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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598-1363(Print)
ISSN : 2465-8138(Online)
Han-Character and Classical written language Education No.44 pp.17-37
DOI : https://doi.org/10.15670/HACE.2018.44.2.17

The Aspect of Accepting Traditional Values in Chinese Character Curriculum

Song Pyung Nyul*
* Professor, Yeoungnam University / E-mail : nojasong@ynu.ac.kr
2018년 04월 10일 2018년 05월 08일 2018년 05월 25일

Abstract

This paper presents the aspect of accepting traditional values in Chinese character curriculum. One important thing of the characteristics of the Chinese character department is the issue about ‘traditional values’. After the emancipation from Japan, Korea put forward the exclusive use of Hangeul in the language policy. At that time, The Chinese character department was not recognized as an independent subject, but accepted as ‘Chinese character course’ within the ‘Korean’ department
The traditional value of Chinese character course in the Korean department, in the first and second curriculum period, was noted that ‘ it is to heighten the spirit of Tao’.
The third and fourth curriculum period is the term that the Chinese course became independent from the Korean department. This period is during Yushin regime and the junta which had followed it. The traditional value of this period was that ‘ it is to heighten the spirit of Tao’, of course, and was put forward to succeed ‘national culture’, and ‘national spirit’ as main characteristics.
The fifth and sixth curriculum period is the term that the Chinese Character department was systemized to the Chinese character subject matter. In this period, the demand for the democratization was strong in Korean society, there was also partial victory of the resistance. In this period, the traditional value of Chinese character subject matter was not like the former unilateral ‘succession of traditional culture and traditional spirit’ and further alleviated to ‘the attitude to understand the traditional culture rightly and develop, and the establishment of right value’.
After the seventh curriculum period, it tried to reflect the meaning of education reformation. Thus, the traditional value in this period is noted that ‘ it is to understand our ancestor’s life, wisdom, idea and emotion, which are included in the various types of Chinese character materials, to foster healthy values and desirable personality, and to contribute to succeed traditional culture rightly, which has been continuously inherited in our life across the board, and develop it creatively’.
According to this, it was able to find out that the traditional values in the Chinese character curriculum has been changed, meeting the social change.

한문과 교육과정에서 ‘전통적 가치관’ 수용 양상

송병렬**
**영남대학교 한문교육과

초록

본 논문은 한문과 교육과정에서 전통적 가치관이 수용된 양상을 밝힌 것이다. 한문과의 성격 가운데 중요한 것이 ‘전통적 가치관’의 문제이다. 해방 이후에 우리나라는 어문정책에서 한글전용을 내세웠다. 이때 한문과를 교과로 인정하지 않고, 국어과 내에서 ‘한문과목’으로 인정했을 뿐이다. 제1, 2차 교육과정 기에 국어과 내에서 한문 과목의 전통적 가치는 ‘도의 정신을 높이기 위해서이다.’라고 했다.
제3, 4차 교육과정기는 한문 과목이 국어과로부터 독립된 시기이다. 이 시기는 유신정권과 그를 잇는 군사정권기이다. 이 시기 한문과의 전통적 가치는 ‘도의 정신을 높이기 위해서이다.’는 물론이고, ‘민족 문화’, ‘민족 정신’을 계승하는 것을 주요 성격으로 내세웠다.
제5차, 6차 교육과정기는 한문과목이 한문교과로 체계화된 시기이다. 이 시기는 한국 사회의 민주화 요구가 거셌으며, 부분적인 항쟁의 승리도 있었던 시기이다. 이 시기 한문 교과의 전통적 가치는 이전의 일방적인 ‘민족 문화와 민족 정신의 계승’이 아니라, ‘전통 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발전시키려는 태도와 올바른 가치관의 확립’이라고 보다 완화되었다.
제7차 교육과정기 이후는 교육개혁의 의미를 반영하려고 하였다. 따라서 이 시기 한문 교과의 전통적 가치는 ‘다양한 유형의 한문 자료에 담긴 선인들의 삶과 지혜, 사상과 감정을 이해하여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며, 우리 생활 전반에 면면히 이어 온 전통문화를 바르게 계승하고, 창조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상에서 한문과 교육과정에서 전통적 가치관이 사회의 변화에 따라 부응하면서 바뀌었음을 알 수가 있었다.

Ⅰ. 서 론

‘전통적 가치관’이라고 하면 한 나라에 전통적으로 있어 왔던 가치관으로 이는 단순한 습속만이 아니라, 정신적이고 문화적인 것이다. 과거의 세대로부터 오늘날의 세대에게로까지 전해져오는 것을 지칭한다.
‘전통의 가치관’이 언급된 것은 20세기 들어서면서 근대화의 논리나 식민사관 청산 과정 속에 억울하게 밀려난 과거에 대한 보상 심리가 어느 순간에 작동한 것으로 볼 수 있다.1) 이 때문에 전통의 과잉이라는 비판과 함께 민족 정체성 논의의 연장선에서 확대 해석된 전통은 극복의 대상2)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전통의 과잉에는 여러 측면에서 이용당했다는 억울함도 있다. 즉, 분단 이후 남·북한 체제 경쟁 속에서 자기의 ‘歷史性’과 ‘正體性’과 관련해서 自己否定만을 일삼다가, 어느 순간 다시 필요와 민족 정통성의 경쟁에서 ‘전통성’을 다시 끄집어내어 과도하게 재생시켜 이용했다. 최근 들어서는 지방자치단체마다 ‘전통성’을 과도하게 미화하고 확대·해석하여 지어내왔다. 특히 과거의 것을 그대로 재현하여 마치 그것을 우수한 ‘전통’으로 포장하여 미화하는 것은 말 그대로 전통의 왜곡이다. 이를 두고, 전통은 근대가 만들어 또 하나의 권력일 수 있고, 형이상학적 관념일 뿐이라3)는 비판이 나왔다. 이는 ‘전통적 가치관’ 그 자체에 대한 본질적 비판이 아닐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한문 교육에서 지향하고자 하는 ‘전통적 가치관’은 그런 과거의 재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래된 미래가 하나의 오늘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전통적 가치관’ 즉 전통의 지혜 속에서 오늘을 반성하거나 미래의 대안을 볼 수 있는 가치이어야 할 것이다. 전통 시대에도 각자의 시대의 停滯를 극복하고 進步의 가치를 추구하는 지성이 있었다. 그래서 ‘전통 학문에서 진보적 흐름’을 추구하는 말로서 ‘전통적 가치관’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한문 교과에서 ‘전통적 가치’는 성격과 관련하여 필요한 것으로 논의되어 왔다. 송재소 선생(1992)은 민족 문화의 전통 측면에서 ‘전통적 가치’를 논의하였다. 정우상(1993)은 한문교육학의 개념에 관하여 논의하면서 전통 가치의 수용을 말하였다. 허권수(1999)는 ‘전통문화의 계승’의 측면을 언급하였다. 허철(1999)은 한문교과교육학에서 ‘전통 가치’의 도구적 측면에서 다루었다.

