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Search Engine
Search Advanced Search Adode Reader(link)
Download PDF Export Citaion korean bibliography PMC previewer
ISSN : 1598-1363(Print)
ISSN : 2465-8138(Online)
Han-Character and Classical written language Education No.49 pp.31-50
DOI : https://doi.org/10.15670/HACE.2020.49.2.31

Study on Class Centered on Middle School Chinese Characters Dept. Students through Remote Learning

Gong Min-joung*
* Duru Middle School, teacher
2020년 10월 08일 2020년 11월 14일 2020년 11월 23일

Abstract

This study begins with an idea that a remote contact-free class method can change actively the attitude of students who passively participates in a class and, escaping from learning by rote, is effective in operating student-centered learning such as an activity for question and answer or a discussion. So, the author applied blended learning to a class by which students see in advance online contents that a teacher directly prepared and posted before they come to school and, after studying relevant tasks in a self-directed way, do such activity as question and answer or a discussion, etc. with teachers when they come to school. The remote class to be addressed in this study is a flipped learning-based class method which is a combined type of E-learning and classroom teaching.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ttempt a student-centered class through middle school Chinese characters remote learning based on flipped learning. The author, operating a remote learning in the 1st semester in 2020, felt again that education shall not just simply transfer knowledge but contribute to forming mutual action and social relationship between teachers and students and among students. As of October, 2020, teachers in Rep. of Korea are worrying about how to lead students to participate in remote learning, regardless of the subject in charge. I expect that this study will be helpful to Chinese teachers who, coping with the crisis of Corona 19, try to attempt a student-centered class.

원격수업을 통한 중학교 한문과 학생 중심 수업 연구

공민정*
*세종 두루중학교, 교사

초록

이 연구는 학생을 직접 對面하지 않는 원격 수업 방식이 수업에 수동적으로 임하는 학생들의 태도를 능동적으로 변화시키고,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질의응답이나 토론 활동과 같은 학생 중심 수업을 운영하는 데에 효과적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학생들이 학교에 오기 전에 교사가 직접 제작해서 올린 온라인 콘텐츠를 미리 보고 관련 과제를 자기주도적으로 수행한 후, 학교에서 와서는 교사와 함께 질의응답이나 토론 등과 같은 활동을 수행하는 블렌디드 러닝을 수업에 적용해 보았다. 이 연구에서 다룰 원격수업은 E-learning과 교실 수업을 결합한 블랜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의 발전된 형태인 플립드 러닝(flipped learning) 기반의 수업 방식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플립드 러닝 기반의 중학교 한문 원격수업을 통한 학생 중심 수업을 시도하는 데 있다. 연구자는 2020년 1학기에 원격수업을 운영하면서 교육은 단순히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상호작용과 사회적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새삼 느꼈다. 2020년 11월 현재 대한민국의 교사들은 담당 과목에 상관없이, 원격수업의 범위 내에서 어떻게 학생 참여를 끌어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이 연구가 코로나19라는 위기에 대처하면서 학생 중심 수업을 꾸리고자하는 한문 교사들에게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

Ⅰ. 서론

 

대한민국의 모든 학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0년 4월 9일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였다. 유은혜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한 결정으로 시작한 온라인 개학이지만, 원격수업의 안착은 우리 교육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미래의 문턱이며, 이를 가장 먼저 넘는 일을 맡고 계신 선생님들을 항상 응원하겠다.”1)라고 하였다.

학교 현장은 새로운 기술을 더한 혁신적인 교육 방법으로 미래 교육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당장 원격교육을 실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온라인 개학이 학교 현장에 혼란과 위기를 주고 있지만, 이 상황은 에듀테크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 교육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에듀테크란 교육을 뜻하는 ‘Education’과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로,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次世代 敎育을 의미한다. 대체로 에듀테크를 단순히 컴퓨터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학습하는 이러닝(E-learning)이라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에듀테크는 이러닝을 뛰어넘는 교육 활동으로,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이 全世界의 유적지나 지구 밖 공간 등을 교실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인공지능이 개별 학생의 학습데이터를 파악해 맞춤형 수준별 학습을 제공하는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는 이러한 에듀테크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 교육을 앞당기는 견인차가 되었다. 즉,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교육이 원격수업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기술적 문제나 수업 노하우 등을 공유하게 해주었고, 이 과정에서 에듀테크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미래 교육을 가능케 하는 환경 구축에 一助하게 된 것이다.

