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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598-1363(Print)
ISSN : 2465-8138(Online)
Han-Character and Classical written language Education No.46 pp.131-154
DOI : https://doi.org/10.15670/HACE.2019.46.7.131

Methodological Groping for Expanding the Horizon for the Education of Understanding‐appreciation of Chinese Poems

Kim Chang-ho*
* professor, Wonkwang university
2019년 04월 10일 2019년 04월 26일 2019년 05월 12일

Abstract

This paper seeks to find various methodological approaches to expanding the horizon of 'Chinese poems understanding‐appreciation' education in the secondary schools. To do this, we examined the practice of understanding‐appreciation of Chinese poems in textbooks, and based on the contents of traditional talks on poetry (詩話) and the general theory of Chinese poems, we explored how to deepen the education of understandingappreciation of Chinese poems.
This study attempted to examine four ways of expanding the horizon for the education of understanding‐appreciation of Chinese poems in textbooks. First, we presented suggestions on setting hierarchical criteria for the target works. The scope of Chinese poems to be included in future discussions, the hierarchy within the range, and the hierarchical criteria, etc. should be prepared. As a basis for approximate hierarchy, this study claims that in terms of subjects and materials, it is necessary to move from being close to life experience to abstract and conceptual ones, to be educated from the point of view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perspective and subordination is clear, and to provide typical works that show the flow of the development of the poetic sentiment. Second, the requirements for establishing poems in talks on poetry and criticism, etc., and the elements related to linguistic and artistic characteristics should be actively reflected in understanding‐appreciation education. Third, this study pointed out the tendency of uniformization and rigidity of development of poetic sentiment in understanding‐appreciation of textbooks, and introduced the general theory of understanding‐appreciation of Chinese poems as a method of diversification. Fourth, this study referred to rearing the ability to understand and appreciate works in the sociocultural context, the need for selective and flexible education of formal elements such as styles of poetry, rhyme, and contraposition, and considering the use of traditional contraposition data in modern language education. We hope that some of the above suggestions will be the starting point of discussion for the education of further understanding‐appreciation.

한시 이해-감상 교육의 지평 확장을 위한 방법적 모색

김창호*
* 원광대학교 한문교육과 교수, 한문번역연구소 운영위원, 인공지능사회연구소 연구위원

초록

이 글은 중고등학교 ‘한시 이해-감상 교육’의 지평 확장에 필요한 다양한 접근 방법을 찾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교과서 한시 이해-감상의 실제를 검토하고, 이해-감상 교육을 심화할 방법으로 전통 詩話 내용 요소와 한시 일반 이론의 참고, 작품 위계화, 사회문화적 맥락의 고려 등을 제시하였다.
교과서 이해-감상의 실제를 보면, 먼저 이해-감상의 대상인 교과서 한시의 수준별 위계에 대한 기준이 분명치 않았다. 이해-감상의 서술에 있어서는 일부 교과서가 불분명한 관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대부분은 무리가 없었다. 다만 학습활동까지 염두에 둘 때, 전통적인 해석 방식을 존중하는 한편 분명한 관점 아래 적확한 서술을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성취기준>에 의거해야 하는 집필상의 고충은 이해하나, 형식 요소의 제시나 시상전개 설명에 있어서의 경직성은 검토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교과서 한시 이해-감상 교육의 지평 확장 방법을 네 가지 방향에서 생각해 보았다. 첫째로 대상 작품 위계 기준 설정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향후 논의를 통해 수록 한시의 범위 설정, 범위 내에서의 위계화, 위계화의 기준 등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개략적인 위계화의 기준으로 주제, 제재에 있어서 생활 경험과 가까운 것으로부터 추상적, 관념적인 것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원관념-보조관념의 관계가 명확한 것부터 교육해야 한다는 것, 시상전개의 흐름을 잘 보여주는 전형적인 작품부터 제시해야 한다는 것 등을 들었다. 둘째로 시화, 비평서 등에 나타난 시로서의 성립 요건, 언어예술적 특성 관련 요소를 이해-감상 교육에 적극 반영해야 함을 말하였다. 셋째로 교과서 이해-감상에서의 시상 전개의 일률화, 경직화의 경향을 지적하고, 다변화의 한 방법으로 현대 한시 이해-감상 이론의 하나를 소개하였다. 넷째로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는 것, 시체, 압운, 대우 등 형식적 요소에 대한 선택적이고 신축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 현대 언어교육에 있어서의 전통적 대우 자료의 활용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언급하였다. 이상 제시한 몇 가지 방안이 진일보한 이해-감상 교육을 위한 논의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

Ⅰ. 머리말

 

이 글은 중고등학교 ‘漢詩 理解-鑑賞 敎育’의 지평 확장에 필요한 다양한 접근 방법을 찾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교과서 한시 이해-감상의 실제를 검토하고, 이해-감상 교육을 심화할 방법에 대해 탐구하고자 한다.

한시 수업은 ‘작품’을 중심에 놓고 이루어진다. 그런 만큼 ‘이해-감상’은 수업의 성패를 가르고 수준을 결정하는 핵심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해-감상’은 해석과 설명을 기초로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독자를 정서적, 미적으로 고양시키는 과정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는 ‘이해-감상’에 ‘어떻게’의 문제를 중요하게 접합시켜야 한다. 특히 전과 다른 시대 환경은 ‘어떻게’의 문제를 보다 정련화·체계화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시 교육 연구는 대부분 이해-감상 교육과 관련을 가진다. 주로 이해-감상 교육에 초점을 맞춘 성과에 한정하면, 초기의 한시 감상 지도 요소의 제시1)로부터 학습자가 직접 감상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학습 활동의 시도2), 구성주의 학습 이론을 바탕으로 한 교수·학습 모형의 설계와 적용3), 독자반응중심 교수-학습 모형의 구안4) 등으로 이어져 왔다. 근래에는 화답문화 이해기반의 한시 감상 교육 방안의 모색5), 六色思考帽技法을 이용한 학습자 중심의 능동적 한시 감상 지도 방안 탐구6), 한시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의 모색7), 한시교육에서의 해석의 문제에 대한 검토 및 제안8), 한시에 있어서의 전통적 가치관의 교육 가능성 모색9), 한시 관련 교수·학습 방법의 교과서 구현 양상 검토10) 등 다각적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해석과 설명 중심에서 점차 학습자의 참여나 체험을 중시하는 한편 시대변화와 함께 한시교육의 다양한 가능성이 모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중고교 교과서를 보면, 한시 이해-감상을 위한 활동 전개나 흥미 유발 방법이 매우 다양하다. 누차의 개발을 거치면서 제재에 대한 접근, 학습 활동 제시의 면에서 노하우가 상당히 축적된 것 같다. 어느 제재든 여러 단계를 통해 흥미를 느끼며 학습할 수 있게 하는 다양한 틀이 자리잡아가고 있다.