1) 임형택 외(2010), 5면.
2) 위의 책, 5면.
3) 위의 책, 8면.

이들 논문은 한문과 교육과정에서 ‘전통적 가치관’에 진술에 대한 양상을 논의하지 않았다.
현행 한문과 교육과정에서는 ‘바람직한 전통적 가치관의 계승 발전’을 한문과의 성격으로 규정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 漢文科 敎育課程에서의 ‘전통적 가치관’의 수용 양상에 대해서 파악하고자 하는 것은 교육과정 시기별 한문 교과를 어떻게 성격 규정하려 했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한문과 교육과정에서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이 어떻게 수용되었는지에 대해서 논의해 보고자 한다.

Ⅱ. 교육과정 시기별 전통적 가치관 서술과 수용 양상

한문 교과는 교수요목기(1946~1954)와 제1차(1954~1963), 2차 교육과정기(1963~1973)에는 국어교과에 속해 있었다. 당시에는 국어과 교육과정에 ‘한문지도요령’의 항목으로 한자・한문 교육을 실시하였다.4) 이후 제3차 교육과정에서 독립 교과로 편성되었다. 따라서 교육과정별 서술 내용 가운데에 제1, 2차 교육과정의 경우는 ‘국어과’에서 서술된 것을 참조하였다.

 

1. 제1, 2차 국어과 교육과정 내에서의 ‘한문’의 전통적 가치관 서술

제1, 2차 교육과정은 중학교 과정에서는 국어과에서 ‘중학교의 한자 및 한문 학습’에서 ‘한자 및 한문의 지도 요령’을 제시한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 서술되어 있다.

 

<제1, 2차 중학교 국어>
중학교의 한자 및 한자어 학습 二. 漢字 및 漢文의 지도 요령 8. 역대(歷代)의 철인(哲人), 명현(名賢)의 언행(言行)에 비추어 국민의 도의 정신(道義精神) 앙양(昂揚)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5)

4) 이경환・박삼서・손진욱・이주희(2000), 머리말 “우리나라는 학교 교육을 둘러싸고 있는 내외적인 체제와 환경 및 수요의 대폭적인 변화에 따라 다음과 같이 정부 수립 후 일곱 차례에 걸쳐 이 기준이 바뀌어 왔습니다. ∙교수요목의 시기(1946~1954) ∙제1차 교육과정의 시기(1954~1963) ∙제2차 교육과정의 시기(1963~1973) ∙제3차 교육과정의 시기(1973~1983) ∙제4차 교육과정의 시기(1981~1987) ∙제5차 교육과정의 시기(1987~1992) ∙제6차 교육과정의 시기(19921997) ∙제7차 교육과정의 시기(1977~ ) 위와 같은 교육과정 시기 구분은 국가에서 교육과정을 제정 또는 개정하여 공포하거나 고시한 시기에 따른 것으로 그 시행 시기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 동안 이를 교과별로 구분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한 자료가 부족하여 교과교육과정의 변천을 고찰하는데 아쉬움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999년도에는 교육과정 총론을, 2000년도에는 국어(한문), 사회(국사), 수학, 과학, 외국어(영어)과의 교과 교육과정 5책을 영인본으로 발간하고, 다른 교과목의 발간은 차기 사업으로 미루었음을 밝혀 둡니다.” ; 송병렬(2017), 123~124면.
5) 이경환・박삼서・손진욱・이주희(2000a), 192면.

Ⅴ. 한자 및 한문 지도 1. 의의와 목표 5) 역대(歷代)의 철인(哲人), 명현(名賢)의 언행(言行)에 비추어 국민의 도의 정신(道義精神) 앙양(昜揚)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6)

‘역대의 철인과 명현’의 언행과 관련된 것이라면, 불교 사상가, 유가의 사상, 철학가들이다. 그들의 언행이라 하면, 일화나 그들이 남긴 어록 등을 지칭하는 것이다. 그리고 국민의 도의 정신 앙양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뜻은 이들 사상가들과 명현들의 사상을 학습자들에게 도덕심과 인간의 도리의 태도나 정신을 높이고자 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한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국어 二 ‘한문과정’에 서술되어 있다. 중학교 국어와 같이 ‘한자 및 한문의 지도 요령’의 8항에 제시하였다. 그리고 중학교 국어와는 달리 설명이 추가 되어 있다.

 

<고등학교 국어Ⅱ>
二. 漢字 및 漢文의 지도 요령 8. 역대(歷代)의 철인(哲人), 명현(名賢)의 언행(言行)에 비추어, 타락된 현대인의 생활을 반성하게 하여, 국민의 도의 정신(道義精神) 앙양(昻揚)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三. 고등학교 漢文 과정
중학교에서 학습한 漢字 및 漢字語 지식을 기초로 하여, 평이한 산문류(散文類), 사서류(史書類), 시가류(詩歌類) 및 경서류(經書類)를 과(課)하여, 漢字 특유의 취의(趣意)를 파악하게 하고, 漢學이 우리 문화에 미친 영향과 동양 문화의 연원(淵源)을 인식하게 하여 견실(堅實)한 인격 도야(人格陶冶)에 이바지하도록 한다.7)

<고등학교 국어Ⅱ>
2.한문 과정 (3) 지도상의 유의점 3) 역대의 철인, 명현의 언행에 비추어, 타락된 현대인의 생활을 반성하게 하여, 국민의 도의 정신 앙양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8) 

역대의 철인, 명현의 언행에 비추어 ‘타락된 현대인의 생활을 반성하게 한다’는 말로 보아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전통적인 가치의 교육은 보수적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인의 타락된 생활을 반성하게 한다는 내용은 없지만, 대체로 ‘현대인의 타락된 생활’의 의미는 전통적 생활과 상대되는 서구에서 들어온 ‘물질주의’ 등을 경계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 물질만능주의를 경계하는 글을 보면 대략의 그 경계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6) 이경환・박삼서・손진욱・이주희(2000b), 214면.
7) 이경환・박삼서・손진욱・이주희(2000c), 324면.
8) 이경환・박삼서・손진욱・이주희(2000d), 344면.