이 연구는 이러닝과 교실 수업을 결합한 블랜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의 발전된 형태인 플립드 러닝(flipped learning)2) 기반의 원격수업이 수동적으로 한문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태도를 능동적으로 변화시키고,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질의응답, 토론, 소그룹 활동과 같은 학생 중심 수업을 운영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원격수업에 플립드 러닝을 제대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지식 전달 위주의 수업을 지양하고 학생 스스로 기사, 논문, 다큐멘터리 등과 같은 지식 자료를 事前에 학습하도록 설계해야 한다. 그리고 교사는 학생들이 질문과 토론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학습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학생들이 교실 밖에서 교사가 직접 제작하여 온라인 공간에 올린 콘텐츠와 과제를 미리 수행하고, 교실 안에서 교사와 만났을 때 질의응답이나 토론 등과 같은 학생 중심의 학습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플립드 러닝 기반의 중학교 한문 원격수업을 시도하는 데 있다.

이제 학교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교육을 시도해야 한다. 코로나19는 학교라는 물리적인 공간에서 면대면 수업이 당연한 것으로 體化된 일상을 바꿔놓았다. 이로 인해 이전과 다른 교육 방법인 원격수업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다. 시공간으로부터 유연한 이 방법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혼란을 가져왔다. 하지만 좀 더 멀리 보면 이러한 혼란과 위기의식은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수용하게 하고, 교사와 학생의 역할을 재정립하게 하며, 교육 분야의 새로운 기술 도입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면서 교육적 유연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교실 밖에서 공유할 온라인 학습 자료를 어떻게 제작해야 하는지, 교실 안에서 활용할 교수․학습 방법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탐색이 필요하다. 이 연구는 이러한 탐색의 일환으로, 플립드 러닝 기반의 중학교 한문 원격수업을 운영한 결과이다. 이 연구는 원격수업을 시도하고자 하는 한문 교사들에게 수업을 어떻게 설계하고 운영할 것인지, 수업을 운영할 때 어떠한 유의점이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줄 수 있다.

  

1) 교육부 보도 자료(2020. 4. 6.), p.2.
2) ‘거꾸로 수업’, ‘거꾸로 학습’, ‘역진행 학습’, ‘역전 학습’ 등과 같이 다양한 표현이 있는데, 이 논문에서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영어 표현인 ‘플립드 러닝’을 사용한다.

 

Ⅱ. 플립드 러닝 기반의 원격수업과 주요 쟁점

 

1. 플립드 러닝 기반 원격수업의 특징과 효과

 

먼저, 중등학교에서의 플립드 러닝의 개념을 규정한 연구를 살펴보겠다. 윤소희(2018)3)는 학생들이 교실 수업에 앞서 해당 수업내용을 영상이나 읽기 자료 등을 활용하여 자율적으로 미리 학습하고, 수업 시간에는 토의와 토론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 개별적으로 습득한 지식을 활용하는 방식의 교수・학습 방법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조은혜・정은영(2019)4)은 플립드 러닝을 ‘거꾸로 수업’으로 칭하면서 교사가 사전에 준비한 영상으로 수업에서 다룰 핵심적인 교과 내용을 학생들이 수업 전에 미리 보고 오고, 수업 시간에는 토론, 또래 학습, 모둠 활동 등의 학생 중심 수업을 함으로써 기존의 수업을 뒤집은 수업 형태라고 하였다. 이처럼 플립드 러닝은 교실 수업 전에 미리 지식을 습득하고 교실 수업에서는 학생 중심의 학습활동을 통해 배움이 일어나게 하는 교수・학습 방법이다. 그리고 배움의 주체는 교사가 아닌 학생이고, 지식 습득은 교실 밖에서 이루어지며, 수업의 중심은 교사의 강의가 아니라 학생의 활동이다.

 

3) 윤소희(2018).
4) 조은혜. 정은영(2019).

 

중등학교 수업에 플립드 러닝이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은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의 개별적인 학습활동과 소집단 공동 학습활동을 중시하였고,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학생이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여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강조하였기 때문이다. 김병철(2019)의 연구5)와 장재익(2017)6)의 연구를 토대로 플립드 러닝을 중등학교 한문 수업에 적용․운영할 때 기대되는 교육적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5) 김병철(2019).
6) 장재익(2017).

