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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598-1363(Print)
ISSN : 2465-8138(Online)
Han-Character and Classical written language Education No.33 pp.435-471
DOI : https://doi.org/10.15670/HACE.2014.33.1.435

효(孝)와 관련된 단원 분석 -고등학교 ‘한문Ⅰ’을 중심으로-

有关孝的单元分析 -以高中‘漢文 I爲中心-


嚴璿鎔*
*한국교원대학교 겸임교수
* 韓國敎員大學校 兼职敎授

Analysis of units related to filial piety (孝) in 'Chinese classics I'

Eum Sun-yong*
*Adjunct Professor,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Abstract

This study analyzed the units related to filial piety in 'Chinese classicsI' from the 7th curriculum to 2009-revision curriculum. The result wasthat the theme development method of filial piety related units in 'Chineseclassics I' is repetitive based on uniform sequence. There was no clearsubunit development system considering specific development principle orstep.Preliminary theme-integrated units in major unit on the theme of filialpiety were created focusing on the topics of phrase, short sentence, tale,novel or Chinese poetry.The contents related to filial piety in 'Chinese classics I' from the 7thcurriculum to 2009-revision curriculum were analyzed. The results wereas following.First, 'the tear of Bo-yu (伯兪)' was most popular topic by appearing8 times in the textbooks.Second, it was possible to find that the content and amount related tofilial piety in 'Chinese classics I' of 7th curriculum are less than thoseof 2007-revision curriculum or 2009-revision curriculum. Considering therecent trend of emphasizing personality education, it is suggested toincrease the amount of content related to filial piety.Third, selection of new materials on filial piety is required. Materials,which can make students sympathize with the virtue related to filial pietythrough writings closer to everyday living such as anecdotes, tales or short letters are recommended instead of normative contents.Further studies on the unit creation and content selection related to filialpiety in the themes of personality education that will find, examine andimprove the method and issues in actual 'Chinese classics I' classes arerequired.

0115-01-0033-17.pdf2.52MB

Ⅰ. 머리말

 최근 09 개정 교육과정의 화두는 ‘창의’와 ‘인성’이라고 할 수 있다.1) 하지만 이미 이전의 교육과정에서도 강조만 안했을 뿐이지 6차, 7차, 07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계속 이야기 되었던 내용이다.

 이러한 ‘창의’와 ‘인성’ 교육이 당면한 현안이 된 이유는 그동안 우리의 교육이 지식의 추구에 지나치게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입시에 맞춰져 있는 교과지식 측정의 여러 평가방식과 평가제도가 문제인 것이다. 

한문과는 인성교육과 관련된 부분이 상당히 많다. 고등학교 ‘한문Ⅰ’에서 인성교육 요소를 분석한 결과 강민구(2013)는 하위요인으로 ‘민주시민의식’, ‘타인존중의식’, ‘자아존중의식’으로 나누고 인성 덕목(주제)로 ‘義理, 節槪, 孝慈, 友愛, 友情, 配慮, 寬容, 信義, 正直, 自信感, 自尊, 修身, 省察, 學問(努力), 言行’을 분석하였다.2) 

 이러한 인성 덕목(주제) 가운데 ‘효(孝)’와 관련된 주제는 학생들의 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되어 있다. 효와 관련된 교육은 일상생활에 실제적인 적용 가능성을 보인 폭넓은 개념이며 인간의 기본적인 인격형성에 중요한 조건이다. 따라서 효의 교육은 단순히 부모만을 봉양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자식 사이의 인간관계 그리고 다른 모든 가족관계에서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는 일이다.

 한문교육 관련 분야에서 인성교육과 관련된 연구에는 김진구(2006), 정찬문(2006), 최명희(2008), 김설화(2010)의 논문이 있다. 주된 내용은 한문교과와 직접 관련된 인성교육 요소를 추출하여 프로그램화 하고 현장에 적용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한문교과에서 인성교육을 위한 운영 전략과 방법을 제시하기도 하였다.3) 또한 7차 교육과정 중학교 한문 교과서의 내용을 주제별로 분석하여 인성교육의 실태를 분석하거나, 한문 교과서 내에 있는 인성덕목을 관계성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수업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4) 그런데 이들의 연구는 인성교육에 대해 막연한 원론에서 벗어나 그것의 구체적인 요소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지만, 인성교육에서 각각의 주제에 대한 심층적인 접근이 부족하다.

  연구자는 인성교육의 주제 가운데 ‘효(孝)’에 주목하였다. 효의 원리는 생명 그 자체에 근원을 두고 있으며 자신의 생명에 대한 존중과 사랑은 물론 가족, 인류의 생명을 사랑함으로서 개인의 인격이 형성되는 것이다. 효는 ‘덕의 근본이고 가르침의 시작’5)으로 인격교육의 실천이다. 인간이 인간됨의 길을 가게 하는 기준이 효이고 바로 인격교육의 시발점이다. 이를 통해 사람과 사람의 사랑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일깨워주는 것이다. 학생들은 효를 배워 몸에 익히면 그것이 바로 도덕적 존재로서 인격수양과 연결되고 현대인의 이기을 초월하여 이타심으로 확대될 수 있다.

 이런 인성교육의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가 ‘효(孝)’이다. 본 연구에서는 7차 교육과정부터 09 개정 교육과정까지 ‘한문Ⅰ’의 효와 관련된 단원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앞으로 ‘한문Ⅰ’에서 효와 관련된 새로운 단원 구성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방안을 생각해보고, ‘한문Ⅰ’에서 본문에 나오는 효와 관련된 주요 내용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중등학교 한문은 중학교 ‘한문’, 고등학교 ‘한문Ⅰ’, ‘한문Ⅱ’로 단계별로 이루어져 있다. 중학교 ‘한문’은 단문 중심의 구성이어서 효와 관련된 다양한 문종이 부족하고, 고등학교 ‘한문Ⅱ’는 선택하는 학교가 적어서 일단 ‘한문Ⅰ’6)을 중심으로 ‘효’와 관련된 단원의 형식적인 측면과 내용적인 측면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Ⅱ. 단원 구성

1. 대단원 구성 방식

 ‘효(孝)’는 ‘늙은 어버이[老:로]를 업고 있는 자식[子:자]’의 상형이다. 다시 말하자면 효(孝)는 ‘효성이 지극한 자식[子]이 지팡이를 대신하여 어버이를 업고 있는 모양’의 상형이다.7) 이러한 자원(字源)을 갖은 효(孝)와 관련된 ‘한문Ⅰ’ 교과서 속의 단원의 형식을 분석하고자 한다.