(a) 解放後 朝鮮에 있어서 所謂 謀利輩의 跳梁처럼 우리들의 遠大해야 할 建國精神을 좀먹는 것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利慾의 追求에 餘念이 없는 사람들에게 金錢 以外에 무슨 所重한 것이 있으랴. 생각할수록 참으로 痛嘆莫甚한 일이라 하겠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行勢할 수 있는 根本條件은 두말할 것 없이 사람이 눈치, 코치를 알고 얌치와 凡節이 있으며 良識과 良智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 이 모든 要素 즉, 눈치, 코치, 얌치, 凡節, 良識, 良智는 一言으로 要約한다면 이 世上에는 自己만이 홀로 살고 있지는 않는 것이며 自己와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다른 많은 사람이 또한 살고 있다는 것의 참된 認識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자면 우리들 各自가 이 簡單한 人間的 條件을 體得, 具備치 못하는 限 다시 말하면 利慾主義天下橫行하는 , 우리 民族統一, 우리 朝鮮建國은 그 前途遼遠타 할 밖에 없다. 自己 배만 부르면 고만이라 하는 그런 非良心的 심뽀는 하루바삐 청산해야 할 것이다.(b) 極小에서 極大의 “에너지”를 探知해 낸 人類 스스로 智略으로 “에덴”의 悲劇마냥 이 地上으로부터 멀지 않은 將來에 쫓겨날 듯한 世紀的 불안 속에서 極少數를 제외한 현세의 學生들은 物質萬能主義世俗化拍車하는가 하면 悽慘한 戰爭終熄後의 암담한 逆境에서 신을 追放한 “사르트르”나 그 同類의 實存主義思想으로 絶望과 嘔吐의 도가니 속에 苦悶하는 등 실로 갈피 못 잡을 혼란 속에 헤매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세대의 현실이다.10)

 

앞의 인용문 (a)는 해방 직후에 한국의 정치 상황의 타락을 논하면서 ‘이기주의’, ‘이욕’에 빠진 당대인들에게 ‘淸貧’을 강조하면서 한 말이다. 인용문 (b)는 현세의 학생들이 대부분 물질만능주의로 인하여 세속화되었다고 비판하면서 종교적으로 각성할 것을 강조하면서 한 말이다. (a)와 (b)는 모두 현대사회는 ‘세속’, ‘이욕주의’, ‘물질만능주의’ 등으로 규정되고, 전통사회는 ‘정신주의’, ‘청빈’ 등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렇다면 제1차 교육과정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진술된 ‘한자 및 한문’의 지도에서 강조된 역대의 철인과 명현의 언행을 통해서 ‘물질만능주의’의 세속화나 ‘이기주의’나 ‘이욕’의 타락에서 벗어나 국민의 도의 정신을 앙양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 이러한 목표의 이면에는 당시 어문정책의 상황과 상관성이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교수요목기’와 제1, 2차 교육과정의 시기는 ‘한자폐지’가 어문정책의 기본 방향이었다. 이 시기 북한에서 1948년 가로쓰기를 도입하면서 한자를 폐지하였으며, 10월에 남한도 ‘한글전용에관한법률’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문’에 관한 교육은 국어 교과에 수용되었다. 한문을 완전히 폐기하지 않고 국어 교과에 수용했다는 것은 그만큼 ‘한문’이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었다.

9) 金晉燮(1947), 「청빈에 대하여」(上), 『동아일보』, 1947. 01. 21. 4면.
10) 김순일(1956), 「우리 세대의 극복」, 『경향신문』, 1956. 08. 22. 4면.

때문에 위에 제시된 ‘도의정신’은 다분히 당시 한자 폐지에 반대하는 여론에 부응하려는 태도가 엿보인다.

 

2. 제3~4차 한문과 교육과정 내에서의 전통적 가치관 서술

제3차 교육과정에서는 한문과는 국어과로부터 독립된 때이다. 이를 이은 제4차 교육과정은 정치적으로 군사정권이 연장되어서 개정한 교육과정이다. 이 시기 비로소 독립된 교육과정이 등장한다. 이를 살펴보자.

 

1) 제3차 한문과 교육과정의 전통적 가치관
한문과의 독립은 1970년 제2차 교육과정 때에 부분 개정을 하여 중학교 국어에서 ‘한자 및 한문의 지도’를 삭제하였다. 이에 대해 국내 반발 여론이 일어나자11) 1972년1월 22일에 제3차 교육과정부터 부활하기로 결정해서 된 것이다.12)

 

문교부는 한글전용정책에 따라 70년도부터 폐기되었던 중학과정의 漢文교육을 73년부터 부활키 위해 개편교육과정에 한문 교과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당연한 귀결”이라는 학계의 평을 받는 중학교 漢文교과신설은 70년 이전에 漢文이 국어교과의 일부로, 70년 모든 교과서는 한글로 개편함에 따라 자동 폐기되었던 漢文교육을 독립교과로 살려 교육기회를 연 것이다. 당국이 추진하는 이 계획은 과거의 國·漢文 혼용방식을 지양, 漢文을 외국어 교육처럼 강화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문교부가 마련한 중학한문 교육은 한글전용정책과는 별도로 傳統文化계승, 급변하는 세계정세를 고려한 語文교육의 일대 전환으로 기대되고 있다. 70년에 서둘러 실시한 한글전용정책의 부작용에 대한 전 학계의 빗발치는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번의 정책 전환은 한글전용론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 중략 … 그동안 차원 낮은 한글전용정책으로 국어생활의 혼란은 물론, 전통과의 단절, 의식구조의 서양모방형성을 빚고 있다고 교육학자들은 지적한다. 연대 李家源 교수는 국내외 정세를 보아도 한문교육강화는 불가피하다고 말하며 이번 조치를 환영한다.

