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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598-1363(Print)
ISSN : 2465-8138(Online)
Han-Character and Classical written language Education No.43 pp.1-22
DOI : https://doi.org/10.15670/HACE.2017.43.1.1

Teaching and Learning Methods of Understanding the Form, Sound, and Meaning of Chinese Characters

Kim, Wang-kyu*
*Professor,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 E-mail : wind63@knue.ac.kr
2017년 11월 01일 2017년 11월 22일 2017년 11월 30일

Abstract

The research task of this article is 'How can we grasp the form, sound and meaning of Chinese characters?' It is a question of how learners can grasp the form, sound, and meaning of a particular Chinese character for the first time. In this article, 'Chinese characters' form, sound, and meaning to identify the name. In this paper, we set up the following three researches as a basic work to carry out the research project 'Understanding the form, sound and meaning of Chinese characters'. First, it analyzes Chinese characters' morphology, sound and semantics of Chinese characters presented in curriculum. Chinese characters, radicals, dictionaries, etc. are noted. Second, we analyze the teaching and learning methods related to understanding the form, sound, and meaning of Chinese characters presented in classical Chinese textbooks. Emphasized the structure of the unit, the structure of Chinese characters, and the number of copies. Third, we suggest a teaching and learning method that can grasp the form, sound, and meaning of Chinese characters. Based on the content of curriculum and analysis of textbooks, I would like to discuss on learning elements, techniques, and data layers of teaching Chinese characters characters, sounds and semantics that can be practiced in the field.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 敎授・學習 方法

金王奎*
*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 E-mail : wind63@knue.ac.kr

초록

이 글의 연구 과제는 ‘漢字의 形・音・義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가?’이다. 入門期 한자 학습자가 특정 한자를 처음 접할 때, 그 한자의 모양, 소리, 음 곧, 漢字의 形・音・義를 어떻게, 어떤 경로를 통하여 파악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이다. 이 글에서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로 명명한다. 이 글의 연구 과제인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를 수행하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다음 세 가지 연구 내용을 설정했다. 첫째, 한문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 내용을 분석하는 것이다. 한자의 짜임, 부수, 자전 등이 주목된다. 둘째, 한문 교과서에 제시된 漢字의 形・音・義 파악 하기 관련 교수・학습 방법을 분석하고자 한다. 단원 구성, 한자의 짜임, 부수 등을 강조했다. 셋째, 漢字의 形・音・義를 파악할 수 있는 교수・학습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교육과정 내용 및 교과서 분석을 토대로, 현장에서 실행 가능한 漢字 形・音・義 파악학기 교수・학습 방법을 학습 요소, 기법, 그리고 자료 층위에서 試論하고자 한다.

 

 Ⅰ. 緖論

이 글의 연구 과제는 ‘漢字의 形・音・義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가?’이다. 한문 학습의 土臺는 句, 文章, 漢詩를 구성하는 형태로서의 한자를 아는 것이고, 한자 학습의 基礎는 낱낱의 한자가 지닌 모양, 소리, 그리고 음을 파악하는 것이다. 그런데 入門期 한자 학습자가 漢字의 形・音・義를 어떻게, 어떤 경로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것인지, 한문 교사는 어떤 교수・학습 방법을 동원하여 漢字의 形・音・義를 학습자에게 가르칠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교사와 학생의 교수・학습의 매개체 인 한문 교과서에서 漢字의 形・音・義를 어떻게 구성할 수 있는 것인지 등이 이 과제와 직, 간접적으 로 연계되어 있다.1)

‘漢字의 形・音・義’ 알기는 두 가지 해석 가능성이 있다. 文面 그대로 읽으면 표의문자인 漢字는 표음문자와 달리, 모양, 소리, 음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 언어 특징을 알 수 있다는 말이다. 곧, 한자의 3요소를 아는 것이다. 다른 해석은 入門期 한자 학습자가 특정 한자를 처음 접할 때, 그 한자의 모양, 소리, 음 곧, 漢字의 形・音・義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라는 문제이다. 전자는 한자의 3요소로서의 ‘漢字의 形・音・義 알기’이고, 후자는 개별 한자가 지니고 있는 ‘形・音・義’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후자에 焦點이 있고,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로 命名한다.

이 글의 연구 과제인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를 수행하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다음 세 가지 연구 내용을 설정했다. 첫째는 한문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 내용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주로 2009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 문건에서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 관련 내용을 추출하고 분석하고자 한다. 덧붙여, 교육과정 문건에 간략하게 소개된 漢字의 形・音・義 관련 교수・학습 방법 항목 또한 검토해 보고자 한다. 둘째, 한문 교과서에 제시된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 관련 교수・학습 방법을 분석하고자 한다. 중학교 한문 교과서의 경우, 제1 대단원을 통하여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이와 관련된 자료, 활동, 방법을 소개하였다. 이를 통하여 漢字 形・音・義 파악하기 교수・학습 방법을 분석하고자 한다. 셋째, 漢字의 形・音・義를 파악할 수 있는 교수・학습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교육과정 내용 및 교과서 분석을 토대로, 현장에서 실행 가능한 漢字 形・音・義 파악하기 교수・학습 방법을 학습 요소, 절차와 기법, 그리고 자료 층위에서 ‘試論’하고자 한다.2)

1) 최근 양진선(2017)에 의해, 제7차 ~2015 한문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한자’ 영역에 초점을 두고,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분석하고, 한문 교사의 한자 설명 방식을 질적 연구 방법으로 수행한 보고가 학계에 보고되었다. 이 글의 연구 과제와 관련하여 선행 연구로 성과가 새롭고 소중하다.

