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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598-1363(Print)
ISSN : 2465-8138(Online)
Han-Character and Classical written language Education No.34 pp.337-369
DOI : https://doi.org/10.15670/HACE.2014.34.1.337

海外 大學의 韓國語 學習者를 위한 漢字敎材의 內容과 構成
-이탈리아大學의 韓國語 學習者를 對象으로-

김훈태*, Andrea De Benedittis**
*바베쉬-보여이대학 파견교수
**베니스대학 조교수

Chinese character textbook for foreign university students: systematic approaches to its contents and structure designed for the use of Korean language students in Italy

Hun Tae Kim*, Andrea De Benedittis**
*Professor, Babes-Bolyai University Visiting
**Professor, Venice University Assistantr

Abstract

In this article we aim to analyze the contents and structure of ‘Chinese Characters within the Korean Language’, a textbook written for university-level education in Chinese characters. This article can be divided into three main parts. First and foremost, let us examine the opening section of the manual; it introduces the learner into some important elements relative to Chinese characters, such as their history and usage in Korea, as well as their influence on the formation of the Korean vocabulary. This part is extremely important for learners whose mother tongue is neither Chinese nor Japanese. The second part deals with the methodology adopted for the selection of those characters and Sino-Korean words which are typically taught at the basic level. A preliminary analysis of Chinese characters and Sino-Korean words was carried out through several Korean manuals currently used at a number of foreign universities. Subsequently, four main criterions were adopted for further selection, thus sorting out Sino-Korean morphemes based on their coinage, frequency, level of difficulty and fundamentality. In order to systematize the selected characters, they were grouped in thematic units; a total of 390 characters are presented in the book. In the choice of derivative words, those largely used in textbooks, in daily life and in some specific fields were given priority, adding up to 1110 Sino-Korean words altogether. The third and last part of the textbook describes the general contents and structure of the textbook; it includes some examples to show in detail the various features of the units, readings and exercises.

0115-01-0034-12.pdf3.44MB

Ⅰ. 序 論

 본 연구는 海外 大學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體系的인 한자교육을 提供하기 위한 實際的이고 具體的인 方案 중의 하나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미 수 년 전부터 한국어를 專攻으로 運營하는 해외의 몇몇 대학에서는 漢字授業을 專攻 敎科課程의 하나로 開設하고 있으며,1)  현재 한자수업을 開設하지 않은 대학 중에서도 한자수업의 必要性에 대해서는 대체로 共感帶를 形成하고 있다고 본다.

 韓國語敎育에서 漢字敎育2) 의 重要性은 단순히 한국어에서 차지하는 한자어의 比重을 考慮한 것에 限定되지 않는다. 實際的으로 한자에 대한 知識은 한국어의 表記, 發音, 音韻, 語彙, 意味 및 文法敎育뿐만 아니라 文化敎育의 側面에서도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3)  아울러 최근 國內外에서 學術的 目的의 한국어 학습자들이 점차 늘어나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들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한자수업을 제공할 必要性과 그에 대한 要求도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4)  그러나 현재 한자교육을 實行하고 있는 대부분의 해외 대학들이 共通的으로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 중의 하나는 體系的인 敎育課程의 未備와 敎材의 不在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한자교재의 부족은 수업의 效率性과 連續性을 維持하는 데에 어려움을 준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5)  따라서 해외의 한국어 교육현장에서 사용될 한자교재의 개발은 매우 時急한 課題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6) 

 본고는 이러한 해외 現地의 事情에 根據하여 연구자가 在職했었던 베네치아대학을 중심으로 이탈리아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사용할 한자교재를 開發할 目的으로 이루어진 것이다.7)  본고에서 제시하는 한자교재의 目的은 크게 두 가지로 整理할 수 있다.

 첫째, 한자교육을 擔當하는 敎授者에게 현지 사정에 맞는 敎材8)를 提供함으로써 한자수업을 좀 더 體系的이고 持續的으로 維持할 수 環境을 造成하는 데 一助한다.

 둘째, 수업에 參加하는 학습자들에게 한자에 대한 接近을 좀 더 수월하게 하고, 效率的인 漢字學習을 위한 수업교재를 提供한다.

 위의 목적을 가진 한자교재의 內容的인 側面을 大略的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어와 관련된 한자의 基本的인 내용을 제시하도록 한다. 즉, 韓半島에서의 漢字表記의 歷史, 漢字가 韓國語에 미친 影響 및 韓國語 內에서의 位置 및 使用樣相 등을 다루도록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한국어학습에서 한자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올바르게 認識하고 積極的으로 수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교재에서 다루고자 하는 한자들을 選定基準에 따라 選別하고, 교육대상으로 確定된 한자와 한자어의 目錄을 領域別로 분류하도록 한다.

 셋째, 교재의 內容과 構成을 세 가지 부분, 즉 본문부분, 읽기부분, 연습부분으로 나누어 구체적인 예들을 통해 제시하도록 한다.

 위에서 제시한 내용을 土臺로 본고의 2장에서는 한국어와 관련된 한자에 대한 基本的인 內容을 다루었다. 3장에서는 한자의 選定基準에 대해 논의하고, 대상이 된 한자와 한자어의 目錄을 確定하였다. 4장에서는 교재의 내용과 구성에 대한 具體的인 論議를 進行하였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앞서의 논의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言及하면서 논의를 마무리 하였다.

