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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598-1363(Print)
ISSN : 2465-8138(Online)
Han-Character and Classical written language Education No.49 pp.115-134
DOI : https://doi.org/10.15670/HACE.2020.49.6.115

An Interpretation and the Period Classification of Ancient (古) in the Three Representative Classical Scriptures (三經)

Lee Kyung-suk*,Moon Chi-ung**
* KongJu National University
** Hongik Foundation, Research Director
2020년 10월 22일 2020년 11월 14일 2020년 11월 23일

Abstract

‘古’ represented by old time has various meanings such as the past, ancient, or ancestors. For a long time, 古 had been vaguely used to mean old times. We need to look at this problem from a new angle. In this study, we compared and analyzed 古 from an ancient time perspective in the three representative classical scriptures(三經). The 古 in MengZi (孟子) was used to express the era of XiaYinZhou (夏殷周) dynasties and Chunqiu (春秋) period in various ways, but especially to praise figures related to the Zhou (周) dynasty. This explains that the background of the MengZi (孟子) period was the Zhou (周) dynasty. The ancient times shown in the book ShuJing (書經) are often referred to as "Yin (殷)" and the next is the story of "YaoShun (堯舜)" period. Based on this, the main background of the book is YaoShunXiaYin (堯舜夏殷). Because the background of Poetries of The ShiJing (詩經) is Zhou (周), the ShiJing (詩經) mainly refers to the era of Zhou (周) dynasty. The book does not mention much of the times as 古. The times of FuXi (伏羲), YaoShun (堯舜), and Zhou (周) are coming out once each. It is often said to be 古 when talking about some instructive story. Depending on which era these lessons are considered to be from, the timing of many of them is different. Based on this evidence, one can also guess the historical background of the book. The research achievements of this study will not only help specify the period of 古 that was simply interpreted as mean the old times in the research and interpretation, but will also clarify the time influence and relationship between cultures, the origin and development process of institutions, and the activities of characters.

三經에 나타난 ‘古’의 時期 解釋

이경숙*,문치웅**
* 公州大學校 講師, 제1저자
** 홍익재단 연구센터장

초록

‘古’는 문헌에 따라 특정할 수 있는 시기가 다를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이 연구를 시작하였다. ‘古’가 막연한 과거의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古’로 한정된 특정 시기를 나타냄을 三經인《書經》과《詩經》,《周易》의 기록을 통해 파악하고 구분 정리하여 확인하였다. 三經에서 ‘古’로서 표현 된 문장이 특정한 시대를 나타내는지 아니면 막연한 옛날의 의미인지를 구분하고 문맥의 이해를 명확히 하여 역사의 해석을 더욱 확실히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비교문헌으로《孟子》에서는 ‘古’가 夏殷周와 春秋時代를 두루 표현하면서도 특히 周 왕조와 관련된 인물들에 대하여 칭송할 때 많이 사용되었음을 알았다. 이것은《孟子》의 형성 배경과 周의 시대가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설명해 주고 있다.《書經에 보이는 ‘古’는 주로 殷이 많이 언급되고 다음으로는 堯舜시대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이것으로 보아《書經》의 주요 형성 배경에는 堯舜夏殷 시대가 관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詩經》에서는 詩의 배경이 주로 周이다 보니, 周의 시대를 주로 말하고 있다.《周易》에는 ‘古’라는 시대적 언급이 많지 않지만 上古의 伏羲, 古의 堯舜, 中古의 周에 대해 각기 한 번씩 나오고 있다. 특정 제도나 문물의 기원 시기를 ‘古’로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의 내용들을 모아 보면 해당 기록의 시대적 배경도 파악할 수 있다. 이렇게 ‘古’로서 표현된 시간적 시기를 특정하고 보다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시대 구분을 통해 문화와 문물의 기원과 발전 과정, 제도의 기원과 발달의 시간적 영향과 선후관계를 명확하게 하면 보다 정확한 고대의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Ⅰ. 緖論

 

고전에서 과거의 시기를 나타내는 의미로 자주 사용되는 ‘古’는 막연한 과거 또는 특정 시기를 나타내는데 주로 사용되었으며, 문헌 기록의 내용에서 그 ‘古’가 의미하는 시간적 시기를 명확히 구분, 정리할 수 있다면 그 字를 포함하는 기록에 대한 해석의 정확성과 이해도를 높힐 수 있다. 이 ‘古’가 한정하여 나타내고자 한 시기의 기원은 언제이며, 시대가 흐르면서 다른 한자들이 가지는 의미의 생성, 확대, 또는 축소처럼 이 ‘古’가 한정하던 시간의 범위도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고는 대표적인 古典인《書經》과 《詩經》, 《周易》의 三經을 통하여 ‘古’가 나타내는 시기를 구체화한 해석 접근에 있으며, 이러한 시도는 ‘古’로서 표현된 내용에 대한 시간의 이해를 보다 구체화 시킬 수 있다.

三經인《書經》과《詩經》,《周易》은 한문 문헌의 대표적인 古典으로 古代時期의 통치 활동과 직접 혹은 간접으로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書經》은 산문집으로,《詩經》은 시집으로,《周易》은 周나라 文王과 周公 때의 易으로서 현존하는 대표적 문헌으로 평가받고 있다. 三經은 각 문헌의 기록 시점 기준으로 과거 천년 이상 되는 시간적 범위 기간의 사건이나 활동, 특정시기에 대한 내용 설명에서 과거의 ‘그때’에 대한 한자적 표기로 古를 사용하고 있다. 이 古를 단순 訓인 ‘옛날’로 이해한다면 그 시기가 언제인지 파악이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시간적 순서나 관련 사건, 제도 등의 선후관계 파악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많다. 본고에서는 三經에서 특정 시점 또는 인물의 활동과 관련한 표현에서 시간적 의미로 사용된 ‘古’의 내용을 탐색하고, 그 ‘古’가 나타내는 시대를 분석하여 그 의미가 특정 시기와 그 시기를 포함한 시간적 범위를 나타내는 의미임을 보이고자 한다. 이와 관련된 논문으로 「‘古’와 ‘昔’에 나타나는 時代 解釋과 區分에 대한 考察」에서는 四書 중의 하나인 『孟子』에서 보이는 ‘古’의 시대적 범위를 설명하였는데, 『孟子』에서는 “夏殷周와 春秋時代를 두루 표현하면서도 특히 周王朝와 관련된 인물들에 대하여 칭송할 때 많이 사용되었다.”1)고 하였다. ‘古’의 시대를 보다 세분화하면 上古, 古, 中古, 近古 또는 下古로 구분한다.2) 시대구분에서 고대에 해당하는 시기를 나타내는 ‘古’가 막연한 과거의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古’로 한정된 특정 시기를 나타냄을 문헌의 기록을 통해 파악하고 구분 정리하여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古’로서 표현된 문장에서 특정한 시대를 나타내는지 아니면 막연한 옛날의 의미인지를 구분하고 문맥의 이해를 명확히 하고 역사의 해석을 더욱 확실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古로 표현된 특정 사건이나 인물들의 활동과 관련한 내용들의 先後관계와 상호연관성을 시간적 순서에 따라 구분하고 이해해야 하는 역사나 문명 또는 문화의 전래, 전파, 영향과 관련한 해석, 정리에서는 중요한 문제가 된다.