 단원 구성 방식은 한 단원을 구성하는 요소가 어떤 기제에 의해 묶여져 있는지, 각각의 단원이 어떤 관계로 배열되었는가와 관련된다. 하나의 단원을 하나의 통일된 단원으로 묶는 방식, 그리고 이들 단원과 단원이 배열되는 방식이 바로 단원 구성 방식이다.8)

 먼저 대단원 구성 방식을 논하기 전에 대단원명과 소단원명이 어떻게 되었는지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 대단원명과 소단원명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떼어서 논하기 보다는 함께 연결 지어 이야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7차 교육과정에 의해 만들어진 교과서인 ‘한문’9)에서 효와 관련된 대단원명과 소단원명은 다음 <표 1>과 같다. ‘한문’ 10종 교과서 가운데 ‘교학’, ‘정진’을 제외한 8종에서 ‘효(孝)’와 관련된 소단원을 포함하고 있다. 대부분 교과서 저자들은 대단원명 속에서 관련된 다양한 제재나 주제의 내용에 따라 유기적으로 소단원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표 1> 효와 관련된 대단원명과 소단원명(7차 교육과정)10)

‘대학’ 교과서는 ‘Ⅰ. 說話의 세계’라는 대단원명 아래에 ‘3. 세상을 울린 효심’이라는 소단원명으로 ‘효녀 지은’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대단원명에 ‘설화’라는 문종을 넣어서 소단원들이 설화로 구성됨을 알 수 있게 하였다.

 ‘청색’ 교과서는 ‘Ⅹ. 三國史記’라는 책을 대단원명으로 삼고 그 속에 실린 ‘29. 龜兎之說, 30. 孝女知恩’이라는 2개의 소단원을 구성하였는데, 출전을 가지고 대단원명을 삼는 것보다 공통된 주제나 제재 혹은 문종을 가지고 통합적으로 대단원명을 짓는 것이 좋을 것 같다.

 07 개정 교육과정에 의해 만들어진 ‘한문Ⅰ’에서 효와 관련된 대단원명과 소단원명은 <표 2>과 같다.

<표 2> 효와 관련된 대단원명과 소단원명(07 개정 교육과정)11)

 ‘교학’ 교과서는 ‘Ⅲ. 사람으로 태어나서’라는 대단원명 속에 孝, 忠, 友情에 관한 소단원명을 설정하였고, ‘두산’ 교과서는 속담과 격언으로 구성된 단문 속에서 여러 가지 내용이 섞여 있어 그 가운데 첫 번째 문장으로 소단원명을 삼았기 때문에 ‘5. 교만은 손해를 부른다.’가 되었다. 또한 그 속에 효와 관련된 내용이 단문(短文)으로 들어가 있어서 소단원명이 그 속에 담긴 단문의 내용을 아우르지 못하고 있다. 가능하면 대단원명과 소단원명은 그 속에 담긴 내용을 포괄할 수 있는 제목이 좋을 것이다.

 ‘다락’ 교과서는 대단원명이 ‘Ⅱ. 성어에 담긴 뜻’이고, 소단원명은 ‘四. 伯兪之孝 부모님을 받들어’인데, 그 내용이 모두 부모에 대한 효와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소단원명과 주제가 일치한다.

 09 개정 교육과정에 의해 만들어진 ‘한문Ⅰ’에서 효와 관련된 대단원명과 소단원명은 <표 3>과 같다.

<표 3> 효와 관련된 대단원명과 소단원명(09 개정 교육과정)12)

 ‘다락’ 교과서는 대단원명이 ‘Ⅱ. 네 글자로 전하는 뜻’인데 이것은 사자성어와 관련시킨 대단원명이고, 소단원명은 ‘3. 孝 효 4. 友情 우정 5. 歷史 역사’로 되어 있는데, 소단원의 내용을 포괄하는 소단원명을 설정하였다.

 ‘미래’ 교과서는 대단원명이 ‘Ⅹ. 산문의 아름다움’이고, 소단원은 다양한 종류의 산문(書牘, 說, 傳, 記 등)이 들어 있어 문종 중심의 단원구성이라고 볼 수 있다. 그 가운데 ‘25. 짧은 편지에 진심을 담아’라는 소단원은 허균이 친구 권필에게[與權汝章] 쓴 편지 글이다. 이와 같은 서독류(書牘類) 산문은 실용문의 하나로 안부와 용무 등을 적어 보내는 글로 학습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7차 교육과정부터 09 개정 교육과정까지 고등학교 ‘한문Ⅰ’의 효와 관련된 대단원 구성방식은 주로 <표 4>와 같다. 

<표 4> 고등학교 ‘한문Ⅰ’ 효 관련 단원 구성의 기제13)

 다음 표를 보면 7차 교육과정부터 09 개정 교육과정까지 고등학교 ‘한문Ⅰ’의 효와 관련된 대단원 구성 방식은, 주제ㆍ소재, 문종, 영역 등이 혼합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A, C, D 교과서의 경우에 각각 ‘Ⅳ. 선인들의 생활 자세’, ‘Ⅲ. 사람으로 태어나서’, ‘Ⅱ. 인생의 나침반’이라는 소재 및 주제를 중심으로 이와 관련된 산문, 산문(일화), 단문을 제재로 활용하여 대단원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B, E, F 교과서의 경우 ‘Ⅰ. 說話의 세계’, ‘Ⅱ. 네 글자로 전하는 뜻’, ‘Ⅹ. 산문의 아름다움’라는 단원명을 통해 ‘산문(설화)’, ‘성어’, ‘산문’이라는 문종을 대단원명으로 삼았다.  