Ⅱ. 韓國語와 關聯된 漢字의 基本的인 內容

 한자수업 내용의 일부로 한국어 속의 漢字表記의 歷史, 漢字의 位置 및 使用樣相 등을 다루는 것은, 특히 非漢字文化圈 한국어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는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이러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한국어 학습에 있어서 한자 지식의 必要性에 대해 올바르게 認識하는 契機가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들은 敎材의 序文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다루고자 한다.

1. 韓半島에서의 漢字表記의 歷史

 ‘漢字(漢人의 글)’는 그 名稱의 起源이 漢王朝(B.C. 206~A.D.220) 時代에 『說文解字』라는 하나의 著作物 내에서 최초로 集大成되고 體系化되었다.9)  다호리, 예안리 遺蹟의 出土物들은 紀元前 1世紀에 이미 한자가 한반도 내에 널리 사용되고 있었다는 것을 證明하고 있다. 그것들은 주로 새로 글을 쓰기 위하여 글자가 이미 적혀있는 木簡의 표면을 긁어내는데 사용되던 道具인 칼이다.

 9)漢字가 人類가 만든 가장 오래된 文字중의 하나임은 틀림없다. 역사 遺蹟을 통해 보더라도 한자는 社會的 疏通의 符號로서 抽象化되어 표시되었으며 또한 中國語를 구현하는 記號로서 기록되었다. 한자의 起源에 대해서는 고대의 제왕 黃帝 때의 인물인 倉頡이 진흙에 찍혀 있는 새의 발자국을 보고 한자를 創製했다는 傳說이 있으나 19세기에 발견된 갑골문이 한자의 생성과정 일부를 보여주고 있다. 『荀子』에서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많았지만, 후세에 전한 사람은 오직 창힐 뿐이었다(好書者衆矣, 而倉頡獨傳者壹也)."라고 하였으며, 『呂氏春秋』에서도 "해중이 수레를 만들고, 글자는 창힐이 만들었다(奚仲作車, 倉頡作書)."라고 하는 등 오랫동안 창힐 기원설이 定說처럼 굳어졌다. 그러나 언제 한자가 誕生하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와 글자가 만들어진 科學的인 根據를 제시하기는 쉽지 않으며, 이에 대한 學說 역시 紛紛하다.

 紀元前 108年에 漢의 武帝가 4郡을 설치하였는데, 이것은 한반도에 한자를 비롯한 선진 중국의 文物이 流入되는 길을 내는 하나의 契機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한반도에서 만들어진 가장 오래된 墓碑와 碑文들이 이들 가까이에서 集中的으로 발견된다는 것은 偶然이 아니다. 예를 들어, 옛 대방군 영역에 있는 안악3호 古墳(A.D. 357)내부에서는 墓의 주인인 冬壽를 위한 중요한 墨書가 발견되었으며, 현도군의 사령부 중 한 곳에서는 오늘날에도 한반도 文明史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고분 築造物로 간주되고 있는 高句麗의 廣開土大王碑(A.D. 414)가 만들어졌다. 아마도 위나라 및 東吳와 交流가 잦았던 고구려가 세 王國 중 가장 먼저 한자를 사용하고 그 유입을 促進하였을 것이다. 특히 小獸林王(?~A.D. 384)은 太學을 설립하여 한자를 고구려의 公式的인 標記語로 인정하였고, 백제의 近肖古王(?~A.D. 375), 신라의 奈勿王 (?~A.D.402)도 거의 비슷한 시기에 한자의 사용을 振興했다. 같은 시기에 최초의 한반도 歷史書들이 編纂되었는데 이들은 이후 시대의 文件들에서 간혹 引用되고 있을 뿐 오늘날까지 남아있지는 않다.

 한국어 속에 한자어가 吸收된 것은 대단히 오래 전에 일어난 현상으로서, 어쩌면 한자 표기의 한반도 傳來와 同時에 시작되었을 것이다. 한국에서 오늘날에도 通用되고 있는 몇몇 語彙들을 儒學의 古典 文獻(예: 父母, 妻子, 孝子, 君子, 百姓, 身體, 天地 등)에서 볼 수 있거나 중국어로 飜譯된 佛敎 經典(예: 菩薩, 彌勒 등)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三國遺事』, 『三國史記』등의 오래된 한반도 歷史書들 내에서도 많은 한자어 어휘들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新羅(B.C.57-A.D.918) 固有의 古代 文化를 가장 순수하게 표현하고 있는 노래인 鄕歌에서도 한자가 普遍的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데, 이것은 當時 외국에서 由來한 語彙(예: 西方, 生死, 一體, 苦行 등)들에 의해 新羅末이 이미 폭넓게 ‘汚染’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신라 末期에는 學者들이 중국의 首都로 留學을 떠나는 일이 通常的이었으며 중국의 朝廷이 행하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科擧試驗에 應試하였다. 중국과의 관계는 高麗(918- 1392)에 이어 朝鮮(1392-1910)시대에도 緊密하였다.