이러한 맥락에서《書經》,《詩經》,《周易》의 三經에서 時代辭로 쓰인 ‘古’의 시대 범위를 고찰하는 것은 의미 있는 연구라 본다.《맹자》의 ‘古’의 시대 범위와《書經》,《詩經》,《周易》의 ‘古’의 시대 범위를 비교하면 한 가지 문헌에서의 ‘古’의 시대 범위를 논하는 것보다는 문헌의 역사적 배경이나 문헌의 성질을 규명하거나 비교하는데 좀 더 다양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하는 데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본고의 연구 성과는 향후 고전 연구와 해석에서 단순히 옛날로 해석되었던 ‘古’의 시기를 특정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제도나 문화, 문물의 기원과 발전 과정, 인물들 활동의 시간적 영향과 선후관계를 명확히 할 수 있을 것이다.

 

 

1) 이경숙⋅문치웅(2019), pp.339∼365.
2) 이경숙⋅문치웅(2020), pp.43∼60.
 

 

Ⅱ. 三經의 ‘古’

 

1. 《書經》에서의 ‘古’

 

《書經》에서는 실질적으로 시대를 표현하는 ‘古’를 모두 29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주요 내용들은 堯, 舜, 禹, 皋陶와 殷周시대의 주요 인물들에 대한 기록에서 나타난다. 인물들과 국가에 대한《書經》편의 기록을 통해 볼 때 堯, 舜, 禹, 皋陶와 殷의 시대는 ‘古’로 표현되는 시기 구분의 기준 시대이다. 이후 周 시대부터는 中古로 구분하며, 堯舜 이전은 上古가 된다. 이러한 구분에 따라《書經》의 내용 속에서 쓰인 ‘古’가 각각 어느 시대를 말하고 있는지 살펴보겠다. 이러한 시도는 특정 시대에 대한 인물 기준으로 기록을 한《書經》에서 해당 시대의 통치, 사회적 상황, 제도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으며, 또한 사상이나 문물의 기원과 이것의 발달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①《虞書·堯典》: “曰若稽古帝堯,曰放勳,欽、明、文、思、安安,允恭克讓,光被四表,格于上下。”(옛적의 요임금의 일을 상고해 보건대, 堯의 이름을 放勳이라고 불렀다. 요는 공경스럽고 밝아 잘 살펴 천하를 잘 다스렸고, 도덕을 잘 갖추었으며, 온화하고 관용이 있었다. 그러므로 그 빛이 사방에 빛나고 그 思考가 천지에 두루 미쳤다.)3)

 

여기서 “稽古”라고 했을 때, ‘古’는 요임금 때를 말하고 있다.

 

②《虞書·舜典》: “曰若稽古帝舜,曰重華協于帝。”(옛적의 순임금의 일을 상고해 보면, 문채가 거듭 빛남이 帝堯에게 합하시다.)

 

여기서 “稽古”의 옛일은 순임금 당시를 말하고 있다.

 

③《虞書·大禹謨》: “曰若稽古大禹,曰文命, 敷於四海,祗承于帝。”(옛적의 우에 대해 상고해 보건대 문화와 가르침을 온 세상에 펴시고 삼가 임금님을 받들어서 모셨다.)

 

여기서는 “稽古”는 우임금 당시를 말한다.

 

④《虞書·皋陶謨》: “曰若稽古皋陶, 曰“允迪厥德,謨明弼諧。”(옛적의 고요에 대하여 상고하건대, 고요가 말하기를 ‘진실로 그 덕을 실행하면 도모하는 것이 밝아지며 보필하는 자가 화합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皐陶는 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물로《虞書·皋陶謨》에 그와 관련한 내용이 잘 나타나고 있으며,《書經》중에서 정치 이념이 가장 잘 나타나는 章 중의 하나이다.《孟子·滕文公上》에서도 舜은 禹와 皐陶를 얻느냐 얻지 못하느냐 하는 것을 두고 노심초사하였다고 한 것을 보면4), 舜이 천하 관리에서 이 두 사람을 얼마나 중요한 인물로 보았는지 알 수 있다.

 

⑤《虞书·益稷》: “帝曰, 臣作朕股肱耳目。予欲左右有民,汝翼。予欲宣力四方,汝为。予欲观古人之象。”(순임금께서 말씀하셨다. 신하는 나의 팔다리와 눈과 귀가 되는 것이니, 내가 백성들을 돕고자 하거든 그대가 보필하고, 내가 사방에 힘을 펴려 하거든 그대도 같이하라. 내가 古人들이 자연을 본받는 방식을 관찰하고자 한다.

 

여기서 순임금이 말하는“옛사람들이 자연을 본받는 방식”은《說文解字》《序》의 “古者庖羲氏之王天下也,仰則觀象於天,俯則觀法於地。”(옛날 복희씨가 세상을 다스림에, 우러러 하늘의 생긴 모양을 관측하고, 아래로는 땅에서 법칙을 관찰하였다.)에 보이는 복희가 하늘을 관찰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므로 복희 시대로 볼 수 있다. 복희의 시대는 ‘古’의 세부구분에서 上古에 해당하며, ‘人’의 의미도 현대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대신급 이상의 위인들에 한정하여 사용되었다. 그러므로 古人은 ‘上古의 위인들’로 의미 정리가 된다.

 

⑥《商書·伊訓》: “明言烈祖之成德,以訓於王。曰:嗚呼!古有夏先后,方懋厥德,罔有天災。山川鬼神, 亦莫不寧.”(공 많은 조상이 이루신 덕을 밝혀 말하면서 임금에게 다음과 같은 교훈을 주었다. “오오! 옛날 하나라를 다스리던 첫 임금님은 덕에 힘을 쓰셔서 天災가 없었으며 산과 내의 귀신들도 모두 편안했다.)