 

 

1) 김상홍(1994), pp.153~174.
2) 박미혜(2002), pp.75~220.
3) 김연수(2005), pp.11~56; 김연수(2006), pp.117~158.
4) 김재영(2007), pp.209~229.
5) 이보람(2014).
6) 송성립(2014), pp.85~136.
7) 김미선(2016), pp.71~96.
8) 이의강(2016), pp1~21.
9) 김창호(2018), pp.199~218.
10) 김봉남(2018), pp.57~107.

 

 

이상에서 살핀 바와 같이 한시 교육 연구와 교과서는 학습자를 고려한 방법적 다양화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교과서 실제를 보면, 수록 작품에 대한 접근 방법과 이해-감상의 안내 과정에 일부 검토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특히 작품에 대한 불분명한 관점과 번역 내용의 반복에 불과한 서술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한시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 역효과를 가져오며, 작품을 기반으로 이루어질 다양한 활동을 제약하거나 왜곡할 수도 있다. 따라서 본고는 이러한 부분을 지적하는 한편, 한국 고전 시화 내용과 현대 한시 감상 이론의 탐색을 통해, 작품에 접근하는 다양한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럼으로써 한시에 보다 유연하게 다가서고 문화의 틀 안에서 한시를 이해하는 바탕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다음의 순서로 논의를 전개하게 될 것이다. 먼저 교과서 한시 이해-감상의 실제에 대해 검토할 것이다. 이어 교과서 한시 이해-감상 지평의 확장 모색을 위한 몇 가지 문제를 살필 것이다. 우선 교과서 수록 한시 작품의 위계 설정 문제에 대해 검토하고, 이어 고전 시화에 보이는 이해-감상 관련 요소와 현대 한시 감상 이론을 통해 한시 이해-감상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중고교 한시 이해-감상 교육이 학습자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Ⅱ. 교과서 소재 한시 이해-감상 실제의 검토

 

먼저 이해-감상의 대상인 작품의 선정 기준 문제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있다. <한문Ⅰ> 교과서에 처음으로 율시가 등장한다. 고등학생 수준에서 율시의 학습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한문Ⅰ> 교과서에 한시가 대단원으로 설정되면서 학습 한시의 수가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한문>, <한문Ⅰ> 교과서 수록 작품 전체를 볼 때, 수준별 위계에 대한 기준의 파악이 쉽지 않다. <한문> 교과서나 <한문Ⅰ> 교과서 어느 한쪽에만 등장하는 작품이 있는가하면, 어떤 작품은 양쪽 모두에 실려 있기도 하다. <한문> 교과서에만 등장하는 작품 하나를 들어보기로 한다.

 

 

 

이 작품은 <한문Ⅰ> 교과서에는 없고 <한문> 교과서 5종에 실려 있다. 교과서 집필자들이 한시를 처음 접하는 중학생에게 적합한 작품이라 본 것 같다. 그 근거는 다음 감상 내용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A)와 (B)는 이 시가 은자의 유유자적한 삶을 부러워 한 내용이며 한 폭의 그림으로 연상하기에 좋은 제재로 보고 있다. 전통적으로 이 시는 그림의 제재로 활용되어 온 것으로 은자의 삶과 정취를 엿볼 수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 이 작품은 이면의 含意를 가진 것으로 해석되어 오기도 했다. “만날 것 같음[可遇]→만날 수 없을 것 같음[不可遇]→만날 것 같음[可遇]→만날 수 없을 것 같음[不可遇]”의 구조라든지 현재의 문답을 중심으로 한 과거와 미래의 시간 배치, 소나무 아래 → 약초를 캐러 간 길 → 산중 → 구름 깊은 무한한 공간으로의 확장과 그러한 과정을 압축한 동자의 손끝이 어떤 것에 대한 비유로 읽힐 수 있기11) 때문이다. 아래 교과서는 이러한 관점에서 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11) 黃永武·張高評(中華民國75年), pp.755~757.

 

 

 

 

이 작품이 絶唱으로 알려진 이유가 (C)의 해석과 가깝다고 할 때, 이 작품의 의미는 다층적인 것이 되고 감상은 열린 구조가 된다. 이것에 근거한다면, 이 시는 한시를 처음 접하는 중학생에게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이 된다. 교사의 입장에서도 이해-감상만이 아니라 학습 활동의 구안에 다양한 고려가 필요하게 된다. 구성 한자도 쉽고 내용도 단순해 보이지만, 감상은 간단하지 않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다음의 작품 역시 중학교 <한문> 교과서 5종에만 실려 있다.