 이 時期 한국어는 傳統的인 한자어 이외에도 白話體에 의해 변화된 어휘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그에 대한 例는 중세 후기의 著作인 『老朴集覽』,『譯語類解』,『朴通事諺解』등에서 나오는 단어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기문: (2006), 195면). 예컨대, 寶貝, 眞的, 假的, 盆子, 粉子 등을 들 수 있다.

 고려와 조선 시대에는 國際 交易이 특히 활발했는데, 중국어가 交易語로 쓰였기 때문에 그 당시의 많은 貿易品들이 한자어로 불렸다. 예컨대, 帽子, 倚子, 緋緞, 人蔘, 饅頭 등을 들 수 있다. 近代化의 序幕은 새로운 한자어들의 물결과 함께 시작되었다. 새로운 어휘들은 아시아에 浸透한 유럽 문화 및 완전히 새로운 양상들을 解釋하기 위한 것들이었으며, 많은 경우 일본에서 유입되었다.

 그 중에는 近代的인 理念 혹은 技術的인 用語들(예: 自主, 數學, 階級, 內閣, 理論, 電氣, 國民, 共和國, 民主主義, 思想 등)도 있었고 蘭學者들에 의해 論文과 飜譯書에서 만들어진 어휘(예: 契約, 水素, 工學, 觀念, 心理學, 客觀性 등)들도 있었다. 그리고 일본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하였으며 한자로 쓰고 일본의 訓대로 읽던 어휘들도 있었다. 이것들이 한국어 속으로 들어오면서 그 한자에 해당하는 한국어 소리로 읽히게 되었다. 예컨대, 編物[amimono]→편물, 組立[kumitake]→조립, 見習[minarai]→견습 등을 들 수 있다.

 그 밖에 한국 내에서 自生的으로 만들어져서 중국이나 일본에는 이에 相應하는 한자어가 전혀 없는 어휘들(예: 感氣, 福德房, 三寸 등)과 한국식 한자어로 형성된 어휘들(예: 垈地, 田畓, 媤宅 등)을 들 수 있다.

2. 漢字가 韓半島의 文字生活에 미친 影響

 한국어의 句文 및 소리는 중국어와는 根本的으로 달랐기 때문에, 한자를 가지고 그대로 한국어를 표기한다는 것은 不可能한 일이었다. 이에 오랜 세월 동안 多樣한 試圖가 이루어져 왔으며, 그러한 結果物로 吏讀와 鄕札, 口訣 등이 만들어졌다. 한자는 1443年 한글이 創製되기까지 유일한 表記 體系였고, 그 이후로도 한글은 비교적 현대에 들어서기 전까지 諺文이라 하여 賤視를 받았다. 오늘날 고유어에 비해서 한자어를 쓰는 것이 보다 高尙하고 格式에 맞는다는 생각도 그러한 過去의 影響에서 벗어나지 못한 측면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소젖(고유어):牛乳(한자어), 늙은이(고유어):老人(한자어) 등을 들 수 있다.

 오늘날의 表記法에 있어서 한자는 한글에 의해 그 地位를 거의 빼앗겼다 할 것이다. 한자는 技術語나 專門語, 同形異意語, 人文學의 分野 등에서만 괄호 안에 넣어 함께 표기하거나 신문 기사의 제목 표기에 사용되고 있다. 北韓에서는 政治, 經濟뿐만 아니라 文化에 있어서도 自立을 追究하는 主體思想 政策을 펴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公式的인 出版物들에서는 한자의 사용이 매우 制限的이다(北韓에서는 南韓에 비하여 外來語 借用도 매우 제한적으로만 許容하고 있다). 어쨌든 남한과 북한에서 사용되고 있는 한자들은 모두 傳統 한자들이나, 일본에서는 第2次 世界大戰末, 新字体로 불리는 簡略化된 한자 표기인 当用漢字字体表가 導入되었다. 이것은 중국이 한자 사용을 大衆化하기 위한 정책을 실시하면서 草書體에 基盤한 簡體字를 도입한 시기와 거의 一致한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의 한자 簡略化 基準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았다. 오늘날 韓·中·日 三國의 表記가 동일한 경우(예: 人, 木, 集 등),10)  三國 중 두 나라에서 표기가 동일하나 나머지 한 나라에서는 다른 경우, 삼국 모두에서 표기가 다른 경우가 存在한다.

 동일한 현상은 삼국 언어의 어휘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어떠한 경우에는 標題語가 완전히 일치하지만(예: 圖書館; 한국어[tosŏkwan], 중국어[tushuguan], 일본어[toshokan]), 그 의미가 삼국에서 완전히 다르게 쓰이는 경우도 상당히 존재하고 있다. 예컨대, ‘工夫’의 경우 한국에서는 ‘학문을 닦는다’의 의미로, 중국에서는 ‘시간의 틈, 여가’의 의미로, 일본에서는 ‘좋다’의 의미로 사용된다. 韓·中·日 三國의 한자어 사용의 차이를 구체적인 몇 가지 예를 통해 비교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3. 韓國語 속의 漢字의 位置 및 使用樣相

