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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598-1363(Print)
ISSN : 2465-8138(Online)
Han-Character and Classical written language Education No.49 pp.1-30
DOI : https://doi.org/10.15670/HACE.2020.49.1.1

In Search of Educational Alternatives for Representative Meanings of Chinese Characters of Which the Meanings Were Defined with the Pronunciation ‐ Focusing on 900 Basic Chinese Characters for Middle School Chinese Characters Education -

Lee Dong-jae*
* Professor of KongJu National University
2020년 10월 05일 2020년 11월 14일 2020년 11월 23일

Abstract

Of the 900 basic Chinese characters for middle school Chinese characters education used in the middle school Chinese characters textbook written according to the 2015 revised Chinese characters subject curriculum, this study attempts to find an educational alternative for meanings of Chinese characters of which the representative meaning was defined with the character pronunciation, and intends to contribute to the spread of research on this and to reflect it in the Chinese characters textbook of middle schools that will be written according to the next curriculum. In 17 kinds of middle school Chinese characters textbooks written according to the 2015 revised Chinese characters subject textbook curriculum, the Chinese characters presented as the representative meaning of a Chinese character by character pronunciation are 34 characters such as Gak(各) character. Among these, through a questionnaire survey, this study examined the degree of understanding of the meaning of a Chinese character for 17 characters, such as Gong(功) character, which are frequently presented. As a result, the students understood 9 characters such as Mun(門), Bang(房), Seong(城), Shi(時), Yak(藥), Yang(羊), Eun(銀), Chaek(冊), Hyeong(兄) as the original meaning of the meaning of a Chinese character, but they had a low degree of understanding for the remaining 8 Chinese characters such as Gong(功), Deok(德), Ban (半), Byeong(病), Bok(福), Seong(姓), Chang(窓), Han(恨). As for the search of educational alternatives for Chinese characters defining the meaning with the pronunciation, 8 meanings of Chinese character meanings of Chinese characters, such as Gong(功) character, were given to the same students in the order presented in the dictionary of classical Chinese characters, and among them, the Chinese characters that are easy to understand were numbered in the order of 1, 2, and 3, and weight was added to determine the degree of understanding. As a result, Gong(功) character should present the representative meanings of the Chinese character as ‘merit’ or ‘official’, Deok(德) character should be presented as ‘moral', Ban(半) character should be presented in 'half', and Byeong(病) character should be presented as ‘disease'. Bok(福) character should be presented as ‘happiness', Seong(姓) character should be presented as ‘surname', Chang(窓) character should be presented as 'window', and Han(恨) character should be presented as ‘to lament.’ This study is only an attempt to find various problems and educational alternatives of the meaning of a Chinese character that defines the meaning of a Chinese character with the character pronunciation. In future, it is hoped that many researchers will be interested in this and that it will be a reference for the spread of research, and when writing the next Chinese character textbook.

字音定義한 代表 字義의 교육적 대안 모색 -중학교 한문교육용 기초한자 900자를 중심으로-

李東宰*
*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한문교육과 교수 /

초록

본고는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 따라 집필된 중학교 한문 교과서에서 활용된 중학교 한문 교육용 기초한자 900자 가운데, 대표 字義를 字音으로 定義한 한자의 교육적 대안의 모색을 시도하여서, 이에 대한 연구의 확산과 차기 교육과정에 따라 집필될 중학교 한문교과서에 반영하는데 기여하고자 하였다.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 따라 집필된 17종의 중학교 한문 교과서에서 자음으로 대표 자의로 제시한 한자는 各자 등 34자이다. 이 가운데 제시한 빈도가 높은 功자 등 17자에 대한 자의의 이해도를 설문조사로 살펴보았다. 그 결과 학생들은 門, 房, 城, 時, 藥, 羊, 銀, 冊, 兄자 등 9자는 자의의 원래 의미로 이해하고 있었으나, 나머지 한자인 功, 德, 半, 病, 福, 姓, 窓, 恨자 등 8자는 이해도가 낮았다. 자음정의자의 교육적 대안 모색은 동일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功자 등 8자의 字義를 자전에서 제시한 순서대로 주고, 그 가운데 이해가 쉬운 한자 순으로 1, 2, 3의 번호를 매기게 한 후, 가중치를 주어서 합산하여 이해도를 정했다. 그 결과 功자는 대표자의를 ‘공로’나 ‘공적’으로 제시하여야 하고, 德자는 ‘도덕’으로 제시하여야 하며, 半자는 ‘절반’으로 제시하여야 하고, 病자는 ‘질병’으로 제시하여야 한다. 福자는 ‘행복’으로 제시하여야 하고, 姓자는 성씨’로 제시하여야 하며, 窓자는 ‘창문’으로 제시하여야 하고, 恨자는 ‘한탄하다’로 제시하여야 한다. 본 연구는 대표 字義를 字音으로 정의한 字義의 문제점과 그 교육적 대안을 찾아보는 시도에 불과하므로 연구자들의 관심과 연구의 확산을 기대해 보며, 차기 한문교과서를 저술할 때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Ⅰ. 緖論

 

한자의 자의는 ‘曬’자와 같이 최소 1개에서 ‘會’자와 같이 20여개 이상을 가진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학교 현장에서 한자를 학습할 때에는 한자의 구성 3요소인 形・音・義를 동시에 학습을 하며, 이때 한자의 자의는 대표 자의로 학습을 하게 된다. 중・고등학교 한문교육용 기초한자 1800자에 대한 대표 字義는 1999년 한국어문회와 전통문화연구회가 주관하여 제정한 대표 字音과 字義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단체에서 제정한 대표 자의도 자전처럼 우리말로 풀이한 자의, 자음으로 정의한 자의, 자음에 서술형 어미를 붙인 자의, 한자어 어휘로 이루진 자의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문교과서의 대표 字義도 대부분 이를 準用하여 한자의 대표 字義를 제시해 왔다.

漢字의 자의는 언어, 역사, 사회, 심리적 변화와 발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여 그 의미 변화가 확대, 축소, 변경 등이 이루어진다.1) 예를 들면, 제7차 한문과 교육과정에 따라 저술된 8종의 중학교 한문교과서에서는 ‘市’자의 대표 자의를 모두 ‘저자’로 제시하였지만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저술된 17종의 중학교 한문 교과서 가운데 대부분의 교과서가 대표 자의를 ‘시장’으로 표기하고 있듯이 현실의 생활과 이해를 바탕으로 변경하여 제시하고 있다.