 

“옛날 하나라를 다스리던”이라고 되어 있듯이 ‘古’는 하나라 때를 말한다.

 

⑦《商書·盤庚上》: “不常寧;不常厥邑,于今五邦。今不承于古,罔知天之斷命,矧曰其克從先王之烈?”(언제나 편안하지는 못하여, 그들의 도읍을 일정하게 갖지를 못하시었으니, 지금까지 다섯 번 도읍을 옮겼소. 지금 옛일을 따르지 않는다면, 天이 명을 끊을지도 모르게 되었소. 그런데도 선왕들의 공을 따를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소?)

 

은나라 전반기를 말한다. 商의 독특한 현상 중의 하나가 천도를 여러 번 한 것이다. 여기서 옛일이라는 ‘古’는 은나라가 도읍을 옮긴 그때의 일을 말한다.5)

 

⑧《商書·盤庚上》: “予告汝訓, 汝猷黜乃心,無傲從康。古我先王,亦惟圖任舊人共政。”(나는 여러분에게 훈계를 하노니, 여러분은 여러분의 사사로운 마음을 물리치기에 힘쓰고 오만하고, 편안한 것을 좇지 마시오. 옛날 우리 선왕께서는 오직 노련한 사람들을 등용해서 함께 정치를 하고자 하였오.)

 

여기서 옛날 우리 선왕이라고 하는 것은 도읍을 옮길 때, 은나라 선왕을 말하는 것으로, 반경이 도읍을 은으로 옮기려고 할 때 백성들을 설득하기 위하여 옛날 일을 들어 말하는 장면이다.

 

⑨《商書·盤庚上》: “遲任有言曰,‘人惟求舊,器非求舊,惟新。’古我先王暨乃祖乃父胥及逸勤,予敢動用非罰.”(현자 지임이 일찍이 말하기를, ‘사람은 옛사람을 찾지만, 그릇은 옛 그릇을 구하지 않고 새것을 구한다’라고 하였다. 옛날 우리 선왕들은 그대들의 할아버지 그대들의 아버지들과 더불어 서로 편안하고 수고로움을 함께 하였거늘 내가 감히 가벼이 부당한 벌을 쓸 수 있겠소?)

 

여기서 지임은 鄭玄의 注에 옛날의 어진 史官이라고 되어 있고(郑玄云:“古之贤史。”)6) 정확히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은나라 선대 왕 시대의 현인을 말한다.

 

⑩《商書·盤庚中》: “曰:“明聽朕言,無荒失朕命!嗚呼!古我前后,罔不惟民之承保。后胥戚鮮,以不浮于天時。”(나의 말을 밝히 듣고 나의 명을 저버리지 마오. 오오! 옛날의 나의 선군들은 백성들을 보살피고 보호하시지 않음이 없으시다.

 

옛날 나의 선군들이라고 함은 은의 왕들을 말하는 것으로 은나라 시대를 말한다. 위의 내용 중 古我前后에서 당시의 殷主는 왕을 칭하면서 后라고 하고 있다. 이러한 표현은 夏殷周 3대에 걸쳐 나타나는 天의 帝, 上帝와 관련하여 자신들의 위치를 나타내는 표현이 된다.

 

⑪《商書·盤庚中》: “殷降大虐,先王不懷厥攸作,視民利用遷。汝曷弗念我古后之聞?”(은나라에 큰 재난이 내리시니 선왕들께서는 살던 곳에 미련을 두지 않으시고 그분들이 하신 바는 백성들의 이익을 돌보시어 도읍을 옮기는 것이었소. 어찌하여 그대들은 우리 옛 임금님에 관하여 들은 바를 생각하지 않소.)

 

옛 임금님은 즉, 도읍을 옮기시던 은의 왕들을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은나라 왕조의 선왕들의 시대를 말하고 있다.

 

⑫《商書·盤庚中》: “故有爽德,自上其罰汝,汝罔能迪。古我先后既勞乃祖乃父。”(그러므로 덕을 잃으면 위에서 그대들을 벌하시게 될 것이니 그리되면 그대들은 도망치지도 못할 것이오. 옛날 우리 선왕들께서도 이미 그대들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수고로이 하셨소.)

 

은나라 선왕 시대로, 역시 도읍을 옮기시던 은의 왕들을 말하고 있다. 이 章도《盤庚上》에 이어 盤庚이 황하를 건너 도읍을 은 땅으로 옮기기 직전에 이에 불만을 가진 백성들을 달래기 위하여 훈계한 말이다.

 

⑬《商書·盤庚下》: “罔罪爾眾,爾無共怒,協比讒言予一人。古我先王將多于前功,適于山。用降我凶, 德嘉績于朕邦.”( 나는 그대들을 죄주지 않을 것이니, 그대들도 함께 노하여 무리를 이루어 나 한 사람을 침해하지 말라. 옛날 우리 선왕은 전대보다도 더 다대한 공적을 세우고자 하여 산기슭으로 옮아가서 우리의 흉한 덕을 줄이셨고 우리나라에 아름다운 공덕을 이루셨소.)

 

은나라 선왕, 위의 내용은 반경이 이미 도읍을 옮겨 그 거할 바를 정하시고 군신 상하의 벼슬을 바로 잡아 백성들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한 말이다.

 

⑭《商書·說命下》:“人求多聞,時惟建事,學于古訓乃有獲。事不師古,以克永世,匪說攸聞。”(사람은 많은 일을 들어서 알기를 구해야만 큰일을 이룰 수가 있을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옛 교훈을 배워야 얻는 것이 있을 것이니 옛일을 스승으로 삼지 아니하고도 영원히 대대로 이어 갈 큰일을 이루었다는 말을 說은 들은 바가 없습니다.)

 

《商書·說命》은 은나라 22대 武丁이 傅說에게 말하고 정리하라 한 것으로 옛것을 통한 배움을 강조한 내용이다. 여기 高宗(은 왕 武丁의 諡號)은 스스로 탕임금과 같이 되기를 기약하고 傅說은 伊尹과 같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 임금과 어진 신하가 서로 권면하는 미덕을 엿볼 수가 있다. 여기서 古는 은의 선왕들 당시를 말한다.

①에서 ⑭까지의《書經》 堯, 舜, 禹, 殷의 기록은 古로 표현되는 기준 시대에 대한 것으로 당대와 그 이전의 上古의 위인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교훈적인 내용을 전하고 있다. 다음의《商書·周書》부터는 古의 시대 구분에서 中古로 분류되는 시기에 관한 내용이며, 당시와 그 이전 시대인 古와 上古에 대한 내용들이 인용된다.