11) 남광우(1971), 「한자교육 부활 촉구」, 『경향신문』, 1971. 08. 27. “필자는 연전에 「한글 애용의 한계」라는 一文을 某報에 쓴 일이 있다. 그 글에서 ① 우리나라가 日本과 中國에 이웃해 있으며 같은 漢字文化圈을 이루고 있다는 地政學的 사실 ② 漢字를 쓰고 있는 일본과 中共이 世界 5極 美·蘇·日·中共·西歐 中 2極을 이루고 있다는 現實性 ③ 中國(中共 포함)이 漢字專用의 나라로 漢字에 대한 苦悶이 크지만 漢字를 버리지 못하고 日本은 漢字, 「가나」 混用文으로 小學校에서 9百96字를 가르치고 常用漢字1千8百50字(人名地名用漢字 별도)를 쓰고 있다는 사실 ④ 우리나라의 文化遺産이 漢字文化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요, 우리말의 태반이 漢字語라는 엄연한 현실과 1千3百字 相互結合에 의한 單語가 約 6萬이나 된다는 통계에 나타난 그 造語力 ⑤ 漢字語의 同音異議語는 한글학회 「중사전」 總 9萬1千8百25單語中 2萬2千9百83單語나 되며 순 우리말 同音語 3千1百20單語의 7倍强이나 된다는 點 등이 義務敎育에서부터 漢字敎育을 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이론적 근거의 일부이다.”
이외에 1969.12.09. 경향신문 1면 사회 기사(가십). 餘滴; 1969.07.10동아일보 1면 사회 기사(가십) 횡설수설. ; 1970.01.10. 동아일보 5면 생활/문화 기사(뉴스) 强行(강행)이 몰아온 混亂(혼란). ; 1970.10.09. 동아일보 5면 생활/문화 기사(뉴스) 고전국역 활기 띠었지만 번역요원 모자라 큰 고민. ; 1970.01.07. 동아일보 1면 사회 기사(뉴스) 漢字(한자) 千二百字(천이백자)로制限(제한) 종용. ; 1970.10.26. 동아일보 5면 생활/문화 기사(칼럼/논단) 한글맞춤법設問(설문)의 모순. ; 1970.03.04. 동아일보 3면 사회 기사(뉴스) 拙速(졸속)과 混亂(혼란) 敎科書(교과서) 한글專用(전용). ; 1970.01.10. 동아일보 1면 사회 기사(가십) 횡설수설. ; 1970.10.10. 경향신문 5면 생활/문화 기사(기획/연재) 頒布(반포)524돌 맞은 한글反省(반성) (3) 國語(국어)교육 [上(상)]. ; 1970.11.27. 동아일보 5면 생활/문화 기사(뉴스) 7개學術團體(학술단체) 漢字(한자)의 學校教育復活(학교교육부활)촉구. ; 1970.01.07. 경향신문 7면 사회 기사(뉴스) 混乱(혼난)부르는 한글 전용. ; 1970.08.05. 동아일보 5면 생활/문화 기사(뉴스) 古典國譯要員養成(고전국역요원양성) 본격화.
12) 「漢字(한자)교육 復活(부활)」, 『경향신문』, 1972.01.22. 5면 사회 기사(뉴스).

 

위의 내용을 통해서 보면 ‘한문’ 교과의 독립은 ‘전통과의 단절’을 방지하고 ‘의식구조의 서양모방’을 경계한다는 뜻에서 ‘중학교 한문 교과’를 신설한다고 한 것이다. 그에 따른 전통의 가치에 대한 제3차 교육과정의 진술은 다음과 같다.

 

 <중학교>
가. 목표
(1) 일반목표 (다) 한문학습을 통하여, 전통 문화의 바탕 위에 새로운 민족 문화를 창조하려는 태도를 기른다.13)

<고등학교 한문>
1. 일반목표 나. 한문에 나타난 선인들의 생활, 사상, 감정 등을 이해하게 하여 그 좋은 점을 발전시키도록 한다.
Ⅱ. 한문Ⅰ
1. 목표 나. 각종 형식의 우리나라의 간이한 한문을 고루 학습하게 하여 선인의 생활, 사상, 감정 등을 이해하게 한다. 다. 우리나라 및 동양의 한문 고전을 균형 있게 학습하게 하여 우리 문화와 동양 문화에 대한 이해를 가지게 한다.
2. 내용 가. 지도사항 (4) 우리 선조가 남긴 문학, 역사, 철학 등에서 평이한 문장 나. 제재 선정의 기준 (2) 한문 해독의 초보적인 기능을 더욱 발전시키고, 우리 선인들의 생활, 사상, 감정 등을 이해하며, 우리 문화와 동양 문화의 특질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것 (3) 건전한 사고를 기르고 풍부한 정서를 함양하는데 유용한 것 (4)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드높이고 도의를 앙양시키는 데 유용한 것 3. 지도상의 유의점 다. 한문의 내용에 나타난 훌륭한 정신을 본받아 학생으로 하여금 수양에 힘쓰도록 한다.
Ⅲ. 한문Ⅱ
1. 목표 나. 각종 형식의 우리나라의 한문을 고루 학습하게 하여 선인의 생활, 사상, 감정 등을 이해하게 한다. 다. 우리나라 및 동양의 한문 고전을 균형 있게 학습하게 하여 우리 문화와 동양 문화에 대한 이해를 가지게 한다.
2. 내용 가. 지도사항 (4) 우리 선조가 남긴 문학, 역사, 철학 등. 나. 제재 선정의 기준 (1) 한문 해독의 기능을 더욱 발전시키고, 우리 선인들의 생활, 사상, 감정 등을 이해하며, 우리 문화와 동양 문화의 특질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것 (2) 학생의 건전한 사고를 기르고 풍부한 정서를 함양하는데 유용한 것 (3)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드높이고 도의를 앙양시키는 데 유용한 것 3. 지도상의 유의점 나. 한문의 내용에 나타난 훌륭한 정신을 본받아 학생으로 하여금 수양에 힘쓰도록 한다.14)

 