 

첫째, 핵심적인 교과 학습 내용을 영상으로 제공할 수 있어 한문 교과의 한정된 시수를 최대한 활용한 학생 참여형 학습활동을 운영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중등학교에서 한문 교과에 배정된 시수는 1~2단위인데, 이 시수 내에서 한문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학습 내용을 충분히 다루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특히, 한문 교과는 선택교과여서 학생 간 학습 수준 차이가 크기 때문에 주요한 한문지식 학습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아 다양한 학생 참여형 학습활동을 진행하기 쉽지 않다. 이에 교과의 핵심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하여 학생들에게 사전 학습하도록 한다면 학생 스스로 수업내용을 반복해 학습하여 학습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관련된 학습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둘째,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다양한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 교사가 제작한 수업 영상을 事典에 시청하고 온 학생들은 교실에서 질의응답하고, 동료 학생들과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토의․토론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을 나눌 수 있다. 교사는 질문하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학생 수준에 맞는 개별화된 피드백을 줄 수 있고, 학생들은 모르는 것을 질문하고 개별 활동이나 팀별 활동을 수행하면서 한문 학습에 대한 흥미나 성취 욕구가 생길 수 있다.

셋째, 교사와 학생은 플립드 러닝 한문 수업을 계획․참여하면서 온라인 매체 활용 능력이 향상된다. 특히, 학생은 원격수업과 교실에서의 다양한 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자기 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교사는 한문 수업에 필요한 영상을 찾아 편집하고 상황에 따라 새롭게 제작하기도 하며, 학생들은 학습활동에 필요한 자료를 찾기 위해 온라인 매체를 적극 활용한다. 또한, 학생들은 원격수업과 다양한 활동 중심의 교실 수업에 참여함으로써 한문 학습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에서 개학 이후 교실 수업이 불가능한 경우를 대비해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을 마련하였다. 또한, 유은혜 장관은 “원격수업을 본격적으로 도입하여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공백의 장기화에 대비할 것이며, 이를 계기로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함양하고 온ㆍ오프라인 혼합형 수업을 확산하는 등 우리 교육이 미래 교육으로 한 단계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하였다.7)

모두가 원격수업을 통한 학습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련된 대책이다. 요즘 학생들은 기존 세대와 달리 태블릿 PC와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 기기 활용이 자유자재이고 영상매체 환경을 지향하며, SNS를 통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학교는 이러한 시대적․사회적 변화의 흐름에 따르기 위해 정형화된 지식을 면대면으로 전달하는 기존 방식을 탈피할 필요가 있다. 중등학교 한문 교육도 기존의 교수․학습 방법에 머무르기보다 변화된 상황에 맞는 교수․학습 방법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試圖해 볼 필요가 있다.

 

7) 교육부 보도 자료(2020. 3. 27.), p.1.

 

2. 플립드 러닝 기반의 원격수업 활용과 관련된 주요 쟁점

 

교육부가 제공한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8)’에 따르면 원격수업이란 교수․학습 활동이 서로 다른 시간 또는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수업 형태를 의미한다. 그리고 원격수업은 수업의 공간적․시간적 특성을 기준으로 동시적 원격수업 및 비동시적 원격수업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원격수업의 유형9)은 ① 실시간 쌍방향 수업, ②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③ 과제 수행 중심 수업, ④ 기타 교육감 또는 학교장이 별도로 인정하는 수업으로 구분되는데, 플립드 러닝 기반의 원격수업은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에 해당된다.

플립드 러닝 기반의 원격수업인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은 전통적인 수업 방식과 달리 학생 주도적으로 교사가 제공한 학습 영상을 미리 학습하고 교실에서는 토의․토론 또는 학습활동을 진행하는 형태이다. 이는 수업 시간에 교사와 학생, 학생들 간에 사회적 상호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 논리적 사고, 문제해결, 자기조절 등과 같은 역량을 내면화할 수 있고,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10)

하지만 이러한 교수․학습 방법이 중등학교 수업에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서 고려해야 할 혹은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먼저, 사전학습을 위한 콘텐츠를 선별하거나 직접 제작할 때 단편적인 강의 위주의 영상 콘텐츠를 지양해야 한다. 디지털 세대인 지금의 학생들은 영상 콘텐츠에 익숙할 뿐 아니라 교사가 소장하고 있는 혹은 새롭게 제작한 영상보다 높은 질의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고 있다. 무료로 공개되는 양질의 영상 콘텐츠도 많지만, 교사의 의도를 반영하면서도 현재 진행되는 수업 내용과 일치하는 교육 자료를 찾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학생들이 학습에 흥미를 갖고 지속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직접 개발하는 것이 좋다. 개발된 콘텐츠에 개별 학생의 생각을 담거나 활동 결과를 올릴 수 있는 경로를 갖출 수 있으면 더 좋다. 교사는 어떻게 해야 학생들에게 적합한 영상 콘텐츠를 마련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하겠다.