 

⑮《周書·泰誓下》: “爾其孜孜,奉予一人,恭行天罰。古人有言曰:『 撫我則后,虐我則仇。』 獨夫受洪惟作威,乃汝世仇。”(너희들은 부지런히 힘써 나 한 사람을 받들어 공손하게 하늘의 벌을 대행하라. 古人들이 말하기를 나를 어루만져주면 임금이고, 나를 학대하면 원수라고 했다. 한 남자에 불과한 수가 크게 위엄을 지으니, 바로 너희들 대대로의 원수이다.)

 

여기서 受는 은의 紂王이다.7) 주나라 무왕은 주왕을 치는 명분을 세우기 위해 주왕의 죄상을 낱낱이 지적하여 들추어내고, 자신을 받들어 天의 뜻을 대행하라고 설파하였다. 여기에는 무왕이 天命을 받고 거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天下는 주나라를 따르는 것이 곧 天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는 논리를 펼치는 대목이다. 여기서 古人은 上古와 古로 구분되는 堯, 舜, 夏, 殷 말의 紂王 이전의 위인들이라고 볼 수 있다. ⑮의《周書·泰誓下》에서 표현된 내용에서 나타나는 시대는 주 무왕을 기준으로 古人이라 하고 있다. 古의 시대 구분을 주나라가 일어서는 문왕 때부터를 中古로 하므로, 여기서는 中古 이전의 上古와 古의 때를 통칭한다고 볼 수 있다.

 

⑯《周書·牧誓》: “王曰:「古人有言曰:『牝雞無晨;牝雞之晨,惟家之索。』 今商王受惟婦言是用,昏棄厥肆祀弗答。”(왕이 말했다. 古人들이 말하기를 암탉은 새벽에 울지 않아야 한다. 새벽에 울면 집을 망친다고 했다. 지금 상나라 임금 수는 오직 아녀자의 말만을 듣고 멍청하게 제사 지내는 일도 폐기하여 보답하지 않는다.)

 

은나라의 주왕을 치기 위해 주왕의 문제점을 낱낱이 노출하여 병사들에게 전투 의욕을 높이는 것이 연설의 목적이다. 여기서 古人은 ⑮의《周書·泰誓下》에서와 같은 시기의 위인들을 의미할 수 있으며, 특히 여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로 나라의 멸망을 가져왔던 하나라의 멸망과 관련한 桀과 妺喜의 이야기, 은나라 말기의 紂와 妲己의 이야기가 나타나는 부분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8)

 

⑰《周書·微子之命》: “王若曰:“猷!殷王元子。惟稽古,崇德象賢。統承先王,修其禮物。”(왕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아! 은나라 왕의 큰 아들이여! 오직 옛날을 생각하고 덕을 높이고 어짐을 본받아 배우고, 옛 선왕들의 전통을 이어받고 그 예의와 문물을 닦도록 하오.)

 

여기서 옛 선왕이라 하는 것은 은의 훌륭한 선왕들을 말한다. 微子는 紂王의 異母兄인데 어머니가 천한 집 안 사람이어서 임금 자리에 못 올랐다고 한다. 미자의 이름은 啓, 畿內의 微(山東省)에 봉함을 받았기 때문에 미자라고 한 것이다. 微子之命은 周書에 있는 장으로 成王이 무경을 쳐 죽이고 紂의 형인 미자를 책봉하여 宋이라고 하였다. 成王이 미자를 봉하며 이른 내용의 글이다. 성왕은 미자에게 덕을 높이고 어짐을 배워 옛 임금의 전통과 문물을 이어받도록 권하고 있는데, 이를 통하여, 商의 開國祖인 탕왕의 위엄을 찬양하여 미자에게 그것을 본받도록 일러주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⑱《周書·康誥》: “汝丕遠惟商耇成人, 宅心知訓。別求聞由古先哲王。用康保民,弘于天若,德裕乃身,不廢在王命!”(너는 크게 멀리 상나라의 경험 많은 노인네들의 풍도와 규범을 생각하고, 그런 후에 마음을 헤아려 비로소 도리를 깨달을 수 있느니라. 네가 널리 옛날의 선왕들의 밝은 지혜와 남긴 규범을 탐구하여 백성들을 안전히 보호하고 그래야만 비로소 크나큰 하늘의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덕이 네 몸에 가득할 때, 비로소 너는 왕의 명령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여기는 주나라 왕의 덕을 칭송하고 있다. 武庚의 난을 평정시킨 성왕의 동생인 康叔을 衛나라에 봉하면서 고한 내용이다. 그 훈시에서 성왕은 문왕의 말을 인용하여 은나라를 정벌한 공로를 문왕의 어진 덕의 덕분으로 돌리고 있다. 문왕이 어진 덕과 밝은 정치를 폈기 때문에 백성들도 밝게 살게 되었고, 그 결과로 주실이 은나라를 쳐 없애게 되었다는 것이다. 모든 공로는 조상에게 돌리고 행하는 모든 일은 天命으로 돌리고 있다.

 

⑲《周書·酒誥》: “王曰:「封,予不惟若茲多誥。古人有言曰:『人無於水監,當於民監。』”(왕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이와같이 말을 많이 하려는 것이 아니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사람은 물에서 얼굴을 비춰보지 말고 마땅히 백성들에게 자신의 잘잘못을 비춰보아야 한다고 했다.)

 

주공은 성왕을 대신하여 封(成王의 동생 康叔의 이름)에게 우리 서쪽의 제후들이 문왕의 교훈을 준수하여 음주를 절제하였기 때문에 은나라를 접수하기에 이르렀고, 은의 왕이었던 受(紂王)가 술에 빠져 나라를 망쳤다는 것을 깨우친 것이다. 원래 은나라가 成湯으로부터 帝乙에 이르기까지 제왕들이 왕업을 성취한 것은 그들이 신하들을 공손히 대하고 술을 마시지 않았고, 여러 신하나 관리들도 따라서 실행한 까닭이라고 하면서, 특히 殷의 湯은 “人視水見形,視民知治不。”(사람은 물에 자신의 형상을 비추어 볼 수 있고, 백성들을 살펴보면 제대로 다스려지고 있는지를 할 수 있소.)9)라고 하였다면서 백성을 거울로 삼아 자신을 잘 살펴볼 것을 강조하였다.

