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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598-1363(Print)
ISSN : 2465-8138(Online)
Han-Character and Classical written language Education No.42 pp.15-32
DOI : https://doi.org/10.15670/HACE.2017.42.2.15

Expanding Core Competencies of Hanmun Subject and Implementing Real Cases in Class in Chinese Characters and Vocabulary

Jeong Hyo Young*
*Teacher, Deungchon Middle School, Republic Of Korea / E-mail :
2017년 03월 20일 2017년 05월 18일 2017년 05월 27일

Abstract

In the past knowledge-based curriculum, it was important to know a lot, but in the competency-based curriculum, what we are capable of is important. The common ground of the curriculum from all over the world is that they underline both individually creative thinking and problem-solving ability and socially cooperation and consideration, etc. Core competency is of fundamental, universal, important thing for anyone to be cultivated through school education in other competencies. In the competency-based curriculum, teachers have to state learning objectives based on competency and also teaching-learning method actively utilizes convergence and project classes, etc. to improve the competency. In addition, the evaluation method should be focused on how students develop competencies with their knowledge through process-based performance assessment. The curriculum revised in 2015 focuses on training creative and convergent type of person by building the core competency demanded in the future. The curriculum of Chinese characters subject revised in 2015 set up communication ability, information processing ability, creative thinking ability, personality competency, and esthetic sensibility as its core competencies. The core competencies of Chinese characters subject will be able to be cultivated through the classes such as the class drawing the combined picture of character and drawing through ‘Chinese characters and vocabulary’ materials, the class making/cutting Chinese characters, the class making stories with Chinese characters of name, the class writing a short essay using homonym, and the class making sentences with pictographic cards, etc. The model of convergence class with other subjects should be actively developed and the development of tool to measure competencies of Chinese characters subject is needed.

한자와 어휘 자료에서 한문과 핵심역량 함양과 수업 구현 사례

정효영*
*한국, 서울 등촌중학교 한문교사 / E-mail:

초록

과거 지식 중심 교육과정에서는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하였다면, 역량 중심 교육과정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각국의 역량중심 교육과정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은 개인적으로는 창의적 사고력, 문제해결력 등을 강조하고, 사회적으로는 협동, 배려 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핵심역량 은 역량 가운데 학교교육을 통해 누구나가 길러야 할 기본적이고 보편적이며 중요한 성격의 것이다. 역량중심 교육과정에서 교사는 역량을 중심으로 학습목표를 진술하여야 하고, 교수・학습 방법 또한 이러한 역량을 신장시키는 융합 수업, 프로젝트 수업 등을 적극 활용하여야 하며, 평가의 방법 역시 과정 중심의 수행평가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지식을 통해 어떻게 역량을 길러내는지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함양하여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서는 의사소통 능력, 정보처리 능 력, 창의적 사고 능력, 인성 역량, 심미적 감성을 한문과 핵심역량으로 설정하였다. ‘한자와 어휘’ 자료를 통한 문자도 그리기 수업, 한자 자르기/만들기 수업, 이름 한자로 이야기 만들기 수업, 동음 이의어로 짧은 글 짓기 수업, 상형문자카드로 문장 만들기 수업 등은 한문과 핵심역량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교과와의 융합 수업 모델이 적극적으로 개발되어야 하며, 한문과 역량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 개발이 필요하다.

 Ⅰ. 서론

본 연구는 한문과 핵심역량과 ‘한자와 어휘’ 자료에서 핵심역량 함양과 구현을 위한 수업 사례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이전 교육과정과의 뚜렷한 차이점은 역량을 강조한 점이다. 교육의 큰 흐름이 지식 중심 교육에서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역량 중심 교육으로 바뀌고 있다. ‘무엇을 아는가’보다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교육의 주요 목표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학교 현장도 교사의 일방적인 강의식 수업이 아니라 학생 주도의 다양한 수업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전통적인 교육 패러다임에서 요구되던 교사의 전문성이 ‘교과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추고 이를 학생들에게 잘 전달하는 능력, 학생들을 통제하고 교실의 질서를 유지하는 능력, 정형화된 사회적 기준에 맞는 학생을 길러내는 능력’이었다면, 앞으로 교사의 전문성은 ‘교육과정, 수업, 평가의 속성을 이해하고 이를 계획, 운영할 수 있는 역량, 학교 및 학급공동체를 생성, 유지, 성장시키는 역량, 학생들의 인지, 정서, 신체 발달 등 전인적 성장 과정의 이해와 촉진 역량’이 될 것이다1).