 

 

 

 

 

 

 

 

 

이 작품은 ‘그림 속의 나’, ‘그림 속에 내가 있네’ 등의 단원명 아래 실려 있다. ‘그림 같은 시’의 특성이 한시를 처음 배우는 중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좋을 것이라 판단한 것 같다. 그런데 이 작품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논란의 핵심은 3구 ‘歸路’의 해석 문제이다. 이 작품은 『東文選』과 『三峰集』에 실려 있는데, 同一 譯者(신호열)에 의해 번역되었음에도 ‘돌아갈 길’, ‘가야할 길’로 각각 다르게 되어 있다.12)

이 시가 수록된 교과서는 모두 ‘귀로’를 ‘돌아가는 길’로 번역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번역할 때 곤란한 점이 발생한다. 3구의 ‘돌아가는 길’이 “~를 방문하다”라는 제목이 한정하는 상황과 어긋나게 된다. 이 경우 시상 전개의 비약을 감내해야 한다. 즉 김거사를 찾아가는 내용이 생략된 채 돌아가는 길만 드러나게 되는데, 한시를 처음 접하는 학생에게 시상 전개(기승전결)의 변칙부터 가르치게 되는 셈이다. 반대로 ‘귀로’를 ‘가야할 길’로 해석한다고 하자. 이 경우 제목의 “~를 방문하다”와 ‘가야할 길’이 내용상 일치함으로써 시상전개가 순조롭게 된다. 그렇지만 ‘歸’자의 “돌아가다”라는 기본 뜻을 제쳐놓고 해석하게 한다는 점에서 한문 학습을 막 시작한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게 된다. (D)와 (E)의 이해-감상 내용은 시상전개 파악의 기준이 서있지 않음으로 해서 서술이 혼란스러워진 경우이다. 이 작품은 圖畫的 이미지가 초학자의 흥미를 끌만하기는 하나, 중학생 수준에서의 학습에는 다소 불편한 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교과서 한시 단원의 이해-감상의 실제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다. 각 교과서 단원에는 이해-감상이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에 의거하여 충실하게 서술되어 있다.

 

 

12) 유영봉(2005), pp.87~88.

 

 

 

 

중학교 <한문>의 <성취기준>은 이해-감상에 있어서, ‘시상 전개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성취기준> 해설에 제시된 바와 같이 “제목, 작가와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한시에 사용된 시구의 의미와 이미지, 비유 대상 등을 통해 시의 내용과 연결하여 시가 지닌 참다운 맛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을 강조한다. <한문Ⅰ> 성취기준 역시 “이해-감상에 있어 시상 전개 방식을 중시하면서, 한시의 형식과 특징 곧 한시의 詩體, 押韻, 對偶 등 형식적 특징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고 하고 있다. 형식적 특징은 언어예술로서의 한시 이해에 불가결한 것이지만, 더 이상 창작이 이루어지지 않는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여, ‘어느 정도’라는 적정선에서의 제시와 학습을 염두에 둔 것 같다. 다만 각 교과서의 시체, 압운, 대우에 관한 설명이 작품과 긴밀하게 연결되기보다는 다소 羅列的, 平面的으로 제시되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한문>과 달리 <한문Ⅰ> 교과서가 형식적 특징을 다루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한문>, <한문Ⅰ> 모두 시상전개 과정을 근간으로 이해-감상을 서술하고 있다. 기승전결을 각각 분절적으로 설명하거나, 전체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자연스럽게 설명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문Ⅰ> 교과서에 실린 정지상 <送人>의 이해-감상 부분이다. ‘기승전결’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지만, “비 온 뒤의 싱그러운 자연(기) → 화자의 절절한 슬픔(승) → 눈물로 인해 강물이 불어난다(전, 결)는 내용의 흐름을 가독성 있게 서술하고 있다. 시상전개 과정상의 轉句의 역할과 의미에 대한 서술이 아쉽기는 하나, 기본적인 이해-감상의 내용으로서 부족하지는 않다. 그런데 다음의 경우는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

 

 


 

 

(G)교과서는 이 시에 대해 떨어진 꽃을 보고 지나가는 봄을 안타까워 한 내용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창작의 계기는 ‘떨어진 꽃의 視覺的 確認’이 된다. 그러나 시인은 꽃을 본 것이 아니다. 시상전개의 흐름상, 시인은 주로 聽覺에 의지하고 있으며, 여기에 추측의 내용을 더 한 것이다. 明代 胡震亨의 『唐音癸籤』이라는 책에도 어떤 이가 이 五絶을 장난삼아 盲子詩라 했다는 내용이 있다.13) 위와 같은 이해-감상 내용에 따라 수업을 전개하면, 학습자의 공감의 확보가 어려울 뿐 아니라 활동의 전개도 난망해질 수밖에 없다.

이상을 통해 작품의 위계 문제와 이해-감상을 다룬 실제의 예를 살펴보았다. 대부분의 교과서가 무리없이 이해-감상을 서술하고 있지만, 학습 활동까지 염두에 둘 때 전통적인 해석의 방식을 존중하는 한편 명확한 관점 아래 적확한 서술을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성취기준>에 의거해야 하는 서술상의 고충은 이해하나, 형식 요소의 제시나 시상전개 설명 등에서의 경직성은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13) 黃永武·張高評(中華民國75年), p.722.

 

Ⅲ. 한시 이해-감상 교육의 지평 확장을 위한 방법적 모색

 

1. 대상 작품 위계화와 기준 설정 근거의 마련

 

중고등학교 교과서 한시의 수준별 위계화에 대한 논의는 아직 없는 것 같다. 의미있는 이해-감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중고등학교 교과서 수록 한시의 범위 설정, 범위 내에서의 위계화, 위계화의 기준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 특히 이러한 논의는 개별 한시 작품 자체의 교육 가능성 여부, 이해-감상의 난이도, 수준별 적합도와 함께 교실 상황에서의 수업 활동 전개와 평가의 측면까지 고려해야 한다. 다층적인 성격의 문제로 치열한 논의와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필자가 생각하는 개략적인 위계화의 기준에 대해서만 언급하기로 한다.

첫째, 작품의 주제가 생활 경험과 가까운 것으로부터 인생의 이치 등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것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둘째, 작품 제재도 생활 경험에 기초하거나 생활 경험을 통해 미루어 알 수 있는 작품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鄭夢周의 <春> 은 현재 <한문1> 교과서에만 실려있는데, 오히려 한시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 계절 변화에 대한 인식을 보다 섬세하게 이끌어 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된다.