Ⅱ. 漢文科 敎育課程 內容 分析

1. 目標

교과의 정체성은 교육과정에 기술되어 있다. 교과 교육과정의 구성 체제와 내용은 개정 시기에 따른 교육과정의 主眼點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교과의 성격과 목표, 내용, 방법, 그리고 평가로 구성되어 있다. 이 글의 연구 과제인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에 초점을 두고 한문과 교육과정을 분석해 보기로 한다. 우선, 교육과정에 제시된 目標부터 검토해 보자.

 

<표 1>‘漢字의 形・音・義’파악하기 관련 교육과정 목표

 

2009,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한자 지식’ 영역 가운데 ‘한자’ 영역의 목표를 추출했다. 주지하듯이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는 1972년에 처음 제정되었고, 그 후 2000년 에 조정되었다.5) 중학교, 고등학교 900자씩 학교 급별로 구분되었고, 1,800자의 모양[形]과 소리 [音]를 가나다 순으로 제시하였다.

2) 이 글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교육과정과 교과서 분석에서 필자의 독창적인 주장이 부족하며, 제시한 교수・학습 방법에서 구체성이 결여되었다.’고 비판했는데 타당한 비평이라고 생각한다. 단, 필자의 이 글은 ‘한자의 形・音・義 파악하기 교수・ 학습 방법’ 연구의 試論的 性格을 지니고 있는데, 교육과정 및 교과서 분석은 ‘한자의 形・音・義 파악하기 교수・학습 방법’ 에 초점을 두었으되, 비판보다는 현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을 중시했고, 이 글은 ‘한자의 形・音・義 파악하기 관련 학습 요소를 중심으로 교수・학습 방법 내지 모형’을 제시하는데 주안점이 있다. 제시된 ‘한자의 形・音・義 파악하기 교수・학습 방법’에 따른 대단원 및 소단원 전개 방식과 구체적 교수・학습 절차, 교수・학습 자료는 후속 연구를 준비하고자 한다. 현장 한문 교실 수업 국면에서 발생하는 다기한 연구 문제는 한 편의 논문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고, 그 대안은 더욱 精緻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점 심사위원들의 諒解 구한다.
3) 교육과학기술부(2011). 참조.
4) 교육부(2015). 참조.
5) 김상홍(2003). 참조.

한자 영역 목표의 핵심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900자의 음과 뜻을 안다/쓸 수 있다.’이다. 여기서 두 가지 문제를 生成할 수 있다. 곧,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의 形・音・義를 어떻게 알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를 어떻게 쓸 수 있는 것인가?’이다. 이 글의 焦點은 전자에 있다. 그런데, 漢字의 形・音・義를 아는 것과 쓰는 것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가?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알고 난 다음에 학습의 ‘强化’ 차원에서 쓰는 것인가, 한자를 쓰는 것이 바로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와 연계되거나 상호 작용하는 것인가의 문제이다.6) 현재까지, 필자의 판단으로는 두 해석 모두 有效하다. 이 논문에서는 전자에 무게를 두고 기술하되, 후자의 가능성까지 열어두고자 한다.

2. 內容

교육과정에 기술된 목표를 보다 精緻하게 설명한 것이 바로 ‘內容’이다. 여기서는 2009 개정 중학교 한문과 교육과정과 2015 개정 중학교 한문과 교육과정에 기술된, 한자 지식 영역 가운데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와 관련된 항목을 추출하여 검토해 보기로 한다. 검토의 핵심은 학습자가 漢字의 形・音・義를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나 경로를 찾는 일이다.

 

<표 2>‘漢字의 形・音・義’파악하기 관련 교육과정 내용

6) 교육과학기술부(2011), 11면. 참조. “한자를 짜임새 있고 편리하게 쓰기 위해서는 필순에 따라 쓰는 것이 좋다.”라고 하였 는데, ‘짜임새 있고 편리하게 쓰기 위한 것’이 한자를 알고 난 이후에 단순히 쓰는 활동에만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한자의 모양 자체를 파악하는 활동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리고 교과서에 제시된 한자 쓰기 부분을 참고해 보면, 한자의 모양과 함께 때론 뜻과 음을 같이 표기하여 학습자가 해당 한자를 쓸 때, 한자의 形・音・義를 함께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7) 교육과학기술부(2011), 11~12면. 참조.
8) 교육부(2015), 6~7면. 참조.

2009, 2015 개정 중학교 한문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내용이다. ‘漢字의 形・音・義’, ‘部首’, ‘字典 찾기’, ‘한자의 짜임이나 원리’, ‘筆順’ 등이 핵심 내용이다. 2009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의 경우, ‘학습내용 성취 기준’이란 용어를 도입했고, 한문 지식 영역(한자, 어휘, 문장) 가운데 한자 영역의 학습내용 성취 기준으로 (1)~(6)을 진술했다.