한자의 구성 3요소 가운데 하나인 字義에 관한 관심의 부족으로 인하여, 이에 대한 연구 성과가 매우 소략하다. 즉 이동재에 의해 제7차 중학교 한문과 교육과정에 따라 집필된 중학교 한문교과서에 제시된 한자의 대표 자의의 통일 방안에 대한 연구,2) 이후 허철에 의해 한문교과교육에서 한문교육용한자 선정을 위한 기초연구3)와 代表字義 선정 방안의 후속 연구4) 등 서너 편에 불과하다.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 따라 집필된 중학교 한문 교과서는 17종이 발행되었다. 이들 한문교과서들은 과거의 관습적 전통을 묵수하여 한자의 대표 자의를 제시하고 있어서 중학생의 인지적 수준에서 난해한 것들과 현실 생활을 반영하지 못한 자의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자의를 字音으로 정의한 대표 자의는 학습자들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고 할 수 있다. 字音定義字라는 것은 한자의 자음으로 자의를 言表한 것으로 字音과 字義가 동일한 漢字를 말한다.

따라서 본고는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 따라 집필된 중학교 한문 교과서에서 활용된 중학교 한문교육용 기초한자 900자 가운데, 대표 자의를 자음으로 정의한 한자의 교육적 대안을 모색해 보는 연구를 시도하여 이에 대한 연구의 확산과 차기 교육과정에 따라 집필될 중학교 한문교과서에 반영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연구 내용은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 따라 저술된 17종의 한문교과서에서 자음으로 대표 자의를 제시한 현황을 살펴보고, 이어 학생들이 자음정의자의 자의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분석해 보며, 마지막으로 자음정의자의 교육적 대안을 모색을 시도해보고자 한다.

 

1) 김진규(1989), p.31. 참조.
2) 이동재(2004), pp.61~110.
3) 허철(2008), pp.343~432.
4) 허철(2010), pp.255~282.

 

Ⅱ. 字義의 字音定義字 현황

 

중・고등학교 한문교육용 기초한자 1800자에 대한 대표 字義는 1999년 한국어문회와 전통문화연구회가 주관하여 제정한 대표 字音과 字義가 널리 사용되어 교과서의 대표 字義 선정에도 많은 영향력을 미쳤다. 지금까지 중・고등학교 한문교과서에서 제시한 신습 한자의 대표 자의는 집필자의 주관에 의한 것보다는 위 단체에서 주관하여 제정한 자의를 암묵적으로 따라서 제시하고 있다. 또한 한문 교과서에 신습 한자의 字義를 복수의 의미로 제시하지 않는 것은 기존의 한국 字典들이 대표 字義로만 제시하던 관습적 전통을 따른 것이다.5)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 따라 저술된 17종의 중학교 한문교과서(이하, 한문교과서)6)에서 제시한 대표 字義는 原義, 派生義 등이 뒤섞여져 있으며, 字義의 형태도 순수한 우리말 형태, 한자의 자음을 활용한 형태, 字音에 서술형 접미사를 붙인 형태, 한자 어휘를 활용한 형태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본 장에서는 17종의 중학교 한문교과서에 수록된 중학교 한문교육용 기초한자 900자 가운데 대표자의를 자음으로 정의한 한자의 현황을 살펴본다.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 따라 집필된 중학교 한문 교과서는 교학사를 비롯한 17종이 간행되어 현재 일선의 중학교 현장에서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아래의 <표 1>는 17종의 한문교과서에서 대표자의를 자음으로 제시한 한자의 현황이다.

 

5) 이동재(2013), pp.163~164. 참조.
6)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 따라 집필된 교과서는 교학사(A), 금성출판사(B), 다락원(C), 대명사(D), 대학서림(E), 동 아출판사(F), 동화사(G), 미래엔(H), 비상교육(I), 씨마스(J), 와이비엠(K), 이젠미디어(L), 장원교육(M), 중앙교육(N), 지 학사(O), 천재교과서(P), 한국학력평가원(Q) 등 17종이다. 앞으로 논의의 전개는 각주 4)에서 제시한 영문명으로 표기하 여 서술한다.

 

 

 

 

위의 <표 1>에서 알 수 있듯이 중학교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900자 가운데, 대표 字義를 字音으로 정의한 한자가 34자에 이른다.

이를 살펴보면, ‘各’자는 17종의 한문교과서에서 모두 ‘각각’으로 대표 자의를 제시하고 있고, 江, 德, 門, 房, 法, 福, 城, 詩, 藥, 羊, 億, 銀, 冊 등 13자는 17종의 한문교과서에 대표 자의를 자음정의로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 ‘公’자는 A출판사는 ‘공’으로 정의하고 있고, 나머지 출판사는 ‘공평하다’, ‘공변되다’로 제시하고 있으며, ‘燈’자는 D, F 등 2개 출판사가 ‘등’으로 제시하고 있고, 나머지 15개 출판사는 ‘등불’로 제시하고 있다. ‘量’자는 D, I, Q출판사는 ‘양’으로 제시하고, 나머지 14개 출판사는 ‘헤아리다’로 제시하고 있으며, ‘萬’자는 E, Q출판사가 ‘만’으로 제시하고 있고, 나머지 15개 출판사는 ‘일만’으로 제시하고 있다. ‘百’자는 E출판사만 ‘백’으로 제시하고 있고, 나머지 16종은 ‘일백’으로 제시하고 있다. ‘賞’자는 C, G, H, K, O, Q 등 6개 출판사에서는 ‘상’으로 제시하고 있고, 나머지 11개 출판사에서는 ‘상주다’라고 제시하고 있으며, ‘色’자는 D, I, L 등 3개 출판사에서는 ‘색’으로 제시하고 있고, 나머지 14개 출판사에서는 ‘빛’, 또는 ‘색깔’로 제시하고 있다. ‘玉’자는 A, E 등 2개 출판사에서는 ‘옥’으로 제시하고 있고, 나머지 15개 출판사에서는 ‘구슬’로 제시하고 있으며, ‘鐘’자는 B, E, Q 등 3개 출판사에서는 ‘종’으로 제시하고 있고, 나머지 14개의 출판사에서는 ‘쇠북’으로 제시하고 있다. ‘罪’자는 A, D, E, G, Q 등 5개 출판사에서는 ‘죄’로 제시하고 있고, 나머지 12개 출판사에서는 ‘죄주다’ 등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山’자는 B, G 등 2개 출판사에서는 고어인 ‘메’로 제시하고 있고, 나머지 15개 출판사에서는 ‘산’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兄’자는 N, O 등 2개 출판사에서는 ‘맏’으로 제시하고, 15개 출판사는 자음으로 정의하여 ‘형’으로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 ‘功’자는 A, P 등 2개 출판사는 ‘공로’로 제시하고, I는 ‘공적’, L은 ‘업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B를 비롯한 나머지 12개 출판사는 모두 ‘공’으로 제시하고 있다. ‘半’자는 A를 비롯하여 13개 출판사에서는 ‘반’으로 제시하고 있고, G를 비롯한 4개 출판사에서는 ‘절반’으로 제시하고 있다. ‘病’자는 J에서는 ‘질병’으로 제시하고 있고, A를 비롯한 16개 출판사에서는 모두 ‘병’으로 제시하고 있다. ‘姓’자는 F를 비롯한 4개 출판사에서는 ‘성’으로 제시하고 있고, A를 비롯한 나머지 13개 출판사에서는 ‘성씨’로 제시하고 있다. ‘窓’자는 A를 비롯한 11개 출판사에서는 ‘창’으로 제시하고 있고, H를 비롯한 나머지 6개 출판사에서는 ‘창문’으로 제시하고 있다. ‘恨’자는 A를 비롯한 6개 출판사에서는 ‘한하다’라고 제시하고 있고, E를 비롯한 3개 출판사에서는 ‘한스럽다’라고 제시하고 있으며, B를 비롯한 나머지 8개 출판사에서는 ‘한’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 따라 집필된 17종의 중학교 한문교과서에서 대표 자의를 자음으로 제시한 한자가 34자에 이르며, 이 가운데 공통으로 같게 제시한 한자는 各, 江, 德, 門, 房, 法, 福, 城, 詩, 藥, 羊, 億, 銀, 冊 등 14자이고 나머지 한자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山’과 ‘兄’자는 일부 출판사가 여전히 고어로 대표 자의를 제시하고 있다.

