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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598-1363(Print)
ISSN : 2465-8138(Online)
Han-Character and Classical written language Education No.48 pp.151-171
DOI : https://doi.org/10.15670/HACE.2020.48.7.151

Practices and Assignment of Classical Chinese Courses in University Education - Focused on the Korean Language and Class Examples of D University and S University in Seoul -

Han Saehae*
* The Lecturer of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2020년 3월 29일 2020년 5월 10일 2020년 5월 21일

Abstract

The discussion of the importance of Chinese literature, which is the foundation of various academic foundations, has already been realized through previous studies. Under this premise, this paper attempts to show empirically how the actual Chinese language operation is maintained, maintained, or in crisis, based on the experiences of researchers. Taken together, the operation of the university in the field with respect to the Enforcement Decree of the 2019 Instructor Law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Once it was determined that it was not affected by current currents, but it was necessary to keep an eye on the trends, two cases were diagnosed when the Classes were abolished by the second Instructor Law. This fact is the reason why this discussion is necessary and why it came out.
Regarding this back and forth situation, a review of the actual learner's requirements shows that there are three things to keep in mind. First of all, the university headquarters needs to build a solid foundation for collecting opinions from students. Second, an integrated search is needed so that the departmental Chinese textbooks can be united to create different values. In this case, various channels are needed. Lastly, courses for non-majors and major students also require measures to differentiate between difficulty assessments so that only a few classes can be run. This need may be extended to other disciplines or liberal arts as a whole, not directly to employment or practical use.

대학을 둘러싼 한문교과목 운영 현황의 실제와 과제 - 서울 소재 D대학교와 S대학교의 국문과 수업 사례를 중심으로 -

한새해*
*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네르바교양대학, 강사

초록

다양한 학문기반의 토대가 되는 한문과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는 이미 선행 연구들을 통해서 가치 실현이 되었다. 이러한 전제 속에 본고는 연구자 실제 강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한문과의 운영이 어떻게 존립하고 현상 유지되거나 위기에 처해 있는지 실증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이를 종합하면 2019년도 강행된 강사법 시행령 문제와 관련하여 대학 내 현장적 운영 모습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첫째 현 시류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나 계속 그 추이를 주목해야 하는 경우, 둘째 시행령의 포섭되어 강좌 폐지로 즉결된 경우 두 가지 사례가 진단되었다. 이러한 사실의 목도는 기실 이 논의가 필요한 이유이자 배태한 연원과 관련 깊다.
이러한 전후 상황과 관련하여, 실제 학습자들의 요구 사항을 검토해 본 결과, 유념해야 할 사항을 정리하면 3가지 정도로 추릴 수 있다. 먼저, 대학 본부에서는 학생들의 의견 수렴 창구 토대를 긴밀히 구축할 필요가 있다. 둘째, 학과별 한문과가 연합하여 제각기 다른 가치 창출을 위한 밑거름 이 될 수 있도록 통합적 모색이 필요한데, 이때 다양한 채널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비전공자를 위한 수강과목 그리고 전공생을 위해서는 난이도 평가 구별을 통해 소수로만 운영될 분반별 강좌가 시행될 수 있도록 하는 조처도 요구된다. 이 같은 필요점은 취업 혹은 실용과 직결되는 교과목이 아닌 여타 학문과나 교양과 전체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Ⅰ. 序言

 

본 연구는 대학교육에서 교양 교과를 포함한 전공 영역으로서의 한문교과목의 현황과 실제를 보여주고, 그 위기의 문제를 언급함으로써 한문과의 실효성 여부를 재검증하고 동시에 한문교과의 지평 확장을 위한 데 목적이 있다. 그리하여 대학교육에서 한문과 영역이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고찰하는 가운데 해당 교과를 대하는 수용자의 인식 태도 등을 아울러 살핌으로써 향후 한문과가 수행해야 할 중요한 과제는 무엇일지 제시해 보고자 한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중등교육에서 한문학습의 목적과 그 역할의 중요성은 대학교육에서보다는 비교적 유연하게 그 가치 구현의 의의를 뚜렷이 발견할 수 있는 듯하다.1) 그도 그럴 것이 중등교육에서 한문과2)는 교육부 소속하 교육과정이 개설⋅귀속되기 때문에 학교교육의 본질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입지 기반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3) 그렇기에 개별 교사의 역량과 자질에 따라 다각도의 수업 방식을 고민하고 보다 효과적인 수업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토대의 구축이 어느 정도 이루어져 있다고 본다.

그러나 고등교육에서 한문 교과목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2020년 1월 현재’의 시점으로 보자면, 대학 내에서는 “교과목의 운용과 실제가 ‘실용성’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가?”의 문제 여부와 직결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동시에 이러한 문제는 현재 대학 내 시간강사법4) 등과 맞물리면서 교과목의 존폐여부와 관련한 여러 문제들이 양산되고 있으며, 이러한 폐해가 강사들은 물론 학습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소위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에서, 안정적 학제시스템 하 다채로운 학문 풍토가 조성되어야 하지만, 도리어 지적 지평의 확장이 억압 받는 것이 공공연하게 당위적이라는 (자본의 결탁 유무와 연결됨으로써) 그 필연의 결과를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많은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기실 대학의 역량은, 기실 공⋅사교육의 문제를 떠나 그 사명과 진리 추구에 대한 보편적인 인본주의적 입장에서 그러하다.

하지만 오늘날 대개의 대학교육은 여타의 입장차에서 현상화되는 이윤추구와 그 실리를 따질 수밖에 없는 기로에 놓여 있고, 그러한 위기는 교과목의 존폐와도 이어진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 아울러 지난 날 교육과정을 반추해 보자면, 교육의 위기나 존폐가 당대의 시기나 그 배경에 지배받았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으리라 본다.