2015 개정 교육과정은 핵심역량을 제시하고 이러한 핵심역량을 길러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 상을 구현하고자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2015 한문과 개정 교육과정은 ‘의사소통 능력, 정보처리 능력, 창의적 사고 능력, 인성 역량, 심미적 감성’을 교과의 중요한 역량으로 제시하였다.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은 이러한 핵심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교수・학습방법에 대하여 고민 중이다.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관습을 벗어던지고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수업이 되어야 한다. 이런 수업 속에서 한문과 핵심역량이 길러질 것이기 때문이다. 본고에서는 한자와 어휘 자료를 활용한 수업에서의 한문과 핵심역량 함양에 대하여 알아보고, 이러한 핵심역량을 구현하는 수업 사례를 제시하고자 한다.

Ⅱ. 역량의 개념과 역량중심 교육과정의 특징

‘역량’이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힘. 또는 그 힘의 정도’를 말한다. 과거 지식 중심 교육과정에서는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하였다면, 역량 중심 교육과정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지식보다는 그러한 지식이 어디에 있는지, 그러한 지식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시대이다. 역량은 기업에서 직무 수행을 위한 능력의 개념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논의는 OECD의 DeSeCo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개인들에게 공통적으로 필요한 역량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2).

<표 1> Core Competencies DeSeCo Project(OECD, 2001)3)

역량이란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나 과제를 효과적이고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지식, 기술, 태도의 집합체이고, 이 가운데 반드시 구비해야 할 최소한의 공통 필수역량이 핵심역량이며, 2000년대 OECD에서 미래핵심역량을 제시하여 그 때부터 관심을 끌었고 이것이 교육 분야로 유입되었다4).

이러한 흐름에 따라 각국은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핵심역량을 설정하여 달성하 고자 한다. 각국이 교육과정에서 설정한 핵심역량은 다음과 같다.

<표 2> 각국 교육과정에 포함된 핵심역량의 내용

각국의 역량중심 교육과정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은 개인적으로는 창의적 사고력, 문제해결력 등을 강조하고, 사회적으로는 협동, 배려 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즉, 사회 속에서 타인과 어울려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하였다는 점이다. 역량은 우리가 사회 속에서 타인과 어울려 살아가며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을 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원활하게 해결하며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역량은 교육적인 측면에서 학습자가 ‘통합적인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이며, 특히 ‘사회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능력과 연관된다6). 핵심역량은 역량 가운데 학교교육을 통해 누구나가 길러야 할 기본적이고 보편적이며 중요한 성격의 것이다7). 따라서 학교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과거의 지식중심교육은 역량중심교육으로 변화하여야만 한다.

<표 3> 지식중심교육과 역량중심교육의 교육과정 비교

위 표에서 살펴보면, 지식중심교육은 개별 교과가 개별 지식을 가르치며 각 교과 간 지식의 내용이 공유되지 못한다. 하지만 역량중심교육은 역량을 중심으로 각 교과의 지식이 통합되고 융합되며 공유된다. 개별 교과에서 학습하였던 개별 지식들이 역량을 중심으로 통합, 융합, 공유되 는 것이다. 기존의 교육 방법과 새로운 교육 방법이 새로운 균형을 이루며 학교 현장에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그림 1> 21세기 학습균형(Trilling & Fadel, 2009/2012, p.80)8)

따라서 역량중심 교육과정에서 교사는 역량을 중심으로 학습목표를 진술하여야 하고, 교수・학습 방법 또한 이러한 역량을 신장시키는 융합 수업, 프로젝트 수업 등을 적극 활용하여야 하며, 평가의 방법 역시 과정 중심의 수행평가를 통해 단순한 지식보다는 학생들이 자신의 지식을 통해 어떻게 역량을 길러내는지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Ⅲ. 한문과 핵심역량과 ‘한자와 어휘’ 자료에서의 핵심역량

이러한 역량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한문과 핵심역량을 살펴보도록 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서 제시한 핵심역량은 다음과 같다9).