 

⑳《周書·梓材》: “王其效邦君, 越御事:「厥命曷以?引養引恬。自古王若茲,監罔攸辟。」”(왕이 나라의 제후들과 어사들에게 모범을 보이신 것이니, 명령하시는 것만으로 어찌 이끌어 기르고 이끌어 편안케 하셨겠는가! 자고로 왕께서 이와 같으셨으니, 감옥은 치우치는 바가 없어야 할 것이다.)

 

주공이 康叔에게 나라 다스리는 이치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성왕의 훌륭한 정치를 강조하여, 성왕 중심의 정치체계를 확고하게 굳히려 한 것이다. 임금과 제후와 백성이란 세 구성원을 지배자로 다스리는 방법을 말하고, 백성을 학대하지 말며 과부나 의지할 데 없는 가련한 사람, 심지어는 비천한 侍妾에 이르기까지 더욱더 보호하여야 한다고 하고, 자고이래로 군주가 모두 이와 같았다는 것은 성군인 요순 임금 이래로 이렇게 하였고, 이렇게 하여야 비로소 모두 사악함과 부정함이 없게 된다고 하였다.

 

㉑《周書·召誥》: “相古先民有夏,天迪從子保,面稽天若”(옛날 백성 곧 하나라로 말하자면, 天이 인도해주시고 이어서 사랑하고 보호해 주셨으나 겉으로만 天을 따르는 것처럼 하였다.)

 

여기서 옛 선민 하나라로부터 이야기하면서 지금 은나라를 보면, 예전에 天이 인도해 주시고 바로잡아 보호해 주셨으나 지금은 겉으로만 天을 따르는 것처럼 하여 이미 그 명을 떨어뜨렸다고 하였다. 召公이 성왕을 훈계하는 글로 지었다.

 

㉒《周書·無逸》:“酗于酒德哉!周公曰:「嗚呼!我聞曰:『古之人猶胥訓告,胥保惠,胥教誨,民無或胥譸張為幻。』”(그와 같은 과도한 음주행위를 하지 마십시오. 주공이 또 말하기를, 아아! 제가 듣기로 옛사람들은 또한 서로가 이끌어 권고하였고 서로는 사랑하고 보호하였으며, 서로를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서로가 기만하거나 거짓을 조작하지 않았습니다고 하였다.)

 

위의 내용은 주공이 성왕에게 안일과 쾌락을 훈계하는 것으로 여기서 편명을 취하여 ‘無逸’이라 하였다. 은나라의 왕 중종으로부터, 고종, 조갑 및 우리 주문왕에 이르기까지 이 네 분은 밝고 지혜로운 분(周公曰: 嗚呼! 自殷王中宗, 及高宗, 及祖甲, 及我周文王, 玆四人迪哲。)이라고 주공이 한 말이 또 나온다. 이를 보아, 여기서 “古之人”은 은나라 왕들과 주문왕까지를 말하는 것으로 ‘古’의 시대 범위가 中古 이전의 은부터 주까지로 폭이 넓게 나타난다.

 

㉓《周書·立政》: “古之人迪惟有夏,乃有室大競,籲俊尊上帝迪, 知忱恂于九德之行。”(옛날 하나라 때의 사대부들은 왕실이 크게 융성하려고 할 때는 天과 상제를 존경하는 뛰어난 사람들을 부르셨습니다. 그들은 성실하게 구덕을 따라서 행동을 할 줄 알았습니다.)

 

이 말은 周公이 한 말로 여기서는 옛날 하나라 사람이라고 하여 夏 시대를 가리킨다. 주공이 성왕에게 관리를 세워서 정사를 관장하는 도리를 일깨워 주는 글이다. 九德은 무왕이 기자의 소개로 받은 天의 통치 덕목인 9개 항목의 洪範九疇를 말한다.

 

㉔《周書·周官》: “制治于未亂,保邦于未危。” 曰:“唐虞稽古,建官惟百。”( 어지러워지지 않고 다스림으로 제재하였고 위험하기 전에 나라를 보호하였소 라고 하였다. 또 말씀하시길, 요임금과 순임금께서는 옛날을 생각하셔서 백관을 세우셨소.)

 

이 내용은 당요와 유우가 옛날의 상황을 참고하여 관리를 세웠다고 한 것으로, 요순 시대가 古이므로 그 이전인 上古 때의 일들을 참고하여 관리들의 체계를 잡았다는 의미이다.

 

㉕《周書·周官》: “令出惟行, 弗惟反。以公滅私,民其允懷。學古入官。議事以制,政乃不迷。”(명령은 실행하도록 하고, 반대로 취소하여서는 안되오. 사사로움을 버리고 公으로써 하면 백성들은 진심으로 따를 것이오. 옛것을 배우고 관직에 들어가서 제도로써 일들을 의논하면 다스림에 미혹되지 아니할 것이오.)

 

이 뒤 문장은 “其爾典常, 作之師, 無以利口, 亂厥官.”(그대들은 원칙적이고 정상적인 방법으로 그들의 스승이 되어야 하고, 말재주로 관직을 어지럽혀서는 안 된다.)라 하여 周官이란 글자의 뜻 그대로 주나라의 관리를 말한다. 성왕이 주나라의 백관들에게 훈계한 사록으로 그 편명을 주관이라 했다. 여기서 옛것이라는 것은 ‘古’로 표현되는 요순시대의 제도에 관리를 둔 것을 말한다.

 

㉖《周書·畢命》: “惟德惟義,時乃大訓。不由古訓,于何其訓。”(오직 덕을 갖는 것, 오직 의롭게 행하는 것, 이것이 큰 가르침이니, 옛 가르침을 말미암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가르치겠는가)

 

康王이 태사인 畢公에게 成周의 사람들을 잘 다스리도록 명한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주공과 같은 역할을 해주도록 훈시한 것이다. 그러므로 주나라 시대를 말한다.

 

㉗《周書·呂刑》: “王曰:“若古有訓,蚩尤惟始作亂,延及于平民,罔不寇賊, 鴟義姦宄, 奪攘矯虔。”(왕께서 말씀하였습니다. 옛날에 이러한 교훈이 있었소. 치우의 시대에 처음 난이 일어나니, 일반 백성에게까지 영향이 미쳐 다른 사람을 공격하거나 죽이거나 오만하거나 사악하거나 빼앗고 훔치지 아니하는 사람이 없었소.)

 

옛날의 이러한 교훈이라고 하면서 치우의 이야기가 나오니, 여기서 보이는 古는 치우의 시대도 포함되는 上古를 말한다.