셋째, 한시나 시구는 원관념-보조관념의 관계가 명확한 것부터 제시할 필요가 있다. 단형의 絶唱이라 하더라도 다의적이거나 확산적인 주제의 시는 초기의 학습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예를 들면, <한문> 교과서에 등장하는 “一腹生三子, 中男兩面平.”(栗/이산해/대동기문), <推句>의 “月出天開眼, 山高地擧頭.”같은 시구는 초기 학습에 적절한 자료이다. 표현 특성상 시각 등의 감각적 대비가 뚜렷한 작품도 한시를 처음 공부하는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좋을 것 같다.

넷째, 기, 승, 전, 결 각각의 특징 및 시상전개의 흐름을 잘 보여주는 전형적인 작품부터 제시할 필요가 있다. 그럼으로써 학습자가 학습 초기부터 한시의 시상전개 패턴을 자연스럽게 체득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초기의 학습자에게는 시 창작과 관련한 일화나 배경, 시인의 경험의 기록이 남아있는 작품의 활용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보충 설명 형태의 제시를 통해, 작품 탄생 과정을 이해하고 작품의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의 기능을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계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2. 선인의 창작과 감상 실제를 기반으로 한 감상 요소의 개발

 

각 교과서에는 한시 이해-감상의 서술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시상전개 흐름을 따라가며 주제와 미적 특성을 강조하기도 하고, 전체적인 내용의 설명과 함께 시어나 시구의 의미를 덧붙이기도 한다. 설명 패턴이나 제시 방식에 별다른 문제는 없지만, 언어예술로서의 한시의 특징이 제대로 부각되지 못하는 것 같다. 이런 점에서, 고전 시화, 비평서 등에 나타난 시로서의 성립 요건이나 언어예술적 특성 관련 요소를 이해-감상에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학습의 초기 단계에서, 한시가 언어예술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제시할 만한 자료의 하나다.

 

鳥坐花枝 새가 꽃나무 가지에 앉으니

枝動不動 가지가 움직이기도 하고 움직이지 않기도 하네.

 

시화나 문집에는 시인의 유년 시절 詩才에 관한 내용이 종종 등장한다. 위의 시구는 15세기 후반~16세기 초반에 활동했던 洪貴達의 것이다. 「淸江詩話」에 따르면, 그가 어렸을 때 어른들이 聯句를 지으라고 하자 즉석에서 위의 시구를 지었다고 한다. 그러자 識者들이 ‘或’자의 구사를 보고 그가 문장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識者以或字爲文章氣習]고 칭찬했다14)고 한다. 새가 나뭇가지에 앉아, 가만히 있기도 하고 움직이기도 함에 따라, 나뭇가지가 흔들리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 것에 대한 섬세한 관찰을 ‘或’자에 집약하여 표현하는 것에서 시인적 재능을 파악한 예이다. 한 글자의 운용, 한 글자의 파급력, 한 글자가 감당하는 상황이나 의미에 유의하게 하는 자료이다. 언어예술인 한시의 이해-감상이 기본적으로 어디에 기초해야 하는가를 잘 보여주는 예이다. 한 자 한 자의 의미와 파급력도 중요하지만, 시가 시로서 성립하는 기본 요건은 보다 선행적으로 이해되어야 할 부분이다.

 

驢背馱春睡 나귀 등에서 봄잠에 빠져

靑山夢裏行 푸른 산길을 꿈속에 지나왔네

覺來知雨過 깨어나서야 비 내린 것 알았나니

溪水有新聲15) 계곡물 갑자기 세차게 흐르네

 

金得臣의 <途中>이라는 시이다. 任璥의 『현호쇄담』에서는 작자와 제목을 밝히지 않은 채, 이 시가 이치에 맞지 않는 말[語不近理]이라 비판하고16) 있다. 시의 내용은, 봄날 산길을 지나다 나귀 등 위에서 그만 잠에 빠져 소낙비가 내린 줄도 몰랐다는 것인데, 임경은 소낙비가 쏟아지는 것도 모르고 나귀 등에서 봄잠에 빠졌다는 것이, 사리에 온당치 않다는 것이다. 시의 일반적인 원리이기도 하지만 한시 역시 기본적으로 생활의 상식, 또는 진실된 생활 경험에 근거해야 한다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임경은 이와 상대되는 모범적인 예로 “春眠不覺曉, 處處聞啼鳥.”를 들면서, 이래야 意趣도 진실되고 말도 된다[趣眞而語得]고 말하고 있다. 예를 하나 더 들기로 한다.

 

 

14) 이제신, 《淸江詩話》. “洪贊成貴達, 少時有長者命聯, 卽曰鳥坐花枝, 或枝動不動. 識者以或字爲文章氣習.”
15) 김득신, 《柏谷集》詩集 冊一, <途中>, p.19.
16) 임경, 《현호쇄담》.

 

 

日夕衆山暗 날이 저물어 온 산 어둑한데

遠來投樂生 멀리 낙생에 와 묵네

征驢吃殘草 나귀는 남은 풀을 씹고

老僕飯香粳 늙은 종은 찹쌀밥을 짓네

索枕背燈睡 베개 찾아 등잔불 등지고 누었고

把杯斟酒傾 잔을 잡아 술 자꾸 마시네

時時呼長老 자주 장로를 불러서는

屈指問前程 손꼽아 가며 갈 길을 묻네

 

유인귀의 <宿樂生驛>이라는 작품이다. 魚叔權의 『稗官雜記』에서는 이 시가 구마다 진실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본다. 내용을 그대로 가져오면 “대체 나귀가 남은 풀을 씹고 있으면, 그 행색이 쓸쓸하기 짝이 없는데 어떻게 늙은 하인이 찹쌀밥을 지을 것이며, 또 등잔불을 등지고 누웠는데 어떻게 술잔을 들고 술만 자꾸 마실 수 있겠는가? 그리고 또 把ㆍ斟ㆍ傾 자는 모두 같은 뜻이니, 더욱 웃음을 참을 수 없다. 낙생역에서 잔 것은 하루뿐인데, 時時로 장로를 불렀다는 것은 무슨 소리냐? 역에서 심부름하는 사람은 절간의 중과 같은 신분이 아닌데, 장로라 한 것은 무슨 소리냐?…”17)라는 내용이다. 시의 내용이 생활 경험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붓끝에서 가공된 상황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시화에는 이 같은 내용이 종종 나오는데, 그 메시지는 시의 언어는 기발한 착상이나 유려한 표현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인생의 진실성에 기초해야, 이해도 감동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본문보다는 보충학습이나 심화활동을 통해, 시 일반과 마찬가지로 한시도 문학의 보편적 특성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의 한 예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작품 실제로 들어가 한 글자가 전체 문맥에 어떻게 관여하는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百里無人響 백 리 길 사람소리 하나 없고