[중-한자-(1)] 한자의 형(形)・음(音)・의(義)를 알 수 있다. 한자는 하나의 글자가 모양[形]・소리[音]・뜻[義]의 세 요소를 동시에 갖추고 있는 문자이다. 곧 한자는 하나의 글자가 단지 어떤 음(音)의 단위만을 나타내는 표음문자(表音文字)와 달리, 하나의 글자가 어떤 뜻의 단위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그 뜻에 해당하는 소리까지도 아울러 나타내는 표의문자(表意文字)이 다. 따라서 한자를 학습할 때에는 해당 글자의 모양과 소리와 뜻을 동시에 익혀야 한다.9)

한자의 3요소를 먼저 기술했다. 표의문자로서의 한자의 특징도 설명했다. 그런데, 한자의 형, 음, 의를 어떻게 동시에 익힐 수 있는가? 한자의 字形을 처음 접하는 경우, 게다가 字形에 해당하는 음과 뜻을 모르는 경우, 어떻게 형, 음, 의를 동시에 익힐 수 있는 것인가? 바로 이 글의 연구 과제인데, 학습내용 성취 기준에서 찾을 단서는 없다. 단, 전통적 한자 학습법인 暗誦 혹은 暗記의 경우, 字形에 따른 음과 뜻을 반복적으로 강제적으로 익힐 수 있는 경로가 있는데, 일종의 반복학습 법이다.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와 관련하여 주목되는 학습내용 성취 기준은 바로 ‘한자의 짜임’이다.

 

[중-한자-(5)] 한자의 짜임을 알 수 있다.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 곧 한자의 짜임을 이해하면 한자의 모양과 소리와 뜻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10)

(4) 상형・지사・회의・형성자의 짜임을 알 수 있다. ‘상형자’는 시각적인 형태에서 그 한자가 가리키는 사물을 쉽게 짐작할 수 있으며, 가리키는 뜻까지도 알 수 있다. ‘지사자’는 시각적인 형태 자체에서 그 문자가 가리키는 개념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회의자(會意字)’는 이미 만들어진 둘 이상의 글자들을 결합하여 새로운 글자를 만들되, 그 글자들이 지닌 뜻을 합쳐서 새로운 뜻을 나타내는 글자이다. ‘형성자’는 형(形)과 음(音)의 짜임 학습을 통하여 한자 자체의 음(音)을 짐작할 수 있고, 뜻도 유추할 수 있기 때문에 한자 학습의 흥미와 효과를 높일 수 있다.11)

9) 교육과학기술부(2011), 11면. 참조.
10) 교육과학기술부(2011), 12면. 참조.
11) 교육과학기술부(2011), 30~31면. 참조.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 곧 한자의 짜임을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의 경로로 제시했다. 2009 개정 한문Ⅰ 교육과정 4. 내용의 영역과 기준 라. 학습내용 성취 기준 -한문 지식- <한자> 영역의 학습내용 성취 기준에서 이를 상세화했다. 象形, 指事, 會意, 形聲이라는 한자의 짜임을 설명하면서 원리별로 어떻게 漢字의 形・音・義를 파악할 수 있는지 기술했다. ‘斟酌’, ‘類推’라는 인지 활동도 필요하다고 했다. 상형자와 지사자의 경우, 모양과 뜻・개념을, 회의자의 경우, 모양과 뜻을, 그리고 형성자의 경우, 모양뿐만 아니라 음과 뜻을 斟酌하거나 類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글의 연구 과제 해결에 소중한 端緖이다.

한자의 形態를 분석하여 서로 공통되는 부분이 있는 글자들, 곧 한자 집단을 ‘部’라고 하고, 그 部의 글자들에서 공통되는 부분을 ‘部首’라고 하는데, 字典을 찾아보기 쉽게 배열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다.12) 여러 한자들의 공통되는 부분인 ‘部首’는 字典을 찾기 위한 方便의 하나이기도 하지만,13) 특정 한자의 뜻과 모양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 經路의 하나이기도 하다. 한자의 모양을 짜임새 있고 편리하게 쓰기 위한 ‘筆順’, 한자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한자의 형성 과정’ 또한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와 간접적으로 연계되어 있지만, 필순의 경우, 한자 학습의 强化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 부수, 자전 찾기, 필순과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와의 상호 관련성은 교과서 분석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3. 敎授・學習 方法

2009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과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 기술된14) 한문 지식 영역 가운데,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 관련 교수・학습 방법을 추출하면 다음과 같다.

 

・ 한문 지식 영역의 ‘한자’는 부수 중심 지도법, 구조 분석법, 자원(字源) 활용법, 자전(字典) 활용 학 습법, 이미지컷 활용 학습법, 웹기반 중심 학습법 등 다양한 수업 방법을 적용하여 한자의 제자(製 字) 원리를 지도하며, 한자카드 활용법 등을 통하여 반복적으로 한자를 익히도록 지도하고, 도형화 된 노트 활용 한자 쓰기 등을 통하여 한자의 쓰기를 지도한다.15)

12) 교육과학기술부(2011), 11면. 참조.
13) 교육과학기술부(2011), 11면. 참조. 자전에서 한자를 찾는 방법은 ‘부수 색인(部首索引) 이용법’, ‘총획 색인(總畫索引) 이용법’, ‘자음 색인(字音索引) 이용법’ 등이 있다. 처음 자전에서 한자를 찾을 때에는 주로 ‘부수 색인 이용법’을 중점적 으로 지도한다. ‘부수 색인 이용법’으로 한자를 찾기 위해서는 먼저 부수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야 한다. 최근에는 컴퓨 터의 자전이나 전자 사전 등을 이용하여 한자를 찾는 방법도 있다.
14) 교육과학기술부(2011); 교육부(2015). 참조.