 

㉘《周書·秦誓》: “古人有言曰: “民訖自若, 是多盤。責人斯無難, 惟受責俾如流, 是惟艱哉。”(옛사람의 말에 “사람들은 모두 스스로가 이렇게 많이들 향락하고 있다. 다른 사람을 나무라고 책하는 데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으나, 그러나 다른 사람의 견책을 받는 것을 물 흐르듯 하기가 오직 어렵다”라고 했다.)

 

춘추시대 진 목공(秦穆公 ? ~ 기원전 621년)은 정나라를 정벌하도록 하였으나, 진나라의 군사는 정나라에 이르기도 전에 패하고, 돌아오다 다시 晉나라의 襄公에게 패하였다. 이에 진나라 목공이 당시 노인들의 말을 안 들은 것을 후회한다는 내용이다.10) 여기의 “古人”은 東周時代 중 춘추시대 당시의 위인을 말한다. 본고에서는 이 시대를 또한 周로 분류하였다.

 

㉙《周書·秦誓》: “惟古之謀人,則曰未就予忌;惟今之謀人,姑將以為親。雖則云然,尚猷詢茲黃髮,則罔所愆。」”(옛날에 일을 도모하던 사람들은 자기를 따르지 않는다고 하면서 피하고, 지금 일을 도모하는 사람들은 우선 친하려고 하는구나. 비록 그러나 오히려 노인들에게 묻기를 꾀한다면 잘못되는 것이 없을 것이다.)

 

이 내용은 전쟁한 것에 대한 후회의 심정을 담고 있다. 이 글에서 진 목공이 전쟁 전에 자신에게 충고하던 사람들을 떠올리며 한 말로 당시 사람들을 말한다.

《書經·周書》에서 古로 언급하는 사안들 속에는 天과 관련된 표현들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天命을 내세워 주변의 세력들을 규합하고 함께 은을 무너뜨리고 그 정통성을 天에 두어 나라를 안정시켜 나가면서, 中古 시대 당시, 古와 上古 시대 위인들의 교훈을 적극적으로 인용하여 통치체계를 안정시켜 나가려 했던 것이 보인다.

위와 같이《書經》에 보이는 ‘古’에 대한 시대 분석을 하여 보았다. 주로 은나라 시대를 논한 내용이 많이 보였고, 다음으로는 요순시대를 논하고 있었다. 여기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먼 과거를 논할 때도 ‘古’라고 하였지만, 같은 왕조 안에서 그 전 세대의 가르침을 논하거나 칭송을 할 때도 ‘古’라고 언급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古’에 대한 시대를 보다 세부적으로 구분하여 上古, 古, 中古로 범위를 구분하여 정리할 수 있다. 이를 간략하게 표로 나타내어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3) http://ctext.org/guanzi/shu-yan/zh:(2020년 10월1일 접속)이하 경전의 원문 중 이 사이트에서 검색하여 올릴 때는 별도 로 재명시하지 않는다.
4) “堯以不得舜為己憂,舜以不得禹、皋陶為己憂。夫以百畝之不易為己憂者,農夫也。”(요임금은 순을 얻지 못한 것을 자기의 근심으로 생각했고, 순임금은 우와 고요를 얻지 못한 것을 자기의 근심으로 생각했다. 백 고랑의 땅을 다스리지 못하는 것을 자기 근심으로 삼는 이는 농부이다.)《孟子·滕文公上》
5) 천도를 여러 번 한 이유에 대하여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자연의 조건 때문에 옮겼다고 하여 “水災”, “遊牧”, “遊農”說이 있다. 사회적 원인으로는 “去奢行儉”를 위해서 사치를 없애고 검약함을 실천하였으니, 이는 세력 있는 사람들이 사치를 했다는 말이다. 다음은 “王位紛爭”說로 정치적인 이유로 천도를 했다는 것이다. 嫡長子 王位 繼承制전에 商王은 兄弟 王位 繼承을 하였는데, 후에 武乙이 商王이 된 후에는 嫡長子 王位 繼承制로 확정이 되었다. 이러한 제도는 封建社會을 관철한 전통이 되었고, 繼承制度의 確定으로 王室內部가 안정되기 시작하여, 盤庚 천도 후 273년 동안 다시는 수도를 옮기지 않 게 되었다고 한다.
6) http://www.guoxue123.com:(2020년 10월1일 접속)
7) 은나라 시조 契의 어머니 簡狄이, 제비가 알을 떨어뜨리는 것을 보고 이를 받아 삼켜 잉태했다는 전설이 있다. 그 후 은 왕조의 姓은 子가 되었다. 商의 마지막 왕인 帝辛은 보통 纣王이라고 하며, 이름을 受라고 한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기원전 1105年부터 기원전 1046年까지 살았던 것으로 본다.《史记·殷本纪》에 보면, “紂嬖於婦人, 愛妲己, 惟妲己之言是 從。”(주는 부녀자를 지나치게 좋아하였으며, 달기를 총애하여, 오로지 달기의 말이라고 하면 다 따랐다.)라고 하였고,《列 女傳》에서도 “紂好酒淫樂,不離妲己。”(주는 술을 좋아하고 음악에 빠졌으며, 달기를 항상 옆에 두었다.)라고 되어 있다.
8)《詩經·大雅·蕩之什·瞻卬》에도 “哲夫成城,哲婦傾城。”(현명한 남자는 성을 이룩하고, 현명한 여자는 성을 기울게 한다.)라 는 말이 있다. 여기서는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고 한 말을 인용하여 오로지 妲己에게 빠져 부모 형제까지 버리고 인륜을 도외시한 은나라 왕의 비행을 그의 장사들 앞에서 신랄하게 규탄하며 폭로하고 있다.
9)《史記·殷本紀》“湯征諸侯。葛伯不祀,湯始伐之。湯曰:‘予有言:人視水見形,視民知治不。’”(탕이 제후들을 정벌하였다. 갈백이 제사를 올리지 않는 등 예법을 지키지 않자 먼저 정벌하였다. 탕이 말하였다. 내가 말한 대로 사람은 물에 자신의 형상을 비추어 볼 수 있고, 백성들을 살펴보면 제대로 다스려지고 있는지를 할 수 있소.)라고 여기에서 탕왕이 한 말을 찾아볼 수 있다.
10)《晉世家》에 보이는 “且子懼不孝,毋懼不得立。修己而不責人,則免於難。”(또한, 네가 무서워할 것은 不孝이다. 왕위에 오르지 못할까를 두려워해서는 당연히 안 된다. 자신이 수신하고 성품을 기르며 다른 사람을 책하지 않으면 재난을 피할 수 있다.)를 보아도 당시, 다른 사람을 책하지 않고 수신할 것을 얼마나 강조하였는지 알 수 있다.