山深鳥啼 산이 깊어 단지 새 울음소리만

逢僧問前路 스님 만나 갈 길을 물었는데

僧去路還迷18) 스님 가자 길 다시 희미하구나

 

 

17) 홍만종 편・홍찬유 역(1993), pp.352~354. “…夫征驢吃殘草, 旣行李蕭索, 老僕安得以飯香粳乎. 旣背燈睡, 則又安有把盃之事乎. 且把字斟字傾字, 皆一樣意, 尤可絶倒. 只宿樂生驛, 一箇日, 而曰時時呼長老何也. 驛隷非禪道之比, 而指爲長老亦何也.…”
18) 姜栢年, 《雪峯遺稿》 卷之四, <金剛道中>, p.38.

 

 

姜栢年의 <金剛道中>이다. 金得臣의 <終南叢志>에는 제2구 ‘但’자의 쓰임에 대한 논쟁이 실려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강백년이 이 시를 짓고 東溟 鄭斗卿에게 보여주었는데, 정두경은 좋다고 칭찬 하면서 ‘但’을 ‘山’으로 고치면 더욱 아름다울 것이라고 한다. 김득신은 이에 대해, 오히려 이 시가 아름답게 된 것은 ‘但’ 한 글자에 있으니, 만약 ‘山’으로 고친다면 한 편의 精神이 다 없어지고 만다19)고 말한다.

“산이 깊어 새만 우는” 것과 “산이 깊어 산새가 우는” 것 가운데 어느 것이 우월한가는, 음성적인 측면이나 비유 방법, 작품 주제 및 분위기에의 관여 정도, 시상 전개의 흐름 등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한 글자의 차이가 시의 意境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는 예이다. 의경에 관여하는 한 글자의 영향력에 대해 이해-감상의 범위 내에서 다룰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동일 의미 범주 내의 글자를 두고 이루어지는 논쟁의 예이다.

 

驛亭把酒山戶 역정에서 술잔 잡으니 산이 문 앞에 당(當)해 있고

江郡哦詩雨滿船 강군에서 시를 읊으니 비는 배에 가득하네

 

이 시는 조선 초의 인물 金久冏의 시구이다. 김구경이 이 시를 짓고 자부심을 드러내자 卞季良이 ‘當’자가 적절하지 않으므로 ‘臨’으로 고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러자 김구경은 변계량이 시를 모른다고 하면서, 古詩의 “남산이 문에 당하니 더욱 분명하네.” [南山當戶轉分明]를 근거로 들었고, 이에 대해 변계량은 “청산이 황하에 임하였네.” [靑山臨黃河]라는 시구를 들어 다시 반박하였20)다고 한다. 유사한 의미의 글자를 두고도 적절한 글자가 무엇인가, 어떤 글자가 시적 완성도를 높이는가에 대한 논쟁이라 할 수 있다. 앞의 시와 마찬가지로 一字의 운용에 유의하게 하는 것으로, 적절한 글자를 찾기 위한 苦鬪, 한 글자에 자존심을 거는 시인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해-감상의 과정에서 한 글자의 의미에 유의하게 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전통시대 한시 탄생의 토양과 존재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할 만한 자료이다.

 

 

19) 김득신, 《終南叢志》. “世或傳叔久, 嘗以此作, 誦告於東溟鄭君平, 君平稱善. 仍曰但字, 改以山字則尤佳. 叔久歎服云. 余意
此詩佳處, 只在於但之一字, 若改以山字則一篇精神, 都沒了.”
20) 성현, 《용재총화》. “…我昔有詩云, 驛亭把酒山當戶, 江郡哦詩雨滿船. 此直上奏之詩也. 其人復告春亭, 春亭曰, 當字未穩, 不如改下臨字. 其人又言諸久冏, 久冏曰, 人謂春亭不知詩, 信然. 古詩不曰, 南山當戶轉分明. 其人又告春亭, 春亭曰, 古詩不曰, 靑山臨黃河. 久冏眞不知詩, 反笑我爲.”

 

 

苔深窮巷客來稀 이끼 낀 깊은 골목에 오는 손님도 드물어

鳥啼聲中午枕推 새 울음소리에 그만 낮잠을 깼네

茶罷小窓無箇事 조그만 창 아래 차 마시고 아무런 일도 없는데

落花高下不齊飛 지는 꽃은 바람에 날려 오르락 내리락 하네

 

이것은 洪迪의 시이다. 『현호쇄담』에는 다음의 이야기가 전한다. 어느 날 李珥가 홍적의 집에 방문했는데, 홍적이 이 시를 보여주었다. 그러자 이이가 “시가 잘 되었으나 落句에 자못 불평하는 뜻이 있는 것은 어째서인가?”라고 물었다. 홍적은 깜짝 놀라며 어떻게 아느냐 물으니, 이이가 “꽃이 바람에 날려 흩어지는 뜻이 있으니, 마음이 편안하면 반드시 이런 말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했다. 홍적은 이에 웃으며 “근래 젊은 사람들이 공을 탄핵하려는 뜻이 있어 반박하는 글을 짓다가 채 마치지 못하고 우연히 이 시를 지은 것이다.”21)라 했다. 지는 꽃이 분란하게 바람에 흩날린다는 시구를 보고, 시인의 불편한 마음을 읽어낸 경우다. 시의 내용을 통해 시인 내면 심리의 파악까지 가능하다는 전통시대 鑑識의 한 특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작품을 통해 심리의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시와 시인을 분리할 수 없다는 논리로 나아간다.