그러나 그 이데올로기와 제도 혹은 시스템 등의 모순과 문제는 언제나 교육자 혹은 피교육자 스스로의 각성을 통해 이루어져 왔다. 현 상황도 그러한 과도기적 위기의 극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하는 바이다.5) 이에 본 연구도 대학교육을 관통하고 있는 시류(時流)가 교과목의 존폐 위기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 통감하며 시작되었는데, 특히 연구자가 강의하였던 2018~2019학년도 한문과를 중심으로 기술하고자 한다.6) 그리하여 본고는 대학 내 교양 및 전공 영역에서의 한문교과목 현황과 실제 수업 상황을 특히 본 연구자가 강의했던 D대학교와 S대학교를 중심으로 보여주고, 아울러 대학 한문과의 위기 상황을 자세히 증언하고자 한다.

이러한 실증 중심의 연구가 효과적으로 구성되기 위해서는 연구자가 직접 체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하되, 그러한 논의가 객관적 시좌를 확보하는 가운데 공유 이행될 때 유의미한 연구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 본다. 또 한문교과목의 현황과 수업 사례를 활용한 연구 방식은 그 자체로서 현황 보고의 성격을 갖는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 연구자는 대학교육에서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체감하고 있는 한문과 영역의 위기와 그 실제에 대해 살펴보고 문제점 등을 진단해 봄으로써 그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해 보는 데까지 나아가 보고자 한다.

 

1) 중등교육에서의 유의미한 교육 실제 성과는 상당히 축적되어 있으며, 비교적 최근 연구와 관련하여서는 다음을 참조할 수 있다. 김병철(2019). ; 김세욱(2019). ; 김창호(2019). ; 손유경(2016). 외 다수.
2) 중등교육에서의 한문교과 변천 과정에 대해서는 신현규(2013) 2장 참조.
3) 그러나 이 의미는 물론 중등교육 내에서도 거론될 수 있는 한문과의 위기 등을 포함한 여타의 문제가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며[본고 주 11과 관련한 내용 참조], 귀속되는 연고와 관련하여 고등교육과의 상대적인 입장에서 기술된 언술이다.
4)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참조.
5) D대학교의 공지사항 게시판에서는 ‘2019-2학기 강의시간표 공지(수강신청 일정 변경)’와 관련하여서 아래와 같은 내용을 공지한 바 있는데, 강사법 시행령과 관련하여 학내 수강 일정 등이 학과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예고하는 등 학내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다음과 같다. “(…) 2019-2학기는 처음으로 시작되는 강사법 의 영향으로 다른 학기보다 변경의 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 시행되는 강사법은 기존의 강사님들도 공개 채 용절차를 7~8월 중에 반드시 거쳐야만 강의를 하실 수 있으며, 개별 강좌의 담당강사는 최종 채용결과에 의해서 확정되기 때문에 학과에 따라서는 변동의 정도가 큰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채용절차의 단계에 의해서 일부 강좌는 개설 미개설이 수정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런 일은 매학기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2019-2학기에 크게 변동되고 이후로는 진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이러한 상황은 우리 대학만의 상황은 아니고 전국의 모든 대학에 동시에 나타나는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한편, 대학 측의 위와 같은 공지는 학생들의 수강 혼란을 막고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조처로 보이는데, 위와 같은 안내조차 없는 대학들도 많기 때문이다.
6) 대학 내 외적 환경의 변화가 특히 다른 과목이 아닌 한문 교과에 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상술할 것이다. 이후 한문 교과가 학생들의 현재와 미래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설명하고, 상호간 다양한 척도에서의 긴밀한 연결점을 찾을 것이다.

 

Ⅱ. D대학교의 한문교과목 운영 현황 및 수업 사례

 

D대학교에서의 전공 영역으로서의 한문교과는 ‘국어국문학과’⋅‘문예창작과’⋅‘국사학과’의 소속 과목으로 자리한다.7) 이밖에 본 대학에서 수강할 수 있는 ‘한문’ 교과로는 교양 선택 교과목으로서 <생활한문>라는 1개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이를 간략하게 도표화하여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7) D대학교 요람에 따르면, 본 대학에 귀속되는 모든 교과목의 기본 운영 방침을 어느 정도 가이드화하였으며, 이에 규준할 것을 제시한다. 《2019 D대학교 요람》 참조. 

 

 

 

 

먼저 ‘국어국문학과’의 한문교과목은 <한국어와 생활한자>와 <한국한문의 이해>라는 교과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어와 생활한자>는 해당 대학의 전공생이라면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전공필수 교과이다. 또한 <한국한문의 이해>의 경우, 전공 선택으로써 고전문학의 기반이 되는 한문의 습득과 이해를 위해 마련된 과목인데, 한국 한문학의 기초 습득에서부터 문장 이해에 이르도록 하자는 데 근본 취지를 둔다. 전자의 과목이 우리의 어문생활에 필수적인 상용한자들을 익혀서 어문활동 능력을 제고하는 데 목적을 둔다면, 후자의 과목은 강독을 통해 한문 자료를 습득하고 훈련하는 등 전통 한문학 영역으로 심화시키기 위한 고급 교과목이다.

또한 ‘문예창작학과’에서 개설하고 있는 전공필수 교과목으로써의 <한자와 한문학>은 생활(生活)한자를 읽고 해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일차 목표로 하며, 현재적 활용도를 높이는 점에 초점을 맞춘다. 아울러 ‘국사학과’의 전공필수 <한문강독>은 한국사 연구에 필수적인 한문 사료를 폭넓게 섭렵하는 데 취지를 두고, 사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확한 해독 능력을 습득하여 한국사연구의 기초소양을 증진시키는 데 목적을 둔다.

이처럼 소속 전공별 한자 및 한문 교과목의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학습자들은 개별 전공에 따라 귀속되는 영역 또는 학문 곧 국문⋅문예창작⋅국사학과 연계되는 텍스트의 적절한 선별 속에 한자⋅한문의 습득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대학의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학습자들은 개별 전공 영역에 따라 다양한 텍스트를 일독해 나가기 때문에, (전공 여부를 떠나) 한문 문학에 관심이 있는 학습자들로써는 이채로운 고전을 접하는 기회가 제공되기에 고무적이라 판단한다. 또한 <표 1>에서 보이듯 D의 한문교과목 체계를 살펴보면, 전공으로서의 한문 수업뿐 아니라 교양 교과로의 <생활한문>이 ‘매학기’ 개설 존재하기 때문에, 비록 ‘비전공생’이라 할지라도 한문 교과의 접근이 용이하고 개별 학습 성취도에 따라 (자발적 의지만 있다면) 여타 전공의 한문교과도 수강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기에 주목할 만하다.