중학교 한문에서 강조된 내용은 ‘전통 문화의 바탕 위에 새로운 민족 문화를 창조하려는 태도를 기른다’라고 되어 있어, 강조된 전통적 가치는 ‘전통 문화’이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민족 문화의 창조’이다. 고등학교 한문Ⅰ과 Ⅱ에서는 ‘간이한 한문 또는 평이한 한문’과 ‘한문’의 차이만 있을 뿐이고 한문이란 교과를 통해 ‘선인의 생활, 사상, 감정의 이해’를 높이는 것이며, ‘건전한 사고’ ‘풍부한 정서’ ‘한국인의 긍지’ ‘도의의 앙양’이다. 그리고 궁극으로는 학생으로서 ‘수양에 힘쓴다.’이다. 이러한 내용은 제1, 2차 국어과 내에서 ‘한자 및 한문’ 지도에서와 큰 차별이 없다. 다만 ‘민족 문화’라는 것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여기서 ‘민족 문화’는 조금 유의할 바가 있다. 중학교 한문 교과의 신설과 한문과의 독립 교과가 선언된 1972년은 박정희 정권이 시월유신을 단행하면서 장기집권을 꾀하던 때이다. 1973년도 제3차 교육과정은 곧 유신헌법에 따른 교육체제로서 이때 모든 교과서는 머리말 앞에 ‘국민교육헌장’을 제시하여야 했다. 국민교육헌장은 박정희가 1968년 12월 5일에 반포한 것으로 제정의 이유가 다음과 같다.

 

‘국민교육헌장’이 제정된 이유는 첫째, 조상의 훌륭한 전통과 유산이 계승・발전되지 못하고 있으며, 둘째, 물량적 발전에 비하여 정신적 가치관 사이의 조화로운 융합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고, 셋째, 국민의 국가의식과 사회의식이 결여되어 민족 주체성이 결핍되어 있으며, 넷째, 국민교육의 지표가 불분명하여 학교교육에서 정신적・도덕적 교육이 소홀히 취급되고 있다는 시대적・환경적 여건의 불합리성에서 찾을 수 있다.15)

13) 이경환・박삼서・손진욱・이주희(2000e), 234면.
14) 이경환・박삼서・손진욱・이주희(2000f), 355~357면.
15)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66883&cid=40942&categoryId=31723 국민교육헌장 네이버 지식백과(2017. 12. 05 검색)

당시 유신 정권은 한국인의 정신을 자신들의 정권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전통을 계승·발전하지 못하고 물질적 발전에 비해 정신이 조화롭지 못하고, 국가의식이 결여되어 주체성도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문 가운데 “경애와 신의에 뿌리박은 상부상조의 전통을 이어받아 명랑하고 따뜻한 협동 정신을 북돋운다.”고 하여 전통의 가치관은 ‘경애’ ‘신의’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상부상조’라는 것이다. 이러한 정권의 의지는 아마도 교과서에서 반영되길16) 기대했을 것으로 보인다.

 

2) 제4차 한문과 교육과정의 전통적 가치관
유신정권 이후에 정권을 장악한 신군부는 1981년 제4차 교육과정을 개편한다. 제4차 한문과 교육과정에 진술된 한문과 교육과정의 전통적 가치관 서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학교>
가. 교과목표 : 한문 학습에 흥미를 가지고 이를 습관화함으로써 한문을 독해할 수 있는 기초 기능을 기르며, 전통 문화를 아끼고 계승하려는 태도를 가지게 한다. 4) 한문 기록을 통하여 전통 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는 태도를 가지게 한다.
다. 지도 및 평가상의 유의점 1) 지도 바) 학습 자료의 선택은 전통 문화의 이해를 통하여 건전한 생활 윤리를 실천하고, 민주적 생활 태도를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한다.17)

<고등학교>
교과목표 : 중학교에서 학습한 한문을 기반으로 하여 한문 독해 기능을 신장하고, 한문 기록을 이해하는 바탕을 마련함으로써, 전통 문화 창달에 기여하는 태도를 가지게 한다. 4) 한문 기록에 나타난 선인들의 사상 감정을 이해하고, 이를 올바르게 수용하는 태도를 가지게 한다.
한문Ⅰ
가. 목표 4) 한문 기록에 나타난 선인들의 사상과 감정을 이해하게 한다.
나. 내용 8) 한문 기록에 나타난 선인들의 생활, 사상 및 가치관을 이해한다.
한문Ⅱ
가. 목표 4) 한문 기록에 나타난 선인들의 사상과 감정을 이해하고, 이를 올바르게 수용하게 한다.
나. 4) 한문 기록에 나타난 선인들의 사상이나 가치관을 바르게 수용한다.18) 

16) 송병렬(2017) 참조.
17) 이경환・박삼서・손진욱・이주희(2000g), 246~248면.
18) 이경환・박삼서・손진욱・이주희(2000h), 370~372면.

 

제4차 한문과 교육과정의 ‘전통적 가치관 서술’은 앞서 제3차 한문과 교육과정의 가치관에서 지향하는 ‘민족문화의 창조’는 빠지고 ‘선인들의 사상 감정, 가치관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으로 바뀐다. 큰 차이는 없으나, 유신정권에서 시도하는 획일화에서 조금 벗어난 듯한 느낌을 준다.
제3, 4차 교육과정기에 한국 사회에 ‘민족 정통성’이 많이 강조되었다. 당시 유신정권과 군사정권은 ‘민족 정통성’의 홍보를 통해서 자신들의 정권의 정당성을 주장해보려 했던 것이다. 이 때 ‘전통적 가치관’은 민족 정통성을 강조하는 정권의 홍보에 활용되는 측면도 있었다.19)

 

3. 제5, 6차 한문과 교육과정 내에서의 전통적 가치관 서술

1) 제5차 한문과 교육과정의 전통적 가치관
1987년 개정된 제5차 교육과정은 이전과는 달리 민주화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였다. 교육과정에 민주주의와 관련된 내용이 늘어났고, 6.25전쟁과 반공 주제로 된 읽기 제재 등이 교과서에서 삭제되기도 했다.20)

 