<표 4>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의 핵심역량10)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우리나라 교육과정이 추구해 온 교육 이념과 인간상을 바탕으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함양하여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11).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내용은 ‘핵심역량 함양’, ‘창의융합형 인재’이다. 역량 함양을 통해 단순한 지식 암기가 아닌 창의력과 융합력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각 교과는 총론에서 제시한 역량을 바탕으로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반영한 교과 역량과 성취기준을 제시한다.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서는 의사소통 능력, 정보처리 능력, 창의적 사고 능력, 인성 역량, 심미적 감성을 한문과 핵심역량으로 설정하였다. 교육과정에 제시된 한문과 핵심역량은 다음과 같다.

1. 의사소통 능력

한자와 한문 자료 및 언어생활에서 사용되는 한자 어휘를 활용하여 생각과 감정 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이해하며 소통하는 능력

2. 정보처리 능력

한자와 한문 자료 및 언어생활에서 사용되는 한자 어휘 자료에서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수집・분석 하여 그 의미를 평가・선택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여 활용하는 능력

3. 창의적 사고 능력

한자와 한문 자료에 담겨 있는 다양한 영역의 폭넓은 지식과 한문에 대한 기초적인 소양을 바탕으로 새롭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산출해 내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 기술, 경험을 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

4. 인성 역량

한문 기록에 담긴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여 자신의 삶에 필요한 기초적 능력과 자질을 지속적으로 계발・관리함으로써, 변화하는 사회에 유연하게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다. 또한 한문 기록에 담긴 전통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며, 한자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에 기여하려는 태도를 수용・실천함으로써, 공동체의 문제 해결 및 발전을 위해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능력

5. 심미적 감성

다양한 유형의 한문 고전 작품이 지닌 아름다움과 가치를 향유함으로써 삶의 질과 행복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

총론에서 제시한 의사소통능력은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며 존중하는 역량이다. 이는 한문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한자와 한문 자료 및 언어생활에서 사용되는 한자 어휘를 활용하여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 표현에 대하여 경청하고 존중하며 이해하는 방법으로 서로 소통하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다. 한문과의 정보처리 능력은 총론의 지식정보처리 역량과 연결될 수 있다. 한자와 한문 자료 및 언어생활에서 사용되는 한자 어휘 자료에서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활동을 통해 정보처리 능력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다. 한문과의 창의적 사고 능력은 총론의 창의적 사고 역량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자료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식, 기술, 경험을 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현재 교육과정에서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상이며, 가장 필요한 능력이기도 하다. 인성 역량은 총론의 자기관리 역량, 공동체 역량과 관련지을 수 있다. 한문 기록에 담긴 수많은 내용들은 선인들의 삶과 지혜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러한 글들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여 자신의 삶에 반영한다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유연하게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러한 삶과 지혜를 계승・발전시키고 한자문화권 내에서 교류 증진에 기여하려는 태도도 이러한 역량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인성 역량이 다소 포괄적인 개념으로 설정된 부분이 없지 않지만, 한문과에서 교수・학습하는 내용 역시 포괄적이라는 면에서 한문과에서 설정해야 하는 중요한 역량이라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심미적 감성은 총론의 심미적 감성 역량과 연결된다. 한문 고전 작품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향유하는 능력 함양은 보다 풍부한 삶의 질과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다. 이처럼 한문과에서는 총론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개별 교과의 특성을 살려 한문과 핵심역량 다섯 가지를 설정하였다.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다섯 영역12) 중, ‘한자와 어휘’ 영역의 자료를 통해 함양할 수 있는 한문과 핵심역량을 살펴보자. 교육과정에 ‘한자’, ‘어휘’가 직접 언급된 한문과 핵심역량은 ‘의사소통 능력, 정보처리 능력, 창의적 사고 능력’이다. 하지만, 교수・학습 방법에 따라 ‘인성 역량, 심미적 감성’의 역량 함양도 가능할 것이다.

한자와 어휘 학습 속에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도록 할 수 있으며, 한자 어휘 자료를 활용하여 학생들이 그 속에서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수업, 한자의 새로운 뜻을 만든다든지, 기존의 한자를 쪼개서 분석해보는 수업 등은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바처럼 해당 역량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다. 효도, 사랑 등 인성과 관련된 뜻을 가진 한자를 활용한 수업도 가능하며, 한자의 뜻을 활용하여 이야기를 만들고 자신의 작품을 읽고 다른 학생의 작품 발표를 경청하며 아름다움 느끼고 가치를 향유하는 수업 등도 한문과 핵심역량 함양에 기여할 것이다.