 50만 개 이상에 달하는 한국어 標題語의 약 70% 이상이 漢字語에 해당될 정도로, 한자는 한국어 어휘 形成에 決定的인 역할을 했다. 그 밖의 표제어들은 대부분 固有語에 속하며 단 2~3%만이 기타 언어에서 유래한 外來語로서, 그 중에서도 영어에서 借用한 어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몇몇 專門的인 學文 혹은 硏究의 領域(예: 歷史, 哲學, 宗敎 등)에서는, 한자어 사용의 비율이 90%에 肉薄하기도 한다. 때로는 純粹한 고유어와 한자어가 결합하여 흥미로운 合成語들이 탄생하기도 하였다. 예컨대, 노동꾼(勞動-)/여름방학(-放學)/한국사람(韓國-)/하숙집(下宿-)/뒷면(-面)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한국과 일본에서 새로이 造語된 어휘나, 또 시간의 흐름에 따라 地域的 語感을 획득하면서 그 의미가 풍부해진 어휘도 있고, 중국에서 쓰이는 어휘들과는 다른 獨自的인 용어들을 生成하기 위해 새로이 만들어낸 한자들도 있다는 사실을 看過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예를 들면, 畓, 怾, 乭, 㸴 등을 들 수 있다.

 비록 현재 새로운 한자의 “生成”이 지지부진하기는 하지만, 기존에 존재하는 어휘들을 組合하여 새로운 槪念들을 표현할 수 있는 合成語(예: 複寫器, 複合機, 核磁氣共鳴裝置 등)를 만들어 내는 것은 여전히 흔하게 일어난다.

 최근의 경향은 외래어, 그 중에서도 국제 사회에서 가장 흔하게 通用되고 있는 영어 어휘들을 조어하는 것이다. 예컨대, 프린터(printer), 와이파이(wi-fi), 엠알아이(MRI)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外來語들 중 일부가 한국어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낱개의 한자 혹은 단어와 결합하여 새로운 合成語를 만들어내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예를 들면, 믹서기(mixer機), 휴대폰(携帶phone), 무선인터넷(無線internet) 등을 들 수 있다.

Ⅲ. 對象 漢字의 選定과 漢字 및 漢字語 目錄

1. 對象 漢字의 選定基準

 效率的인 漢字學習을 위한 첫 번째 段階는 敎育對象이 될 한자의 選定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한자를 선정하는 基準으로는 一般的으로 造語力·頻度數·難易度·基礎字 등을 들고 있다

 조어력이란 辭典的인 의미로는 “이미 있던 말을 서로 짜맞추어 複合語를 만들어 내거나 이전에 없던 새로운 말을 만들어 내는 能力”이다. 일반적으로 이에 該當되는 한자로는 ‘法, 性, 者, 的’등을 들 수 있다. 빈도수는 “똑같은 것이 되풀이되는 횟수”를 의미한다. 한국어교재에 자주 등장하는 한자와 관련시킬 수 있을 것이다. ‘學, 先, 生’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난이도는 “어려움과 쉬움의 정도”를 말하는데, 본고에서는 “어려움의 정도”에 焦點을 맞추어 사용하고자 한다. 난이도는 다른 기준에 비해 相對的인 側面이 강하기 때문에 한자선정과 관련해서는 가장 어려움이 따르는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學習對象 학생들의 한국어 수준이 충분히 考慮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본고에서는 난이도를 漢字能力檢定試驗 6級 정도를 기준으로 삼고자 한다. 즉, 난이도를 고려한 한자 선정에 있어서는 6級 以上에 해당되는 한자를 난이도가 있는 한자로 분류하고자 한다. ‘舊, 歷, 業, 特’ 등을 들 수 있다.11)  마지막으로 기초자의 경우에는 日常的으로 자주 사용하는 “기초적인 한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자 한다. ‘一, 二, 三, 四, 五’ 등을 들 수 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基準들을 綜合的으로 考慮하여 교재에 사용될 한자를 선정하고자 한다. 다만, 본고의 한자교육의 주 대상이 한국어 학습 단계가 中級 이상의 과정에 있는 학생들이라는 점을 勘案하여12)  조어력과 빈도수를 가진 한자를 교재에 優先的으로 反映하고자 한다. 이것은 學習語彙 중 한자어가 점차 增加하는 中․高級 課程의 段階에서 빈도수가 많은 한자는 물론이고 한자의 特性이 잘 드러나는 조어력을 가진 한자를 集中的으로 교육하게 되면, 학생들이 어휘의 뜻을 보다 쉽게 類推하고 記憶할 수 있으며 나아가 聯關 語彙까지 容易하게 학습할 수 있는 效果를 期待할 수 있기 때문이다.13)  따라서 한자교재에서 다루게 될 한자의 선정에 있어서는 빈도수와 조어력을 優先的으로 고려하고, 기초자와 난이도를 補完的인 側面에서 활용하고자 한다

 그런데 교육대상인 한자를 抽出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現實的인 문제는, 현재 한국어에서 사용하는 모든 한자 및 한자어를 대상으로 하여야 하는 가와 이러한 작업을 통해 導出된 한자를 교재에 제대로 담아낼 수 있는 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해외에서의 한자교육이 한국어교육의 一環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상황을 충분히 考慮하여 다음과 같은 方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현재 해외 대학의 한국어 專功課程에서 사용되고 있는 韓國語敎材14) 에 제시되어 있는 어휘 중에서 한자 및 한자어를 1次的인 選定對象으로 삼는다.