 지금까지 7차 교육과정부터 09 개정 교육과정까지 ‘한문Ⅰ’의 효와 관련된 대단원명과 소단원명의 관련성에 관하여 알아보았다. 소단원명은 관련된 내용이 대단원명에 포함될 수 있는 제목으로 설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일부 교과서는 문종에 맞추어 소단원명이 구성되기도 하였지만, 효와 관련된 대단원 구성 방식은 주제 · 소재, 문종, 영역 등이 혼합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교과서 단원을 구성하는 방식에는 목표(目標) 중심, 문종(文種) 중심, 주제(主題) 중심, 활동(活動) 중심 그리고 언어 사용 영역 중심 등을 들 수 있다.14) 이 가운데에서 효와 관련된 단원을 구성하는 방법으로 김왕규(2008)는 다음과 같은 주제 중심 단원 구성을 예시하였다.

 주제 중심 단원은 소재(素材) 차원에서 제재(題材)를 단원으로 취합(聚合)하거나 혹은 제재를 통해 구현되는 통일된 주제(主題)를 중심으로 단원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효’라는 주제로 단원을 구성할 경우, ‘효’를 소재 혹은 주제로 한 성어, 단문, 설화나 소설, 한시 등의 제재를 중심으로 대단원을 구성하는 것이다.15) 이러한 방법을 적용하여 대단원을 구성하여 방안을 제시하면 <표 5>와 같다. 

<표 5> 효(孝) 중심 통합 단원 구성 예시예시

 ‘효(孝)’라는 주제를 대단원 구성방식의 기제로 삼고, 주제와 내용적으로 긴밀하게 연계된 다양한 양식의 각종 문종(여기서는 단문, 산문, 한시)으로 개별 소단원을 구성하였다. 그리고 고등학교 한문과 교육과정의 내용체계와 영역별 내용 가운데 제재의 내용적 특성을 고려하여 학습 목표를 설정한다.

  주제 중심 통합 단원 구성은, 한문과의 교과적 정체성 확립의 주요 인자(因子) 가운데 하나인 동양 고전 문화에 기반한 동양적 가치, 이념, 주제를 일차적으로 단원 구성의 기제로 삼는다는 점에서 미덕(美德)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중국의 고전에 내재한 가치를 찾고 이를 주제로 범주화하여 대단원 설정의 기제로 삼아 다양한 글을 포섭, 조직하는 작업이 필요하다.16) 또한 이러한 단원 구성은 소단원 제재들이 내용적으로 긴밀하게 연계되며, 제재의 내용 학습 활동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렇게 대단원이 구성되면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소단원을 어떤 요소로 구성할 것인가, 그리고 구성 요소를 어떤 단계나 원리에 기초하여 조직할 것인가의 문제가 남는다. 사실 교과서 속의 소단원 구성은, 집필진의 재량에 속하는 사항이고 전체 교과서 속에서 생각할 문제이기 때문에 여기서 그 구체적인 예시를 제시하기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지만, 핵심적인 과제이다.17)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교실 수업현장에서 방안으로 제시되고, 그것을 검증하고, 그 개선점을 찾도록 계속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2. 소단원 전개 방식

 소단원 전개 방식은 일반적으로, ‘도입-원리-적용-정리’, ‘도입·원리-적용-발전-정리’의 단계를 고려하여 개별 소단원을 구성하거나 도입과 정리 단계를 제외한 부분을 활동 1, 활동 2, 활동 3, 활동 4와 같이 독립적으로 운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제재나 목표에 따라 소단원을 각각 읽기 전·중·후 활동으로 조직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이, 대단원 내의 개별 소단원의 전개, 조직 방식은 교과목의 특성에 따라, 그리고 같은 교과목 안에서도 영역, 목표, 제재의 특성에 따라 달리 선택되거나 통합되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한다.18) 여기서는 효와 관련된 주제의 특성에 따라서 소단원 전개 방식을 7차 교육과정에 의해 만들어진 ‘한문’ 교과서부터 살펴본다

 <표 6>에서 보듯이, 7차 교육과정에 의해 만들어진 ‘한문’의 소단원 전개 방식은 일반적으로 ‘제목ㆍ본문-본문 이해-활용하기-평가하기’의 4단계로 교과서가 대개 4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징적인 양상으로 ‘중앙’ 교과서는 ‘본문 이해의 길잡이’로 1면을 할애하고 있으며, ‘대학’, ‘청색’ 교과서는 설화의 이해를 위해 본문 앞뒤에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 앞에 나오는 원문 풀이를 두고 있다. 이런 부분처럼 학생들의 배경지식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도입부에 대한 장치와 본문에 대한 안내가 필요하다.  

<표 6> 효와 관련된 소단원 구성(7차 교육과정)

 또한 효와 관련된 소단원이기 때문에 ‘효의 올바른 실천 방법’, ‘윤리문자도-효’, ‘마른 나뭇단처럼 가벼워진 어머니’, ‘어머니를 그리는 마음’ 등등 읽기 자료가 제시되어 있는데 이런 부분은 본문의 내용과 연관성이 매우 깊다. 

 다음 <표 7>에서 보듯이, 07 개정 교육과정에 의해 만들어진 ‘한문Ⅰ’의 소단원 전개 방식은 ‘제목ㆍ본문-본문 이해-활용하기-평가하기’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교학’ 교과서는 ‘활동 마당’19)을 두어 학생들이 본문 학습을 한 후에 스스로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고, ‘다락’ 교과서는 ‘한문 지식인’이라는 읽기자료를 두었다. 효와 관련된 소단원이기 때문에 ‘두산’과 ‘다락’ 교과서에 ‘효에 관한 문자도’를 싣고 학생들이 흥미를 갖도록 설명하고 있다.
 