 

Ⅲ. 字音定義字에 대한 이해

 

본 장에서는 학생들이 대표자의를 자음으로 정의한 한자의 자의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 지를 살펴보기 위해 수도권의 중학교 3학년 37명(남 16, 여 21)과 고등학교 2학년 30명(여 30) 등 67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하였다.

이 설문은 표집수가 수도권으로 한정되고 표집수가 적으며, 선행학습의 有無를 반영하지 않은 한계가 있으나 학생들의 한자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해보고, 이를 통해 대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시도로서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어 표집수를 최소한으로 하고 선행학습의 有無를 반영하지 않았다.

연구 방법은 논문의 뒤에 첨부한 설문지처럼 학생들에게 먼저 중학교 한문교과서에서 제시한 대표 자의를 각각 제시하고 이에 대한 의미 3가지 정도를 쓰라고 한 것을 통계 처리한 것이다.

Ⅱ장에서 살펴본 것처럼, 대표 자의를 자음정의한 34자 가운데, 자음으로 대표 자의를 제시한 출판사가가 적은 公, 燈, 量, 萬, 百, 賞, 色, 玉, 兆, 鐘, 罪자와 이해가 쉽다고 판단된 江, 法, 山자를 제외하고, 연구자의 주관에 의해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혼동하기 쉬운 한자라고 판단된 功, 德, 門, 半, 房, 病, 福, 城, 姓, 詩, 藥, 羊, 銀, 窓, 冊, 恨, 兄 등 17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본 장에서는 이를 한 자씩 살펴본다. ‘功’자는 대표 자의를 ‘공’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공’의 국어사전의 의미는 “① 가죽이나 고무, 플라스틱 따위로 둥글게 만들어 던지거나 치거나 차거나 굴릴 수 있도록 만든 운동 기구인 축구공 따위[球], ② 일을 마치거나 목적을 이루는 데 들인 노력과 수고[功], ③ 여러 사람에 관계되는 국가나 사회의 [公], ④ 작위[公], ⑤ 나라에 특산물을 바치던 일[貢]”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功자의 자의는 ‘② 일을 마치거나 목적을 이루는 데 들인 노력과 수고[功]’에 해당된다.

‘공’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는 아래의 <표 2>와 같다.

 

 

 

 

위의 <표 2>에서 알 수 있듯이,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 모두 ‘功’의 의미를 운동기구의 하나인 ‘공[球]’으로 이해하는 것이 절대 다수였고, 功의 자의인 일을 마치거나 목적을 이루는 데 들인 노력과 수고[功]로 이해하는 비율이 ‘공[球]’의 의미로 이해하는 것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德’자는 대표 자의를 ‘덕’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덕’의 국어사전의 의미는 “① 도덕적・윤리적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인격적 능력, 공정하고 남을 넓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나 행동,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德], ② 널이나 막대기 따위를 나뭇가지나 기둥 사이에 얹어 만든 시렁이나 선[架]” 등 크게 2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德자의 자의는 ‘① 도덕적・윤리적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인격적 능력, 공정하고 남을 넓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나 행동,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德]’에 해당된다.

‘덕’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는 아래의 <표 3>와 같다.

 

 

 

 

위의 <표 3>에서 알 수 있듯이 ‘德’은 그 의미가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함의를 담고 있어서 학생들의 이해도가 낮았다. 중학생들은 도덕(道德)의 의미로 이해로 이해한 것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이어 식물인 더덕[沙蔘]으로 이해하고 있다. 고등학생들은 도덕, 은덕으로 이해하고 있고, 일부는 중학생들처럼 더덕으로 이해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德의 대표 자의를 ‘덕’ 단독으로 이해하는 학생들이 거의 없었다.

‘門’자는 대표 자의를 ‘문’으로 제시하고 있다. ‘문’의 국어사전의 의미는 “① 드나들거나 물건을 넣었다 꺼냈다 하기 위하여 틔워 놓은 곳, 또는 그곳에 달아 놓고 여닫게 만든 시설[門], ② 학술 전문의 종류를 나타내는 말[門], ③ 씨족에 따른 집안을 나타내는 말[門], ④ 강(綱)의 위이고 계(界)의 아래인 생물 분류 단위의 하나[門], ⑤ 길이의 단위, 조선 시대의 화폐 단위 우리나라 성(姓)의 하나[文]” 등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門자의 자의는 ‘① 드나들거나 물건을 넣었다 꺼냈다 하기 위하여 틔워 놓은 곳, 또는 그곳에 달아 놓고 여닫게 만든 시설[門]’에 해당된다.

‘문’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는 아래의 <표 4>와 같다.

 

 

 

 

위의 <표 4>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門’의 의미를 문장의 의미[文]와 질문[問]의 의미로 이해하기도 하였지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인 ‘문(門)’으로 이해하는 비율이 절반 이상이었다.

‘半’자는 대표 자의를 ‘반’으로 제시하고 있다. ‘반’의 국어사전의 의미는 “① 둘로 똑같이 나눈 것의 한 부분, 일이나 물건의 중간쯤 되는 부분[半], ② 일정한 목적을 위하여 조직한 사람들의 작은 집단[班], ③ 얇게 펴서 다듬어 만든 조각, ④ ‘반하다’의 어근[反], ⑤ 우리나라 성(姓)의 하나인 반씨[班]”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半자의 자의는 ‘① 둘로 똑같이 나눈 것의 한 부분, 일이나 물건의 중간쯤 되는 부분[半]’에 해당된다.

‘반’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는 아래의 <표 5>와 같다.

 

 

 

 

위의 <표 5>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半’의 의미를 ‘학급을 구분하는 단위인 반(班)’의 의미로 이해하고 있고, 이어 삶을 되돌아보는 반성, 혹은 반대의 의미[反]로 이해하고 있으며, 원래의 자의인 ‘절반[半]’의 의미는 고등학생들에게서만 높은 이해도를 보이고 있다.