첫째, 한문이란 무엇인가? 한문은 우리 조상들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기록하는 도구로 사용한 문자 언어이다. 한문은 한글이 창제되기 이전부터 이미 우리나라에 전래 되었으며 한글이 창제된 후에도 오랫동안 정치,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방면의 공용문자로서 사용되었다. 한문은 이와 같은 전통 문화의 역사적 사실로 오늘의 외국어와는 그 성격이 분명히 다르며 오늘날과 같은 국어로 발전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하였다고 할 수 있다.
둘째, 한문은 우리와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는 한자·한문으로 기록된 우리 고전은 우리 조상들이 이룩한 문화유산이며 이 유산 속에는 우리 조상들의 사상·감정 및 가치관이 그대로 담긴 언어문화의 귀중한 유산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한자·한문은 우리 조상들의 문자 생활에서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고 이해하며, 자신의 체험을 기록하는 도구로 사용하였다. 따라서 우리는 한문 기록을 통해서 우리 조상들이 지녔던 사상과 감정은 물론, 그들의 정서나 가치관, 생활 태도까지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본다면 ‘한문과 교육은 전통 문화와 가치관(현대를 사는데 유용 한)들을 배우고 익히는 일이며, 더 나아가서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태도를 가지게 하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이 문제는 위에서 말한 첫째 문제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과제이기도 하다.
… 중략 …
이러한・교육 과정'의 개정은 ‘종래의 전통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수용·발전시키려는 태도’라는 문화 영역(가치 목표)을 강조하면서도 한문과 국어와의 관계, 그리고 한문과 교육의 고유 영역(내용 목표)이라 할 수 있는 언어 기능에 대한 학습을 보다 체계적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필요 불가결한 조처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전통 문화의 이해 계승’이란 문화 가치를 목표로 하면서도, 그러한 문화 가치의 달성이 언어 기능과의 관련 하에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하여 보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학습 요소를 개정된 교과 과정에 명확하게 제시한 것이라 할 수 있다.

19) 송병렬(2017) 참조.
20) 송병렬(2017), 180면

이는 한문 교과의 최우선적인 교과 목표를, 조상들이 우리의 전통 문화를 다양하고 풍부하게 창출하는 데, 사용한 도구로서의 한자·한문을 독해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능을 신장시키는 데 두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21)전통 문화의 계승 발전
한문과 교육의 궁극 목표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통 문화를 아끼고 바르게 계승·발전시키려는 태도’란 문화 가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전통 문화란 과거의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지만, 과거를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재와 미래에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중시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가 상속 받고 있는 고전적(古典籍)류는 150여만 책에 달한다고 하는데 여기에서 중시 되는 사실은 이들 전적류들이 모두 한자로 표기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학교 교육에서 이와 같은 방대한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 계승의 문제를 교과 학습을 통하여 이룩하려는 것은 우리의 미래 문화에 대한 밝은 전망을 갖게 할 뿐 아니라 문화 계승이란 과제를 바람직하게 성취할 수 있는 기초가 된다고 할 수 있다.22)
첫째, 한문이란 어떤 글인가? 한문은 우리 조상들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기록하는 도구로 사용한 문자언어이다.
… 중략 …
둘째, 한문은 우리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 앞에서도 말했듯이 고유 문자가 없던 우리 조상들은 일찍이 삼국 시대 이전부터 한자를 빌려 문자 생활을 영위해 왔다. 한글 창제 이전은 물론 그 이후에도 한자·한문은 우리 조상들이 그들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고, 이해하며, 자신의 체험을 기록하는 문자 생활의 도구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오늘날의 우리 들이 우리 조상의 여러 가지 생활상이나 그들이 지녔던 사상과 감정은 물론, 정서나 가치관, 생활 태도를 엿보려면 주로 한문 기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한자·한문으로 기록되어 보존 전승되고 있는 고전은 우리 조상들의 생활 모습이나 사상·감정 및 가치관이 그대로 담긴 귀중한 문화유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볼 때 한문과 교육은 한문으로 기록된 우리의 문화유산을 해독하고 이해하여 과거의 전통 문화를 계승·발전시켜 새로운 민족 문화를 꽃피우게 하는 것이다. 이는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주어진 역사적 과제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언어 생활에서도 한자어의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우리의 헌신적인 언어 생환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한자·한자어를 보다 체계적으로 학습하게 함으로써 국어 생활을 원만하게 영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23)

21) 문교부(1988a), 79~81면.
22) 문교부(1988a), 85면.
23) 문교부(1988b), 83~84면.


(2) 전통 문화의 계승 발전
한문과 교육의 궁극 목표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통 문화를 아끼고 바르게 계승·발전시키려는 태도’란 문화 가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전통 문화란 과거의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지만, 과거를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다. 전통 문화란 그것을 재조명해 봄으로써 현재와 미래에 창조적으로 계승·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중시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가 문화유산으로 이어 받고 있는 고전적(古典籍)류는 150여만 책에 달한다고 하는데 여기에서 중시되는 사실은 이들 전적류들이 모두 한자로 표기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학교 교육에서 이와 같은 방대한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계승의 문제를 교과 학습을 통하여 강조하고 있는 것은 전통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터하여 오늘의 문화를 가치롭게 이룩하고, 나아가서는 우리의 미래 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기초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이다.24)<고등학교>
한문과
가. 교과목표 5) 한문 기록에 담긴 선인들의 사상, 감정 및 가치관을 이해하고, 전통문화를 바르게 수용, 발전시키려는 태도를 가지게 한다.
나. 내용 3) 한문 (9) 한문 기록에 담긴 선인들의 사상, 감정 및 가치관을 이해하기 (10) 한문 기록에 담긴 선인들의 훌륭한 행실을 본받고, 전통문화를 바르게 수용, 발전시키려는 태도가지기25) 

 

이전과는 다르게 교육과정의 해설 내용이 자세할 뿐만 아니라, 교과의 성격과 목표가 제시되었다. 이에 제5차 교육과정은 한문과의 내용이나 문법 등이 비교적 상세하게 진술되었다. 특히 한문을 ‘전통문화를 기록한 언어 문자’로 성격 규정을 하였다. 한문교과에 대한 성격도 제3차 교육과정에서는 마치 제2외국어와 같이 규정하였던 데 반해서 외국어 교과가 아니라, 전통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오히려 국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그 성격을 규정하였다.
선인들의 사상, 감정, 체험, 가치관 등이 한문으로 기록되었으며 이러한 것을 수용하고 발전시키는 태도를 가져야 된다고 적극적인 한문 전통적 가치관 수용의 이유를 밝히고 있다.