다음으로, 원격수업과 교실 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플립드 러닝은 교실 수업 전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교과 목표‧방향‧내용을 반영 원격수업을 통해 사전 학습하여 교실 수업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스스로 습득하는 것을 前提로 한다. 그리고 교실 수업에서는 원격수업과 연계한 과제를 해결하거나 토의․토론 활동을 하는 등 학생 중심의 능동적인 학습활동을 중심에 둔다. 학생들이 원격수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다면, 면대면 교실 수업은 제대로 진행될 수 없다. 그러므로 교사는 원격수업과 교실 활동을 효과적으로 연계하기 위한 계획과 준비가 필수임을 명심해야 하겠다.

현재 코로나19 감염병에 따라 운영되는 원격수업은 학습 내용에 대한 평가를 출석 수업이 재개된 후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실시간 관찰이 가능한 쌍방향 수업에 한해서만 수행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외부의 개입을 최소화하여 공정한 과정 중심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데, 이 같은 평가지침이 플립드 러닝 관점에서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바로, 플립드 러닝에서의 교실 수업 역할은 ‘강의’를 통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학생의 학습 과정을 ‘평가’하는 데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플립드 러닝 기반 원격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실 수업에서 학생 참여형 활동을 어떻게 제시하고 이것을 교실에서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지를 구상해야 한다.

다음으로, 플립드 러닝 기반 원격수업을 운영하고자 하는 교사의 수업 준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문보경 기자11)에 따르면, 정부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향후에도 원격수업을 수업에 활용하겠다는 교사가 44%로, 부정적인 대답을 한 교사의 두 배 가까이 많이 나왔다. 이는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이 종료되더라고 원격수업을 활용하여 효과적인 교실 수업을 운영하고자 하는 교사들의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통해서 교육부가 교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사들이 원격수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학생 출결 확인 및 수업 참여 독려(56.6%), 출석 수업보다 많이 소요되는 수업 준비 시간 부담(42.2%)로 나타났다. 실제로 원격수업을 위한 영상 콘텐츠 제작 및 편집, 수업을 위한 교수․학습 설계 및 운영, 평가까지 모두 교사의 몫이다. 그리고 수업을 마치고 나면 온라인 커뮤니케이션(SNS)을 활용해서 부가적 과제를 제시해야 하고, 그에 대한 피드백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수업 방식보다 수업 준비 및 운영 부담이 훨씬 크다. 따라서 플립드 러닝 기반 원격수업의 성패는 교사의 수업 부담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할 수 있을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마지막으로, 플립드 러닝 기반의 원격수업이 중등학교 수업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지원 및 교육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원격수업 콘텐츠, 플랫폼, 스마트기기 대여 등 원격수업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하고, 교사의 원격수업 설계 및 콘텐츠 활용 역량 강화 등 교원연수 및 컨설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그리고 불가피하게 원격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대체학습 또는 보충학습 계획을 별도로 마련하여 학습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원격교육으로 운영되는 홈페이지, 플랫폼 등에 ‘수업 및 수업지원 목적임’을 명시하고12), 학생에게 저작물을 다른 사이트에 공유하지 않도록 안내하여 교사가 원격수업 운영 시 겪는 어려움13)을 최소화해 주고,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인터넷 끊김 현상, 개인정보 유출, 해킹 등과 같은 문제점을 방지하는 수칙14)을 안내하는 것도 플립드 러닝 기반 원격수업 활성화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볼 수 있다.

 

 

8) 위 자료, pp.4~10. 
9) 위 자료, p.6.
10) 서진영(2017), p.219.
11) https://www.etnews.com/20200508000334. (2020. 5. 8. 접속.)
12) 교육부 보도 자료(2020. 3. 27.), p.10.
13)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640476. (2020. 5. 12. 접속.),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200527010005899. (2020. 5. 28. 접속.)
14) 교육부 보도 자료(2020. 4. 9.), p.2.
‘원활한 사용’을 위해 지켜야 할 수칙으로는
▪원격수업 들을 때, 되도록 유선 인터넷과 무선 인터넷(와이파이) 이용하기
▪e학습터와 EBS온라인 클래스 등 학습사이트 미리 접속하기(접속 폭주로 인한 장애 방지)
▪학교 여건에 따라 수업 시작 시간을 다양하게 운영하기
▪교육 자료는 SD급(480p, 720×480) 이하로 제작하기
▪교육 자료는 가급적 수업 전날(17시 이후 권장) 유선 인터넷과 무선 인터넷(와이파이)를 이용해 업로드·다운로드하기 ‘안전한 사용’을 위해 지켜야 할 수칙으로는
▪영상회의 방에는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링크 비공개하기
▪개인정보 보호 등 보안이 취약한 영상회의 앱(웹)은 사용하지 않고, 보안패치를 한 후에 사용하기
▪컴퓨터, 스마트기기, 앱 둥에 보안(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모르는 사람이 보낸 전자메일과 문자는 열어보지 않기
▪수업 중에 선생님이나 친구들을 촬영하거나 무단으로 촬영한 영상 배포하지 않기