 

 

 

 

2. 《詩經》

 

《詩經》에서 古에 의한 시대 구분을 설명한 내용은 총 9개의 문장이 발견된다.

 

①《國風·邶風·綠衣》: “綠兮絲兮、女所治兮。我思古人、俾無訧兮。”(푸른[녹색] 실을 만들어 네가 그것을 다루지만[폐첩 사랑함을 비유함] 나는 옛사람의 법을 받아 큰 과실에 이르지 않으련다.)

 

이 시의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古’의 시대는 달라질 수 있다. 만약에 남편이 녹색 옷을 보고 과거의 지난 아내를 생각한 시11)로 해석하면 古人은 자신의 아내를 지칭한다. 반대로 버림받은 아내의 입장을 옹호하면서 작성된 시라면, 옛사람은 훌륭한 성현을 말하는 것으로 흔히 요순우, 또는 탕왕, 주문왕 주공 등을 대표로 하는 성현이라고 할 수 있겠다.

 

②《國風·邶風·日月》: “日居月諸,照臨下土。乃如之人兮,逝不古處?胡能有定?寧不我顧。”(태양이여, 달이여! 그 빛이 대지를 비추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사람이 있는가. 옛 거주지를 모두 잊고 가지 않고, 부부의 약속한 관계를 어찌 돌보지 않고 나를 돌보지 않는가?)

 

古處는 故居로 과거를 회상하며 쓴 글이다. 이 시는 버림을 받은 여인이 호소하며 쓴 글로 衛 莊姜이 莊公에게 버림을 받은 후 쓴 글이라고 보기도 한다.

 

③《小雅·北山之什·甫田》: “倬彼甫田、歲取十千。我取其陳、食我農人。自古有年。”(넓고 넓은 농지, 매년 수확이 가득하네. 나는 묵은 곡식을 내어 우리 농민에게 주고, 자고이래로 풍년이네)

 

周王이 토지신, 사방의 신, 그리고 農神에게 제사 드리며 기도하는 노래인데 주 건국 이래로 풍년임을 노래하고 있다.

 

④《大雅·思齊》: “不諫亦入。肆成人有德,小子有造。古之人無斁,譽髦斯士。”(충언과 권고는 마음에 잘 새기어, 인성이 되고 품덕이 잘 이루어졌고, 아동들도 하나같이 깊이 성취를 이루어 문왕이 인재를 육성하는데 영원히 게으르지 않았고 인재가 모여 모두 뛰어났습니다. )

 

이 시는 周 文王에 대하여 수신, 제가, 치국을 잘했다고 칭송한 글이다.

 

⑤《蕩之什·烝民》: “仲山甫之德、柔嘉維則。令儀令色、小心翼翼。古訓是式、威儀是力、天子是若、明命使賦。”(중산보의 덕은 훌륭하고도 법도가 있네. 威儀가 훌륭하고 안색이 훌륭하며, 조심하고 공경스럽다. 옛 교훈을 본받으며 威儀에 힘쓰고 천자를 순히 하며 밝은 명령을 사방에 펴도다.)

 

尹吉報가 仲山甫를 찬미한 것으로 周宣王을 잘 보좌하였다고 하였다. 여기서 옛 교훈이란 주나라를 건국한 문왕과 무왕의 교훈을 말한다.

 

⑥《周頌·載芟》: “胡考之寧。匪且有且,匪今斯今,振古如茲。”(노인에게 편안 하시라고 경하를 하고, 경작이 오늘부터 시작한 것도 아니고, 올 같은 풍년이 오늘부터 시작한 것도 아니고, 옛날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했다.)

 

이 시는 주왕이 봄에 밭을 갈 때 土神과 穀神에게 제사 지내는 무용음악으로 周를 노래한 것이다.

 

⑦《周頌·良耜》: “殺時犉牡,有捄其角。以似以續,續古之人。”(누렇고 입술 검은 황소 잡으니 구부정한 그 뿔이 훌륭하다. 옛날의 방식에 이어 社稷神에게 제사 지내며, 옛사람 살던 방식 이어나가세)

 

이 시는 무왕이 추수 이후에 토지신과 곡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음악 가사이다.

토지신과 곡신에게 제사 드리며, 주나라 사직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주나라의 창건자를 이야기하였다.

 

⑧《商頌·那》: “我有嘉客、亦不夷懌。自古在昔、先民有作。”(제사 지내는 데 손님들이 왕림하셨으니, 이 또한 즐겁지 않은가. 먼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이 다 하셨던 제례이다.)

 

누가 언제 지었는지는 의견이 분분하나, 춘추시대의 송양공으로 보며, 은상의 후예국인 宋나라가 상의 시조인 成湯에게 제사 지내며 부른 가락이라고 하니, 여기서 古는 은의 탕왕 때를 말한다.

 

⑨《商頌·玄鳥》: “天命玄鳥,降而生商,宅殷土芒芒。古帝命武湯,正域彼四方。”(天이 현조에게 명하여 천하에 내려가 商을 만들게 하고 넓고 넓은 은나라 영토로 하여 살도록 하였으며, 古 때에 帝가 용맹한 탕에게 명하여 온 천하를 바로잡으셨네.)

 

殷의 시작은 天命으로 天降한 현조가 契를 낳고 건국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은의 통치체계는 天에서 주재하는 帝가 있고, 天과의 관계 속에서 천하를 다스리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위의 ⑨에서 “古帝命武湯”의 ‘古’가 시기를 나타내는 의미도 되지만, 天의 의미로 해석하여 ‘天에서 帝가 탕에게 명을 하다’라는 의미로도 가능하다. “商書 盤庚篇에도 商王 盤庚이 天에 제를 지내는 대상으로 上帝, 혹은 天이라고 하였다.”12) 이 시는 宋君이 殷 高宗(武丁)에게 제사 드리며 쓴 가사이다. 은나라가 반경시대에 중흥 하나 그 동생 小乙이 왕으로 될 때 쇠락하고 小乙의 아들 무정이 서자 傅說을 제상으로 하여 국가를 크게 다스렸다고 한다.

《詩經》은 대략 西周 초부터 춘추 중엽까지의 시로 약 500여 년의 시간 동안 축적된 시이다. 여기의 ‘古’는 대부분 周를 말하고 일부 堯舜禹, 혹은 殷을 말하기도 한다.