한편 본 연구자가 소속되어 있는 학과는 국어국문학과이며, 이에 실제 수업 사례에 대한 소개는 이에 한정하여 논의하고자 한다. 연구자가 담당한 수업은 국어국문학과의 <한국어와 생활한자>이며, 논의의 대상이 되는 수업 시차는 2018년 2학기이다. 해당 교과목은 1분반 당 정원 35명을 대상으로 하며, 학기 당 총 2개 분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2개 분반으로 개설되어 있기 때문에, 학내 상황에 따라 1명 혹은 2명의 교강사로 나뉘어 수업이 진행될 수 있다. 해당 교과의 수업 운영 방침이 일률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교강사의 선택에 따라 교재나 수업 설계의 선택이 비교적 자율적이며,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그 난이도를 조정할 수 있다.

이에 연구자는 해당 수업의 방향을 다음의 사항을 고려하여 설계하고자 하였다. 먼저 이 수업은 ‘2학년 학생’에게 권장되는 수업이라는 점, 또 <한국어와 생활한자>라는 교과명에 걸맞게 ‘한자’를 우리 언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어의 특성상, 일상생활에서 유동적으로 적용할 수 있으면서도 (교양적인 측면과는 구별되는 지점에서) 전공 교과 영역의 효율적 이해로 이어질 수 있는 문학 텍스트를 선별하는 데 심려를 기울였다.

그리하여 수업 초반에는 부수자를 기초로 하여 한자의 구성 원리를 아는 단계, 한문 문장의 형식과 기초적인 한문 문법을 알고, 우리 언어생활에 밀착되어 있는 성어(成語)나 단어 등의 유래담을 담은 짧은 원문을 독해하는 단계로 구성하였다. 여기서 유래담과 관련한 텍스트는 익히 알려져 있는 성어의 배경 지식을 담은 비교적 단문의 형태로 기술된 원전을 의미한다. 예컨대, 우리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모순’(矛盾)과 같은 어원의 유래담을 《한비자》(韓非子)에서 찾아 일독해 보는 형식이었다.8) 이러한 전반부의 수업과 중간 평가 이후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설화 구토지설(龜兎之說)9)과 백결선생(百結先生)10) 그리고 《논어》(論語)⋅《맹자》(孟子)의 주요 부분 등11)을 강독해 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였다.

물론 학습자들에 따라서는 이미 중등교육 과정에서 해당 한문 구절을 익힌 학생들도 소수 존재하지만, 기존의 한문 학습이 개별 학습자 중등교과 내 ‘선택’ 교과였기 때문에12), 대다수의 학습자들의 경우 한문 학습에 다소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13) 이에 단계별 학습의 추이와 그에 따른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주관식 강의평가로 살펴보고 몇 가지 쟁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8) 楚人有鬻盾與矛者, 譽之曰, 吾盾之堅, 莫能陷也. 又譽其矛曰, 吾矛利, 於物無不陷也. 或曰, 以子之矛, 陷子之盾, 如何. 其人 不能應也. <矛盾>, 《韓非子》
9) 이밖에 연암의 <허생전>(許生傳)이나 <양반전>(兩班傳) 등을 강의 자료로 편재하고자 하였으나, 강독에 난항을 겪는 수강 생들의 요구에 따라 그 운영이 지체되어 활용되지 못했다. 한문 교과목 강독 운영의 애로사항은 본문에 후술하도록 한다.
10) <백결선생>은 도연명의 <오류선생전>(五柳先生傳)의 이해 속에 함께 해석⋅강독되었다.
11) 《논어》와 관련된 학습 내용은 주로 학문적 고양과 그 의의와 관련된 부분, 《맹자》에서는 안민(安民)과 관련한 내용을 선별하였다. 이 같은 선별은 그간의 중등교육에서 한문 학습에 취약했던 대학 내 학습자의 위치를 고려면서도 교양 지식 은 물론 전공으로서의 매개가 될 수 있는 내용을 체득하게 하기 위한 방안으로써 구상한 것이다.
12) 신현규(2013) p.142와 손예철(2010), pp.196~197[재인용]의 연구를 참조하면, 중등교육에서 “제6차 교육과정(1992~1996) 에 들어서자 한문이 필수 교과에서 선택과목으로 바뀌면서 교과로서의 위상이 떨어졌다.” 때문에 학습자는 어느 시기에 어느 (학교의 재량 또는 선택에 따른)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느냐에 따라 한자의 기본 소양에 차이가 생긴다.
13) 해당 내용에 대한 논의는 한새해(2019), p.159 참조. 

 

 

 

 

 

D대학교의 중간강의평가는 학생들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되거나 강제성이 부여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말강의평가15)보다는 그 의견이 대체로 소략하다. 실상 앞서 기술된 의견이 전부라 할 만큼 적은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본 연구자는 학습자의 자발적인 의견을 표출한 몇 가지 의견에 주목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와 관련하여서는 수업시간의 분위기나 개별 학생들의 질문 등으로 그 학습자들의 실태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었다. 따라서 연구자는 상기의 요구사항에 따라 중간고사 이후에는 교육과정-강의계획서-에 연연하지 않고, 학습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간을 안배하고 난이도를 조절하였다.16)