 

(A)

羲皇樂俗今如掃 희황의 좋은 풍속 지금은 쓸어버린 듯한데

只在春風杯酒間 다만 봄바람 술잔 사이에 있을 뿐이로다

(B)

羲皇樂俗今猶在 희황의 좋은 풍속 지금도 남았으니

看取春風杯酒間 봄바람 술잔 사이에서 보게나

 

(A)는 판서 吳祥의 시이다. 정승 尙震은 평소 도량이 넓고 크기로 유명했던 인물인데 이 시를 보고는 “말이 어찌 그리 박절한가?[何言之薄耶]라 하며 아래와 같이 고쳤다고 한다. 『芝峯類說』에서는 (A)와 (B)를 통해 두 사람의 도량과 기상의 차이를 볼 수 있다22)고 하고 있다. 고전시학에서의 詩如其人의 관점을 잘 보여주는 자료로, 한 사람의 全人的 반영으로서의 한시의 특색을 설명할 수 있는 경우이다.

교과서 한시에 대한 이해-감상은 주로 작품의 제시와 번역, 시상전개에 따른 내용 설명의 틀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방식에서는 선인들의 시에 대한 기본 관점, 用字나 시어 운용의 문제, 전통적인 시의 독법과 감상 방식 등을 서술할 공간이 많지 않다. 설명 가능한 작품을 발굴하거나 보충·심화 활동을 통해 이상의 요소를 소개할 필요가 있다. 그럼으로써 한시의 존재, 향유 방식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시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느끼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1) 任璟, 《玄湖瑣談》. “栗谷先生, 嘗就洪荷衣迪家, 金孝元許篈兄弟方在座. 荷衣示近作一絶, 苔深窮巷客來稀, 鳥啼聲中午枕推. 茶罷小窓無箇事, 落花高下不齊飛. 栗谷亟賞之, 仍笑曰. 詩辭盡好, 而落句意頗不平, 何也. 荷衣驚問, 何以知之. 先生笑曰, 有參差不正齊之意, 若使胸中坦平, 必無此等語. 荷衣笑謝曰, 年少輩果有劾公之意, 構成一文字未了之際, 偶有此吟. 不謂公 之明鑑至此也.”
22) 李睟光, 《芝峯類說》. “尚政丞震器宇洪大, 未嘗言人長短. 吳判書祥有詩曰, 羲皇樂俗今如掃, 只在春風杯酒間. 尚公見之曰, 何言之薄耶. 改以羲皇樂俗今猶在, 看取春風杯酒間. 改下數字而渾然不露, 二人氣象可見矣.
 

 

3. 이해-감상의 다변화를 위한 한시 일반 이론의 참고

 

한시의 이해-감상을 하나의 과정으로 볼 때, 이해-감상 관련 <성취기준>의 핵심은 ‘시상 전개 방식’이다. 각 교과서의 이해-감상 부분을 보면, ‘시상 전개 방식’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기승전결을 나누어 각각 설명하거나, 기승전결을 하나의 흐름으로 가독성있게 서술하고 있다. 아쉬운 것은, 이러한 방식이 내용 이해를 돕는 한편으로, 작품마다 반복을 거듭하면서 一律化 내지는 硬直化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각 교과서 한시 단원을 마주하며 느끼는 점은, 시상전개 방식만이 아니라, 다른 방식의 접근도 시도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시의 이해-감상에 관한 이론은 적지 않지만, 현대의 독자들, 특히 <한문>, <한문Ⅰ>을 배우는 중고교 학생들에게 적용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黃永武의 鑑賞 理論을 소개하고자 한다.

황영무는 그의 『中國詩學』 <感賞篇>23)에서 내용면에서의 감상과 형식면에서의 감상을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형식면에서의 감상은 結構美, 辭采美, 聲律美, 神韻美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문적인 내용으로 중고생 수준에서는 적용이 쉽지 않다. 반면 내용면에서의 감상은 ‘空間, 時間, 情感, 理性’의 네 가지를 기본으로 하면서, 상호간의 관계를 통해 총 8가지의 감상 틀을 제시하고 있다. 공간, 시간, 정감, 이성은 현대의 독자가 이해하기 좋은 거점 개념으로 중고생이 학습하기에도 그리 어렵지 않다. 황영무가 제시하는 8가지와 그 개략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23) 黃永武(中華民國82年).
 

① 時間과 空間의 변화[時空變化]:

- 時間: 今日/昔日, 今日/來日, 短→長, 長→縮小

- 空間: 大小의 대조, 遠近의 대조, 遠→近의 묘사, 大物→小物의 묘사, 近→遠의 묘사, 小物→大物의 묘사

② 時間과 空間의 교감[時空交感]:

- 시간과 공간의 어우러짐, 시간과 공간의 分設對映.

③ 情과 景의 分寫[情景分寫]:

- 어떤 때는 景語로만 하고, 어떤 때는 情語로만 하는 것, 先說景 後說情, 一情一景의 반복 등.

④ 情과 景의 交融[情景交融]:

- 仇兆鰲: 景中含情, 情中寓景, 情景相融施補華: 景中有情, 情中有景, 情景兼到

⑤ 情感에 의한 空間의 개조[情感改造空間]

⑥ 情感에 의한 時間의 개조[情感改造時間]

⑦ 情感에 의한 理性의 개조[情感改造理性]

⑧ 情感에 의한 事物의 개조[情感改造事物]:

- 情感을 거쳐 事物에 새로운 속성을 부여하는 것.

- 無知 → 有知, 無情 → 有情

 

8가지 종류에 따라 작품을 분석한 예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다음은 <한문Ⅰ> 교과서에 등장하는 이백의 <靜夜思>이다.