 

 

Ⅲ. 플립드 러닝 기반의 중학교 한문 원격수업 방안

 

1. 한문 교사의 원격수업 역량 강화

 

원격수업은 학생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알 수 없고 컴퓨터, 스마트폰 등이 핵심 수단이며 교사와 학생 모두 고립감을 느끼기 쉽다. 이로 인해 학습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미룰 수 있으며 학습 중 이탈자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코로나19로 촉발된 위기를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정착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교사의 원격수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원격수업에서의 실시간 소통 및 과제 확인을 위한 도구는 e학습터, EBS 온라인 클래스, MS 팀즈, 구글 클래스룸 등의 플랫폼과 밴드, 줌, 클래스팅, 카카오톡 등이 있다. 이 때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학생 상황이다. 학생 입장에서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쉽고 편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를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내 서비스의 안정성, 교사의 편의성, 학생의 접근성 등 학교별 여건에 적합한 원격수업 운영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에 필요한 인력15)을 갖추어야 한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원격수업은 私敎育의 인터넷 강의처럼 단순히 강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학교 현장에서 강조하는 학습자 중심 수업, 활동 중심 수업, 과정 중심 평가, 자기 주도적 활동과 협업 활동이 구현되어야 한다. 즉, 계획적으로 구성한 콘텐츠와 함께 다양한 온라인 도구를 활용하여 학생 활동을 끌어내는 수업을 설계해야 한다. 따라서 교사는 쌍방향 수업, 영상 제작, 과제형 수업 등을 자신의 계획한 수업에 적합한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어야 하므로, 원격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수업 교구16)나 다양한 플랫폼을 익혀야 한다.

연구자는 플립드 러닝 기반의 원격수업을 운영하기 위해서 개인 스마트폰을 활용해 수업 영상을 촬영하였고, ‘윈도우10 비디오 편집기’ 활용 영상 편집 방법17)과 근무 학교에서 사용하는 EBS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사용 방법을 익혔다. 플립드 러닝의 핵심은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등교 수업 시 수행해야할 과제와 관련한 학습을 하는 데 있다. 이에 연구자는 수업 영상 안에 과제 관련 지식을 설명함과 동시에 과제 수행을 위해 참고하기 좋은 자료(도서, 인터넷 사이트 등)를 소개하였다.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원격수업이지만 미래형 온․오프라인 수업과 평가 혁신으로 이어지는 관문이 조금 앞당겨졌다는 생각을 가지고 한문 원격수업을 준비해야할 시점이 아닌가 한다. 이에 한문 교사들은 유명 학원의 일타 강사의 온라인 강의, 인기 유튜버의 화려한 영상을 한문 수업으로 옮겨 와야 한다는 부담감을 버리고 한문 수업의 핵심을 잘 담아낼 수 있는 원격 플랫폼을 찾아 기본적인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

특히, 플립드 러닝을 활용한 자신만의 한문 수업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여러 한문 교사들과 원격수업 경험을 나누고 원격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 사용법과 현재 개별 교사가 운영하고 있는 원격수업의 질 제고를 가능하게 하는 연수18)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15) 원격수업 운영 인력에는 교수자(Instructor), 튜터(Tutor), 운영자(Coordinator), 기술지원 담당자(Technical Assistant) 등이 있다. 교수자는 학습 내용 선정, 조직, 강의 진행 등 학습 촉진자이고, 튜터는 교수자를 보조하며 학습 동기를 부여 하는 역할을 한다. 운영자는 학사일정, 강의운영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며, 기술지원 담당자는 시스템의 기술적인 문제 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16) 원격수업을 위한 수업 교구 예시는 다음과 같다.

17) 윈도우10 비디오 편집기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프로그램 시작하기( -[비디오 편집기]-[새 비디오 프로젝트]-프로젝트명 입력)
② 편집할 영상 불러오기([추가]-영상 불러오기-스토리보드로 드래그하기)
③ 영상 자르기(편집 위치 선택-[분할]-불필요한 영상 삭제-편집 영상 확인하기)
④ 자막 삽입하기([텍스트]-내용입력-스타일, 레이아웃 지정-[완료]) 
⑤ 영상 저장하기([비디오 마침]-영상 품질 선택(ebs 업로드 시 고화질, 저화질 모두 필요하므로 설정을 달리하여 각각 저장하기))
18) 교육부 보도 자료(2020. 8. 21.), p.2.
다음은 교육부가 처음으로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개설한 연수 과정(1기 4.29.(수).~5.5.(화), 2기 5.6.(수)∼5.13.(화)/총 2,057명 이수)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이다. 이를 통해 전국의 많은 교사들이 원격수업 방법에 대한 전문성 제고와 효과적인 온․오프라인 수업 설계 및 평가 방법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EBS 온라인 클래스를 활용한 중학교 한문 원격수업 사례