물론 대학 내 교강사가 학생들에게 소개한 기존의 강의계획대로 수업을 이끌고 정리 완료해야 하는 것은 마땅히 당위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한문과가 외국어로서의 학습이라는 점이라는 점을 숙지할 때, 그 완급의 조절은 어느 정도 유연하게 적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한 애당초 이 교과목의 운영이 수준별로 나뉘어 있어서 운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할 때 더욱 그렇다. 따라서 교강사는 학습자들의 수준을 감안하고 수업의 질적 변화를 위해 탄력적으로 수업 방향을 조정하는 방안을 동시적으로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리하여 이러한 적절한 수업 템포를 학습자들의 수위에 맞춰감으로써 기말강의 평가에서는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

 

14) D대학교 포털 사이트 https://tis.d .ac.kr:444/dwudoc/sys.Login.doj 참조.[대학명 블라인드 처리] 이하에 제시되는 <기말강의 평가 의견1, 2> 동일.
15) 그러나 기말평가 이후 최종 성적을 확인해야 시점에서는 여느 대학에서와 마찬가지로 학습자들은 반드시 학내에서 규준 하고 있는 객관식 및 주관식 강의평가에 응해야지만 최종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16) 본고 주 9의 내용 참조.

 

 

 

 

제시된 학습자의 기말강의평가 의견을 살펴볼 때, 대체로 몇 가지로 범주화할 수 있을 듯하다. 먼저 학생들은 중간시험 이후 교수자가 진도에 구애받지 않고, 난이도를 조절하여 상세하고 천천히 설명하였을 때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점이다. 또한 교수자와 학습자 간 긴밀한 소통이 이루어졌음이 언급되었는데, 이것은 실상 전자와의 상보적 관계에 있다는 차원에서 유사한 맥락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자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나 어려움이 수업을 통해 차츰 해소되었다는 답변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지점은 특히 초보 학습자일 경우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이는데, 한자 수업을 처음 접하는 학습자는 더러 한자⋅한문을 두렵고 어려운 것이라고 인지하고 지레 겁부터 먹는다는 사실이 포착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학습자 유형의 의견을 쫓아가보면, 종국에 수업 과정에서 한자의 ‘재미’ 또는 ‘흥미’를 느꼈다는 형태로 그 의미가 전환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기말강의평가 의견을 살펴보면, 이처럼 한자⋅한문 학습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은 물론 유익함을 체험하는 가운데 자신감이 상승되었다는 측면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더불어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는 지점은 한자로 이루어진 문장 단위를 해석하는 과정과 관련이 있다.

위의 의견을 종합하면, 학습자들은 외국어로서의 한문 학습은 주로 문장을 독해하는 데서 재미를 느끼는 것으로 파악된다. 개별 단어로만 인지되던 한자가 문장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해석되고 동시에 한자의 다의적 의미를 파악하게 되면서, 한문의 복잡 미묘한 그 본래의 참뜻을 이해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대학 내 대부분의 학습자들은 이미 제1외국어로서의 영어를 학습한 바 있기에, 이질적이라고 여겼던 타언어가 학습의 과정을 거쳐 자신의 언어로 이해되고 익숙해질 때 느끼는 심리적 변화의 과정을 체험했다. 따라서 교강사로서는 막연히 한자가 두렵고 어려운 것이라 인식하는 학습자들을 위해 위의 경험을 상기시키며, 자신감을 북돋는 동시에 흥미 유발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또 이 교과목이 ‘전공 필수’로 강제되는 과목인 만큼, 학습자의 동기부여를 최대한 이끌어내고 한자 학습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안이 추가 검토되어야 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보면, 위와 같은 연구자 나름의 자구책에도 불구하고 일부 한문 학습자의 어려움의 호소는 피할 수 없었으며, 관련된 의견을 전부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종합적으로 위의 수업 사례의 결과를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자가 강의한 국문과 소속의 한문과 곧 <한국어와 생활한자>는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강 과목인 만큼, 수업의 난이도를 단계화하는 방안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전공 교과이지만 이 교과목 이전에 선수할 수 있는 과목이 없으며, 동시에 테스트를 거쳐 레벨화된 수업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도리어 차후 ‘전공 선택’ 교과목인 <한국한문의 이해>를 수강하기 위한 선수과목이 되는 셈이다. 또한 이밖에 한문 교과목 강좌가 마련되지 않은 점도 문제라고 판단된다.17) 이러한 점은 전공 교과에서 한문과를 운용하기 위해 유념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관련하여서는 4장에서 후술하도록 한다. 덧붙여 새로운 강사법의 시행에도 불구하고 2020년 1월 현재까지 국어국문학과 한문 교과목의 존폐는 확인된 바 없기에18) 다음 장에 연계될 S대학교의 사례와는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17) 이밖에 본 대학의 국문과 고전 교과로서 <고전문학자료연구> <고전문학작가연구> <고전시가연구> 등의 과목이 개설되 어 있지만, 실상 ‘한문’ 혹은 ‘한자’라는 교과명이 아니기 때문에, 개별 교강사의 전공과 역량에 따라 실상 한문학 계열의 수업이 아니어도 무관할 수 있는 고전 수업으로 자리매김하기 때문이다.
18) 그러나 본 대학교 문예창작과의 전공 필수 교과인 <한자와 한문학>와 국사학과의 <한문강독>의 경우, 매년 1학기에 개설되는 과목이다. 따라서 본고가 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현 2020년 1월의 경우에는 부득이 국어국문학과의 상황을 중심으로 논의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위에 언급된 한문과 수업개설 여부나 존폐 위기 등과 관련하여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고 판단하며, 관련한 논의에 대해서는 잠시 유보한다.

 

Ⅲ. S대학교의 한문교과목 운영 현황 및 수업 실제

 

S대학교에서 전공교과로서 한문 수업이 운영되고 있는 곳은 국어국문학과와 중국문화전공 2개 학과이다. 국어국문학전공에서는 <한문Ⅰ> <한문Ⅱ> <한문학 강독> <한시와 한시론> <한문과 한문학> 등 다양한 과목으로 심화되고 있다. 중국문화전공에서 역시 '한문'이라는 키워드를 지닌 <기초한문> 교과목 외에도, 특히 중국어학과 중국고전문화와 관련하여 <천자문의 세계> <중국고전명문산책> <중국고전시의 세계> 등이 운영되고 있다.19) 전공 교과이외에도 교양 수업으로서 <한문의 이해>라는 수업이 매년 1학기 개설되었으나, 2019년 1학기에는 해당 교과목은 개설되지 않았다. 이를 도표화하면 다음과 같다.