  

 

11) 程俊英(2004), pp.39∼40.
12) 陰法魯, 許樹安(1996), p.367.

 

Ⅲ.《周易》

 

《周易》에는 上古와 中古 이외에 ‘古’가 총 3개의 문장에서 보인다. 여기서는 ‘古’에 대한 시대만 분석한다.

 

①《周易·系辭上》: “古之聰明叡知,神武而不殺者夫。是以明”(옛날의 총명하고 叡智있는 군왕은 이 주역의 법칙으로 정치를 행하여 천하 만민을 신비스러운 무용으로 위복시키면서도 형살을 쓰지 않았다.)

 

이《系辭上》은 공자가 쓴 내용으로 옛날의 총명하고 叡智있는 군왕은 요순과 하의 우왕, 은의 탕, 주의 문왕 무왕 등을 말한다. 夏의 군주가 된 禹는 治水사업의 공적을 인정받아 순임금의 천거로 天으로부터 夏를 받은 것이지만, 그 후대인 殷의 탕왕이나, 周의 文王과 武王은 天命을 받아 무력을 사용하여 전 왕조를 멸망시켰다. 그러므로《周易》의 죽이지 않고 왕도로 나라를 다스렸다는 말과는 어긋난다고 볼 수는 있으나 희생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빨리 천하를 안정시키려 노력을 하였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周易》에서 말하는 살수를 사용하지 않고 천하의 특정 지역을 다스린 인물로는 요순임금과 하의 우왕 정도가 된다. 天命을 받아 무력을 사용하여 전 왕조를 멸망시켰다.

 

②《周易·系辭下》: “禁民爲非曰義。古者包犧氏之王天下也,仰則觀象於天,俯則觀法於地”(백성에게는 불의한 일을 금하는 것을 의라고 한다. 옛날 포희씨가 천하에게 임금 노릇을 할 때, 우러러 天의 현상을 관찰하고 살펴 천하에서 관법을 행하였다.)

 

여기서 옛날의 포희씨는 伏羲氏 시대를 말한다.

 

③《周易》周易 - 系辭下: “古之葬者,厚衣之以薪,葬之中野,不封不樹,喪期无數。後世聖人易之以棺槨,蓋取諸大過。”(옛날에 장사를 지낼 때 시체를 섶으로 두텁게 싸서 들 한복판에 장사하고 봉분을 만들거나 묘에 나무를 심지도 않았으며, 喪期도 일정한 시일이 없었다. 후세의 聖人이 섶 대신에 관을 쓰는 것으로 바꿔 놓았다. 이것은 대개 대과괘에서 연상한 것이다.)

 

西周시기까도 시체를 땅을 파서 묻은 것이 아니고, 평지에 돌을 깔고 그 위에 시체와 수장품을 가져다 놓고 그 위에 흙을 덮어 놓은 묘가 보인다. 그러므로 ‘厚衣之以薪’이나 ‘厚衣之以土’라는 말이 있고, 墓穴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춘추중기에 가서야 매장을제대로 한 것이 보이고 공자의 주장도 보인다.13) 이것으로 보아, 서주 시대까지의 옛날을 말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周易》에는 古에 대한 시대적 표현이 伏羲, 堯舜, 周의 시대가 하나씩 보이며, 이들의 세부적인 시대는 각각 上古, 古, 中古가 된다.

  

 

13) 陰法魯, 許樹安(1996), pp.120∼123.

 

Ⅳ. 結論

 

‘古’는 문장의 내용에 따라 특정할 수 있는 시기가 다를 수 있다. ‘古’가 막연한 과거의 의미를 나타내는 것도 있지만 주요 역사의 기록에는 ‘古’로 한정된 특정 시기를 나타냄을 三經인《書經》과《詩經》,《周易》의 기록을 통해 파악하고 구분 정리하여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古’로서 표현된 문장에서 특정한 시대에 일어난 사건이나, 문화, 문물의 유래, 전파 등의 시간적 관계를 명확히 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古에 대한 해석에서 막연히 옛날의 의미로 설명하였던 부분을 정확히 하여 문맥의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다. 또한 역사 해석에서와 같이 시간적 구분과 선후 관계, 발달과정이나 영향이 명확하게 드러나야 하는 문제에 대해 그 시간적 의미를 정확히 할 수 있다. 주요 문헌별로 분석해 보면,《孟子》에 보이는 ‘古’는 夏殷周와 春秋時代를 두루 표현하면서도 특히 周왕조와 관련된 인물들에 대하여 칭송할 때 많이 사용되었는데, 이를 통해《孟子》의 형성 배경과 周의 시대가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설명해 주고 있다.《書經》에 보이는 ‘古’는 주로 殷이 많이 언급되고 다음으로는 堯舜시대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이것으로 보아《書經》의 주요 형성 배경에는 堯舜夏殷 시대가 관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詩經》에서는 詩의 배경이 주로 周이다 보니, 周의 시대를 주로 말하고 있다.《周易》에는 ‘古’라는 시대적 언급이 많지 않지만 伏羲, 堯舜, 周의 시대에 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古’라고 언급이 될 때는 주로 어떤 교훈적인 이야기를 할 때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교훈을 어느 시대로 보느냐에 따라 많이 언급되는 시기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것을 바탕으로 해당 서적의 시대적 배경도 짐작할 수 있다는 것도 알 수가 있다. 이러한 결과는 고전과 역사 연구의 해석에서 ‘古’에 대해 시간적 시기를 특정하고 인물의 활동, 문화와 문물의 기원과 발전 과정, 제도의 기원과 발달의 시간적 영향과 선후관계를 명확히 하여 보다 정확한 고대의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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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Reference

  1. 《書經》
  2. 《詩經》
  3. 《周易》
  4. 司馬遷(前漢),《史記》
  5. 程俊英(2004), 十三經譯注, 詩經譯注 , 中國上海, 上海古籍出版社.
  6. 陰法魯, 許樹安(1996),《中國古代文化史1,2,3》, 中國北京, 北京大學出版社.
  7. 이경숙・문치웅(2019), <‘古’와 ‘昔’에 나타나는 時代 解釋과 區分에 한 考察>, 《漢文古典硏究》 第39輯, 한국, 한국한문고전학회.
  8. 이경숙・문치웅(2020), <‘古’의 時代區分考察 ―《說文解字》및 그 연구서류와 관련 字典 類에서의 의미 해석> 《중국학논총》 第67輯, 한국, 한국중국문화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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