・ ‘한자의 짜임’을 학습할 때에는 한자 구조 분석하기, 한자의 구성 성분 활용하기, 한자 카드 활용하
기 등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16)

 

한자 영역의 교수・학습 방법을 한자의 제자 원리, 반복적 한자 익히기, 그리고 한자 쓰기 등으로 구분해서 말했다. 특히 한자의 짜임을 강조하여 몇 가지 방법과 기법을 예시했는데, 교육과정에서 자원 활용하기17), 부수 활용하기18), 한자의 구성 성분 활용하기19), 한자 카드 활용하기20) 등을 다시 설명했다. 한자의 변천 과정이나 部首를 통해 한자의 모양과 뜻을 類推하는 과정도 안내했고, 공통적 구성 성분을 통한 한자 지도도 말했다. 교수・학습 자료의 하나인 한자 카드의 경우, 회의자와 형성자를 예로 들어, 한자의 모양, 소리, 뜻을 파악할 수 있는 端緖를 제공했다. 교육과정에 제시된 개별 방법들과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와의 관련 정도를 살펴보기로 하자.

 

<표 3>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 관련 교수・학습 방법

 

15) 교육과학기술부(2011), 16면, 참조.
16) 교육부(2015), 8면. 참조.
17) 교육부(2015), 8면. 참조. “자원(字源) 활용하기:한자의 변천 과정을 통해 한자의 모양과 뜻을 익히도록 한다.”
18) 교육부(2015), 8면. 참조. “부수(部首) 활용하기:부수의 의미를 통해 그 한자의 뜻을 유추해 보도록 하는 방법, 해당 부수가 들어가는 여러 한자를 찾아보도록 하는 방법 등이 있다.”
19) 교육부(2015), 9면. 참조. “한자의 구성 성분 활용하기:특정 부분이 공통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한자, 예를 들어 ‘每’가 공통으로 포함되어 있는 ‘侮’, ‘梅’, ‘悔’, ‘敏’ 등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하나의 구성 성분을 통해 여러 개의 한자를 익힐 수 있도록 지도한다.”
20) 교육부(2015), 9면. 참조. “한자 카드 활용하기:‘한자의 짜임’을 학습할 때에는 하나의 한자를 구성 성분에 따라 두 조각으로 나누어 만들어 사용한다. 즉 회의(會意)의 원리로 만들어진 한자는 두 개의 ‘뜻 부분’, 형성(形聲)의 원리로 만들어진 한자는 ‘음 부분’과 ‘뜻 부분’으로 나누어 조각을 만든 후 학습자가 조각을 맞추어 가면서 자연스럽게 한자의 짜임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구조 분석법, 부수 중심 지도법, 자원 활용법, 그리고 자전 활용법 등은 일정한 단계 및 절차에 따라 교수・학습 내용을 구조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수・학습 방법으로 볼 수 있다. 이들 방법은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 교수・학습 방법 운용의 原理 및 適用 단계에서 활용 가능하다. 이미지컷 활용 학습법21), 웹기반 중심 학습법은 원리 단계에서 적용 가능하고, 원리 학습 후 강화 차원에서 활용 가능하다. 한자 구성 성분 활용, 한자 카드 활용, 도형화된 노트 활용22), 그리고 필순대로 따라 쓰기 등은 특정 단계에서 투입 가능한 기법 차원에서 운용할 수 있으며,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의 强化, 反復 層位23)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한자 카드, 도형화된 노트, 그리고 판서, 활동지, 플래쉬 등은 교수・학습 자료의 성격을 함께 지닌다. 위에서 나열한 방법 혹은 기법들과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와의 관련 정도는 ‘상대적으로’ 强, 弱을 나타낼 수 있는데, 위의 표에서 +, ++ 등의 기호로 표시하였다.24)

Ⅲ. 漢文 敎科書 分析

교과서 분석의 핵심 과제는, 入門期 한문 학습자가 한자의 形・音・義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 경로, 수단을 교과서에서 찾아 정리, 분석하는 일이다. 교과서에 제시된, 한자의 形・音・義 파악하기 관련 학습 내용과 활동은 학습자에게는 학습의 節次이고, 교사에게는 교수의 段階이다. 그리고 절차와 단계가 바로 한자의 形・音・義 파악하기 교수・학습 방법이다. 다음 몇 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한자의 形・音・義 파악하기 교수・학습 방법을 살펴보기로 한다.

1. 單元 構成과 學習 要素

2009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 따른 14종의 중학교 ��한문��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교과서가 한문 지식의 한자 영역 관련 학습내용 성취 기준25)을 중심으로 대단원을 구성하였다.

이른바 ‘目標’ 중심 대단원 구성 방식26)인데, 몇 種의 교과서27)에 구현된 대단원 구성 방식을 예시하면 다음과 같다.

 

<표 4> 한자 영역 대단원 구성 방식

 

21) 송병렬(2006). 참조.
22) 백광호(2005). 참조.
23) 强化, 反復은 교수・학습 단계는 아니다, 그래서 ‘층위’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24) 연구자에 따라 관련 정도의 강, 약은 다를 수 있다. 여기서는 강, 약의 차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표에서 열거한 방법이 나 기법들이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와 일정한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25) 교육과학기술부(2011), 13~14면. 참조. 2009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한자 영역 학습내용 성취 기준은 “(1) 한 자의 形(형)・音(음)・義(의)를 알 수 있다. (2) 여러 가지 음과 뜻을 가진 한자를 알 수 있다. (3) 한자의 부수를 알고, 자전에서 한자를 스스로 찾을 수 있다. (4) 필순의 일반적인 원칙에 따라 한자를 쓸 수 있다. (5) 한자의 짜임을 알 수 있다. (6) 한자의 형성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이다.
26) 김왕규(2008). 참조.
27) 14종 가운데 필자가 임의로 선정, 예시했다. 장단점을 비교하거나 褒貶의 의도는 없다.
28) 박성규 외(2014). 참조.
29) 진재교 외(2014). 참조.
30) 안대회 외(2014). 참조.
31) 송재소 외(2014). 참조.