 

 2) 제6차 한문과 교육과정의 전통적 가치관

1992년에 개정된 제6차 교육과정은 창의성과 도덕성이 처음으로 강조되었다. 기존 교과명에 OO‘과’에서 ‘과’를 떼어내서 이 과정부터 교과명은 OO으로만 불리게 되었다. 즉 ‘한문과’에서 ‘한문’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이 시기에 ‘한문’ 교과는 중학교는 선택과목으로 고등학교는 필수 과목에서 과정별 필수로 위상이 바뀌었다. 이러한 위상 변화의 배경은 “지식의 변화, 사회 건의 변화, 교육 이론의 발전, 그리고 현존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적절성에 대한 계속적인 평가”26)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시기 교육과정의 전통적 가치관은 다음과 같다.

24) 문교부(1988b), 90~91면,
25) 이경환・박삼서・손진욱・이주희(2000i), 387~388면.
26) 교육부(1994), 24면.

 

<중학교>
한문 학습을 통하여 과거와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에도 동양 문화권과의 유 강화와 조화로운 발전에 기여할 있는 특수성을 지닌 교과이다. 한문과는 고사성어, 격언, 속담 및 각종 한문기록의 학습을 통하여 선인들의 삶의 모습과 지혜, 사상과 감정을 이해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도록 하는 데도 유의해야 하는 교과이다.27)

<고등학교>
고등학교 한문과는 중학교 ‘한문’보다 심화된 한문 학습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과이다. 그러므로 고등학교 한문과에서는 한국인의 일반교양으로 필수적인 한자와 한자어를 익혀 언어생활을 원활히 하고, 한문 문장 학습을 통하여 선인들이 남겨 놓은 한문 전적을 독해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며, 전통 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계승, 발전시키려는 태도와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게 한다. 고등학교 한문과 교수·학습에서는 한자로 기록된 각종 전적을 독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 인 소양을 길러, 여러 가지 한문 기록을 바르게 이해하고 감상하도록 하며, 동양 문화권과의 유대 강화와 조화로운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고사성어, 격언, 속담 및 한문 문장 학습을 통하여 선인들의 삶의 모습과 지혜, 사상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28)

 

제6차 교육과정은 제5차 교육과정을 준용해서 수용하고 있다. 다만 이전에는 ‘한문’을 ‘간이한 한문’을 통하여 전통적 가치관을 수용한다고 했는데, 제6차 교육과정은 ‘고사성어, 격언, 속담’ 등을 포함하여 한문의 범주를 자세하게 포괄하여 그 가치관을 수용한다고 하였다.

 

<중학교 한문과 목표>
라. 한문 기록에 담긴 선인들의 사상과 감정을 이해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게 한다.29)

<고등학교 한문과 목표>
라. 한문 전적에 담긴 선인들의 사상과 감정을 이해하고, 전통문화를 바르게 계승, 발전시키려는 태도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게 된다.30) 

 

교육과정의 목표에 ‘전통적 가치관’이 서술된 것이다. 이후의 제7차 한문과 교육과정, 2007년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 2009년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 2015년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 모두 이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27) 이경환・박삼서・손진욱・이주희(2000j), 288~289면.
28) 이경환・박삼서・손진욱・이주희(2000k), 439면.
29) 교육부(1994), 34면.
30) 교육부(1995), 77면.

제5차, 6차 한문과 교육과정 시기에 들어서 비로소 발전적이고 진보적인 흐름 속에서 ‘전통적 가치관’을 바라보기 시작하였다. 즉 전통적 가치 가운데, 오늘을 반성하게 할 만한 지혜이거나 미래의 대안이 될 만한 것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전통 학문인 한문학에서 진보적 흐름’을 추구하는 말로서 ‘전통적 가치관’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4. 제7차 한문과 교육과정 이후의 전통적 가치관 서술

제7차 교육과정 이후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은 수시 개정 체제로 전환한다. 즉 제7차 교육과정의 체제에서 필요에 따라 부분적으로 총론의 편제를 변경하고, 또한 그에 따른 각론의 교육과정을 부분 개정하는 체제인 것이다. 따라서 제7차 한문과 교육과정을 비롯한 2007년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 2009년 한문과 교육과정, 2015년 한문과 교육과정은 큰 틀에서 ‘범 7차 한문과 교육과정’으로 파악할 수 있다.
앞서의 제5, 6차 한문과 교육과정에서 ‘전통적 가치관’은 자기 正體性을 세우는 개념을 찾은 시기이다. 그러다 보니 한문이라는 전통문화가 중세 동아시아의 보편문화로서 당시 세계 교류와 관련을 갖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덜 강조되었다. 그리고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소외와 가치관의 혼란을 ‘전통의 가치’로 보완하고자 하는 점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제7차 교육과정 이후의 교육과정에서는 이전의 ‘전통적 가치관’에 대한 진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황에 따른 보완을 시도한다.

 

<제7차 교육과정 중학교·고등학교 한문 성격>
한문과는 한자, 한자어, 한문을 익혀 언어생활에 활용하며, 한문 문장을 독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을 기르고,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며,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고,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는 교과이다. 또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를 증진시키는 데 토대가 되는 교과이다. … 중략 … 한문과는 각종 한문 기록과 고사 성어, 격언・속담, 명언・명구 등의 학습을 통하여 선인들의 삶과 지혜, 사상과 감정을 이해하고,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며, 우리 생활 전반에 면면히 이어온 전통 문화를 바르게 계승하고, 창조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는 교과이다. 한문과는 과거와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에도 한자 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 증진 및 조화로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교과이다.31) 

31) 이경환・박삼서・손진욱・이주희(2000l), 581면. ; 이경환・박삼서・손진욱・이주희(2000m), 589면.