 둘째, 1차적인 대상이 된 한자 및 한자어들과 日常表現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한자어들 중에서 난이도는 높지만 有用하다고 判斷되는 한자들과 기초자에 해당되는 한자들을 追加的인 對象으로 삼고자 한다.15) 

 셋째, 敎育對象으로 선정된 한자들을 領域別로 分類하도록 한다. 예컨대, ‘숫자와 달력’, ‘시간’, ‘인간’, ‘자연’, ‘동물’ 등의 영역을 정하여 그 내용 안에서 사용될 수 있는 한자를 제시하도록 한다.16) 

<표 1> 1次的인 調査 對象 및 內容

 위 <표 1>에 제시된 내용은 현재 해외 대학의 韓國語敎育 現場에서 比較的 많이 사용되는 韓國語敎材를 대상으로 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이들 교재에서 다루어진 總 13400여개의 語彙 중에서 漢字語는 약 6700여개로 대략 50% 정도의 比重을 차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한자어의 비중은 學年別로 나누어 살펴보면 差異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컨대, 고려대의 「재미있는 한국어1」의 경우에는 약 734개의 어휘 중 한자어는 약 276개로 38%의 비중을, 「재미있는 한국어2」의 경우에는 약 904개의 어휘 중 한자어는 약 420개로 46%의 비중을, 「재미있는 한국어3」의 경우에는 약 1060개의 어휘 중 한자어는 약 510개로 50%의 비중을, 「재미있는 한국어4」 경우에는 약 1200개의 어휘 중 한자어는 약 774개로 5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17)  

<표 2> 2次的인 調査 對象 및 內容

<표 2> 2次的인 調査 對象 및 內容

 위 <표 2>에서 제시된 한자 및 한자어들 중 生活 漢字(語)는 대부분 <표 1>의 조사대상인 한국어교재에서도 볼 수 있는 것들이다. 단지, 出現頻度 면에서나 重複度 면에서 相對的으로 낮은 것으로 分類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한자 및 한자어들은 日常生活 環境에서 자주 사용되는 基本的인 어휘들이라는 側面에서, 한자교재에서도 다룰 필요가 있다. 반면, 時事 漢字(語)로 제시된 한자 및 한자어들은 일반 ‘회화교재’보다는 별도의 ‘읽기교재’나 ‘쓰기교재’에 多數 出現하는 것들로서 新聞이나 기타 放送 등을 통해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어휘들이다. 이러한 한자와 한자어들은 한국어 전공 학생들이 學年이 올라 갈수록 자주 접하게 되는 어휘들이다. 아울러 이러한 時事的인 어휘들은 학생들이 大學院에 進學하여 韓國學 관련 분야에서 學業을 繼續하게 되는 경우 그 使用頻度가 많은 것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표 1>과 <표 2>에서 제시된 한자 및 한자어를 중심으로 앞서 논의한 기준에 의해 한자들을 선정하여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표 3> 選定基準의 例들

<표 2> 2次的인 調査 對象 및 內容

 위 <표 3>은 <표 1>과 <표 2>에 제시된 한자와 한자어들을 앞서 논의한 선정기준에 따라 分類한 것이다. 이때 이들 한자들 중에는 다른 기준에도 包含될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예컨대, 造語力과 頻度數의 기준을 동시에 充足시킬 수 있는 경우(예: 家, 敎, 食 등), 頻度數와 基礎字의 기준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경우(예: 男, 女, 時 등), 造語力과 基礎字의 기준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경우(예: 年, 日, 人 등), 頻度數와 難易度의 기준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경우(예: 曜, 特, 業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이 각 선정기준은 敎育對象이 될 한자를 선별하는 데 있어서, 서로 相衝되는 別個의 것이 아닌 重複的이거나 補完的인 關係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들 한자들을 土臺로 하여 학생들의 興味를 끌만한 主題를 정하고, 그 주제 안에서 사용될 수 있는 한자와 한자어를 선별하도록 한다. 예컨대, ‘動物’이라는 주제에서 사용될 수 있는 한자 ‘馬’와 한자어 ‘競馬, 出馬, 愛馬’를 제시하는 것이다.

2. 漢字 및 漢字語의 目錄

 본고에서 다루고자 하는 한자 및 한자어의 목록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표 4> 漢字 및 漢字語의 目錄

<표 4> 漢字 및 漢字語의 目錄

<표 4> 漢字 및 漢字語의 目錄

 위 <표 4>에서 제시된 한자는 總 390여개이다. 아울러 이들 한자가 결함된 한자어 중에서 敎材, 日常, 時事的인 分野에서 자주 사용되는 것들을 選別하여, 기본적으로 3개씩의 한자어와 그 例文을 제시하였다.18)  이에 따라 본고에서는 일부 중복된 한자어를 제외하고, 총 1110개의 한자어가 다루어졌다.