대단원 구성 방식은 크게 目標 중심, 文種 중심, 主題 중심, 활동 중심 그리고 언어 사용 기능 중심 등을 들 수 있다.32) 한자 영역 대단원의 경우, 목표 중심 대단원 구성 방식을 따랐다. 곧,한문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한문 지식 영역 가운데 ‘한자’ 영역 관련 학습내용 성취 기준을 대단원 학습 목표로 설정한 것이다. 특이한 것은 중학교 한문의 경우, 현재 정규 교과로 처음 시작하는 단계, 곧 입문기 한문 학습 단계인 점을 고려하여 ‘한문 학습의 필요성을 안다.’라는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한자의 특성을 설명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한자 문화권’, ‘한자 문화권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을 첨가하기도 하였다.

대단원의 중요한 학습 요소는 ‘한자의 形・音・義’, ‘한자의 짜임’, ‘部首’, ‘字典 찾기’, 그리고 ‘筆順’ 등이다. 이 글의 연구 과제인 ‘한자의 形・音・義 파악하기’와 관련지어 학습 요소를 분석해 보도록 한다. 먼저, 한자의 形・音・義 알기는 서론에서 논의한 것과 같이, 두 가지 해석 가능성이 있는데, 대부분의 교과서는 이른바 ‘한자의 3요소’를 설명하였다.33) 한자에는 각 글자마다 모양[形] 과 소리[音]와 뜻[義]이 있다는 한자의 특정 사실이나 지식을 아는 것과 이 글의 연구 과제인 개별 한자가 지닌 한자의 形・音・義 파악하기 방법은 다른 층위의 문제이다.

이 글의 연구 과제와 관련하여 가장 주목되는 학습 요소는 바로 ‘한자의 짜임’이다.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 곧 한자의 짜임을 이해하면 한자의 모양과 소리와 뜻을 익히는 데 도움34)이 되기 때문이다. 象形, 指事, 會意, 形聲과 같은 한자의 짜임이 한자의 形・音・義 파악하기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그 경로는 무엇인지 다음 <그림 1~4>을 통하여 검토해 보자.

 

<그림 1> 象形字의 形, 義 파악하기35)

 
32) 김왕규((2008), 41면. 참조.
33) 진재교 외(2014), 14면. 참조. [한자의 3요소] 한자는 글자 하나하나가 일정한 뜻을 나타내는 문자이다. 한자에는 각 글자마자 모양[形]과 소리[音와] 뜻[義]이 있다. 이를 ‘한자의 3요소’라 한다.
34) 교육과학기술부(2011), 12면. 참조.
35) 진재교 외(2014), 14면. 참조.

구체적인 사물의 모양을 본 떠 만든 象形字의 경우, 상형자의 짜임 원리를 설명하는 그림을 보고, 학습자들은 상형자의 形과 義를 파악할 수 있는 단서를 얻게 된다. 곧, 입문기 한자 학습자들은 구체적 사물의 形態, 形象과 關聯지어 한자의 모양을 인식하고, 한자의 뜻은 구체적 사물 바로 그 자체이거나 혹은 구체적 사물과 連繫지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 2> 指事字의 形, 義 파악하기36)

 

형성자와 함께 한자의 기본이 되는 글자인 지사자는 추상적인 생각이나 뜻을 점이나 선으로 나타낸 글자37)이다. 지사자의 경우, 시각적인 형태 그 자체에서 그 문자가 가리키는 槪念을 미루어 斟酌38)할 수 있으며, 한자의 모양 또한 시각적 형태와 관련지어 파악할 수 있다.

 

<그림 3> 會意字의 형, 의 파악하기39)

 

36) 진재교 외(2014), 14면. 참조.
37) 교육과학기술부(2011), 31면. 참조.
38) 교육과학기술부(2011), 31면. 참조.
39) 진재교 외(2014), 20면. 참조.

이미 만들어진 둘 이상의 글자들을 結合하여 새로운 글자를 만들되, 그 글자들이 지닌 뜻을 합쳐서 새로운 뜻을 나타내는 글자40)인 會意字의 경우, 글자들의 結合 관계를 통하여 한자의 모양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회의자를 구성하고 있는 각 부분의 뜻을 생각하여 보면 글자 전체의 뜻을 파악할 수 있다. 글자들이 지닌 뜻과 새로운 뜻 사이의 관련 정도가 높을수록 글자의 뜻을 파악하기 쉬울 것이다.

 

<그림 4> 形聲字의 형, 음, 의 파악하기41)

 

形聲字는 이미 만들어진 글자를 결합하여 새로운 뜻을 만들되, 일부는 뜻[形]을 나타내고 일부는 음[聲]을 나타내는 글자이다. 형성자는 形과 音의 짜임 학습을 통하여 한자 자체의 音을 짐작할 수 있고, 뜻도 類推할 수 있다.42) 한자의 形 또한 예시된 것과 같이,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한자의 결합 관계를 통하여 파악할 수 있다.

 

<그림 5> 부수를 활용한 한자의 뜻 유추하기43)

 

40) 교육과학기술부(2011), 31면. 참조.
41) 진재교 외(2014), 20면. 참조.
42) 교육과학기술부(2011), 31면. 참조.