<2007년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 성격>
한문과는 한자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었던 고전 문언문인 한문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문 독해와 언어생활에 활용하는 데 필요한 도구 교과이며, 한문의 학습을 통하여 다양한 유형의 한문 자료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심미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과이다. 한문과는 다양한 유형의 한문 자료에 담긴 선인들의 삶과 지혜, 사상과 감정을 이해하여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며, 우리 생활 전반에 면면히 이어 온 전통 문화를 바르게 계승하고, 창조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는 교과이다. 한문과는 한자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과거와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에도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교과이다.32)

<2009년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 목표>
한문과는 한자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었던 고전 문언문인 한문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한문 독해와 언어생활에 활용하는 데 필요한 도구 교과이며, 한문의 학습을 통하여 다양한 유형의 한문 자료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심미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과이다. 한문과는 다양한 유형의 한문 자료에 담긴 선인들의 삶과 지혜, 사상과 감정을 이해하여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며, 우리 생활 전반에 면면히 이어 온 전통문화를 바르게 계승하고, 창조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는 교과이다. 한문과는 한자문화권의 문화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과거와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에도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교과이다.33)

<2015년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 성격>
한문은 고전 문언문으로 한자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던 국제적 표기 수단의 하나였다. 우리 조상들 역시 수천 년 동안 한자와 한문을 사용하여 사상과 감정을 표현해 왔으므로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사상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한문으로 기록된 각종 전적들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독해력을 길러야 한다. 또한 우리가 일상생활에 쓰는 상당 부분의 어휘가 한자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특히 다른 교과에서 주로 사용하는 학습 용어의 상당수가 한자 어휘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원활한 언어생활과 다른 교과에서 사용하는 학습 용어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한문 학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한문 기록 속에는 우리의 정신문화가 대부분 축적되어 있어 현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가치관의 문제 등을 치유할 수 있는 자료가 많으므로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서 한문 학습이 필요하다. 또한 우리 생활에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전통문화 역시 한자를 주된 기록 수단으로 하여 보존·전승되고 있으므로 전통문화를 바르게 계승하고 창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한문 학습이 필요하다. 한편 현재 한국, 중국, 일본 등 한자가 통용되는 한자문화권의 인구는 세계 인구의 1/4이나 된다. 우리의 문화는 독창적인 민족 문화와는 별도로 이들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국가들과 일정 부분 공유하는 정신문화를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도 한문 학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34)

32)교육인적자원부(2007a), 2면. ; 교육인적자원부(2007b), 2면.
33)교육과학기술부(2012a), 4면. ; 교육과학기술부(2012b) 20면. ; 교육과학기술부(2012c) 39면.
34)교육부(2015a), 3면. ; 교육부(2015b), 23면.; 교육부(2015c), 45면.

제7차 한문과 교육과정부터 2007년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 2009년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 2015년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은 모두 제6차 교육과정을 준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가치관에 더해서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한다’가 추가 되었다. 인성의 문제가 더해진 것은 ‘전통의 가치’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제시된 것이다. 즉 그동안 근대의 추구 속에서 갑자기 감춰졌던 전통이 현대의 문명의 혼란 속에서 ‘오래된 미래’로 다시 불러들인 것이다. 이에 학교 교육에서 ‘전통 가치’는 곧 바람직한 인성 교육의 내용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20세기 중반 이후 계속 되어 온 동아시아의 냉전 상태에서 전통적 국제 관계였던 한, 중, 일 관계가 한, 일, 대만으로 축소되었다. 1989년 12월 냉전 종식이 선언되고, 1992년 8월 중국과 수교를 맺자, 동아시아의 냉전적 국제관계가 부분적으로 해소되고, 전통 시대의 국제 관계였던 한, 중, 일 국제 교류의 관계가 다시 형성된 것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한자문화권의 전통문화’의 교류가 다시 가능해졌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에 교육과정에 현실적으로 ‘한자문화권의 이해, 교류’가 강조될 필요가 생긴 것이다.
이로써 한문과의 교과적 성격에 전통적 가치관은 ‘선인들의 삶과 지혜, 사상과 감정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서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한다’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의 한문학습’으로 정의된 것이다.

Ⅲ. 결 론

한문 교과의 교육과정에서 ‘전통적 가치관’에 관한 서술은 대체로 4단계의 과정을 거쳐서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제1, 2차 교육과정기에는 국어과 내에서 ‘한자 및 한문’의 지도요령에 제시되었다. 이 시기는 전통의 가치관을 ‘역대의 철인과 명현의 언행’을 통해서 ‘국민의 도의 정신을 앙양’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제3차 교육과정기에는 ‘전통문화의 바탕 위에 민족문화 창달’이라고 하여, 민족문화가 강조되었으며, 제4차 교육과정기는 전통문화 창달과 선인의 사상, 감정을 이해하는 태도를 강조하고 있다. 한문과의 내용이 ‘전통문화’와 관련이 있음을 서술하였다. 특히 당시 유신독재나 군사 정권의 정당성과 관련하여 ‘민족문화’ 또는 ‘민족 정신’을 계승하는 것을 주요 성격으로 내세웠다.
제5, 6차 교육과정기의 전통적 가치관 서술은 ‘한문과의 성격’을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으로 규정하여 정착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시기는 한국 사회의 민주화 요구가 거센 시기였으며, 전통적 가치는 일방적인 ‘민족문화, 민족 정신’의 계승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전통 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발전시키려는 태도와 올바른 가치관의 확립’으로 되었다.
제7차 교육과정을 비롯한 이후의 ‘범 7차 한문과 교육과정’에서 한문과의 전통적 가치관은 제5, 6차에서 정리된 내용을 가지고 “선인들의 삶과 지혜, 사상과 감정을 이해하여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고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이라고 규정되었다. 즉, ‘전통적 가치관을 이해, 창조적 계승·발전, 그리고 인성의 함양, 한자문화권의 교류’ 등으로 정리된 것이다.
전통적 가치관이란 “우리나라에 전통적으로 있어 왔던 가치관으로 이는 단순한 습속만이 아니라, 정신적이고 문화적인 것으로 과거의 세대로부터 오늘날의 우리 세대에게로까지 전해져오는 것들이다.”라고 정의된다. 그러나 과거의 세대로부터 오늘날에 우리 세대에게로까지 전해져 올만한 것이어야 한다. 한문과 내용에는 이러한 정신적, 문화적인 것들 가운데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것을 충족하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러한 전통적 가치는 과거의 재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늘의 진보를 위한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과거로부터 문헌과 한문이라는 언어로 우리에게 남겨진 것이다. 때문에 단순한 추상적이 아니라, 실질적인 이해와 계승・발전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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