 

1) EBS 온라인 클래스 활용 한문 원격수업 준비

 

 

원격으로 학교와 학생 상황과 여건에 맞는 학생들의 성적과 진도, 출석 등을 관리해주는 시스템(LMS : 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는데, 연구자가 근무하는 학교는 EBS 온라인 클래스와 네이버 카페를 기본 플랫폼으로 선택하였다.

EBS 온라인 클래스는 다양한 강의를 업로드․활용19)할 수 있고 학생들이 쉽게 가입․접속할 수 있다. 또한, 교사가 직접 제작한 영상을 유튜브와 연결시킬 수 있고, 간단한 퀴즈 등과 같은 과제를 만들어 제출하게 하여 학생 활동에 대한 피드백 혹은 형성평가로 활용할 수 있다.20) 그리고 네이버 카페21)는 수업 공지 및 대용량의 과제 제출이 쉽고 개별 댓글로 학생들의 학습 상황을 확인하기에 용이하다. 특히, [온라인 클래스 관리]-[강좌관리]-[운영강좌관리]-[학습관리] 탭22)에는 학습시작일시, 학습완료일시, 학습시간이 기록되고 로그 확인을 통해 온라인 강의 부정 수강 혹은 의심 학생을 색출할 수 있어 학생들의 학습 관리와 학습 결손 보완에 용이하다.

 

 

19) EBS 온라인 클래스 영상 업로드 형태는 다음과 같다.

20) EBS 온라인 클래스 강의 개설 시, 다음과 같은 학습활동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21) 네이버 카페 한문 공지 및 과제 제출방 탭이다. 과제 개수만큼 교사가 개설할 수 있다.

22) 다음과 같이 학생들의 강의별 수강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2) EBS 온라인 클래스 활용 한문 원격수업 운영 절차

체계적인 수업을 위해서는 교실 수업에서 교사와 학생 사이에 이루어지는 활동을 계획하는 교수․학습 과정안을 마련해야 한다. 교사는 표준화된 교수․학습 과정안을 통해 수업 흐름을 잡고 체계적인 수업을 준비한다. 표준화된 EBS 온라인 클래스 활용 한문 원격수업 운영 절차가 있어야 체계적인 한문 원격수업을 설계하고 진행하기 쉬워질 것이다. 이 같은 표준화된 EBS 온라인 클래스 활용 한문 원격수업 운영 절차 구안은 교사의 입장에서는 일정한 수업 흐름에 따라 시간을 안배하여 체계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고, 학생들 입장에서는 통일된 수업 흐름을 유지하면서 학습활동을 할 수 있다.

EBS 온라인 클래스 활용 한문 원격수업 운영 절차23)를 정리하면, ‘네이버 카페를 활용한 출석 확인→EBS 온라인 클래스 강의 영상 및 문서자료와 같은 원격수업 콘텐츠 업로드→ EBS 온라인 클래스 및 네이버 카페 과제방에 원격수업 중 학습 활동 및 과제→네이버 카페 공지사항이나 질문방 댓글을 통한 원격수업 후 피드백’의 4단계이다.

1단계인 네이버 카페를 활용한 출석 확인은 네이버 카페를 활용하여 출석 댓글 달기를 진행하는 것으로 출석 인증 시간을 초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2단계 원격수업 콘텐츠 업로드는 한문과 성취기준 및 평가기준에 맞는 수업 영상을 교사가 직접 제작하여 EBS 온라인 클래스에 링크를 걸거나, EBS 한문 수업 영상을 바로 탑재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3단계 원격수업 중 학습활동 및 과제는 교사가 학생들이 원격수업 중 학습 활동할 수 있는 과제를 주어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네이버 카페 한문 과제방에 댓글로 과제를 제출하거나 EBS 온라인 클래스 의견 달기를 하면 과제 제출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 원격수업 중에 과제를 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4단계 원격수업 후 피드백은 원격수업 중에 학생이 작성한 내용에 대해 댓글달기를 통해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어 교실 수업과의 차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23) 한문 원격수업 운영 절차의 2단계, 3단계는 다음과 같이 EBS 온라인 클래스에 제시된다.