<표 7> 효와 관련된 소단원 구성(07 개정 교육과정)

 소단원의 지면은 7차 교육과정에 의해 만들어진 교과서에 비해 2면이 늘었는데, ‘두산’, ‘다락’ 교과서는 본문에서 1면이 늘고, ‘한문지식(인)’에서 1면이 늘어 총 6면으로 구성되었다. 

<표 8>에서 보듯이, 09 개정 교육과정에 의해 만들어진 ‘한문Ⅰ’의 소단원 전개 방식은 이전의 소단원 전개 방식과 거의 같다. 효와 관련된 소단원이기 때문에 ‘문자도-효’, ‘진정한 효는 무엇일까?’, ‘그림으로 보는 윤리, 행실도’, ‘‘孝(효)’ 문자도(文字圖)의 비밀’ 등이 ‘문화와 만나다’, ‘지식 취하기’, ‘문화 마당’, ‘이야기 솔솔’ 등의 이름으로 본문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표 8> 효와 관련된 소단원 구성(09 개정 교육과정)

 7차 교육과정부터 09 개정 교육과정까지 ‘한문Ⅰ’에 나타난 소단원 구성의 전개 방식은 교과서라는 특수성 자체로 인해 반복적, 획일적 배열에 따라 전개되고 있다. 또한 특정한 전개 원리나 단계를 고려한 소단원 전개 체제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지만, 그 틀 속에서 내용을 구현하는 방식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또한 소단원 학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절차, 설명이 필요하며, 학습 목표를 달성하고 본문에 제시된 제재의 이해를 위한 배경지식을 활성화하는 장치가 세밀히 고안되어야 한다 

 다음은 소단원 전개 방식의 한 예시(例示)이다. 한문 교과서 단원 구성은 교과서 집필진의 재량사항이고 여러 가지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 여기서는 다만 효와 관련된 단원을 분석한 후, 향후 개선점을 중심으로 논하고자 한다.

 09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한문Ⅰ’은 소단원이 ‘장원’만 4면으로 구성되었고, ‘다락’, ‘금성’, ‘미래’, ‘교학’은 6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효와 관련된 소단원을 만든다고 할 때, 6면을 기본으로 하여 각 면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위주로 논의한다.

 

 보통 1, 2면은 소단원명, 학습목표, 도입 안내문, 본문이 들어가는 부분이다. 이 가운데 ‘도입 안내문’은 간단하게 제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학습자의 동기유발과 흥미를 유발하거나, 학습자의 배경지식을 활성화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강화시켜야 할 부분이다. 본문의 내용과 연관된 장치로 교과서 반 면정도로 자세하게 기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교과서 소단원의 본문은 효와 관련된 내용을 학습자 발달 단계에 따라서 제재를 선정하고, 날개 부분에 ‘독해 전략’이나 ‘용어 설명’ 등을 추가하여 학생들의 본문 내용 파악에 도움을 주도록 한다. 특히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 활동을 유도하기 위하여 ‘독해 요인 및 전략’20)을 제시하여 학생들의 독해를 돕는 비계의 제공이 필요하다. 

 

  3, 4면은 ‘본문 이해’와 ‘활용하기’로 구성된다. ‘본문 이해’는 어구 풀이와 내용 이해로 나누어지고, ‘활용하기’는 부수와 관련 내용, 어휘 관련 내용이 들어가는 부분이다. ‘활용하기’는 보통 교육용 기초한자를 소화하기 위하여 본문의 내용과 관련이 없는 어휘가 들어가기도 하는데, 가능하면 본문과 연관된 어휘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구성해야 한다.

 

 5면의 ‘학생 활동하기’는 과정이나 단계를 고려한 학습활동을 제공하거나 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학습을 위한 비계를 제공하는 부분이다. 본문에 대한 이해의 심화와 학생의 경험을 연결시킬 수 있고, ‘효의 올바른 실천 방법’이나 ‘진정한 효는 무엇인가?’라는 문제로 학생들의 생각을 펼쳐보게 할 수도 있다. 아울러 ‘효 문자도’, ‘삼강행실도’, ‘효와 관련된 이야기 자료’를 제시하여 문화관련 지식을 확충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본문과 관련된 심화학습을 할 수 있다. 따라서 학습자 중심의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 활동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6면의 ‘확인과 평가’는 본문을 학습 한 후 ‘자기 점검’, ‘학습목표 도달 정도 파악’, ‘기능이나 전략의 정착’을 확인하는 부분이다. 효와 관련된 소단원에서는 학생들이 학습을 한 후에 꼭 본문의 주제와 관련하여 자신의 삶에 대한 가치관을 재확인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Ⅲ. 소단원 내용 분석

1. 7차 교육과정 내용 분석

 고등학교 ‘한문’ 중 효와 관련된 내용을 싣고 있는 교과서는 8종이고, 싣지 않은 교과서는 ‘교학’과 ‘정진’이다. <표 9>은 구체적으로 ‘한문’ 속에 실린 본문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표 9> 효 관련 소단원 본문 내용(7차 교육과정)

 교과서 8종 가운데 4종인 ‘지학’, ‘두산’, ‘천재’, ‘대한’에 ‘백유의 눈물’이 본문에 실려 있어서, 효행 단원의 내용으로 가장 선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문’ 본문에 실린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1_ 아프지 않아서 웁니다.21)

 伯兪有過에 其母笞之한데 泣이어늘 其母曰 “他日笞에 子未嘗泣이러니 今泣은 何也오?” 對曰 “兪得罪에 笞常痛이러니 今母之力이 不能使痛
이라. 是以로 泣하노이다.” 하다22) <소학>

 효는 인간의 육친애(肉親愛)를 바탕으로 한 인륜의 기본이다. 위의 글은 진정한 효가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내용이다. 사람이 부모를 모시고 살아가는 데 부모의 진정한 뜻을 받들고 이를 이행하는 것이 참다운 효일 것이다. 외형적인 꾸밈과 요식적인 행위는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일 뿐 진정한 효가 되지 않는다. 백유(伯兪)와 같은 마음으로 부모를 받드는 모습에서 육친애가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그동안 교과서 저자들에게 효와 관련된 단원의 글감으로 가장 애용된 것 같다.