 

 

 

 

위의 <표>2를 참조하면, S대학교에서는 전공으로서의 한문과의 강좌가 위의 D대학교의 사례보다 비교적 다양하게 개설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전공영역의 특수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문화전공의 경우에 특히 그러하다. 그러나 특정 전공을 차치하고서라도 2학교에서 동일하게 존재하는 국어국문학과의 사례를 살펴볼 때, S대의 한문과 운영이 상대적으로 다양한 교과과정으로 심화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개별 학교 혹은 학과의 운영 방침과 그 세부전공의 존재여부에 따라 비례하는 현상으로 짐작된다.

그런데 이러한 점에서 주목할 것은 결국 학교 당국과 그 필연적으로 종속될 수밖에 없는 학과가 동시적으로 인지하는 한문과의 중요성과 그 존재 의의와 결부된다고 본다. 특히 대학 본부에서 운영하는 교양과정의 편재에서 이러한 경향이 확인되는데, S대학교의 교양 선택의 교과였던 <한문의 이해>가 당해 년 폐지되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대학 수학에서 한문학습과 이해가 단순히 교양(敎養)의 차원을 넘어 필요불가결한 요소라는 연구는 이미 구구이 논의된 지 오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대학교의 교양과 <한문의 이해>는 2018년 1학기를 이후로 개설되지 않고 있다.20) 뿐 아니라, 2019년 2학기 S대학교의 국문학전공의 개설교과목 현황을 살펴보면 위 <표 2>와 관련한 한문과 관련한 과목이 전혀 개설되지 않았다는 점이며,21) 실상 해당 대학의 ‘한자’ 혹은 ‘한문’라는 수업명으로 거론되는 강좌로서는 중국문화전공에서 개설된 <기초한문>이 유일하다.

종합적으로 D대와 S대의 한문과 운영 현황 <표 1>과 <표 2>를 단순 비교하면, S대의 한문교과목 개설 수가 단연 높으며, 해당 대학 내 학습자들을 고려한 다양한 눈높이의 학문체계 구축이 이루어진 듯하다. 그러나 그 실제 운영 형태를 지금 2020년 1월 현재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S대학교의 경우는 전공 및 교양영역을 포함하여 한문과가 단 ‘1개[<기초한문>-1분반] 강좌’ 개설에 불과하며, 같은 맥락에서 D대학교의 경우는 총 ‘5강좌’[<한국어와 생활한자>-2분반/ <한국한문의 이해>-1분반/ <생활한문>-2분반]가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 다시 말하면, 두 대학의 요람에 기대어 표면 그대로 보이는 한문 교과목의 운영과 실증 개설 현황을 대조하면, 두 대학의 학습자들이 한문 학습을 실효성 있게 체험할 수 있는가의 그 접근 유효에서는 상당한 편차가 난다.

더군다나 2019년 S대학교에서는 그나마 유지되던 교양과목이 폐지된 까닭에, 지난 날 한문 학습의 노출 경험이 없었던 비전공자들의 한문 수강에는 필연적으로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요컨대 한문에 대한 기초지식을 습득하고자 하는 비전공자이되 중등교육 기간에 한문 교육을 받지 못한 학습자로서는 전공 영역으로서의 한문 교과목의 접근에 어려움이 생긴다. 실상 학점과 연결되는 수업 선택에서 스스로 기본기가 없다고 생각하는 학습자가 전공으로서의 한문과를 수강한다는 것은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될 것이다.22) 때문에 교양교과로서 한문과의 폐지는 좌시해서는 안 될 사안이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관련한 논의에 대한 구체적 대응 방안은 이후 4장에서 계속하도록 한다.

한편 S대학교에서 본 연구자가 소속된 학과는 국어국문학과이며, 수업 사례로 제시할 교과명은 2019년 1학기 개설된 <한문Ⅰ>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교과는 1분반으로 개설된 교과로서 최대 인원 60명을 대상으로 하는데, 매 년 개설되는 것은 아니며 학과 운영 방침에 따라 교차 운영된다. 본 수업에 실제 수강 인원은 54명이었으며, 상대적으로 많은 인원을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학습자의 수업 참여에 용이한 효과적인 교과목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었다.

<한문Ⅰ>은 전공 한문학 학습을 위해 필요한 직접적인 관련을 맺는 교과목이다. 또한 제2외국어로서의 한문을 독해할 수 있는 기초 능력을 함양하는 과목이라는 전제 속에 교양 한문과는 다른 수업 방안이 필요했다. 이에 연구자는 우리 한문 문화권에서는 문⋅사⋅철(文⋅史⋅哲)을 아우르는 경전과 고전을 존중하며 학문의 최고 이상으로 삼아 왔기에 경서 강독을 중심으로 설계하고자 했다. 그리하여 해당 교과목의 학습자는 경서(經書) 강독을 통해 정신적 양분을 온축시키고 그에 담긴 뜻과 사상을 탐구할 수 있도록 시도하였다. 종합적으로 본 강좌의 목표는 고전문학의 기반23)이 되는 한문의 습득과 이해를 위해 마련되었다는 점을 학습자에게 강조하였다.