 

 

3) 한문 원격수업과 학생 활동 일체화 유도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는 활동 중심 수업 및 과정 중심, 학생 참여 중심의 평가를 통해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미래 사회에 요구되는 역량 함양에 중점을 둔다. 하지만 등교수업에 따른 코로나19 예방 및 안정적인 학사 운영을 위해 제시된 교수․학습 및 평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등교수업 시 원격수업 기간 동안 학습한 주요 내용이 연계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개인 활동 중심으로 수업하되 토의․토론 등의 소통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비말이나 접촉 등에 의한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치 후 수업하도록 되어 있다.

이러한 제약은 다양한 학생 참여 활동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를 실행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특히, 원격수업 및 등교수업 기간 중 교사가 직접 관찰․확인한 학생의 수행 과정과 결과만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고, 원격수업 기간 중 직접 관찰하지 못한 과제물 내용은 기하지 않도록 하고 있어, 원활한 수행평가 진행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연구자는 원격수업을 통해 성취기준 및 평가기준에 부합하는 수행 과제 혹은 학습활동을 제시하고, 관련 수행 과정을 교사 시연 영상24)으로 제공하여 등교수업 시 진행되는 학생 활동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은 원격수업 중에 과제 혹은 학습활동을 미리해본 후25) 이와 관련한 여러 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궁금한 점이나 모르는 내용을 미리 찾아볼 수 있어 등교수업 시 이루어지는 학생 활동에 자신 있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교사가 학생 활동 방법에 대해 다시 설명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학생들의 활동 모습을 관찰․평가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24) 다음은 유튜브에 올린 교사 시연 영상 일부이다. 


25) 다음은 학생들이 원격수업 중 실행한 학습 활동이다.

 

 

4) 단계별 구체적인 실제 수업 모습

(1) 수업 영상 자료

EBS 온라인 클래스의 장점은 EBS에서 운영되는 교과 수업 영상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 2020년 9월 현재 EBS에서 제작한 중학교 한문 수업 영상은 탑재되어 있지 않다. 이에 연구자는 중학교 한문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평가 기준을 참조하여 한문 교과서를 토대로 한 수업 영상을 제작하여, EBS 온라인 클래스로 영상을 링크시켰다. 자체 제작한 영상을 바로 EBS 온라인 클래스에 올릴 수 있는 기능은 있지만, 용량이 초과되면 오류가 생기기 때문에 중간 플랫폼을 거친다. 다음은 연구자가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한 수업 영상 예시이다.

 

 

 

 

(2) 학생들이 작성한 댓글

EBS 온라인 클래스에서 댓글의 역할은 학생들이 원격강의를 듣고 과제를 수행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댓글 달기에 작성한 과제를 활용해 등교수업 시 활동 중심 수행평가를 진행한다. [그림 2]는 원격수업 중에 학생 주도적으로 조사한 교과서에 나오는 학습 용어를 EBS 온라인 클래스 댓글 달기26)를 한 것으로, 등교수업 시 ‘나만의 학습 용어 사전 만들기’ 수행평가 활동에 활용하였다.

 

 

 

 

이 같은 EBS 온라인 클래스 댓글 달기는 댓글을 단 날짜와 시간이 기록되기 때문에 학생이 해당 한문 校時에 수업 영상을 보고 질문을 한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교사는 해당 반의 학생이 단 댓글에 실시간 피드백을 적어줄 수 있어 원격수업 속에서의 상호작용 결핍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 또한, 등교 수업 시 수행해야하는 학습 과제에 필요한 사항을 미리 준비해올 수 있어 적극적인 협업, 수업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

 

 

26) [그림 2] 댓글 달기 예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합동(合同) : 둘 이상의 조직이나 개인이 모여 행동이나 일을 함께 함, 2. 문자(文字) : 사람이 글을 쓰거나 읽기 위해 생각해낸 여러 단어들, 3. 방정식(方程式) : 어떤 문자가 특정한 값일 때만 성립하는 등식, 4. 계산(計算) : 수를 헤아림 또는 주어진 식에 따라 셈하여 값을 얻음, 5. 좌표(座標) : 점이 위치한 곳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주어진 수들을 가리키 는 말.

 

 

(3) 등교수업에서 학생 활동 모습

 

 

 

원격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수행평가와 학습활동에 필요한 지식을 익히고, 등교수업을 통해 복습한다. 그리고 등교수업 시 학생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 활동 물품(색연필, 싸인펜, 가위, 풀 등)을 지참하게 한다. 또한, 부득이하게 모둠 활동이 필요할 경우 손 소독, 책상 거리두기, 최소한의 대화하기, 필담 활용하기, 마스크 착용하기 등을 실천하고 학생들에게 모둠 수업 시 방역 수칙을 안내한다.