 그 다음으로 교과서 8종 가운데 2종인 ‘중앙’과 ‘금성’에 ‘신체발부(身體髮膚)’가 실려져 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0. 효행 생활|孝親23)

 身體髮膚는 受之父母니 不敢毁傷이 孝之始也요. 立身行道하고 揚名後世하여 以顯父母가 孝之終也라.24) -효경

 위의 글은 『효경(孝經)』, 「개종명의장(開宗明義章)」에 나오는 문장으로 효도의 길은 우선 자신의 몸 관리를 잘하여 부모님의 걱정을 끼쳐드리지 않는 데서 출발하며, 성공하여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가장 큰 효도임을 말하고 있다.

 신체발부는 조상으로부터 면면히 이어받은 소중한 육체이다. 부모로부터 이어받은 이 몸이 건강해야 정신도 건전하여 효도를 할 수 있고, 몸을 훼상하면 효도를 할 수 없다. 그런 까닭에 자신의 몸을 소중히 지켜 나가는 것이 효도의 시작인 것이다. 다음으로 입신양명함으로써 자신의 몸이 후세에 빛나게 되고, 부모까지 명성이 높아진다. 이것이 효도의 최고 목표이다.

 교과서 8종 가운데 2종인 ‘대학’, ‘청색’에 ‘효녀 지은(孝女知恩)’이 실려 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3. 세상을 울린 효심25)

 日久不勝困憊하고 就富家請賣身爲婢하여 得米十餘石하고 窮日行役於其家라. 暮則作食歸養之하여 如是三四日하니 其母謂女子曰: “向食疎而甘이러니 今則食雖好라도 味不如昔이요 而肝心若以刀刃刺之者는 是何意耶아?” 女子가 以實告之하니 母曰: “以我故使爾爲婢하니 不如死之速也라.”26) “삼국사기”

 위의 글은 『삼국사기』에 나오는 ‘효녀 지은’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글은 초기의 흥미 위주의 민담은 아니다. 주인공 지은은 자신에게 주어진 여러 역경을 이겨냄으로써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가 일정한 갈등과 구조를 가지면서 발달된 이야기의 형태를 보여준다.

 ‘효녀 지은’에서 비록 지은이 몸을 팔아서 노비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두 모녀가 굶주려 죽을 만큼 다급한 처지도 아니었고, 아주 이별을 하여 다시 만나볼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은 아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하게 만든 것은 그들이 처한 상황의 곤란함 때문이기보다는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으면서도 서로 아끼는 모녀의 애틋한 사랑이라고 하겠다.27) 결국 효친에는 부모의 마음이 불편하지 않도록 모시는 일이 중요함을 일깨워주고 있으며, 어머니의 자애(慈愛)와 지은의 효성(孝誠)이 어울려서 독자로 하여금 감동을 주는 것이다.

 그 밖에 한문 교과서의 본문에 실려 있는 내용으로 소학에 있는 ‘왕연(王延)’28), ‘왕상(王祥)’29) 그리고 삼국유사의 ‘상득(向得)’30)이 있으며, 몇 개의 단문31)이 있다.

2. 07 개정 교육과정 내용 분석

 07 개정 교육과정 ‘한문Ⅰ’ 중 효와 관련된 내용을 싣고 있는 것은 ‘교학’, ‘두산’, ‘다락’ 3종이고, 싣고 있지 않은 교과서는 ‘더텍’과 ‘대학’ 2종이다. 다음 <표 10>은 구체적으로 고등학교 ‘한문Ⅰ’ 속에 실린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표 10> 효 관련 소단원 본문 내용(07 개정 교육과정)

 ‘한문Ⅰ’ 교과서가 5종으로 적기도 하지만 효와 관련된 소단원도 일화, 단문, 성어로 양이 7차 교육과정에 의해 만들어진 ‘한문’에 비해 적다. ‘한문Ⅰ’에서 ‘백유의 눈물’에 관한 내용이 ‘교학’, ‘다락’의 본문에 실려 있어 교과서 저자들에게 선호되는 문장임을 알 수 있다. 그 내용은 앞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여기서는 생략을 한다.

 ‘교학’에 1회 나오는 고려시대의 문신인 ‘윤택(尹澤)의 효’와 관련된 내용을 세부적으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6. 부모에 대한 사랑|孝32)

 尹澤은 茂長人이라. 早孤하여 不識父面이러니 於方策中에 見述父母之情하면 未嘗不流涕하고 常佩一囊이라가 得異味면 必盛以獻母하니라.33) “해동속소학”

 위의 글은 고려시대의 문신인 윤택(尹澤)이 부친을 일찍 여의어 부자의 정을 나누지 못한 슬픔을 안고 살았고, 홀로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항상 주머니를 차고 다니며 맛있는 음식을 담아다 드렸다는 내용이다. 자식이 부친에 대한 정을 다룬 글을 보고 사모의 정을 느껴 눈물을 흘렸고, 모친에 대한 효양으로 주머니를 차고 다니며 별미를 모친께 드렸다는 것을 통해 자식이 부모에게 해야 할 효를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두산’에 나오는 효와 관련된 내용은 한문 단문들 가운데 하나의 문장으로 제시되어 있다. 

5. 교만은 손해를 부른다.34) 

 孝는 爲百行之源也니 人得養生喪葬之宜하여 以盡事親之道라야 然後可謂孝矣니라.35) “동문선”

 위의 글은 소단원명과 본문에 실린 효와 관련된 내용이 맞지 않는데, 이 소단원은 다양한 명언ㆍ명구가 실려 있어서 처음 나오는 단문의 내용으로 제목을 삼았기 때문에 소단원명이 본문 내용을 아우르지 못하고 있다.