수업의 주 텍스트는 사서(四書)였으며, 수업 방식은 매시간 강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강생은 미리 선행 학습을 할 필요가 있다. 해당 수업시 학습자는 주어진 순번에 따라 원문을 강독하고 해석하고, 교수자는 강독에 함께 참여하며 원문의 이해를 돕는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실례로 《논어》를 수업하기에 앞서는 공자의 생애 등과 관련한 배경 지식을 돕는 강의가 먼저 선행되고, 이후에 관련 텍스트를 함께 읽고 해석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강독 이후에는 관련한 논어의 말씀 중, 오늘날과 비교 대조할 만한 사회적 현상을 대입하여 보고 그에 대해 성찰 토론해 보는 시간을 안배하였다.24) 이에 수업은 크게 ‘강의-강독-토론’의 세가지 형태로 구성되며, 위의 과정 속에 《논어》⋅《맹자》⋅《중용》⋅《대학》은 세부 주차별 계획으로 나누면 각각 약 3주 정도 소요된다. 참고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지필고사의 형태로 2번 진행되었는데, 중간고사에 앞서 《논어》 수업이 이루어졌으며, 그 강독을 위해 1~2주차에는 간단한 한문의 독해 원리를 알고, 학습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하여 이런 수업 운영과 관련하여 학생들의 중간평가 의견을 잠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위의 학습자의 의견을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하면, 유념해야 할 5개 의견 정도로 나뉠 수 있다고 본다.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으로는 한문 교과라는 일견 고루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수업에 흥미를 도모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는 언급이 눈에 띤다. 또한 토론을 활용한 방식에서 고전이 오늘날 여전히 유효한 학문이라 인지하게 되고, 다양한 구성원들과의 의견 교환 방식에서 새로운 자각과 현실 성찰에 도움을 받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아울러 이 수업을 수강하는 유학생들의 관점이 드러나는 의견도 보이는데, 기존의 시각과는 다른 측면에서 고전을 살펴보는 것이나 자신들을 배려하고 있는 수업 분위기에 만족하고 있었다.

그러나 모두가 긍정적인 것은 아닌 듯한데, 특히 유학생들의 수업 태도에 대한 내국인 학생들의 불만족이다. 이러한 의견과 관련하여 해당 수업의 학습자 구성 비율을 잠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2019-1학기 본 연구자가 강의한 S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전공 수업 <한문Ⅰ>의 총 54명의 학습자 중,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25명이 중국인 유학생이었다. 앞서 학생들이 강의평가에서 문제시 삼은 것처럼, 연구자 역시 수업 당시 비슷한 맥락의 학습자 불만사항을 접한 경험이 있다. 예컨대 수업 이후 한문 해석 등에 의문이 풀리지 않는 학습자의 개별 질문을 받는 과정에서, 유학생들의 불성실한 학습태도에 직접적인 불만을 제기하는 내국인 학생들을 종종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수업 내 팀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지적되었다. 이러한 내국인 학습자의 불만은 사실 대학 내 외국인 유학생이 점점 많아지면서 왕왕 목도되는 현상이다. 특히 본 <한문 Ⅰ>과 관련하여서는 한문이라는 언어에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고득점에 유리하다고 생각한 중국계 유학생들이 해당 교과를 선택 수강한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평가해 보면 오히려 그 실력이 현저히 부족하다.26) 지속되는 유학생들의 유입과 관련하여서는 대학 내 한문과의 운영에서도 고민거리라 사료되며, 관련하여서는 4장에서 구체화하도록 한다.

이밖에 부정적인 의견으로는 <한문Ⅰ>의 강의 운영 방식과 관련하여, 한정된 시간 내 강사의 계획대로 수업을 운영할 수 있을지의 의혹 여부와 관련 있다. 잠시 여기에 덧붙이자면 애당초 한 학기 안에 사서(四書) 모두를 강의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일 것임을 기본 전제로 한다. 요컨대 학부생을 대상으로 3주만에 《논어》를 전부 살필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때문에 물론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교안은 사서마다 선별된 일부의 텍스트로 한정 지어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별 학습자에 따라서는 무리한 학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필자는 비록 소수 의견이지만 학습자의 이러한 의견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그것은 중간 평가 이후 진행한 수업 편재와 관련하여서 그러하다.

<한문 Ⅰ>은 《논어》 중심의 중간시험 이후, 《맹자》와 《대학》 그리고 《중용》의 순으로 강독을 이어갔다. 그러나 비교적 순조로웠던 《논어》⋅《맹자》 수업에 비해, 해당 학습자들은 《대학》⋅《중용》의 강독을 상대적으로 어려워했다. 성리학에 대한 전반적 사상 이해의 틀을 삼을 수 있은 《대학》⋅《중용》의 ‘상징성’ 때문인데, 특히나 《논어》⋅《맹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노출 빈도가 많은 텍스트였기에 심리적으로도 그 접근이 용이하였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그렇지 못하였다. 또한 배경 맥락과 관련하여 강설한 내용이 많은 부분이었는데, 수업 시수에 쫓기듯 진행되면서 다소간의 곡절이 있었다. 이를테면 학습자들은 토론의 과정에서 흥미를 느끼고 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측면이 많았고, 동시에 주어진 텍스트의 강독에 어려움을 겪는 학습자들을 위한 해설이 추가되고 이해를 돕기 위해 다른 설명이 반복되어야 했기에 점점 수업 시간이 지체되었다. 수업 진도는 나가야 하고, 수강생이라면 모두가 한번씩 참여해야 하는 (그 수업 내용에 상응하는 차원에서의) 팀발표 수업이 반드시 병행되어야만 공정한 평가가 진행될 수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시간에 쫓긴 셈이다. 또한 이 같은 문제가 야기된 원인에는 해당 강좌에 54명의 수강 인원을 외국어로서의 한문으로 포섭시키고 그것을 온전히 이해시키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 부족과 학습자의 상이한 개인 편차에 기인한다.

결과적으로 빠듯하게나마 강의계획대로의 수업은 완료되었고, 기말평가 이후 다음과 같은 의견이 개진되었다.