연구자는 언택트 교실에서 플립드 러닝 한문 원격수업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개별 스마트폰을 활용한 토의․협업 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한 상태에서 모둠별 착석한 후, 모둠별로 개설한 온라인 채팅방에 접속하여 채팅으로 의견을 공유하는 것으로 비말감염 및 신체 접촉을 최소화 하였다.

 

Ⅳ. 결론

 

연구자는 이 연구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플립드 러닝 기반의 중학교 한문 원격수업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 강의 콘텐츠는 어떻게 제작해야 하는지, 어떤 교수․학습 방법을 활용해야 좋은지, 학습 목표를 달성하게 하기 위한 학습활동 및 과제를 어떻게 개발해야 하는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때 학생 평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등에 대해 탐색해 보고자 하였다.

교사들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원격수업으로 인해 혼란과 위기를 느끼고 있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정해진 시수에 맞춰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것이 당연하던 일상이 코로나19로 인해 180도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위기가 새로운 교육의 장을 여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원격수업의 한계는 존재한다. 면대면으로 해야 하는 상호작용 활동, 신체 활동 등에서 한계가 있고, 자기 조절력이 부족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적절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학생들은 언제 어디서든 학습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되었고, 미디어를 통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며, 다양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통해 협업과 체험 중심의 학습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인프라를 잘 활용한다면, 시간과 공간으로부터 유연한 원격수업을 통해서도 학생이 길러야할 역량 혹은 미래 사회 요구 역량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다.

2020년 5월 4일 교육부 보도 자료에 교원 224,894명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가 소개되었는데, 이 결과 중에 원격수업 운영 시 어려운 점, 요구되는 점, 개선점27)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교사들이 원격수업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고, 수업 저작권 및 교사 초상권에 대한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그리고 교사가 다양한 수업 콘텐츠를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학습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문제도 해결되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떠밀리듯 시작된 원격수업이기에 여러 문제점들이 續出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기관과 교사들이 어려움을 공유하여 조정하고, 문제 상황을 대처해 나간다면, 원격수업이 가진 장점이 부각될 수 있다.

연구자는 한 학기 원격수업을 운영하면서 교육은 단순히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상호작용과 사회적 관계 형성에 방점을 두어야 함을 느꼈고, 원격수업을 통해 학생 활동 중심 교육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위기가 오히려 변화하고 발전하는 한문과 수업을 불러올 것이라 기대한다.

 

27) 교육부 보도 자료(2020. 5. 4.), pp.10~11.

Figure

Table

Reference

  1. 교육부 보도 자료(2020. 3. 27.), <체계적인 원격수업을 위한 운영 기준안 마련>.
  2. 교육부 보도 자료(2020. 4. 6.), <첫 온라인 개학, 교사의 힘으로 만드는 새로운 도전, ‘1만 커뮤니티’로 전국 학교의 집단지성 발휘>.
  3. 교육부 보도 자료(2020. 4. 9.), <원활한 원격수업을 위해 10가지 실천 수칙을 지켜요!>.
  4. 교육부 보도 자료(2020. 5. 4.), <유·초·중·고·특수학교 등교수업 방안 발표>.
  5. 교육부 보도 자료(2020. 8. 21.), <원격수업 질 제고를 위한 교원 원격 연수 실시>.
  6. 김병철(2019), <한문과 거꾸로 수업[Flipped Learning] 적용 방안>,《한자한문교육》 제46집, 한국한자한문교육학회.
  7. 서진영(2017), <초등학교 사회과 수업에서 클래스팅을 활용한 플립 러닝 실행연구>,《질적탐구》 제3권, 한국질적탐구학회.
  8. 윤소희(2018), <중・고등학생에 대한 플립러닝 효과의 메타분석>,《교육문화연구》제24-2호, 인하대학교 교육연구소.
  9. 장재익(2017), <한문수업 속 거꾸로 교실의 실제>,《한자한문교육》 제43집, 한국한자한문교육학회.
  10. 조은혜. 정은영(2019), <중학교 과학 ‘광합성’ 단원에서 거꾸로 수업의 효과>,《교육과정평가연구》 제22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11. 네이버 뉴스 전자신문 Pick(2020), 교사 44% 향후에도 원격수업을 활용하겠다,https://www.etnews.com/20200508000334. 2020년 5월 8일 접속.
  12. 오마이뉴스(2020), 학생은 교사 짤 올리고 토 나와, 학부모는 맘카페서 인물평,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640476. 2020년 5월 12일 접속.
  13. 경인일보(2020), 온라인 수업서도 잇단 교권침해 대책 목소리,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200527010005899. 2020년 5월 28일 접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