Ⅳ. 敎材의 內容 및 構成

1. 本文의 內容 및 構成

<그림 1> 內容 및 構成의 例

 위 <그림 1>은 본문의 中心이 되는 내용의 한 예로서, 앞서 제시된 한자와 한자어가 어떻게 구성되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細部的으로는 ‘일련번호, 부수, 획수, 의미(훈), 발음(음), 획순, 주요의미, 한자어, 문, 연습란’의 總 10部分으로 構成으로 되어 있다. ‘部首’와 ‘劃數’는 학생들이 해당 한자를 辭典에서 찾는 데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하도록 한다. ‘意味(訓)’와 ‘發音(音)’은 相對的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제시하도록 한다. 예컨대, ‘見’의 경우 “보다”의 意味와 ‘견’의 發音 이외에 “드러나다”의 의미와 ‘현’이라는 발음으로도 사용되지만, “보다”의 의미와 “견”의 발음으로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이를 제시하도록 한다. ‘主要意味’는 한자의 의미를 現地語(이탈리아어)로 제시한 것이다. 한편, 시간적인 관계로 한자의 쓰기 연습은 수업시간에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이다.19)  이에 각 한자마다 ‘畵順’을 제시하여 학생들이 획순에 따라 ‘練習欄’에서 기본적인 쓰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한자어’는 제시된 한자가 결합되어 사용되는 어휘 중에서 비교적 자주 접할 수 있는 것을 제시하고, 각 한자어가 사용된 ‘例文’을 함께 제시하여 그 의미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림 2> 造語力 漢字의 例

 위 <그림 2>에 제시된 한자 ‘家’는 조어력이 있는 것으로 분류된 것 중의 하나이다. ‘家’는 여러 한자와 결합하여 다양한 어휘로 사용된다. 예를 들면, ‘家族, 國家, 家庭, 專門家, 作家, 畵家, 農家, 家屋, 歸家, 家門, 家具’ 등의 한자어들이 한국어교재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이 중에서 ‘家族’, ‘國家’, ‘家庭’을 그 예문과 함께 제시한 것이다.

<그림 3> 頻度數 漢字의 例

 위 <그림 3>에 제시된 ‘學’은 교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한자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위에 제시된 한자어 이외에 ‘學年, 學科, 放學’등의 한자어가 교재에 자주 등장한다. 특히 高學年 段階로 올라가거나 學術的인 分野와 관련해서는 ‘學’과 결합된 다양한 어휘를 접하게 된다. 예컨대, ‘留學, 進學, 儒學, 哲學, 文學, 語學, 學說, 學文’ 등을 들 수 있다.

<그림 4> 難易度 漢字의 例

 위 <그림 4>에 제시된 한자 ‘選’은 난이도가 있는 것으로 분류된 것 중의 하나이다. ‘選’은 난이도 구분에 있어서 읽기 5급, 쓰기 4급으로 분류되는 한자이다. 時事的인 分野 중에서, 특히 政治와 關聯되어 자주 접할 수 있는 한자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大選, 總選, 當選, 落選, 競選, 選出’ 등의 한자어가 교재에 등장한다.

<그림 5> 基礎字 漢字의 例

 위 <그림 5>에 제시된 한자 ‘時’는 기초자 중의 하나로 분류된 것이다. 日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한자 중의 하나이며 한국어교재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한자이기도 한다. 위에 제시된 한자어 이외에 ‘當時, 同時, 時期’ 등이 교재에서 다루어진다.

2. 읽기의 內容과 構成

 <표 5>에 제시된 對話文은 ‘自然’이라는 主題와 관련되어 사용될 수 있는 한자어를 活用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대화문 위에 대화가 이루어지는 狀況을 간략히 設定하고, 대화문에 사용되는 한자어 밑에는 한글표기를 竝行하였다.

 이와 같이 앞서 本文에서 다루어진 한자와 한자어가 실제 狀況에서 어떻게 사용되는 지를 보여줌으로써 학습자들이 文章이나 對話 속에서 활용되는 한자어에 좀 더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였다.

<표 5> 읽기 內容의 例

3. 練習의 內容과 構成

 <표 6>은 교재의 마무리에 해당되는 연습 부분이다. 1)과 2)에서는 한자와 한자어의 한글표기를, 3)에서는 한글표기된 한자어를 한자로 표기하도록 하였다. 4)는 제시된 한자와 그것의 意味(訓)를 찾아 連結하도록 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5)는 文章 내에서 사용된 한자어를 한글로 표기하도록 한 것이다.

<표 6> 練習 內容의 例

Ⅴ. 結 論

 지금까지 海外에서 韓國語 專攻을 運營하는 大學 중 이탈리아대학에서 이루어지는 漢字敎育을 위한 漢字敎材의 內容과 構成에 대해 具體的으로 살펴보았다.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자교육이 필요한가에 대한 論議는 더 이상 不必要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國內는 물론이고 최근 海外 韓國語 敎育現場에서도 한자교육에 대한 要求와 需要는 漸增하고 있다. 이러한 狀況에서 現地 事情에 맞는 한자교재의 개발은 매우 時急한 課題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현지 사정을 反映한 한자교재는 한자교육을 좀 더 體系的이고 效率的으로 維持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큰 役割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고는 이를 위해 먼저 해외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한자교육이 한국어교육의 일환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勘案하여 현재 해외에서 사용되는 몇몇 한국어교재를 주요 대상으로 하여 교재에서 다루어질 한자와 한자어 목록을 確定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네 가지 기준(造語力․頻度數․難易度․基礎字)에 따라 교육대상이 될 한자를 선정하였다.