 

 

 

 

제시한 <기말강의 평가 의견>은 교열 없이 크게 긍정적 의견과 부정적 의견으로 두 가지로 나뉘어 정리하였다. 긍정적인 의견은 <중간강의 평가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주목할 점은 부정적 평가와 관련한 부분인데, 후반부로 갈수록 학습자는 진도가 빠르거나 한문 기초를 더 학습하기를 호소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해당 교과목의 강의 인원이 많고, 학습 분위기를 저해하는 유학생들에 대한 불만이 여러 차례 지적되었는데, 이 역시 학습자들의 대동소이한 학습 편차와 연계된 학습의 질적 욕구와 관련한 사안이라고 판단하다. 이러한 맥락을 종합하면, 전공 한문으로서의 심화된 학습 성취를 원하는 학습자와 반대로 이를 버거워하는 초급 학습자가 공존되는 현상이 포착된다. 더불어 수강생의 많은 수를 차지하는 유학생의 문제도 다시금 언급될 수 있겠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 스스로 단계별 학습이 소수 단위로 설계된 한문 교과목의 편성을 간곡히 요청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려 2019년 2학기 본 대학 국문학과의 한문교과 수업은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며, 더불어 교양으로서의 한문 수업 자체가 잠정 폐지되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본래 강의 평가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더 나은 학문 목적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렇다면 지금 한문과가 처한 이 위기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이에 대한 대안을 결론을 대신하며 다음 장에서 구체화하기로 한다.

 

19) 《S대학교 요람 2019》 참조.
20) 2020-1학기에도 해당 교과는 개설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존폐의 위기에 맞닥뜨리게 된 것이 아닐까 한다. 이와 관련하여 동일학교 교양 선택 한문강좌 <생활한문과 시사한자>가 2013년 2학기를 이후로 폐지되었다. 한새해(2019), pp.158~159 참조.
21) 그러나 이러한 문제가 학과 내부 차원의 일시적 현상인지, 강사법과 관련한 과도기적 현상 혹은 과목의 존폐여부와 즉결 되는 것인지에 대한 문제까지 나아가기로는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본고가 주목하는 것은 해당 대학교의 전공 영역에 다양한 개설 과목의 층위[표 2]를 확인했음에도, 실제 수업 현장에서 학습자가 수강할 수 있는 한문교과목은 1개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22) 필자의 경험상, 한문에 익숙하지 않은 국문과 내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도 한문 수업은 기피하는 교과목이 되고는 한다.
23) 우리 고전의 범주와 관련한 논의는 윤승준(2011), pp.39~41 참조.
24) 특히 토론과 관련하여서는 전 수업 시간내 관련 주제를 찾아 발표하는 토론조가 미리 선정된다.
25) S대학교 세인트 포털사이트 주관식 강의평가 http://saint.s .ac.kr/irj/portal#none 참조.[2019. 11. 10. 대학명 블라인 드 처리] 이하 <기말강의 평가 의견> 동일.
26) 특히 한문 교과에서 중국계 학생들이 단연 많은 비율이 차지하고 있으나, 실제 학습자들이 한문 수업에 저조한 성과를 보이는 이유를 번체자와 간체자 습득 차이 등으로 진단하고 그 효율적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연구는 한새해(2019) 참조.

 

 

Ⅳ. 전공⋅교양 교과로서 한문과의 위기와 그 대응 방안

 

D대학교와 S대학교의 전공⋅교양 한문 교과 현황을 살펴본 결과, 학교 요람 내 구성 체계의 구현이 학습자가 실제 현장에서 체험하기 요원하고, 학교 내부 사정에 따라 개설 강좌에서 상당한 편차를 보였다. 2020년 1월 현재, 특히 S대학교의 사례에서 그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국문학전공에서의 경우 학과 개별 상황을 감안한다할 손치더라도, 교양 한문 수업 자체가 폐지되어 더 이상 대체할 교양교과가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27) 더욱이 이와 관련하여 학교측이 학습자들에게 한마디 공지 없이 교양 수업을 폐지한 것이라면, 명백히 교육권 침해로의 문제로 귀결될 수 있다.28)

그런데 이에 앞선 한문과 학습자들의 강의 평가를 살펴보면, 학습자들은 다채로운 교과가 신설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동일 교과목 운영에 있어서도 다양한 학습 편차를 고려한 분반으로 운영되기를 요청한다. 기존의 학습자들의 요구가 이러한데, 정작 대학 내 한문교과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흔히 대학은 학생들을 위한 학교라고 설명하고, 학습자 중심의 대학이 될 것을 명명한다. 그리하여 학습자의 의견을 대변하는 강의 평가는 이러한 연장선에서 추진된 것이라 판단한다. 그러나 실제 현상적 모습을 진단하면 유명무실한 평가에 지나지 않는다. 대학 내 강의 평가란 오히려 점수화하여 교강사를 끌어내리는 도구에 지나지 않을 뿐, 실제 학생들의 요청과 관련한 사안을 반영하여 실질적인 학습 성취를 돕는 효과적인 방책으로 사용되지 않는 듯하다. 물론 강의평가제도가 일부 교강사들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그 강의의 질적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접근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직접적 의견 수렴 창구가 제대로 실현되고 있냐는 점에 있다. 이러한 상황 맥락 검토를 토대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대학 본부에서는 교과목 설계에서 기존의 방식을 답습하는 것이 아닌 학습자의 실제적인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을 도입해야 한다. 곧 학습자의 직접적인 요청을 받아들이고 현실 가능한 차원으로써의 합리적 방안 모색을 위한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 이러한 시스템 도입은 또 다시 효과적인 접점을 찾아가기 위한 과도기적 여정 속에 노정될 것이나, 과정의 수난이 예상된다고 더 큰 문제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그 움직임의 곡절 끝에 안정적인 학제 운영은 물론 구성원의 실질적 요구사항을 반영한 교과목의 체계화가 구축될 수 있으리라 본다. 이러한 접근 아래, 학교측은 향후 교과목 폐지 또는 신설 등에 대한 최소한의 이유와 공지가 있어야 하며, 그에 선행하여 학습자의 동의를 반영하는 창구가 마련되어야 함을 역설하는 것이다.