‘房’자는 대표 자의를 ‘방’으로 제시하고 있다. ‘방’의 국어사전의 의미는 “① 사람이 살거나 일을 하기 위하여 벽 따위로 막아 만든 칸[房], ②조선 시대에 있던, 시전(市廛)보다 작고 가가(假家)보다 큰 가게[房], ③ 총포를 쏘거나 남포 따위를 터뜨리는 횟수를 세는 단위, 주먹, 방망이 따위로 치는 횟수를 세는 단위, 사진을 찍는 횟수나 필름의 장수(張數)를 세는 단위[放], ④ 심장이 격벽(隔壁)에 의해 나누어진 곳을 이르는 말[房]” 등이다. 房자의 자의는 ‘① 사람이 살거나 일을 하기 위하여 벽 따위로 막아 만든 칸, ② 조선 시대에 있던, 시전(市廛)보다 작고 가가(假家)보다 큰 가게[房]’에 해당된다.

‘방’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는 아래의 <표 6>와 같다.

 

 

 

 

위의 <표 6>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房’의 의미를 절반 이상이 국어사전의 의미의 ①과 같이 사람들이 살기 위한 공간인 방(房)으로 인식하고 있고, 이어 국어사전의 의미에 없는 방향이나 방법[方], 막다[防]와 방송[放] 등의 의미로 인식하고 있다.

‘病’자는 대표 자의를 ‘병’으로 제시하고 있다. ‘병’의 국어사전의 의미는 “① 생물체의 전신이나 일부분에 이상이 생겨 정상적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아 괴로움을 느끼게 되는 현상[病], ② 주로 액체나 가루를 담는 데에 쓰는 목과 아가리가 좁은 그릇[甁], ③ 차례나 등급을 매길 때 셋째를 이르는 말[丙], ④ 병장, 상등병, 일등병, 이등병 따위의 계급으로 이루어진 병사[兵]” 등이다. 病자의 자의는 ‘① 생물체의 전신이나 일부분에 이상이 생겨 정상적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아 괴로움을 느끼게 되는 현상[病]’에 해당된다.

‘병’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는 아래의 <표 7>와 같다.

 

 

 

 

위의 <표 7>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病’의 의미를 절반 이상이 국어사전의 의미의 ① 과 같이 ‘정상적이지 않고 아픈 상태[病]’로 인식하고 있으나, 액체를 담는 도구인 병(甁)의 의미와 군대의 사병[兵]으로 인식하고 있는 학생도 절반 가까이 되었다.

‘福’자는 대표 자의를 ‘복’으로 제시하고 있다. ‘복’의 국어사전의 의미는 “① 불가사리, 갓걸이, 별불가사리 따위의 극피동물에 있는, 팔처럼 돌출한 부분[輻], ② 상중에 있는 상제나 복인이 입는 예복[服], ③ 참복과의 바닷물고기를 통틀어 이르는 말[鰒], ④ 삶에서 누리는 좋고 만족할 만한 행운. 또는 거기서 얻는 행복, 배당되는 몫이 많은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福]” 등이다. 福자의 자의는 ‘④ 삶에서 누리는 좋고 만족할 만한 행운. 또는 거기서 얻는 행복, 배당되는 몫이 많은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福]’에 해당된다.

‘복’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은 아래의 <표 8>와 같다.

 

 

 

 

위의 <표 8>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福’의 의미를 ‘복’으로 인식하지 않고, 복덕방이나 행복 등으로 연결하여 인식하고 있다. 또한 여름절기인 三伏을 일상생활에서 흔히 ‘복날’이라고 부르듯이 ‘복’은 복날[伏-]의 준말로 인식하고 있거나 교복 등 옷의 의미[服]와 여럿을 의미하는 복수(複數) 등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는 ‘복’의 의미가 추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 기인한 현상이다.

‘城’자는 대표 자의를 ‘성’으로 제시하고 있다. ‘성’의 국어사전의 의미는 “① 혈족(血族)을 나타내기 위하여 붙인 칭호[姓], ② 사람이나 사물 따위의 본성이나 본바탕[性], ③ 예전에 적을 막기 위하여 흙이나 돌 따위로 높이 쌓아 만든 담, 또는 그런 담으로 둘러싼 구역[城], ④ 노엽거나 언짢게 여겨 일어나는 불쾌한 감정[怒], ⑤ 과거에 일반 행정을 심의하던 중앙 관아[省]” 등이다. 城자의 자의는 ‘③ 예전에 적을 막기 위하여 흙이나 돌 따위로 높이 쌓아 만든 담, 또는 그런 담으로 둘러싼 구역[城]’에 해당된다.

‘성’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은 아래의 <표 9>와 같다.

 

 

 

 

위의 <표 9>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城’에 대한 의미를 거의 대부분 국어사전 ③의 의미인 ‘예전에 적을 막기 위하여 흙이나 돌 따위로 높이 쌓아 만든 담. 또는 그런 담으로 둘러싼 구역인 성벽, 산성 등 방어시설’로 인식하고 있고, 일부 학생들은 ‘성’에서 파생된 의미인 ‘궁성, 궁궐’로 인식하고 있다.

‘姓’자의 자의는 17종의 교과서 가운데 4종이 ‘성’으로 제시하고 나머지 13종의 교과서에서는 ‘성씨’로 제시하고 있다. 앞의 ‘城’자 항목에서 살펴본 것처럼 ‘성’의 국어사전적 의미는 대략 5가지 정도가 있고, 그 중에서 ‘姓’의 의미는 ‘① 血族을 나타내기 위하여 붙인 칭호[姓]’이다.

이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는 아래의 <표 10>와 같다.

 

 

 

 

위의 <표 10>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姓’에 대한 이해는 ‘성’이라는 이해보다는 ‘성별’의 개념으로 이해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성씨’로의 이해가 ‘성별’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한 ‘성’에 대한 이해는 성질[性]로 이해하는 학생도 있었다.

‘詩’자는 17종의 교과서가 모두 대표 자의를 ‘시’으로 제시하고 있다. ‘시’의 국어사전의 의미는 “① 차례가 정하여진 시각을 이르는 말[時], ② 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지방 행정 구역의 하나[市], ③ 자연이나 인생에 대하여 일어나는 감흥과 사상 따위를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한 문학[詩], ④ 우리나라 성(姓)의 하나[施], ⑤ 옳거나 맞는 것[是]” 등이다. 詩자의 자의는 ‘③ 자연이나 인생에 대하여 일어나는 감흥과 사상 따위를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한 문학[詩]’에 해당된다.

‘시’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도는 아래의 <표 11>와 같다.