 효와 관련된 단문의 내용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효는 온갖 행실의 근원이라는 말과 효는 어버이를 봉양하는 일과 초상을 치르고 장사를 지내는 일에 마땅함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3. 09 개정 교육과정 내용 분석

 09 개정 교육과정 ‘한문Ⅰ’ 가운데 효와 관련된 내용을 싣고 있는 것은 10종 가운데 5종이였고, 싣고 있지 않은 것은 ‘YB’, ‘두산’, ‘동화’, ‘대학’, ‘천재’이다.

 다음 <표 11>은 구체적으로 고등학교 ‘한문Ⅰ’ 본문 속에 실린 효와 관련된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09 개정 교육과정 ‘한문Ⅰ’에서도 ‘백유의 눈물’에 관한 본문이 ‘교학’, ‘다락’ 2종에 실려 있다. 그 내용은 앞에서 논의를 하였고, 아울러 ‘금성’에 1회 나오는 ‘신체발부’도 앞에서 그 내용을 이미 알아보았다.

<표 11> 효와 관련된 소단원 본문 내용(09 개정 교육과정)

 ‘미래’ 교과서는 산문 문장들 속에 서독류(書牘類) 산문으로 허균(許筠)이 친구 권필(權韠)에게 보내는 짧은 편지 글이 실려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5. 짧은 편지에 진심을 담아 與權汝章ㆍ寄兩兒36)

 -허균이 친구 권필에게[與權汝章]

 大夫人은 患恙彌留하니 奉慮之懷가 如吾侍母病日也라. 糖則適得一圓하여 付李生去하니 可於餌後進之라. 吾雖欲以此糖으로 饋吾親이나 其可得乎아? 不禁垂淚라.37) “성소부부고”

37) 심경호·송혁기·송태명·이우경·정미선(2013), 210면. 풀이: 대부인께서 병환이 오래되어 낫지 않으니 걱정되는 마음이 내가 (우리) 어머니의 병환을 시중들던 때와 같습니다. 사탕은 마침 한 덩이를 얻어 이생이 가는 편에 부치니 식사 후에 올리도록 하십시오. 내가 비록 이 사탕을 어머니께 드리려고 하나 그것이 가능하겠습니까?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습니다 

 위의 글은 짧은 편지에 친구인 권필의 어머니 병환을 걱정하는 마음을 전하면서 돌아가신 허균 자신의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풍수지탄(風樹之歎)’의 애틋한 심정을 담았기 때문에 요즘 학생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되었다.

 ‘장원’ 교과서에 실린 효와 관련된 소단원은 다음과 같이 단문과 설화가 함께 본문에 실려 있다.

 22.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38)

 古人은 一日養을 不以三公換이라. “임천문집”

 孝는 爲百行之源也니 人得養生喪葬之宜하여 以盡事親之道라야 然後可謂孝矣니라. “동문선”

 熊川州에 有向得舍知者라. 年凶에 其父幾於餒死하니 向得이 割股以給養이라. 州人이 具事奏聞하니 景德王이 賞賜租五百石하니라.39)“삼국유사"

위의 글에서 셋째 문단은 『삼국유사』에서 뽑은 글로써 일연은 향득의 효행을 ‘할고공친(割股供親)’으로 요약해서 제목을 삼았다. 그러므로 향득이 어버이를 위해서 다리 살을 베어 바쳤다는 말을 통해서 충분히 정성으로 어버이를 봉양했으리라는 점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는 불교의 입장에서 보면 불법을 위하여 혹은 부모와 타인을 위하여 몸을 보시한 것으로 원래 유교에서는 신체의 터럭이라도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원칙이나, 여기서는 몸과 마음을 결집한 지극한 효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40) 이 글이 주는 메시지는 자신의 다리 살을 베어 바칠 정도의 인물이라면 양구체(養口體)41)의 문제는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하는데 있다. 

 지금까지 7차 교육과정부터 09 개정 교육과정 ‘한문Ⅰ’에 나타난 효와 관련된 내용을 분석하여 보았다. 그 결과 첫째, 교과서 본문에 ‘백유의 눈물’이 총 8회로 효와 관련된 내용으로 가장 많이 실려 있었으며, ‘신체발부’가 총 3회로 그 다음 많이 실려 있어서 교과서 저자들이 선호하는 문장임을 알 수 있다.

 둘째, 7차 교육과정과 07, 09 개정 교육과정의 ‘한문Ⅰ’ 교과서 속에 나타난 효에 관한 단원과 비교해 볼 때, 내용과 분량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창의ㆍ인성교육을 강조하는 요즘의 추세에 오히려 효에 관한 내용과 분량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셋째, 효와 관련된 단원의 내용은 당위적인 내용보다 일화, 설화, 척독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 속에 효와 연관되면서 감동할 수 있는 내용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효와 관련된 덕목을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는 글감을 새로이 선정하는 일이 필요하다.

Ⅳ. 맺음말

 이 연구는 7차 교육과정부터 09 개정 교육과정까지 ‘한문Ⅰ’의 효(孝)와 관련된 단원을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효와 관련된 ‘한문Ⅰ’에 나타난 소단원 구성의 전개 방식은 교과서라는 특수성으로 인하여 반복적, 획일적 배열에 따라 전개되고 있으며, 특정한 전개 원리나 단계를 고려한 소단원 전개 체제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교과서라는 틀 속에서 내용을 구현하는 방식이 다양화되어야 한다.

 아울러 ‘효’라는 주제로 대단원을 구성할 경우, ‘효’를 소재 혹은 주제로 한 성어, 단문, 설화나 소설, 한시 등의 제재를 중심으로 주제 통합 단원을 시론적으로 구성하였다.

 한문Ⅰ의 본문에 ‘백유의 눈물’이 총 8회로 가장 많이 실려 있고, ‘신체발부’가 총 3회 실려 있어서 교과서 저자들이 선호하는 문장임을 알 수 있었다. 효와 관련된 단원의 내용은 당위적인 내용보다 일화, 설화, 척독 등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친숙한 글에서 학생들이 효와 관련된 덕목을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글감의 새로운 선정이 요구된다.