 대상이 된 한자들은 다시 系列關係를 이루는 것이나 體系的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으로 묶어서 領域別로 제시되었다. 이러한 분류는 무엇보다도 학습자들이 한자를 기억하는 데에 훨씬 더 效果的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본고에서는 총 390여개의 한자와 이들 한자가 결합되어 사용되는 한자어 중에서 敎材, 日常生活, 時事的인 分野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들을 選別하여 총 1110여개의 한자어를 제시하였다.

 본고에서 논의하는 교재는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이루어졌다. 첫 번째는 序文에 해당되는 부분으로 한국어와 관련된 한자의 기본적인 내용을 다루었다. 구체적으로 韓半島에서의 漢字表記의 歷史, 漢字가 韓國語에 미친 影響 및 韓國語 內에서의 漢字의 位置 및 使用樣相 등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내용은 특히 非漢字文化圈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한국어 학습에서 한자교육의 必要性에 대해 올바르게 認識하고 積極的으로 수업에 임할 수 있는 契機가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敎育對象 한자의 選定基準과 교재에서 다루어질 한자 및 한자어 목록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였다. 세 번째는 敎材의 內容과 構成에 대한 논의이다. 細部的으로는 본문에 해당되는 부분과 읽기 부분, 연습 부분으로 나누어 具體的인 예를 통해 살펴보았다.