 

 

 

 

 

위의 <표 11>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詩’에 대해 국어사전의 의미인 ‘자연이나 인생에 대하여 일어나는 감흥과 사상 따위를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한 문학’으로의 인식과 ‘때, 시기, 시간의 의미[時]’와 같이 혼용하여 인식하고 있다. 또한 적지 않은 학생들이 국어사전에 없는 시험, 시약[試-] 등의 의미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은 오늘날 우리의 교육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藥’자는 17종의 교과서가 모두 대표 자의를 ‘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약’의 국어사전의 의미는 “① 병이나 상처 따위를 고치거나 예방하기 위하여 먹거나 바르거나 주사하는 물질[藥], ② ‘대강’, ‘대략’의 뜻으로, 그 수량에 가까운 정도임을 나타내는 말[略], ③ ‘매우 힘이 없는’, ‘세력이 약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弱]” 등이다. 藥의 자의는 ‘① 병이나 상처 따위를 고치거나 예방하기 위하여 먹거나 바르거나 주사하는 물질[藥]’에 해당된다.

‘약’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아래의 <표 12>와 같다.

 

 

 

 

위의 <표 12>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藥’에 대해 감기에 먹는 약, 약국 등 국어사전의 의미와 같이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절대 다수였으며, 이밖에 국어사전의 의미에도 없는 약속(約)의 의미로 인식하고 있다.

‘羊’자는 17종의 교과서가 모두 대표 자의를 ‘양’으로 제시하고 있다. ‘양’의 국어사전의 의미는 “① 분량이나 수량을 나타내는 말[量], ② 솟과의 동물. 가축인 양과 야생의 양을 통틀어 이르는 말[羊], ③ ‘둘’ 또는 ‘두 쪽 모두’의 뜻을 나타내는 말[兩], ④ 여성의 아랫사람을 조금 높여 이르거나 부르는 말[孃], ⑤ 소의 위(胃)를 고기로 이르는 말[羘]” 등이다. 羊의 자의는 ‘② 솟과의 동물. 가축인 양과 야생의 양을 통틀어 이르는 말[羊]’에 해당된다.

‘양’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는 이래의 <표 13>와 같다.

 

 

 

 

위의 <표 13>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羊’을 소과에 속하는 동물인 양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양은 등 서양(西洋)의 의미로 인식하고 있었다.

‘銀’자는 17종의 교과서가 모두 대표 자의를 ‘은’으로 제시하고 있다. ‘은’의 국어사전의 의미는 “① 흰 광택이 있고 무르며 늘어나고 펴지는 성질이 있는 금속[銀], ② 우리나라 성(姓)의 하나[殷] 등이다. 銀자의 자의는 ‘① 흰 광택이 있고 무르며 늘어나고 펴지는 성질이 있는 금속[銀]’에 해당된다.

‘은’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는 아래의 <표 14>와 같다.

 

 

 

 

위의 <표 14>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절대 다수가 은도끼, 은메달, 은빛 등 銀의 원래 의미로 이해하고 있고, 일부 학생들은 ‘은혜(恩)’로 이해하기도 하였다.

‘窓’자는 17종의 교과서 가운데 11종에서는 ‘창’으로 제시하고 나머지 6종에서는 ‘창문’으로 제시하고 있다. ‘창’의 국어사전의 의미는 “① 공기나 햇빛을 받을 수 있고,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벽이나 지붕에 낸 작은 문[窓], ② 예전에, 곳간으로 쓰려고 지은 집[倉], ③ 예전에 긴 나무 자루 끝에 날이 선 뾰족한 쇠촉을 박아서 던지고 찌르는 데에 쓰던 무기[槍], ④ 신의 밑바닥 부분에 덧대어 붙이는, 가죽이나 고무의 조각” 등이다. 창의 자의는 ‘① 공기나 햇빛을 받을 수 있고,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벽이나 지붕에 낸 작은 문[窓]’에 해당된다.

‘창’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는 아래의 <표 15>와 같다.

 

 

 

 

위의 <표 15>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窓자의 본래의 의미인 공기나 햇빛을 받을 수 있고,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벽이나 지붕에 낸 작은 문으로 이해하는 학생과 나무 자루 끝에 날이 선 뾰족한 쇠촉을 박아서 던지고 찌르는 데에 쓰던 무기로 이해하는 비율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冊’자는 17종의 교과서가 모두 ‘책’으로 대표 자의를 제시하고 있다. ‘책’의 국어사전의 의미는 “① 종이를 여러 장 묶어 맨 물건[冊], ② 잘못을 꾸짖거나 나무라며 못마땅하게 여김[責], ③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責], ④ 말뚝으로 만든 우리나 울타리[柵], ⑤ 일을 꾸미거나 꾀함[策]” 등이다. 冊자의 자의는 ‘① 종이를 여러 장 묶어 맨 물건[冊]’에 해당된다.

‘책’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는 아래의 <표 16>와 같다.

 

 

 

 

위의 <표 16>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冊’의 본래 의미인 종이로 만든 책 등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일부 학생들은 책임[責], 또는 대책[策]의 의미로 이해하기도 하였다.

‘恨’자는 17종의 한문교과서 가운데 대표 자의를 ‘한’으로 제시한 책이 8종이고, ‘한하다’라고 제시한 책이 6종이며, ‘한스럽다’라고 제시한 책이 3종이다. ‘한’의 국어사전의 의미는 “① 그 수량이 하나임을 나타내는 말[一], ② 몹시 원망스럽고 억울하거나 안타깝고 슬퍼 응어리진 마음[恨], ③ 시간, 공간, 수량, 정도 따위의 끝을 나타내는 말[限], ④ 중국에서 역대로 존재하였던 나라[漢], ⑤ 우리나라를 이르는 말[韓] 등이다. 恨의 자의는 ‘② 몹시 원망스럽고 억울하거나 안타깝고 슬퍼 응어리진 마음[恨]’에 해당된다.

‘한’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는 아래의 <표 17>와 같다.

 

 

 

 

위의 <표 17>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恨’에 대한 이해를 우리나라[韓]와 한자와 중국의 한나라[漢]로 이해하고 있고, 恨의 대표 자의의 의미인 ‘몹시 원망스럽고 억울하거나 안타깝고 슬퍼 응어리진 마음[恨]’으로 이해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대표 자의를 다르게 제시하여야 함을 의미한다.

‘兄’자는 17종의 교과서가 모두 ‘형’으로 대표 자의를 제시하고 있다. ‘형’의 국어사전의 의미는 “①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사이이거나 일가친척 가운데 항렬이 같은 남자들 사이에서 손윗사람을 이르거나 부르는 호칭[兄], ② 다른 것들과 구별되는 특징을 이루는 유형이나 형태[型], ③ 외관으로 나타나는 모양[形], ④ 범죄에 대한 법률의 효과로서 국가 따위가 범죄자에게 제재를 가함[刑]” 등이다. 兄자 자의는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사이이거나 일가친척 가운데 항렬이 같은 남자들 사이에서 손윗사람을 이르거나 부르는 호칭[兄]’에 해당된다.

‘형’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는 아래의 <표 18>과 같다.