 앞으로 인성교육 가운데 효와 관련된 단원 구성과 내용 선정 방안은 한문 교실 수업 현장에서 검증하고, 문제점을 찾고, 또 개선하는 후속 연구가 계속 필요하다.

 1) 2013년 한국한문교육학회 동계학술 대회가 ‘한문교육과 창의ㆍ인성 교육’이라는 주제로 단국대학교에서 열렸고, 여기에서 발표된 기획주제 논문이 『한문교육연구』 제 40호에 실려 있음.
2) 강민구(2013), 101면.
3) 김진구(2006); 정찬문(2006), 참조.
4) 최명희(2008); 김설화(2010), 참조.
5) 『孝經』, 「開宗明義章」, “子曰 夫孝 德之本也 敎之所繇生也”
6) 고등학교 ‘한문Ⅰ’에 해당하는 교과서 종류는 7차 교육과정에 의한 ‘한문’ 교과서 10종, 07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한문Ⅰ’ 교과서 5종, 그리고 09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한문Ⅰ’ 교과서 10종이 있음.
7) 김언종(2006), 1050~1051면, 참조.
8) 정혜승(2003), 438면
9) 6차 교육과정에서 ‘한문Ⅰ’과 ‘한문Ⅱ’로 불러지던 과목이 7차 교육과정에 고등학교 한문과는 ‘한문’과 ‘한문고전’으로 변경되었고, 다시 07 개정 교육과정에서 또다시 ‘한문Ⅰ’과 ‘한문Ⅱ’로 과목이 변경되었으므로 7차 교육과정에서 ‘한문’으로 불렸던 과목명은 07 개정 교육과정에서부터 ‘한문Ⅰ’과 같은 것으로 볼 수 있음.
10) ‘교학’은 교학사, ‘중앙’은 중앙교육진흥연구소, ‘지학’은 (주)지학사, ‘대학’은 대학서림, ‘청색’은 (주)청색, ‘두산’은 (주)두산, ‘정진’은 정진출판사, ‘천재’는 천재교육, ‘금성’은 금성출판사, ‘대한’은 대한교과서(주)를 줄여서 씀. 순서는 대표저자의 성명 순에 따랐고, 다음에 나오는 표의 순서도 같은 방법으로 순서를 정함.
11) ‘교학’은 (주)교학사, ‘더텍’은 (주)더텍스트, ‘두산’은 두산동아, ‘다락’은 (주)다락원, ‘대학’은 대학서림을 줄여서 씀.
12) ‘YB’는 YBM, ‘두산’은 두산동아, ‘동화’는 (주)동화사, ‘다락’은 (주)다락원, ‘금성’은 (주)금성출판사, ‘대학’은 (주)대학서림, ‘미래’는 (주)미래엔, ‘천재’는 천재교육, ‘교학’은 (주)교학사, ‘장원’은 장원교육을 줄여서 씀.
13) 표 속의 구분은 A:7차 중앙 ‘한문’, B:7차 대학 ‘한문’, C : 07 개정 교학 ‘한문Ⅰ’, D : 07 개정 두산 ‘한문Ⅰ’, E : 09 개정 다락 ‘한문Ⅰ’, F : 09 개정 미래 ‘한문Ⅰ’임.
14) 김왕규(2008), 41면.
15) 김왕규(2008), 42면.
16) 김왕규(2008), 58면.
17) 김왕규(2008)는 한문 학습에 대한 동기와 흥미를 높이면서, 한문 학습의 자기 주도적 학습 활동을 유도하는 소단원 구성 체제 방안의 하나로 교수-학습 과정 중심 소단원 구성 체제를 예시함.(김왕규(2008), 60〜63면 참조.)
18) 김왕규(2008), 44면.
19) 김언종․조영호․박영숙(2011), 50면. 활동 마당: “1. 다음 글을 읽고 윤택의 고사에 나오는 ‘異味’에 해당하는 말을 찾아보자. 2. 다음 두 글을 비교해 읽고 진정한 효가 무엇인지 발표해보자. 3. 내가 부모라고 생각하고 다음 활동을 해 보자.” 등의 학생활동을 제시하여 본문에 대한 이해의 심화와 학생들의 경험을 연결시키고 있다.
20) 엄선용(2011), 24~63면, 참조.
21) 박갑수․이상진․최상근(2002), 60면.
22) 박갑수·이상진·최상근(2002), 211면. 풀이: 백유가 잘못이 있어, 그 어머니가 매질하니, (그가) 울거늘, 그 어머니가 말했다. “전에 매질을 할 때는 네가 일찍이 울지 않다가, 지금 우는 것은 무엇 때문이냐?” 백유가 대답하였다. “제가 잘못했을 때에 (어머님이 때리시는) 매가 항상 아프더니, 지금은 어머니의 힘이 (저를) 아프게 하지 못하니, 이런 까닭에 우는 것입니다.”
23) 김상홍․최창구․이강렬․원창희(2002), 63면.
24) 김상홍․최창구․이강렬․원창희(2002), 257면. 풀이:몸과 머리와 피부를 모두 부모에게서 받았으니, 감히 헐거나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고, 성공하여 바른 도를 행하여 이름이 후세에 떨쳐 부모의 이름을 빛나게 해야 효도의 끝이다.
25) 신표섭․이윤찬․성진우․김준영․홍인기(2002), 56~57면
26) 신표섭·이윤찬·성진우·김준영·홍인기(2002), 203~204면, 참조. 풀이: 날이 오래되어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부잣집에 가서 몸을 팔아 노비가 되기를 청해서 쌀 십여 섬을 얻고서는 하루 종일 그 집에서 일을 하였다. 저녁이 되어 밥을 마련해서 돌아와 그(어머니)를 봉양하였는데 이와 같이 하기를 삼사 일 만에 그의 어머니가 여자(딸)에게 말하기를, “예전에는 음식이 거칠어도 달더니 지금은 음식이 비록 좋지만 맛이 예전과 같지 않고 간과 심장이 칼로 찌르는 것과 같으니 이는 어째서이냐?” 여자가 사실대로 고하니 어머니가 말하기를, “나 때문에 너를 종이 되게 하였으니 빨리 죽는 게 낫겠다.”