한자 영역 학습내용 성취 기준 가운데, 한자의 形・音・義 파악하기와 관련하여 중요한 학습 요소의 하나가 바로 ‘部首’이다. 部首는 한자의 형태를 분석하여 서로 공통되는 부분이 있는 글자들 을 모아 놓아, 字典을 찾아보기 쉽게 배열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다. 형태의 특성이 공통되는 한자 집단을 部라 하고, 그 부의 글자들에서 공통되는 부분을 ‘部首’라고 한다.44) <그림 5>에 설명된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한자의 부수는 대체로 그 한자의 뜻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가령 ‘나무 木’을 같은 部로 삼는 한자 집단에 속하는 한자는 대부분 나무와 관련이 있는 글자라고 볼 수 있다. 부수를 통하여, 학습자들은 한자의 모양과 뜻을 類推할 수 있을 것이다.

字典은 한자의 形・音・義 파악하기 과제 해결에 중요한 단서를 주는 학습 요소이다. 한자를 찾는 사전을 字典이라고 하는데, 자전은 한자의 음과 뜻을 풀이한 책으로 주로 부수별로 한자가 배열되어 있다.45) 입문기 한자 학습자가 특정 글자를 학습 장면에서 처음 마주하는 경우, 몇 가지 단서46)를 안다면, 그 정보를 활용하여 자전에서 해당 한자의 形・音・義를 조사할 수 있다. 오늘날에는 인터넷이나 워드프로세서 또는 모바일 등의 필기 인식 기능을 이용해 전자 자전에서47) 바로 한자의 形・音・義를 파악할 수 있다.

字典은 한자의 形・音・義 파악하기 과제 해결에 중요한 단서를 주는 학습 요소이다. 한자를 찾는 사전을 字典이라고 하는데, 자전은 한자의 음과 뜻을 풀이한 책으로 주로 부수별로 한자가 배열되어 있다.45) 입문기 한자 학습자가 특정 글자를 학습 장면에서 처음 마주하는 경우, 몇 가지 단서46)를 안다면, 그 정보를 활용하여 자전에서 해당 한자의 形・音・義를 조사할 수 있다. 오늘날에는 인터넷이나 워드프로세서 또는 모바일 등의 필기 인식 기능을 이용해 전자 자전에서47) 바로 한자의 形・音・義를 파악할 수 있다.

43) 송재소 외(2014), 17면. 참조.
44) 교육과학기술부(2011), 11면. 참조. ‘部首’란 명칭은 공통되는 부분에 해당하는 部를 자전의 첫 머리[首]에 두기 때문이다.
45) 박성규 외(2014), 14면. 참조.
46) 예컨대, 部首, 音, 총획수 등을 이른다.
47) 교육부(2015), 8면. 참조.

2.‘새로 익힐 한자

한문 교실 수업 장면에서 한문 학습자가 교과서의 본문을 학습할 때,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한자의 形・音・義를 어떤 경로를 통하여 알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다시 생각해 보자. 한문 학습자 들이 가장 ‘손쉽게’ 새로 배우게 될 한자의 形・音・義를 익히는 방법은 바로 교과서 하단이나 날개 부분에 제시된 이른바 ‘새로 익힐 한자’48)를 통해서 일 것이다. 다음의 예시가 바로 그것이다.

 

<표 5> 새로 익힐 한자 예시

 

이 글의 연구 과제인 한자의 形・音・義 파악하기와 관련하여 ‘새로 익힐 한자’의 기능과 표기 방식은 주목되는 부분이다. 우선, 새로 익힐 한자의 기능은 무엇인가? 현재 중등학교 한문 교과서의 경우, 모든 교과서는 본문이나 학습 활동에 사용된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와 이 범위를 벗어나는 초과 한자를 해당 한자가 활용된 교과서의 하단이나 날개에 제시하였다. 이는 학습자의 본문 제재 읽기, 이해, 그리고 학습 활동 수행의 편의를 돕기 위한 장치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학습자들은 자전을 찾지 않고도 새로 익힐 한자에 제시된 한자의 形・音・義를 보고, 본문 제재를 읽거나 풀이할 수 있다.

대부분의 교과서에서 <표 5>와 같이 본문에 나타난 한자의 形・音・義를 함께 제시하였다. 한자의 대표 訓49)을 고려하되, 필요한 경우 복수 훈을 제시하고 본문에 사용된 한자의 훈을 ‘밑줄’로 표시하였다. 여러 가지 음과 뜻을 가진 한자의 경우, 여러 가지 음과 뜻을 동시에 제시하였고, 복수 음인 경우 복수 음과 본문의 의미 맥락에 맞는 훈을 제시하였다. ‘새로 익힐 한자’의 기능과 표기 방식은 한문 학습자의 본문 제재 이해 활동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特記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 ‘학습자들이 모르는 한자를 접할 때, 한자의 形・音・義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문제 해결의 단서를 제공해 주지 못한다. 학습자들이 스스로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고민하고 탐색해야 할, 본문에 사용된 한자의 음과 뜻을 새로 익힐 한자는 모두 제시해주기 때문이다. 교과서 집필진 또한 ‘한자의 形・音・義를 학습자들이 어떻게 찾고,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의식 없이 이 전에 해왔던 교과서 집필 방식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점에서 교과서에 사용된 한자의 모양과 소리와 뜻을 어느 부분에, 어떤 표기 방식으로, 그리고 어떤 절차를 통해 구현할 것인가라는 과제가 새롭게 생성될 수 있다.