 

 

 

 

저자는 ① 시간과 공간의 변화[時空變化] 부분에서, 이 시를 공간의 변화에 따라 설명하고 있다. 즉 시인의 시선은 ‘침상 앞의 달빛’에서 ‘땅 위’로, 다시 ‘山月’을 향하는 것으로, 그리고 ‘평평한 땅’에서 ‘달이 뜬 입체적 공간’으로, 다시 ‘보이지 않는 공간(고향)’으로 확장한다. 이처럼 공간이 부단히 확대할 때, 이에 상응하여 시인의 마음도 황홀함에서 懊惱로, 서리인가 했던 의혹의 마음에서 잠 못 이루는 愁思로 바뀌고 있다. 이 작품은 시상전개 곧 기승전결의 흐름을 따라 설명하기에도 좋은 작품이지만, 공간 변화와 그에 상응하는 시인의 심리라는 줄기를 제시하면 학생의 입장에서 이해와 정리가 한결 쉬울 수 있다.

 

 

 

 

 

 

두 작품은 ⑤ 정감에 의한 공간의 개조[情感改造空間] 부분에 제시된 것이다. 위의 작품에서의 ‘三千丈’은 ‘愁’의 공간 속에서 창출된 길이이다. 첫 구에 突起句法을 사용한 시상전개의 특이성, 修辭로서의 과장, ‘愁’와 ‘三千丈’의 인과 관계의 제시를 통해 시의 주제를 명확하게 이해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아래의 시는 봄날의 꿈을 제재로 한 것이다. ‘洞房’은 신혼부부의 방이다. 이 작품에서 아내는 잠깐의 꿈속에서 수 천리 떨어진 강남에 간다. 남편에 대한 그리움이 꿈속에서 ‘江南數千里’ 길을 가게 한 것이다. 정감이 공간의 비약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이상 8가지는 공간, 시간, 정감, 이성의 관계에 의한 것으로, 모두 중고생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④ 情과 景의 交融은 학자마다 접근의 각도나 설명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따라서 중고등학교 과정의 이해-감상에서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한편, 교과서 한시의 이해-감상에 修辭學的인 접근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정지상의 <送人>이나 이옥봉의 <贈雲江>(또는 <自述>)의 4구 표현을 ‘과장’을 통해 설명하려는 시도 이외에 별다른 것은 없는 것 같다. 한시 수사학에 대한 연구가 아직 미진하지만, 표현 방법에 대한 설명과 관련하여 중고등학교 이해-감상 교육에서 앞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된다.

 

4. 사회문화적 맥락의 이해와 이해-감상 요소의 현대적 활용 모색

 

한시의 이해-감상은 작품의 해석, 주제 파악을 기본으로 하지만 그것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 작품 자체의 맥락을 중시하되,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작품을 바라보는 눈도 갖출 수 있게 해야 한다. 전통시대의 시가 창작, 소통, 향유되는 문화적 배경에 대한 이해는 다시 작품 자체에 대한 실제적인 이해로 귀결된다. 보충학습이나 심화활동을 통해 제시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己未五月日, 知奏事崔公宅, 千葉榴花盛開, 世所罕見, 特喚李內翰仁老·金內翰克己·李留院湛之·咸司直淳及予, 占韻命賦云.>

玉顔初被酒 옥안에 술기운 막 올라와

紅暈十分侵 불그레한 빛 온통 감도네

葩複鍾天巧 겹친 꽃잎에 천연의 솜씨 모였고

姿嬌挑客尋 예쁜 자태는 객을 찾게 만드네

爇香晴引蝶 향 피운 듯하니 맑은 날에 나비 모이고

散火夜驚禽 불빛 흩어진 것 같아 밤에도 새들 놀라네

惜艶敎開晩 예쁜 빛 아끼어 늦게 피게 하였으니

誰知造物心24) 그 누가 조물주의 마음을 알랴

 

이것은 李奎報의 시로 崔忠獻이 실권자로 있던 시기의 것이다. 문화적 현상에만 국한하여 이 작품을 보기로 한다. 이 글의 제재는 千葉榴花가 드물게 꽃을 활짝 피운 사건이다. 최충헌은 이 일을 기념하기 위해 이인로, 김극기, 이담지, 함순 등 문사들을 초청하여 시를 짓게 하였다. 이규보는 드물게 보는 천엽유화에 대해 찬미하면서, 마지막에 넌지시 자신의 늦은 顯達을 비유하고 있다. 고려전기 궁정문학적 전통과 관련을 가지는 작품이기도 하나, 한시가 우리 문학사에 抒情 장르로 자리 잡은 이래 盛事를 기념하거나, 독특한 일 또는 제재를 매개로 詩會를 가졌던 전통의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다. 한시의 창작은 여럿이 함께 하는 시회만이 아니라, 개인 대 개인의 관계에서도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한 예를 들면, 1607년 가을 洪州牧使로 있던 李安訥은, 官衙 앞에 활짝 핀 黃菊을 보고는, 德山 別業에 머무르던 趙希逸에게 국화와 함께 시를 보낸다.25) 이러한 일은 매우 흔한 일일 뿐 아니라 그들의 생활이자 문화였다. 이뿐 아니라 시는 먼 길을 떠나는 이의 노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

 

 

24) 李奎報, 《東國李相國全集》 卷第九, p.384.
25) 李安訥, 《東岳先生集》 卷之七, <衙軒庭前, 黃菊盛開, 折寄海運判官竹陰趙怡叔學士, 時駐德山別業.>, p.93. “手折黃花寄一枝, 故人相望滯佳期. 重陽過後秋光老, 惆悵何時共倒巵.”

 

 

 

 

 

26) 許筠, 《惺所覆瓿稿》 卷之二十一, <與權汝章>, p.314. “不佞行有日矣. 萬里行橐, 不可無君語, 須以五言律八首贐之. 減一則不可謂之情也.”