 

 

 

 

위의 <표 18>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兄’에 대한 이해를 가족이나 일가친척, 혹은 사회에서 연장자를 부르는 호칭[兄]으로 이해하고 있고, 이밖에 형벌[刑], 형태[形] 등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兄의 대표 자의는 ‘형’으로 해도 적절하다. 하지만 자의를 설명할 때 刑과 形, 型 등도 함께 설명을 하여야 교육적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수도권의 중・고등학생 67명(중 37, 고 30)을 대상으로 17종의 중학교 한문교과서에서 한자의 대표 자의를 자음으로 정의한 한자 34자 가운데 功, 德, 門, 半, 房, 病, 福, 城, 姓, 詩, 藥, 羊, 銀, 窓, 冊, 恨, 兄 등 17자에 대한 자의 이해도를 살펴보았다.

이 가운데 17종의 교과서에서 모두 자음으로 정의한 門, 房, 城, 時, 藥, 羊, 銀, 冊 등 8자와 15종의 교과서에서 자음정의한 兄자의 자의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가 자의의 원래의 의미처럼 이해를 하고 있으므로 자음정의를 해도 교육적으로 유용하다고 판단되었다.7)

하지만 나머지 8자는 자음정의가 아닌 다른 뜻으로 대표자의를 제시하여야 한다. 이를 살펴보면, 功자는 자의를 ‘공’으로 제시하면 운동기구인 공[球]으로 오해할 수 있고, 半자는 자의를 ‘반’으로 제시하면 학급을 구분하는 단위인 반(班)으로 오해할 수 있으며, 病자는 자의를 ‘병’으로 제시하면 액체를 담는 도구인 병(甁)으로 오해할 수 있다. 또한 姓자는 자의를 ‘성’으로 하면 城의 자의인 ‘성’과 혼동이 되고, 窓자는 자의를 ‘창’으로 하면 ‘나무 자루 끝에 날이 선 뾰족한 쇠촉을 박아서 던지고 찌르는 데에 쓰던 무기인 창(槍)으로 혼동하기 쉽다. 나아가 德자는 자의를 ’덕‘으로 하면 덕으로 이해하기보다는 도덕, 은덕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福자는 자의를 ’복‘으로 하면 ’복‘으로 이해하지 않고 행복, 복권 등으로 연결하여 이해하고 있다.

 

7) 이 가운데 詩의 자의인 ‘시’에 대한 이해는 詩의 자의인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한 문학’과 ‘때, 시기, 시간의 의미[時]’와 같이 혼용하여 인식하고 있다.
 

Ⅳ. 字音定義字의 敎育的 代案 모색

 

본 장에서는 학생들이 중학교 교육용 기초한자 900자 가운데 字音으로 字義를 제시한 한자의 다양한 자의를 제시하고, 각 한자의 字義의 이해도를 알아보고 자음정의자의 자의에 대한 교육적 대안을 찾아보고자 한다.

대표 자의의 자음 정의자의 교육적 대안 모색은 설문방식으로 하였다. 설문 대상은 Ⅲ장에서와 같이 수도권의 중학교 3학년 37명(남 16, 여 21)과 고등학교 2학년 30명(여 30)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일한 시간과 장소와 대상으로 설문 조사하였다.

방법은 논문의 뒤에 첨부한 <설문지>처럼 학생들에게 먼저 漢字와 字義를 자전에서 제시한 순서대로 주고, 그 가운데 이해가 쉬운 한자 순으로 1, 2, 3의 번호를 매기게 하였으며, 이를 수거한 후 1이 선택된 자의는 3배의 가중치를 주고, 2가 선택된 자의는 2배의 가중치를 주며, 3으로 선택된 자의는 1배의 가중치를 주어서 합산하여 이해도를 정했다. 이 방법은 표집학생이 수도권으로 한정되고 표집수가 적었으며, 선행학습의 有無를 반영하지 않은 한계가 있으나 학생들의 한자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해보고, 이를 통해 대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시도로서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설문 내용은 Ⅲ장의 내용처럼, 功, 德, 門, 半, 房, 病, 福, 城, 姓, 詩, 藥, 羊, 銀, 窓, 冊, 恨, 兄 등 17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나, 본 장에서는 학생들의 이해도가 높은 한자를 제외하고 功, 德, 半, 病, 福, 姓, 窓, 恨 등 8자의 한자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순서대로 살펴본다. 功자는 工자와 力자가 결합하여 ‘공로’나 ‘공적’, ‘업적’ 등의 뜻을 나타낸다. 한한대사전에서는 자의를 “① 공, 공로, 공적 ② 일, 사업 ③ 보람, 업적, 성적” 등으로 제시하고 있고, 중국어사전에서는 “① 공로, 공훈, 공적, ② 성과, 효과, 효능, 업적, ③ 기술, 솜씨, 기능” 등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일본어사전에서는 “① 공, ② 공적”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功자의 자의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는 아래의 <표 19>와 같다.

 

 

 

 

위의 <표 19>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功자의 대표 자의를 ‘공’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가장 많고, 이어 ‘공로’와 ‘업적’ 등이 많았다. 이는 학생들이 功자의 자의를 ‘공’으로 배운 결과라고 보인다. 그러나 Ⅲ장에서 살펴보았듯이 ‘공’의 의미가 ‘운동경기에 사용하는 도구인 공[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았고, 한한대사전에서도 대표 자의를 ‘공로’, ‘공적’으로 함께 제시하고 있으므로 ‘공’보다는 ‘공적’ 등으로 제시하여야 한다.

德자는 彳자와 直자, 心자가 결합한 한자로 ‘은덕’이나 ‘선행’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德자의 자의는 한한대사전에서는 그 의미를 “① 크다, ② (덕으로)여기다 ③ (덕을)베풀다, ④ 고맙게 생각하다, ⑤ 오르다, 타다, ⑥ 덕(德), 도덕(道德), ⑦ 은덕(恩德), ⑧ 복(福), 행복(幸福)”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중국어사전에서는 “① 덕, 도덕, 품행, 정치적 자질, ② 은혜, ③ 마음” 등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일본어사전에서는 “① 덕, ② 덕분”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반면 학생들의 이해도는 아래의 <표 20>와 같다.

 

 

 

 

위의 <표 20>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德자의 대표 자의를 ‘덕’으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도덕으로 이해한 경우, 복으로 이해하는 순서로 나타났다. 이는 德자의 자의가 추상적인 개념으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지만 신습 한자를 익힐 때, 자의를 ‘덕’으로 익혔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德자의 대표 자의를 한한대사전에서는 ‘크다’로 제시하고 있고, 중국어사전에서는 ‘덕, 도덕, 품행’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Ⅲ장에서 살펴보았듯이 ‘덕’의 의미를 중학생들은 도덕의 의미로 이해로 이해하는 비율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고등학생들은 도덕, 은덕으로 이해하고 있으므로 ‘덕’보다는 ‘도덕’으로 대표자의를 제시하여야 한다.