48) 교과서에 사용된 한자의 모양, 음, 뜻을 교과서 하단이나 날개 부분에 제시하였는데, 교과서 마다 명칭, 위치, 표시 방법 이 서로 같지 않다. 박성규 외(2014)의 경우, ‘새로 익힐 한자’로 명명했다. 여기서는 이 명칭을 사용한다.
49) 허철(2011). 참조.

3. 附錄 : 漢字 目錄

이 글의 연구 과제인 ‘한자의 形・音・義 파악하기’와 관련하여, 교과서 후반부에 편성된 ‘附錄’은 주목을 요한다. 중등학교 한문 교과서는 대부분 부록에 몇 종의 한자 목록을 제시하였는데, 단원별 새로 익힐 한자, 중학교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900자(가나다 순), 중학교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900자(부수순), 중학교 한문 교육용 900자 초과 신출 한자 등이 그것이다. 이와는 다른 성격의 자료이자만 부록에 한자 쓰기를 구안50)한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분석해 보기로 한다..

‘단원별 새로 익힐 한자’51)는 교과서 전체 소단원에서 새로 나온 한자의 形, 音, 義, 部首, 劃數 등을 소단원 순서에 따라 일괄적으로 다시 정리, 소개한 것이다. 한자의 뜻이 복수인 경우, 뜻을 명확히 하기 위해 각각의 뜻에 해당하는 한자어를 함께 제시하기도 하였다. 단원별 새로 익힐 한자 부분은 학습자가 본문에 사용된 신출 한자의 모양, 음, 뜻, 부수, 획수 등을 단원별로 알고 싶을 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중학교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900자(가나다 순)’52)의 기능과 표기 방식을 검토해 보기로 하자. 한글 자모순으로 한자를 배열했으며, 한자의 모양, 부수, 획수, 음, 뜻 그리고 해당 단원을 숫자로 표기했다. 학습자가 본문에서 학습한 한자의 제반 정보를 확인하고 싶을 때, 이 목록을 활용할 수 있다.

‘중학교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900자를 부수순으로 제시하기도 하였다.53) ‘부수’를 중심으로 한자를 배열했을 때, 같은 ‘部(부)’를 공유하는 한자군의 경우, 같은 ‘部’가 나타내는 뜻을 공유한다 는 특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습자가 특정 한자의 부수를 알고, 한자를 찾고 싶을 때, 이 목록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50) 송재소 외(2014). 참조.
51) 김용재 외(2014). 참조.

52) 박성규 외(2014), 253면. 참조.

53) 박성규 외(2014), 244면. 참조.

‘중학교 한문 교육용 900자 초과 신출 한자’54)의 경우, 중학교 한문교육용 기초 한자 900자 범위를 넘는 초과 신출 한자 전체의 목록을 음, 형, 뜻, 부수, 획수, 과(면)의 순서로 일괄 제시하여 초과 한자의 形, 音, 義 학습에 도움을 주었다.

Ⅳ.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 敎授・學習 方法

이 연구의 핵심 과제는 入門期 한문 학습자가 漢字의 形・音・義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 경로, 수단을 탐색하는 것이다. 이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2009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과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 진술된, 한자 지식 영역 가운데 한자 영역 관련 학습내용 성취 기준과 교수・학습 방법을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에 초점을 두고 검토하였다. 그리고, 2009 개정 중학교 한문과 교육과정에 따른 14종의 중학교 한문 교과서를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 교수・학습 방법에 두고 분석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여기서는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 교수・학습 방법을 試論하고자 한다.

필자는 이전 연구에서 한문과 교수・학습 방법을 “한문 교실 수업 장면에서 한문 교사와 한문 학습자가 한문을 가르치고 배우는 節次와 技法”55)으로 정의하였고, 절차는 段階, 過程과 환치할 수 있으며, 기법은 부분적으로 혹은 기능적으로 동원되는 각종 활동을 이른다고 말했다. 절차, 단계를 기반으로 하는 교수・학습 방법은 대단원 구성 방식과 소단원 구성 체제에서 실현 가능함도 보고했다.56) 또한 교수・학습 방법의 運用 과정에 몇 가지 원리가 작동하는데, ‘상호 작용의 원리’, ‘상호 통합의 원리’, ‘책임 이양의 원리’를 강조했다.57) 한편, 필자는 교수・학습 방법과 관련된 선행 연구에서 특정 학습 내용[혹은 학습내용 성취 기준이나 성취 기준]에 대한 교수・학습 모형으로 서의 방법을 학계에 보고하였다.58) 결과적으로, 특정 학습내용 성취 기준에 대한 교수와 학습은 단원 구성 방식과 교수・학습 모형으로 구체화될 때, 학습 안내와 교수 절차로서의 기능을 온전하게 갖게 된다. 이 점에 유의하여 <그림 6>을 보면서 논의를 계속한다.