 

이 尺牘은 1610년 천추사의 임무를 부여받아 明으로 떠나려던 許筠이 친구 權韠에게 보낸 것이다. 허균은 평소 권필의 五律을 최고로 여겼는데, 먼 길을 떠나기에 앞서 노자로 시를 부탁하고 있다. ‘만 리 길’에 노자로 시를 부탁하는 상황을 통해, 문화적인 현상으로서 한시의 창작과 향유의 폭이 생각보다 넓음을 알 수 있다. 내용에 대한 이해-감상만이 아니라, 이 같은 문화의 저변 위에서 작품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안내가 필요하다.

한편 한시 이해-감상에 있어서 형식적 요소의 처리 문제를 거론할 필요가 있다. 더 이상 한시가 창작되지 않는 상황에서, 詩體, 押韻, 對偶 등에 대한 세세한 학습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우려도 있다. 각 교과서마다 <성취기준>에 제시된 형식적 요소를 반영하며, 충실하게 서술하고 있지만, 실제의 수업 상황에서 이것이 이해-감상에 어떤 共鳴을 불러일으킬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만 對偶는 자체가 형식미 추구의 일환임을 감안해도, 이해-감상의 실제에서 부분적으로 표현 효과나 주제 구현과 관련하여 강조할 여지가 있다. 그런데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대우가 현대의 언어 교육의 면에 있어서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僧笑小來僧笑小 승소를 적게 내오니 중의 웃음 적고

客談多至客談多 객담이 많이 오니 객의 담소 많네

 

전통시대에 상대의 시에 즉각적으로, 그리고 재치있게 酬應하는 것은 중요한 시인적 능력이었다. 긴박한 대구 창작의 상황, 짧은 시간에 상대를 압도할 만한 대구의 창작, 적절한 대구를 찾지 못했을 때의 憮然함은 詩話에 자주 등장하는 장면이다. 이 시의 出句는 牧隱 李穡이 중국에서 과거에 장원한 뒤, 어느 절에 갔을 때 중이 떡을 내오면서 지은 것이다. ‘僧笑’는 떡을 말한다. 이색은 對句의 요구에 쩔쩔매다가 다음을 기약하고는 천 리 밖을 갔는데, 그 때 주인이 내온 술[客談]을 보고서야 대구를 지을 수 있었다. 그런지 반 년 뒤에 다시 중을 찾아가 대구를 제시하자, 중이 크게 고마워했다27)고 한다.

대구에 관한 이 일화는 현대의 언어생활과 관련하여 몇 가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일화 내용을 가지고 분석할 때, ‘천 리 밖’, ‘반 년’의 시간은 ‘언어 구사의 적확성’을 위해 필요한 시간이었다. 곧바로 응대하지 못한 것은 ‘의사 표현의 신속성’의 결여였고, ‘언어 구사의 재치’의 부족일 수 있으며, ‘상황의 파악과 대처 능력’의 부재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대구의 구사 능력은 곧 ‘의사 표현의 신속성’, ‘언어 표현의 적확성’, ‘언어 구사의 재치’, ‘언어 유희’, ‘유머 감각’, ‘상황의 파악과 대처 능력’ 등을 포함하는 총체적인 의사소통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전통적인 이해-감상의 한 요소인 對偶 資料의 언어교육적 활용을 통해, 현대의 언어생활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능력의 계발의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한다.

 

 

27) 柳夢寅, 《於于野談》. “李穡入中國, 應擧捷魁科, 聲名動中國. 到一寺, 寺僧禮之曰, 聞子東方文章士, 爲中國第一科, 今何幸見之. 俄 而有一人, 持餠來饋之, 僧遂作一句曰, 僧笑小來僧笑小, 使穡對之, 僧笑者, 餠之別名也. 穡倉卒不得對, 謝而退曰, 異日當更來報之. 後遠遊千里, 見主人把甁而至, 問何物, 答曰客談也. 客談者, 酒之別名也. 穡大喜, 遂對前日之句曰, 客談多至客談多. 半歲後, 歸而 說其僧, 僧大嘉之曰, 凡得對貴精, 晩暮何傷. 得一語之工而不遠千里來報, 此尤奇之奇也.”

 

Ⅳ. 맺음말

 

이상을 통해 ‘한시 이해-감상 교육’의 지평 확장에 필요한 다양한 방법을 살펴보았다. 논의된 내용을 요약함으로써 결론을 대신하고자 한다.

교과서 이해-감상의 실제를 보면, 먼저 이해-감상의 대상인 교과서 한시의 수준별 위계에 대한 기준이 분명치 않았다. 이해-감상의 서술에 있어서는 일부 교과서가 불분명한 관점을 가지고 있으나 대부분은 무리가 없었다. 다만 학습활동까지 염두에 둘 때, 전통적인 해석 방식을 존중하는 한편 분명한 관점 아래 적확한 서술을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성취기준>에 의거해야 하는 집필상의 고충은 이해하나, 형식 요소의 제시나 시상전개 설명에 있어서의 경직성은 검토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교과서 한시 이해-감상 교육의 지평 확장 방법을 네 가지 방향에서 생각해 보았다. 첫째로 대상 작품 위계 기준 설정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향후 논의를 통해 수록 한시의 범위 설정, 범위 내에서의 위계화, 위계화의 기준 등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개략적인 위계화의 기준으로 주제, 제재에 있어서 생활 경험과 가까운 것으로부터 추상적, 관념적인 것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원관념-보조관념의 관계가 명확한 것부터 교육해야 한다는 것, 시상전개의 흐름을 잘 보여주는 전형적인 작품부터 제시해야 한다는 것 등을 들었다. 둘째로 시화, 비평서 등에 나타난 시로서의 성립 요건, 언어예술적 특성 관련 요소를 이해-감상 교육에 적극 반영해야 함을 말하였다. 셋째로 교과서 이해-감상에서의 시상 전개의 일률화, 경직화의 경향을 지적하고, 다변화의 한 방법으로 현대 한시 이해-감상 이론의 하나를 소개하였다. 넷째로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는 것, 시체, 압운, 대우 등 형식적 요소에 대한 선택적이고 신축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 현대 언어교육에 있어서의 전통적 대우 자료의 활용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언급하였다. 이상 제시한 몇 가지 방안이 진일보한 이해-감상 교육을 위한 논의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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