27) 전기응(2005), 207면
28) 王延이 事親色養하더니 夏則扇枕席하고 冬則以身溫被하며 隆冬盛寒에 體常無全衣나 而親極滋味하더라. <소학> 풀이: 왕연이 어버이를 섬김에 온화하고 즐거운 안색으로 봉양하였는데, 여름에는 베개와 자리에 부채질을 하였고, 겨울에는 몸으로 이불을 따뜻하게 하였으며, 한 겨울 한창 추울 적에 자신은 몸에 늘 온전한 옷도 없었으나, 부모님께는 맛있는 음식을 극진하게 해 드렸다.(박갑수·이상진·최상근(2002), 60면.)
29) 王祥이 性孝하더니 父母有疾이어든 衣不解帶하며 湯藥必親嘗하더라. 母嘗欲生魚러니, 時에 天寒氷凍이어늘, 祥解衣하고 將剖氷求之러니, 氷忽自解하야 雙鯉躍出이어늘, 持之而歸하니라. <소학> 풀이: 왕상은 성품이 효성스럽더니, 부모님이 병환이 있으면 못에서 띠를 풀지 않았으며, 약을 달일 적에는 반드시 몸소 맛을 보았다. 어머니가 일찍이 산 물고기를 먹고 싶어 하였는데, 그 때는 날씨가 추워 얼음이 얼었거늘, 왕상이 옷을 벗고 장차 얼음을 깨고서 그것을 구하였더니, 얼음이 갑자기 저절로 풀려 잉어 두 마리가 뛰어 나오거늘 잡아서 돌아왔다.(이명학·장호성·현상곤·임완혁(2002), 66면.)
30) 熊川州에 有向得舍知者라. 年凶에 其父幾於餒死하니 向得이 割股以給養이라. 州人이 具事奏聞하니 景德王이 賞賜租五百石하니라. <삼국유사> 풀이:웅천고을에 상득이란 사지가 있었다. 해에 흉년이 들어 그 아버지가 거의 굶주려 죽을 지경에 이르니 상득이 넓적다리를 베어서 공양하였다. 고을 사람들이 그 일을 갖추어 임금께 아뢰니 경덕왕이 상으로 벼 500석을 내려주었다.(이희목·진재교·최돈욱·신영주 (2002), 6면.)
31) 子孝면 雙親樂하고 家和면 萬事成이라. <명심보감>, 乾處에 兒臥하고 濕處에 母
眠하니라. <부모은중경>, 古人은 一日養을 不以三公換이니라. <격몽요결> 풀이: 자식이 효도하면 두 어버이가 즐거워하시고, 집안이 화목하면 온갖 일이 이루어진다.마른 곳에 아이를 눕히고, 젖은 곳에서 어머니가 잠잔다. 옛사람은 단 하루 부모 봉양하는 것을 삼정승과 바꾸지 않는다.(최상익․이병혁․허남욱․이영우(2002), 58면)
32) 김언종․조영호․박영숙(2011), 46면
33) 김언종·조영호·박영숙(2011), 268면. 풀이:윤택은 무장 사람이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어 아버지의 얼굴을 알지 못했다. 책 속에서 부모와 자식 사이의 정을 기술한 내용을 보면 일찍이 눈물을 흘리지 않은 적이 없었다. 항상 한 개의 주머니를 차고 다니다가 별미를 얻으면 반드시 담아서 어머니에게 바쳤다.
34) 박성규․윤재민․백광호․최승후(2011), 31면.
35) 박성규․윤재민․백광호․최승후(2011), 254면. 풀이: 효도는 온갖 행실의 근원이니, 사람이 살아있는 이를 봉양하는 일과 초상을 치르고 장사지내는 일의 마땅함을 얻어서 (그것으로써) 어버이를 섬기는 도를 다해야 그런 뒤에 효라고 말할 수 있다.
36) 심경호․송혁기․송태명․이우경․정미선(2013), 208면
37) 심경호·송혁기·송태명·이우경·정미선(2013), 210면. 풀이: 대부인께서 병환이 오래되어 낫지 않으니 걱정되는 마음이 내가 (우리) 어머니의 병환을 시중들던 때와 같습니다. 사탕은 마침 한 덩이를 얻어 이생이 가는 편에 부치니 식사 후에 올리도록 하십시오. 내가 비록 이 사탕을 어머니께 드리려고 하나 그것이 가능하겠습니까?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습니다.
38) 진재교․신영주․최돈욱․김명수(2013), 116면.
39) 진재교·신영주·최돈욱·김명수(2013), 176면. 풀이: 옛사람은 하루의 봉양을 삼공으로써도 바꾸지 않았다. / 효도는 온갖 행실의 근원이니, 사람이 살아있는 이를 봉양하는 일과 초상을 치르고 장사지내는 일의 마땅함을 얻어서 (그것으로써) 어버이를 섬기는 도를 다해야 그런 뒤에 효라고 말할 수 있다. / 웅천 고을에 사지 벼슬의 향득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해가 흉년이어서 그 아비가 거의 굶주려 죽을 지경에 이르니 향득이 넓적다리를 베어서 공양하였다. 고을 사람들이 그 일을 갖추어 아뢰니 경덕왕이 상으로 벼 500석을 하사하였다.
40) 엄선용(2008), 466~467면 참조.
41) 『孟子』, 「離婁章句上」, “曾子養曾晳 必有酒肉 將徹 必請所與 問有餘 必曰有. 曾晳死 曾元養曾子 必有酒肉 將徹 不請所與 問有餘 曰亡矣. 將以復進也 此所謂養口體者也 若曾子 則可謂養志也.”에서 맹자는 ‘양지(養志)’와 ‘양구체(養口體)’를 구분하였는데, 부모의 뜻을 잘 받들어 즐겁게 해드리는 것이 ‘양지’이고, 부모의 의중을 살피지 않고 좋은 음식으로만 봉양하는 것을 ‘양구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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