半자는 소를 반으로 가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로 ‘반’이나 ‘절반’, ‘가운데’라는 뜻을 가진 한자이다. 한한대사전에서는 자의를 “① 반, 절반, ② 가운데, ③ 한창, 절정, 가장, ④ 반신불수, ⑤ 조각, 떨어진 한 부분, ⑥ 가장, ⑦ 똑같이 둘로 나누다, ⑧ 반쪽을 내다”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중국어사전에서는 “① 절반, 2분의 1, ② 반쯤, ③ 중간의, 가운데의”로 제시하고 있으며, 일본어사전에서는 “① 반, ② 절반, ③ 중간”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학생들의 이해도는 아래의 <표 21>와 같다.

 

 

 

 

위의 <표 21>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半’의 자의를 ‘절반’으로 이해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반’으로 이해하는 비율이 높았다. 한한대사전에서 제시한 대표 자의가 ‘반’과 ‘절반’으로 제시하고 있고, Ⅲ장에서 살펴보았듯이 ‘반’으로 제시하면 학급을 의미하는 ‘班’의 자의로 혼동하기 쉬우므로 ‘半’의 대표자의를 ‘절반’으로 제시하여야 한다.

病자는 疒자와 丙자가 결합한 형성자로 ‘병이 심해진 것[重加]’을 의미하여 ‘질병’이나 ‘근심’, ‘앓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한한대사전에서는 病자의 자의를 “① 병, 질병, ② 근심, ③ 흠, 결점, 하자, ④ 성벽(性癖), 좋지 않은 버릇, ⑤ 손해, ⑥ 병들다, 앓다, ⑦ 피로하다, 지치다”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중국어사전에서는 “① (사람의) 병, 질병. ② 동식물의 병(해), ③ 결점, 폐단, 병폐, 착오” 등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일본어사전에서는 “① 병들다, ② 병, ③ 나쁜 버릇”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病자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는 아래의 <표 22>와 같다.

 

 

 

 

위의 <표 22>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病’자의 대표자의에 대한 이해도는 ‘병’이 가장 높았으나 ‘질병’에 대한 이해도도 ‘병’ 다음으로 매우 높았다. ‘病’자의 대표자의는 한한대사전에서는 ‘병’과 ‘질병’을 둘 다 제시하고 있고, 중국어사전에서도 ‘병’과 ‘질병’을 대표자의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앞의 Ⅲ장에서 살펴보았듯이, ‘病’자의 대표 자의를 ‘병’으로 제시하면 액체를 담는 도구인 ‘甁’의 대표 자의와 서로 혼동이 되므로 ‘병’보다는 ‘질병’으로 제시하여야 한다.

福자는 示자와 畐자가 결합한 한자로 ‘복’이나 ‘행복’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한한대사전에서는 福자의 자의를 “① 복(福), 행복(幸福), ② 제육(祭肉)과 술, ③ (복을)내리다, 돕다, 상서롭다”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중국어사전에서는 “① 행복, ② 복, 행운. ③ 푸젠성” 등으로 제시하고 있고, 일본어사전에서는 “복, 행복”으로 제시하고 있다.

福자의 대표자의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는 아래의 <표 23>와 같다.

 

 

 

 

위의 <표 23>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福자의 대표자의를 ‘복’으로 이해하는 학생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행복’으로 이해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는 신습 한자의 대표자의를 ‘복’으로 익힌 것이 원인이라고 보여 진다. 17종의 중학교 한문교과서에는 대표자의를 모두 ‘복’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福자의 대표자의인 ‘복’은 그 의미가 추상적으로 설명하기가 어렵고, 한한대사전에서도 대표자의를 ‘복’과 ‘행복’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Ⅲ장에서 살펴본 것처럼, 자의를 ’복‘으로 하면 ’복‘으로 이해하지 않고 행복, 복권 등으로 연결하여 인식하고 있으므로, ‘복’보다는 ‘행복’으로 제시하여야 한다.

姓자는 女자와 生자가 결합하여 ‘성씨’나 ‘백성’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한한대사전에서는 자의를 “① 성(姓), 성씨, ② 백성, ③ 겨레, 씨족 ④ 아들, 낳은 자식, ⑤ 타고난 천성”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중국어사전에는 “① 성, 성씨. ② 성으로 삼다” 등으로 제시하고 있고, 일본어사전에는 “성, 성씨”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姓’자의 대표 자의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는 아래의 <표 24>와 같다.

 

 

 

 

위의 <표 24>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姓’의 대표자의를 ‘성씨’로 이해하는 비율이 ‘성’으로 이해하는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한한대사전에서 대표 자의를 ‘성’과 ‘성씨’를 함께 제시하고 있고, 앞에서 살펴본 城의 자의와 혼동하기 쉬우므로 ‘성씨’로 제시하여야 한다.

‘窓’자는 뜻을 나타내는 穴자와 음을 나타내는 悤의 생략형 글자가 합하여 ‘창문’이나 ‘굴뚝’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한자이다. 한한대사전에서는 窓의 자의를 “① 창(窓), ② 창문, ③ 지게문”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중국어사전에는 “창, 창문” 등으로 제시하고 있고, 일본어사전에서는 “창, 창문”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窓자의 대표자의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는 아래의 <표 25>와 같다.

 

 

 

 

위의 <표 25>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窓자의 대표자의에 대한 이해도가 ‘창문’과 ‘창’이 서로 비슷하게 보이고 있다. 또한 2015 개정 중학교 한문교과서에서는 대표자의를 ‘창’으로 제시한 교과서가 11종이었고, ‘창문’으로 제시한 교과서는 6종이었다. 그러나 앞의 Ⅲ장에서 살펴본 것처럼 ‘창’에 대한 개념의 이해는 窓의 본래의 의미인 ‘창’과 사냥이나 전쟁의 도구인 槍의 자의인 ‘창’과 혼동하기 쉬우므로 ‘창문’으로 제시하여야 한다.

‘恨’자는 心자와 艮자가 결합한 형성자로 ‘한탄’나 ‘유감’, ‘원망’ 등의 뜻을 가진 한자이다. 한한대사전에서는 恨의 자의를 “① 한(恨), 한탄(恨歎), ② 유감(遺憾), ③ 한하다, 원통하다, ④ 뉘우치다, 후회하다, ⑤ 원망스럽다, 원망스럽게 생각하다, ⑥ 미워하다, ⑦ 억울하다”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중국어사전에서는 “① 한, 원한, 원망(하다), 증오(하다), 적대시(하다), ② 후회(하다), 회한(하다), ③ (홍콩어)바라다, 기대하다” 등으로 제시하고 있고, 일본어사전에서는 “① 한, ② 원한, ③ 한탄”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2015 개정 중학교 한문교과서 17종 가운데 ‘恨’자의 대표자의를 ‘한’으로 제시한 교과서가 8종이고, 6종에서는 ‘한하다’라고 제시하고 있으며, 3종은 ‘한스럽다’라고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Ⅲ장에서 살펴본 것처럼 恨자의 대표 자의로 제시한 ‘한’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가 한탄이나 원망 등 恨자의 원래 자의보다는 우리나라[韓]나 중국[漢] 등의 의미로 이해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그러므로 학생들이 ‘恨’자의 대표자를 ‘한’으로 이해한 것이 ‘한탄하다’보다는 높으나,8) 한한대사전에서도 ‘한’과 ‘한탄’을 대표자의로 함께 제시하고 있고,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恨의 대표자의를 ‘한’보다는 ‘한탄하다’로 제시하여야 한다. 나아가 6종의 교과서에서 제시한 ‘한하다’는 의미가 ‘限’의 자의와 중복이 되고 구분이 잘 되지 않으므로 적절하지 못하다.9)