둘째, 학과별 한문과 공유 채널이 확보되어야 한다. 다양한 학문 목적을 위한 매개로써 한문이 효과적으로 강의되기 위해서는 통합적 학제 운영의 모색이 강구될 필요가 있다. 개별 한문 교과의 강좌 운영에서 추구하는 교육 목표나 방안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부득이 중복될 수 있는 텍스트나 주제 등의 선별을 막을 수 있을 것이며, 혹 동일 텍스트일지라도 해당 수업에서 다루지 못한 범위를 연계하는 측면으로 그 수업 방향을 조율한다면, 한 학기 만에 종결되어야 하는 대학 수업 시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분과별 한문과의 통합적 협업은 한문 학습자들에게 단계별 학습 방향을 제시하고 동시에 다각도의 방향에서 유의미한 한문의 효용적 가치를 끌어내 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더욱이 오늘날 한문교육이 중등교육에서 선별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그 수강 과목의 위계 체계가 재정립될 필요가 있는데, 이러한 작업은 비단 특정 학과에서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전공과 교양 영역으로서의 한문과 모두가 협응·협론해야만 효과적인 방안이 창출될 것이다. 이러한 연계 속에 교강사는 학습자들 위한 흥미롭고 학습 성취도가 높은 한문 콘텐츠 개발을 고민하는 등의 생산적인 결과를 도모할 수 있으리라 판단한다.

셋째, 난이도 평가를 통한 분반 운영 하, 소수 단위로 수강할 수 있는 (전공과 교양 영역을 포함) 한문 교과가 필요하다. 예컨대 비전공생을 위한 강좌를 유치하되, 단계별로 학습할 수 있는 교과를 신설해야 한다. 또한 동일 교과명이라도 난이도 평가를 통한 구별된 수업이 진행될 수 있는 분반 운영 구성이 필요하며, 이러한 접근법은 전공생에게도 동일하게 작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유학생을 위한 한문강좌의 새로운 모색이 필요해 보이는데, 이 역시 앞서 논의한 한문과 공유 채널을 통해 구체적으로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

다양한 학문기반의 토대가 되는 한문과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는 이미 선행 연구들을 통해서 가치 실현이 되었으므로 굳이 논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이러한 전제 속에 본고는 연구자가 실제 강의했던 2개 대학교의 사례를 바탕으로, 실제 한문과의 운영이 어떻게 존립하고 어떠한 위기에 처해 있는지 실증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이를 종합하면 2019년도 2학기를 규준 강행된 강사법 시행령 여파와 관련하여 대학 내 현장적 운영 모습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일단 현 시류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나 계속 그 추이를 주목해야 하는 경우, 둘째 시행령의 잠정 포섭되어 강좌 폐지로 즉결된 경우 두 가지 사례가 진단되었다. 이러한 사실의 목도는 기실 이 논의가 필요한 이유이자 배태한 연원과 관련 깊다.

이러한 전후 상황과 관련하여, 실제 한문과 학습자들의 요구 사항을 검토해 본 결과, 학습자들의 불만은 제각기 속출되고 있으며, 유념해야 할 사항을 정리하면 3가지 정도로 추릴 수 있다. 먼저, 대학 본부에서는 학생들의 의견 수렴 창구 토대를 긴밀히 구축할 필요가 있다. 둘째, 학과별 한문과가 연합하여 제각기 다른 가치 창출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통합적 모색이 필요한데, 이때 다양한 채널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비전공자를 위한 수강과목 그리고 전공생을 위해서는 난이도 평가 구별을 통해 소수로만 운영될 분반별 강좌가 시행될 수 있도록 하는 조처가 요구된다. 이 같은 필요점은 비단 한문과에만 적용되는 사실은 아니다. 취업 혹은 실용과 직결되는 교과목이 아닌 이른바 비인기학과나 교양과 전체에 공통적으로 제기될 수 있는 문제점이다.

종합적으로 앞서 제시한 대응 방안들은 교강사 개인의 능력으로 해결하기엔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다. 때문에 이러한 시야의 조망이 필요한 이유라는 점을 강조하며, 논고를 통해 한문과의 위기의 문제가 공론화되고 다시금 자리 잡히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이 연구가 특정 학교의 사례로 한정되어 기술되고 있는 만큼, 혹 개별 학교에 대한 일방향적 비난으로 오해되지 않기를 바란다. 한문과를 수강한 학생들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객관적인 자료로써 학습자의 강의평가 의견을 참고할 수밖에 없었으며, 실증 중심의 연구과제로 본 강사가 담당했던 교과와 그 추이를 살피는 과정에서 특정 학교의 사례가 가시화되었을 뿐이라는 점을 언급하고자 한다. 또한 한문과의 전반적인 위기가 보다 선연히 드러나기 위해서는 현행 타 대학과의 비교를 통한 순차적 고찰이 차시 과제로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데, 이는 추후의 연구에서 이행하고자 한다.

논의의 결과, 대학 내 실용의 유무는 어떠한 가치판단 하에 이루어지는가의 문제를 다시금 숙고하게 한다. 그리하여 대학에 따라서는 한문학과의 교수가 퇴임했을 경우, 해당 전공의 폐설이 공공연하게 운운되고 있는 현실을 마주하는 것이 사실이다. 전통 교과로서 여타 학문과의 교섭에서 필요불가결 한문과의 위상과 체계, 그 사이에 발생하는 균열의 추이를 주목해야 함을 재차 언급하며 후일의 연구를 기약한다. 아직은 거칠고 부족한 이 논고를 매개로 다양한 영역에서의 논의가 심층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

 

27) 한자ᆞ한문교과의 존재의의와 필요성을 논의한 최근의 연구는 다음을 참조할 수 있다. 류준경, 김우정(2019); 한새해 (2019)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한자한문교육의 중요성을 논의한 이전 시기의 무수한 논저들을 찾을 수 있다. 기실 한자 또는 한문 교육 관련 학회가 존립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8) 그러나 《S대학교 요람 2019》를 살펴보면, 교양 선택교과로서 <한문의 이해>의 대한 안내가 소개되어 있다. 급작스럽게 폐지된 교과에 대한 내부 상황이 미처 요람에 반영되지 못한 것인지, 추후라도 개설될 가능성을 예비하는 것인지는 귀추 가 주목된다.

Figure

Table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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