 최근 해외의 많은 젊은 학생들이 한국에 대한 關心을 가지고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어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趨勢가 계속 維持된다면 앞으로 해외의 여러 대학을 중심으로 한국어는 물론이고 한국학의 발전이 期待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國內外的으로 物的․人的인 支援 方案이 講究되어야 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교재 개발은 韓國語學 발전을 위해서 매우 時急하면서 重要한 부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現地의 事情에 맞는 교재 개발을 위해서는 국내 출신의 硏究者와 현지 출신의 韓國學者와의 緊密한 協力이 매우 效果的인 方案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側面에서 현지 출신의 한국학 교수와의 協力 하에 이루어진 본고의 연구가 하나의 본보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1)유럽의 경우에는 영국의 런던대학, 프랑스의 파리7대학, 독일의 보쿰대학,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카포스카리대학, 터어키의 앙카라대학, 헝가리의 엘테대학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이 한국어를 전공으로 운영하는 해외의 대학에서 한자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이유 중의 하나는, 최근 각 대학의 韓國語學科를 책임지고 있는 現地人 출신의 韓國學者 대부분이 한국에서 수년 간 한국학을 공부한 경험이 反映된 것이라고 본다. 즉, 대부분의 한국학 領域에서 學問的으로 공부하거나 專門的으로 연구하기 위해서는 基本的으로 한자 및 한자어에 대한 知識이 필요하다는 것을 현지의 한국학자들 스스로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2)敎育 段階別로 보면 一般的으로 ‘漢字敎育’→‘漢字語敎育’→‘漢文敎育’의 단계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할 수 있다. 즉, ‘漢字敎育’ 다음에 이루어지는 것이 ‘漢字語敎育’이고, 이를 토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漢文敎育’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海外의 韓國語敎育 與件上 이러한 단계별 교육이 體系的으로 이루어지기는 어려운 狀況이다. 즉 한자교육을 포함한 한자어교육이 同時에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한자’는 ‘한자어’를, ‘한자교육’은 ‘한자어교육’을 포함하는 用語로 사용하고자 한다.
3)한국어교육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한자교육에 대한 연구는 손연자(1984)에서 구체적으로 이루어진 이후, 최주열(1994), 김중섭(1997), 강현화(2001), 한재영(2003, 2006) 등을 중심으로 本格化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論議는 國內에 限定되어 이루어져 왔다고 할 수 있다.
4)이영희(2008)에 따르면, 국내에서 한국어 교사 가운데 한자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54.81%로, 한국어 학습자의 77.1%가 한자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사된바 있다. 한편, 베네치아대학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실시한 한자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設問調査에서는, 설문에 응한 학생들(23명) 중에서 21명(91%)의 학생들이 한국어교육에서 한자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5)현재 일부 해외의 대학에서는 한자교육을 담당할 專門人力이 安定的으로 확보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있어 한자수업을 持續的으로 운영하는 데에 많은 隘路가 있다. 이와 같은 경우에 최소한 한자교재를 갖추게 된다면 한자수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에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될 것이다.
6)韓國 國內에서는 政府機關이 基礎漢字 1800字를 選定하여 이를 土臺로 한 한자교육에 대한 指針과 範圍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의 대학에서 이러한 한국 국내의 한자교육에 대한 지침과 범위 등을 그대로 따를 수는 없다. 그것은 한국어를 母國語로 하는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漢字敎育과 第2外國語로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한자교육은 그 目標와 內容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7)현재 이탈리아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으로 운영하는 대학은 나폴리대학, 로마대학, 베네치아대학이다. 이들 대학 중에서 로마대학과 베네치아대학에서 전공 교과목의 하나로 한자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연구자는 현재 베네치아대학에 재직 중인 안드레아교수와의 공동 작업으로 한자교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8) 여기서 의미하는 ‘現地의 事情에 맞는 敎材’란 한국 국내에서 만들어진 교재가 아닌 현지에서 만들어져 현지어로 설명이 되어 있는 교재를 의미한다.
9)漢字가 人類가 만든 가장 오래된 文字중의 하나임은 틀림없다. 역사 遺蹟을 통해 보더라도 한자는 社會的 疏通의 符號로서 抽象化되어 표시되었으며 또한 中國語를 구현하는 記號로서 기록되었다. 한자의 起源에 대해서는 고대의 제왕 黃帝 때의 인물인 倉頡이 진흙에 찍혀 있는 새의 발자국을 보고 한자를 創製했다는 傳說이 있으나 19세기에 발견된 갑골문이 한자의 생성과정 일부를 보여주고 있다. 『荀子』에서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많았지만, 후세에 전한 사람은 오직 창힐 뿐이었다(好書者衆矣, 而倉頡獨傳者壹也)."라고 하였으며, 『呂氏春秋』에서도 "해중이 수레를 만들고, 글자는 창힐이 만들었다(奚仲作車, 倉頡作書)."라고 하는 등 오랫동안 창힐 기원설이 定說처럼 굳어졌다. 그러나 언제 한자가 誕生하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와 글자가 만들어진 科學的인 根據를 제시하기는 쉽지 않으며, 이에 대한 學說 역시 紛紛하다.
10)三國의 한자 표기방식에 대해서 한국과 대만, 그리고 홍콩에서는 ‘繁體字(正體字)’를, 중국에서는 ‘簡體字’를, 일본에서는 ‘略字體’를 사용한다. 최근 韓․中․日 三國이 중심이 되어 아시아의 共有 價値를 擴散시키고 세 나라 未來 世代의 交流를 보다 活性化하자는 趣旨에서 三國에서 通用될 수 있는 800字를 選定하였다.
11)한자능력검정시험 기준에 의하면 ‘舊’는 읽기 5급과 쓰기 4급에, ‘歷’은 읽기 5급과 쓰기 4급에, ‘業’은 읽기 6급과 쓰기 5급에, ‘特’은 읽기 6급과 쓰기 5급에 해당된다.
12)여기서 의미하는 한국어 교육 단계의 ‘중급’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의 중급에 해당되는 수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의 大學敎育 體系는 대부분 ‘3년(학사)+2년(석사)’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現實的인 側面을 고려할 때, 한국어 교육을 1년 이상 받은 2학년 이상의 한국어 전공 학생들을 한자교육의 주 대상으로 보고자 한다.
13)한자수업의 주된 효과 중의 하나는 한국어 語彙力의 伸長에 있다. 즉, 한자수업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어휘수준은 그렇지 않은 同年輩의 학생들에 비해서 높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어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한자수업은 일종의 ‘先行學習’의 의미를 가진다고 하겠다. 
14) 국내에서 사용되는 한국어교재에 사용된 한자어를 대상으로 하여 韓國語敎育用 기초 한자어를 抽出하는 작업은 강현화(2001)에서 이루어진 바가 있다. 한국어교재를 대상으로 하여 한자어를 추출하는 작업은 비교적 客觀的인 調査가 이루어질 수있다는 점과 한국어 학습자들의 학습 환경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것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학습자들의 接近性이 相對的으로 수월하다는 측면에서 有用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본고에서도 기본적으로는 강현화(2001)의 연구방법에 기초하고 있다. 다만 ‘회화교재’뿐만 아니라 ‘읽기교재’도 포함시켜 대상 한자어의 분석이 좀 더 深層的으로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본고에서는 현재 해외대학에서 사용되는 한국어교재 중에서 대표적인 몇 가지를 주 대상으로 하였다. 예컨대, 고려대에서 출간된『재미있는 한국어1,2,3,4』,연세대에서 출간된『연세한국어1,2,3』, 서울대에서 출간된『한국어1,2,3,4』, 이화여대에서 출간된『이화한국어1,2,3』등이다.
15) 日常表現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한자 중에서 기초자는 相對的으로 생활 한자에서, 난이도가 있는 한자는 시사 한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6) 교육용 기본한자를 선정한 후 영역별로 분류하여 배열하는 작업은 임지룡(1994), 김지형(2003) 등에서 이미 試圖한 바가 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한자들을 系列關係를 이루는 것이나 體系的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으로 묶어서 제시하는 것이 학습자들이 기억하는 데에 훨씬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본고에서도 이러한 방식이 매우 有用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선정된 한자들을 主題別로 편성하였다
17) 이러한 상황은 다른 한국어교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면, 『이화한국어1』의 경우에는 한자어의 비중이 46%, 『이화한국어2』의 경우에는 한자어의 비중이 54%, 『이화한국어3』의 경우에는 한자어의 비중이 58%에 이르고 있다. 반면에 서울대 『한국어1』의 경우에는 한자어의 비중이 40%, 『한국어2』의 경우에는 35%로 오히려 『한국어1』의 한자어 비중이 높지만 『한국어3』에서는 한자어의 비중이 46%, 『한국어4』한자어의 비중이 55%로 점차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18) 일부 한자와 관련된 한자어의 경우에는 현대어에 사용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드물어 1-2개의 예만 제시되었다. ‘描(猫頭, 描兒), 倍(倍加, 倍數), 豚(豚肉, 豚가스)’ 등의 경우가 그것이다.
19) 한자수업은 일주일에 3시간 이내로 配定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수업시간에 쓰기 연습을 시킬 시간적인 여유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쓰기 과제를 부여하는 방법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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