 

본 장에서 살펴 본 17자의 한자 가운데 門, 房, 城, 詩, 藥, 羊, 銀, 冊, 兄 등 9자는 학생들이한자와 함께 제시한 자의에서 자음으로 정의한 자의에 대한 이해도가 절대적으로 높았고, 자음만으로 제시한 자의에 대해서도 학생들이 이해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 자음으로 자의를 정해도 큰 문제가 없다. 다만 앞에서 살펴본 9자를 제외한 나머지 8자는 자음으로 자의를 제시하는 것보다는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즉 功자는 대표자의를 ‘공’보다는 ‘공로’나 ‘공적’으로 제시하여야 하고, 德자는 ‘덕’보다는 ‘도덕’으로 제시하여야 하며, 半자는 ‘절반’으로 제시하여야 한다. 또한 病자는 ‘질병’으로 제시하여야 하고, 福자는 ‘행복’으로 제시하여야 하며, 姓자는 ‘성씨’로 제시하여야 한다. 나아가 窓자는 ‘창문’으로 제시하여야 하고, 恨자는 ‘한탄하다’로 제시하여야 한다.

 

8) 恨자의 대표자의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는 아래의 표와 같다.

9) ‘한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① 어떤 조건, 범위에 제한되거나 국한되다[限], ② 몹시 억울하거나 원통하여 원망스럽게 생각 하다[恨].”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恨자의 대표 자의를 ‘한하다’로 제시하면, ‘限’의 의미와 혼동이 되므로, ‘한탄하다’라고 제시하여야 자의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Ⅴ. 結論

 

본고는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 따라 집필된 중학교 한문 교과서에서 활용된 중학교 한문교육용 기초한자 900자 가운데, 대표 자의를 자음으로 정의한 한자의 교육적 대안을 모색을 시도하여서, 이에 대한 연구의 확산과 차기 교육과정에 따라 집필될 중학교 한문교과서에 반영하는데 기여하고자 하였다.

먼저,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 따라 저술된 한문교과서에서 자음으로 대표 자의를 제시한 현황을 살펴보았다.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 따라 집필된 중학교 한문 교과서는 17종이 발행되었다. 17종의 중학교 한문교과서에서 대표 자의를 자음으로 제시한 한자는 34자에 이른다. 이 가운데 공통으로 같게 제시한 한자는 各, 江, 德, 門, 房, 法, 福, 城, 詩, 藥, 羊, 億, 銀, 冊 등 14자이다. 이밖에 대표 자의를 公자와 百자는 1개 출판사, 燈자와 萬자, 玉자는 2개 출판사, 量자와 色자, 鐘자는 3개 출판사에서 자음정의로 제시하였다. 姓자는 4개 출판사, 罪자는 5개 출판사, 賞자는 6개 출판사에서 대표 자의를 자음정의로 제시하였다. 恨자는 8개 출판사, 窓자는 11개 출판사, 功자는 12개 출판사, 半자는 13개 출판사, 病자와 山자, 兄자는 16개 출판사에서 대표 자의를 자음정의로 제시하였다. 이는 일부 출판사가 한자의 대표 자의를 교육의 현실을 반영하여 다른 자의로 변경하여 제시하기도 하였지만, 여전히 과거의 관습적 전통을 묵수하여 한자의 대표 자의를 제시한 것이다.

이어, 학생들이 자음으로 자의를 정의한 자의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분석해 보았다. 분석방법은 수도권의 중・고등학생 67명을 대상으로 17종의 중학교 한문교과서에서 제시한 대표자의를 자음으로 정의한 한자 34자 중, 교과서에서 제시 빈도가 높은 功, 德, 門, 半, 房, 病, 福, 城, 姓, 詩, 藥, 羊, 銀, 窓, 冊, 恨, 兄 등 17자에 대한 자의의 이해도를 설문조사로 살펴보았다. 그 결과 학생들은 門, 房, 城, 時, 藥, 羊, 銀, 冊, 兄자 등 9자는 자의의 원래 의미로 이해하고 있었다. 다만 앞의 9자를 제외한 나머지 한자인 功, 德, 半, 病, 福, 姓, 窓, 恨자 등 8자는 자음으로 정의한 자의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다른 의미로 이해하는 비율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자음정의자의 교육적 대안을 모색을 시도해보았다. 연구 방법은 Ⅲ장에서와 같은 동일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功, 德, 半, 病, 福, 姓, 窓, 恨자 등 8자의 字義를 자전에서 제시한 순서대로 주고, 그 가운데 이해가 쉬운 한자 순으로 1, 2, 3의 번호를 매기게 한 후, 1이 선택된 자의는 3배, 2가 선택된 자의는 2배, 3으로 선택된 자의는 1배의 가중치를 주어서 합산하여 이해도를 정했다. 그리고 여기에 Ⅲ장에서 살펴본 자음정의자의 자의의 의미에 대한 이해도를 더하여 자음정의자의 자의에 대한 교육적 대안을 제시하였다. 그 결과 功자는 대표자의를 ‘공’보다는 ‘공로’나 ‘공적’으로 제시하여야 하고, 德자는 ‘덕’보다는 ‘도덕’으로 제시하여야 하며, 半자는 ‘절반’으로 제시하여야 한다. 또한 病자는 ‘질병’으로 제시하여야 하고, 福자는 ‘행복’으로 제시하여야 하며, 姓자는 ‘성씨’로 제시하여야 한다. 나아가 窓자는 ‘창문’으로 제시하여야 하고, 恨자는 ‘한탄하다’로 제시하여야 한다.

중・고등학교 한문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는 1972년 문교부가 제정하고 2000년 교육인적자원부에서 44자를 수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漢字의 자의는 언어, 역사, 사회, 심리적 변화와 발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여 그 의미 변화가 확대, 축소, 변경 등이 이루어지므로 原義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학습자의 지적 수준이나 생활 경험에 맞추어 새롭게 제시하여야 한다.

한문교육용 기초한자가 제정된 지 이미 50여년이 지났고, 그 사이 정치, 경제, 교육은 물론 학생들의 사회적 요구와 언어, 심리 등이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러므로 변화된 제반 환경에 맞게 기초 한자의 교체는 물론 대표 자의에 대한 수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본 연구는 중학교 한문교육용 기초 한자 900자 가운데 자음을 자의를 정의한 자의의 여러 문제점과 그 교육적 대안을 찾아보는 시도에 불과하므로 연구자들이 이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고 심화 연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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