 

<그림 6>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 교수・학습 방법

 

54) 이상진 외(2014), 247면. 참조.
55) 김왕규(2015), 64면. 참조.
56) 김왕규(2008). 참조.
57) 김왕규(2015), 73면. 참조.
58) 김왕규(2015; 2017). 참조. 주제 파악하기 교수・학습 방법과 성어의 속뜻 파악하기 교수・학습 방법이 바로 그것이다.
59) 九宮紙란 모눈이 그어진 화선지로, 필획의 위치, 간격, 장단 등을 이해하기 쉽게 1칸을 가로로 3, 세로로 3으로 나누어 선을 그어놓은 종이를 말한다. 붓글씨 연습용으로 제작된 것이지만, 입문기 한자 쓰기 단계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다.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 교수・학습 방법으로 명명하였으며, 방법의 운용 목적은 漢字의 形・音・ 義 파악하기이다. 한자의 형과 음과 의는 각각 한자를 구성하는 요소이지만, 그 셋은 상호의존적인 성격을 갖는다. 形과 義, 形과 音 사이의 관계를 생각해 보면 그렇다. 그래서 點線으로 처리했다. [A]는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와 관련된 학습 내용이다. 한자의 짜임이 그 핵심이고, 한자의 자원, 부수, 자전 찾기, 필순 등이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 활동과 직, 간접으로 연계된다. 筆順은 한자의 形 익히기 혹은 强化라는 점에서 논의가 가능하다. 새로 익힐 한자[신습 한자, 신출 한자]와 부록에 제시된 각종 한자 목록은 학습자의 처지에서 보면 가장 빠른 문제 해결의 수단이다. 그러나 학습자 스스로 어떻게 특정 漢字의 形・音・義를 파악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유용한 정보를 주지 못한다. 贅言이지만, 몸과 머리로 수행하는 探索의 과정이 없기 때문이다. [B]는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 활동에 수반되는 認知 戰略이며 각종 技法이다. 한자의 짜임, 부수, 자원 등을 통해 漢字의 形・音・義를 파악할 때, ‘斟酌’, ‘推測’, ‘類推’, ‘譬喩’, ‘聯想’, ‘豫測’, ‘質問’, 그리고 ‘사전 배경 지식 활성화하기’ 등의 전략, 기법이 동원될 수 있다. [C]는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 교수・학 습 자료이다. 字典은 중요한 학습 내용이지만, 때론 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 모형의 운용은 [C]를 활용하여 [A]를 수행하되, 각 단계나 절차에 [B]가 개입한다는 것이다. [A]는 원리 학습으로, 적용 학습으로, 발전 학습으로 모두 활용 가능하다. 다음 <표 6>을 통해 단원 구성 방식과 관련지어 논의를 계속해 보자.

 

<표 6> 대단원 내 소단원 전개 방식

 

한자 영역 대단원 구성에서 소단원 1~4를 가정하고, 단원 학습 목표를 이 글의 연구 과제인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로 설정한다고 가정하자. [A], [A']는 대단원 학습 목표와 소단원 학습 목표이다. 이 글에서는 한자 지식 영역 가운데 한자 영역 학습내용 성취기준이 여기에 해당한다. [B]의 경우, 목표 학습 1~4는 소단원 학습 목표를 한 개씩 按配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자의 짜임, 부수, 자전, 필순 등이 그것인데, 짜임, 부수, 자전, 필순 등은 ‘한자의 형음의 파악하기’의 주요한 경로이기 때문이다. [C]의 경우, 원리 학습 1은 상형자의 짜임의 원리를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와 관련짓는다. 원리 학습 2은 지사자를, 원리 학습 3은 회의자를, 그리고 원리 학습 4는 형성자의 짜임의 원리를 소단원 전개 방식으로 설정한다. [D]는 소단원 1에서 필획이 간단한 한자를 통해 한자의 짜임의 원리를 ‘한자의 형, 음, 의 파악하기’와 연관지어 설명하고, 2~3 소단원 에서 적용, 발전 학습을 수행하는 과정이다. [E]는 수준별 학습을 고려하여 보충・심화 단계를 설정한 점이 특징이다. 목표, 원리, 적용, 발전, 그리고 보충・심화의 통합 운용이 가능함은 물론이다. 그 핵심은 학습자가 스스로 漢字의 形・音・義를 파악할 수 있는 경로를 익히고 활용하는데 있으며, 교사는 절차와 과정에 따라 교수의 내용을 안내하는 것이다.

Ⅴ. 餘言 : 向後 課題

이 글은 한문과 교육과정 학습내용 성취 기준 가운데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에 초점을 둔 논문이다. 미세한 과제를 통해 정치한 논의를 전개하고,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한문교육학의 학문적 정립을 도모하는 것이 한문교육학 연구자로서의 필자의 과제이다. 이 연구 또한 그 연장선에 있다. 이 글의 연구 주제와 관련하여 후속 과제를 필자 스스로 생성해 본다.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와 관련된 학습 요소로 한자의 짜임, 부수, 자전 찾기 등을 추출했다. 한자의 짜임의 경우, 짜임별로 구체적 교수・학습 방법 구안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짜임별로 소단원 구성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 部首, 자전 또한 교수・학습 방법과 소단원 구성 체제가 요청된다.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와 관련된 몇 가지 교수・학습 방법, 예컨대 구조 분석법, 부수 중심 지도법, 자원 활용법, 자전 활용법 등을 절차와 기법을 고려하여 정치하게 단계화, 구조화하는 작업이 이후에 수행될 필요가 있다.

새로 익힐 한자 부분은 학습자의 읽기 및 이해 활동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데, 교과서에 표기된 한자의 모양과 소리와 뜻을 어느 부분에, 어떤 표기 방식으로, 그리고 어떤 절차를 통해 구현할 것인가라는 과제가 새롭게 생성될 수 있다. 끝으로, 거시적으로 중국, 일본의 漢字의 形・音・義 파악하기 관련 교수・학습 방법을 검토하여 비교 연구하 는 작업이 소중하다.

 

 

 

Figure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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