Ⅳ. 한문과 핵심역량 함양과 구현을 위한 수업 사례

‘한자와 어휘’ 자료를 활용하여 핵심역량 함양과 구현을 위한 수업 사례를 알아보고자 한다. 기존의 수업 사례를 인용한 경우도 있으며, 가상의 수업을 설정한 경우도 있다. 어느 수업 사례가 한문과 핵심역량 중 어떤 역량을 함양할 수 있다고 명확하게 나눌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수업에서 의 강조점에 따라 이러한 한문과 핵심역량이 함양되었으면 하는 학습목표 설정은 가능할 것이다. 또한, 수업과 평가를 나누는 이분법적인 사고보다는 통합하여 바라보는 관점이 유용할 것이다. 과정 중심 수행평가는 결과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 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의 학생의 역량이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의미 있는 평가가 될 것이다. 탐구학습, 발표학습, 팀 과제, 토론 등과 같은 민주적이고 참여적인 수업 방법은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기르는데 적절한 방식이며, 또한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경험, 역량, 잠재력을 평가하는 적합한 평가 방법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13).

이를 참고하여 다음의 수업 사례를 통해 한문과 핵심역량을 함양하고 구현할 수 있는 수업 사례를 알아보고자 한다. 수업 방법보다는 수업 내용적인 측면에서 한문과에서만 가능한 핵심역량구현을 위한 수업 사례를 제시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1. 문자도 그리기

문자도 그리기 수업은 한자의 뜻과 관련 있는 그림을 연상하여 한자와 어울리게 그림을 그리도록 하는 수업이다. ‘창의’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기존의 문자도를 활용하여 새로운 문자 도를 창작하는 활동은 학생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주면서 창의적 사고 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

<그림 2> ‘孝 문자도’ 예시

수업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문자도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설명한다.
② 문자도 자료를 화면이나 유인물을 통해서 제시한다. 孝 문자도 수업의 경우 교과서에 제시된 자료를 활용하였다14).
③ 문자도 활동지를 배부한다.
④ 학생들은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한자를 선택한다.
⑤ 문자도를 그린다.
⑥ 그렇게 그린 이유에 대하여 한자의 뜻과 연관 지어 서술한다. 한문과와 연관성을 높이기

위하여 그림을 그린 후, 그렇게 그린 이유에 대하여 한자의 뜻과 관련하여 작성하도록 한다. 다음은 학생들의 활동 결과이다.

<표 5> ‘문자도 그리기’ 학생 작품

孝 문자도의 경우, 실생활에서 겪었던 일이나,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내용이 포함되도록 함으로 써 실생활과의 연계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孝’, ‘禮’ 등 인성과 관련된 뜻을 가진 한자를 활용하면, 이러한 수업을 통해 인성 역량 함양이 가능할 것이다. 인성과 관련된 뜻을 가진 한자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인성 역량을 함양할 수 있다.

평가기준은 이러한 활동의 결과를 한자의 뜻과 그림의 연관성, 서술한 이유의 적절성 등으로 설정할 수 있다. 孝 문자도의 경우, 서술한 이유가 실천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 등도 평가 기준에 포함하도록 한다. 그림의 작품성은 참고할 만하나 한문과에서 평가 기준으로 삼기에는 부적절하다. 평가 기준에 포함하더라도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포함한다면,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더라도 한자의 뜻과 연관된 그림을 그리고 적절한 이유를 서술한 학생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 한자 자르기/만들기

한자 자르기/만들기 수업은 한자를 블록 장난감처럼 분리하거나 조립해보는 활동이다. 학생들의 정보처리 능력과 창의적 사고 능력을 함양하기에 적당하다. 한자는 결합에 의해서도 만들어졌다는 정보를 수집하고, 분해한 한자의 뜻을 분석하여 결합한 한자의 뜻을 분석하여 결합한 한자의 뜻을 추론하는 측면에서 정보처리 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 잘려진 한자를 이용하여 새로운 모양・음・ 뜻을 만드는 활동은 창의적 사고 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

수업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에 대하여 학습한다.
② 종이에 인쇄된 한자를 제시한다.
③ 학생들은 그 중에서 자신이 마음에 드는 한자를 가져간다.

④ 가져간 한자 종이를 가위나 칼을 이용하여 자른다. 단, 한자의 획이 잘려서는 안 된다.

⑤ 잘려진 한자 부분을 조합하여 새로운 한자를 만들고 음과 뜻을 만든다.

위의 활동은 주어진 한자를 ‘忄’, ‘主’, ‘円’, ‘日’, ‘月’, ‘女’, ‘子’로 자른 후, 자른 조각 중 ‘忄’, ‘女’, ‘月’을 결합하여 새로운 한자를 만든 경우이다. ‘마음에 있는 여자를 그리워하며 달을 바라본다.’라는 의미를 부여하여 ‘그리울 (그)’라는 한자를 만들었다.

3. 이름 한자로 이야기 만들기

이름 한자로 이야기 만들기는 이름 한자의 뜻으로 이야기를 창작하는 수업이다. 학년 초에 신입생을 대상으로 활동하면 효과가 좋다. 단순히 자신의 이름을 쓰고 뜻을 찾아보는 활동에 이야기 만들기를 추가하였다. 학생들 이름에 담긴 이야기가 각양각색이다. 큰 의미가 있는 학생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에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이름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도록 한다. 이러한 수업은 자신의 이름 한자에 대한 학습과 아울러 이름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또한, 이야기를 만듦으로써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의사소통 능력을 함양할 수 있으며, 창작한 소설 작품의 아름다움을 향유한다는 측면에서 심미적 감성을 함양할 수 있다.

수업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자신의 이름 한자를 조사한다.
② 활동지에 자신의 이름 한자를 쓴다.
③ 한자를 다양한 방법(자전, 스마트폰의 자전 앱, 인터넷 자전 등)을 활용하여 음과 뜻을 찾는다.
④ 자신의 이름 한자의 뜻을 포함하는 이야기를 작성한다.

다음은 학생들의 활동 결과이다.

4. 상형문자카드로 문장 만들기

동파문자는 ‘중국 윈난성[雲南省] 북서부에 사는 나시족[納西族]이 1000년 전부터 사용해온 상형문자15)’이다. 한자의 짜임 중 상형의 원리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좋은 소재이다. 동파문자에 대하여 소개하고 관련 동영상을 시청한 후, 학생들이 상상하여 상형문자카드를 만들도록 한다. 상형문자카드를 활용한 문장 만들기 수업은 상형문자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다는 점에서 정보처리 능력을 함양할 수 있으며, 그림에 대한 감상은 심미적 감성을 함양할 수 있다. 또한, 문장을 만들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의사소통 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

수업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동파문자와 관련된 동영상을 시청한다.
② 상형문자카드를 만든다. 다음은 동영상에 등장하는 동파문자들이다. 다음 예시16)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상형문자를 만든다.

③ 만든 카드를 활용하여 문장을 만든다.

Ⅴ. 결론

역량의 개념과 한문과 핵심역량을 살펴보고, 한자와 어휘 자료를 활용하여 한문과 핵심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수업 사례를 제시하였다. 한문과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논의하다 보니 다른 교과와의 융합수업 사례를 제시하지 못하였다. 역량중심 교육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지식의 통합과 융합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한문과에서도 적극적으로 융합수업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한문과만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양의 텍스트는 모든 교과의 중요한 소재가 될 수 있다. 텍스트 해석은 융합 수업을 위한 기본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점을 부각시켜 다른 교과와 융합 수업을 시도한다면 의미 있는 결과들이 산출될 것이다. 또한, 제시한 한문과 핵심역량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 개발이 필요하다. 성취기준을 제시하고 도달 여부를 교사 개개인의 평가 도구를 통해 측정할 수 있지만, 이는 한문과의 내용적인 측면에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제시한 역량들이 수업을 통해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 개발이 필요하다. 역량이라는 것이 단기간의 수업을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이기는 힘들 것이지만,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조금이나마 변화되는 모습을 측정할 수 있다면 이는 다시 개선된 수업을 이끌 것이다. 제시된 수업 사례에서 학생들은 교사의 의도와는 다른 역량을 함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수업이 지식 중심이 아닌 학생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수업이 진행된다면 교실은 앎이 삶과 괴리되지 않는, 삶에서 필요한 역량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학습한 내용이 교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생활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학생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場을 마련해주는 것이 교사의 역할일 것이다.

Figure

Table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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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최선주(2014), <국어과 핵심역량 신장을 위한 읽기 쓰기 통합 교수 학습 프로그램 개발 연구>, 서울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